오늘 시청앞에 둘째를 데리고 갔었습니다.
손수건을 들고 내내 우는 엄마가
그 어린 아이에게도 슬퍼보이고
낯설기도 했나 봅니다.
덥고, 물먹고 싶다고 짜증내는 아이가
그 순간에는 미워지기까지도 했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더는 있을수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둘이서 김밥을 먹고 라면을 먹고..
아이가 피곤했었는지 낮잠을 자고
좀 전에 깨어나서 텔레비젼을 보더니
절더러 "엄마 이제 행복해?"
왜냐고 물으니 "대통령 할아버지 다시 돌아왔잖아"
텔레비젼엔 살아생전 모습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또 참았던 울음이 흐르면서
"그러게 다시 돌아오시면 얼마나 좋겠니...."
정말 다시 돌아오시면 얼마나 좋겠니....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둘째 아이 때문에 또 울었네요.
아들아 기억해다오 조회수 : 662
작성일 : 2009-05-29 23:56:37
IP : 211.178.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30 12:00 AM (58.148.xxx.82)저희도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좀 더 자라서 우리 역사를 알게되면
오늘 계속 울고 있는 엄마와 아빠를 이해할 거라고
그래도 우리 부모는 조금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될 거라고...2. 안드로메다
'09.5.30 12:01 AM (59.7.xxx.89)네 다시 돌아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요..........................
3. 너무
'09.5.30 12:11 AM (211.207.xxx.96)슬프고도 귀엽다....
4. 울아이는
'09.5.30 1:13 AM (211.215.xxx.244)일욜에 교회가서 기도 할꺼 랍니다.
노무현대통령할아버지 부활하시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