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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영원히 타국을 떠돌며 살겁니다.

안간다 조회수 : 663
작성일 : 2009-05-24 00:26:08
십년을 살아도, 수십년을 산대도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덜할것 같지도 않았고, 언제든 돌아가도 우리 아이들이 이질감 느끼지않게 하려고 한글학교에 한국 뉴스에, 집에서 영어쓰면 매를 들겠다는 협박까지하며 한국인임을 늘 상기하도록, 그러기에 부끄러운짓 하지않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이젠 정말 다 놓겠습니다.

한국인임을 잡고있을 이유가 없어요. 아이들에게 자긍심을 가져도 되는 이유를 불러줄게 없어요.

수백, 수천년이 지나도 한명 나올까 말까한 나라의 수장을 잃었고, 전과 14범을 자신에게 혹시 돌아올지도 모를 이익에 눈이멀어 한표 찍어준 대한민국 국민들도 이제 마주할 자신이 없습니다. 포기했어요.

그자식이 물러나면 뭐하나요? 또다른 쥐새끼가 등장할텐데...

마음나눌 친구하나 없어도, 추억만들 인생의 동지들 없이, 이역만리에서 다시 돌아가 푸근한 노년을 계획했던거 다 접고 정신없이 돈이나 벌어서 무시받지않는 외국인으로 평생 살렵니다.

아이들이 혀가 완전 꼬여서 도대체 국적이 뭔지도 구별 못한데도 그냥 둘겁니다.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고 치욕스럽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나의 우상, 나의 하늘! 편히 쉬십시요.
IP : 99.243.xxx.1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9.5.24 12:28 AM (221.143.xxx.62)

    이민가고 싶네요.
    다음 선거에 딴나라 집권하면 우리 이민가자 남편에게 선포했네요.

  • 2. 큰언니야
    '09.5.24 12:36 AM (122.107.xxx.17)

    저희도 결정했습니다.

    영주권 신청하기로요...

    저도 애들한테는 자랑스런 모국이라면서 촛불때도 같이 했는데요.

    그리고, 집에서 영어 쓰면 니가 호주사람이냐면서 몰아붙었는데요

    이젠 더 이상 할 이유가 없네요...

    지금도 그 분이 그립습니다...

  • 3. 저도
    '09.5.24 12:48 AM (61.113.xxx.133)

    돌아가지 않기로 오늘 마음 먹었어요..

    이명박 당선되고 이미 마음이 멀어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돌아서 버렸네요..

  • 4. 기다리세요
    '09.5.24 2:16 AM (124.51.xxx.174)

    저도 이땅을 뜰려구요. 지금부터 열심히 영어공부 할랍니다.
    이꼴 저꼴 보기 싫어요. 살수록 기운 빠지고...
    앞으로 인생의 목표를 이민으로 삼을려구요. 그때 까지 버텨 봐야죠.
    떠난 님들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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