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때 초딩이었으니 그 시절의 분위기는 알지 못해요.
다만 글이나 사진으로 짐작만 할 뿐이죠.
영결식과 노제 관련해서 정부측에서 자꾸 딴지걸고 통제하려 들고 있고
정치적 타살임이 분명한데도 그 주체들에게 자꾸 '허락'받고 '허가'받아야 하는 상황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6.10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게 이한열 열사의 노제라고 알고 있어요.
날아다니는 최류탄들, 그 매케한 폭압을 뚫고 상여를 맨채 나아갔다죠.
봉하에서 오신다면 국토를 종단하게 되실테고 그 상징적 의미도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억압이 있던지 서울에서 시민들이 그 시절의 각오로 노제를 준비하면 안될까요.
오세훈의 서울광장 '불허' 논리에 대한 대응이 '1년 뒤 두고보자' 밖에 안된다는 현실.
두고보자는 놈 안무섭다고 1년 뒤는 다른 이슈들을 터트릴테죠. 뉴타운, 재개발 etc..
정지척 타살임이 분명한데도 정치성을 배제하라는 논리가 먹히고,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라는 목소리도 보이네요. 1년여정부의 억압기제 속에 은근히 자기 검열들도 심해진것 같아요.
또 하나의 6.10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주도권을 내어주고 허가만을 기다리는 상황이 답답해서
겪어보지도 않은 6.10을 떠올려 봤어요.
애도하고 추모 하는 마음은 깊지만 노제를 치룰, 그런 추동력은 이제 없는 것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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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답답이 조회수 : 150
작성일 : 2009-05-28 12:31:47
IP : 222.236.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8 12:33 PM (124.49.xxx.143)답답하긴해요
2. 음
'09.5.28 12:36 PM (121.151.xxx.149)내일 서울광장에서 노제는 치루어집니다
내일 어떤일도 일어나면 안됩니다 그저 가신님을 추모하고 애도하는것만해야지요
영결식끝나고 나서
그때부터 시작합시다3. 답답이
'09.5.28 12:55 PM (222.236.xxx.5)그들의 주장대로 만장도 못들고 검찰, 조중동 욕한마디 못한채 치뤄져야만 한다는 사실..
내일이 지나면 몇번의 토론회, 인간 노무현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있겠지만
검찰과 언론 개혁은 너무나 쉬이 묻혀갈 게 자명하잖아요.
'눈물을 흘리는 것은 허용한다. 하지만 책임을 묻지도, 분노하지도 말라'
이런 상황인것 같아서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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