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열나고 온몸에 두드러기에 목뒤엔 혹같은게 두서너개가 잡히고 푹자고 내일 병원에 가야하는데 이러고 있어요....
요즘 정말 부지런한 아이 엄마를 사귀게 되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배울점이 많아 제가 살림살이를 좀 세게 했더니 손가락에 류마티스가 오고 몸이 이렇게 아파요.
늘 깨끗한 집에 주방엔 물기하나 없고, 아이들한테도 어찌나 잘 하는지....
게다가 지금 휴직 공무원인데 쉬기보다 가정에 전념하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워서 제가 각성 많이 하고 있거든요.
살이 안쪄서 고민이라는 그 언니.....
정말 전 도저히 흉내 못낼 것 같아요. 체력도 제가 더 좋고 나이도 훨씬 젊은데 집안일 열심히 하다간 골병날 것 같아요....
여기 오시는 살림 고수님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청소 빨래만 해도 이리 몸이 망가지는데 요리에 육아까지....
피곤해서 5살짜리 딸아이 목욕시키면 전 완전 넉다운입니다....
저도 알다가도 모르겠는게.... 손빨래 한두시간 고작 몇번 했다고 손가락이 붓고, 잠 덜 자고 아침 짓고, 청소에 설겆이만 하는데 왜 몸이 아플까요? 참.. 아침에 에어로빅과 짬짬이 뭘 배우러 다니긴 하지만.....
그 언니보단 널널 하거든요.. 그 언니 애가 둘에 하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학원이다 공부다 봐주는게 장난 아니던데요....
가끔 그 언니도 술한잔 하고 술김에 집안일 해치운다고도 하지만.....
체력을 길러야 할까요? 돈을 벌어 도와주실 분을 불러야 할까요? 뭐하나 잘 하는거 없이 몸만 좋은 30초반 아줌마 한숨 절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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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데 잠이 안와요....
무쇠다리 조회수 : 160
작성일 : 2009-05-21 23:55:15
IP : 118.41.xxx.10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국민학생
'09.5.22 12:27 AM (119.70.xxx.22)제각기 스타일대로 사는거죠. 저도 살림 잘하시는 분들 보면 우와~ 감탄하지만 그대로 따라하는건 못하겠더라구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 찬찬히 하셔요. 집안이 반짝반짝 윤이나도 몸이 축나면 그게 뭔 소용이래요. 병원 잘 댕겨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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