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8년만에 와서 살림 시작했어요

[넘 무식해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다시 들어와 살림을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게다가 서울서 나고 자라서 직장다니고, 아이들도 다 서울에서 낳았는데, 미국에서 살다가 다시 돌아온 곳은 경기도 평택이네요...
고국에 돌아오니 좋고, 모든 서비스가 빠르고 친절하고 너무 좋은데... 여러가지 적응 안되는 문제가 있어, 여기 현명하신 주부들께 질문드려요...

젤 첫번째가 쓰레기 분리 수거예요..
제가 살던 8년전엔 음식물 쓰레기는 동네마다 좀 달라서 제가 살던 동네는 그냥 쓰레기 봉지에다 버렸는데, 매일 저녁이면 음식물 쓰레기를 아파트 단지에 있는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넣어야 하는데, 너무 비위생적이고, 좀 망설여 지는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하고, 깨끗하고, 잘 할 수 있는지요..
물기를 빼야해서 할 수 없이, 조그만 프라스틱 소쿠리와 그 밑에 혹시 물 떨어질까봐 바가지 같은거 대고 엘리베이터 타고 고무장갑끼고 내려가야 하는데, 누가 볼까봐 그래요... 제 쓰레기가 고스란히 남들 눈에 보이니까...
혹시 뚜껑이나 뭐 그런게 있는 그런 쓰레기통이 있을까요?

그리구 두번째는 재테크 문제인데, 그 동안 남편과 제가 모아놓은 돈으로 8년 유학 고스란히 마치고, 지금 땡전한푼 없는 상태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저금을 해야 할까요?
돈을 굴릴려도 돈이 없으니까, 다만 6개월이라도 정기예금이나 적금 같은걸 들어야 할까요?
농협에 은행계좌 만들러 가서 보니 국민은행보다 이율이 1% 정도 높던데, 괜찮은 건가요?
그리구 적금 말고 주택마련 뭐 이런 괜찮은 상품은 어떤게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싱크대 밑에 설치하는 정수기는 어떤게 좋을까요?
부엌이 좁아서 정수기를 한대 들여놓을 자리가 없어서, 미국서 쓰던 씽크대 아래에 놓고, 수도꼭지 옆에 꼭지 하나를 달아서 정수기 나오게 하는게 인터넷에 몇개 보이던데, 종류는 다양치 않네요..
물도 깨끗하고 좋고, 서비스도 좋고, 무엇보다도 가격도 저렴한건 어떤게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현명하신 주부들의 조언을 기다릴께요.

[.]

음식물 쓰레기통은 팔고 있을거예요.
그거 사서 써도 되고,

그냥 일반 프라스틱통(뚜걷 덮으면 이동시 냄새가 덜나니까)에 쓰레기 넣어서 버리고 오면서 아파트 수돗가에서 한번 헹구면 냄새가 덜나겠죠. 아파트 사는 분들은 헹궈서 엘리베이터 타더라구요.

[운전조심]

음식물 쓰레기통 마트에 팔아요.
인터넷으로도 많이 팔구요.
물론 뚜껑있고, 물기까지 뺄 수 있도록 잘 나와있어요. ^^

[.]

1. 물기 뺀 음식물쓰레기를 비닐봉지에 옮겨담고,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버리러 가면 되요. 보통 쓰레기 버리는 곳 옆에 담아온 비닐 처리하는 봉투버리는 데가 있는데, 혹시 없으면, 빈 비닐봉투를 일회용 장갑을 뒤집어서 빼면서 장갑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버리면 되구요.

2. 무주택자라면 내집마련 관련된 것부터 차근차근 공부하시고, 일단은 쌈지돈은 주거래은행에서 적금형식으로 모으시구요. 보험 함부로 들지 마시구요.

3. 서울이라면 그냥 아리수 끓여먹는 게 나을 듯 한데, 평택은 잘 모르겠네요. 왠만하면 그냥 생수 사다 먹는게 오히려 장기적인 비용면에서 저렴하기도 한데...

[물은]

생수회사에 디스펜서기를 사던지 임대해서 쓰세요.
디스펜서기는 뜨건물 찬물 쓰기도 편하니까요.
정수기 관리에 계속 돈이 들어가고 믿기도 어려우니까요.

재테크는 저도 젬병이긴한데 농협은 안심해도 될꺼 같고
주택청약저축도 뉴스 검색해보심 최근정보 나와요.

[음식물쓰레기는]

큼직한 락앤락 같은 통을 사서 저희는 대충 물기 빼서 거기에 넣고 냉동실에 얼려요..
그렇게 해서 한통이 꽉 차면 일회용 비닐장갑 하나 가지고 가서 거기에 버리면 얼어있어서 깨끗하게 잘 빠져요,. 국물이 좀 있더라도 얼음으로 버리니까 국물까지 다 잘 버려지구요..
락앤락통은 입구가 좀 벌어진 넓은걸 사면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넓게 벌어진 모양으로)
얼음이 나올때 잘 나와서 편해요.. 냉동실이 넉넉하시다면 강추해요.

그리고 적금은 이율보단 안쓰고 모으는게 종잣돈 만드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율 높은 정기적금으로 비상금과 최소한의 생활비 제외하고 적금드세요.. 그래서 지출을 줄이고 돈을 모아놓으면 그걸로 이율높은 정기예금 등등으로 조금씩 굴리시다가 재테크도 하시고.. 우선은 적금으로 종자돈 모으시는게 시작이에요..

싱크대밑에 설치하는 정수기는 한국에서 널리이용하는 방법이 아니라서 추천해드리기가 힘드네요.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옵션으로 많이들 달려 있는거 같긴 한데..
저도 오피스텔 들어오니 설치되어 있어서 써볼까 하다가 그냥 생수 사다 먹습니다.. 코스트코 생수가 제일 싸서 항상 그거 사서 먹네요,..

[$$]

금호종금 5천만원까지 예금보호되고, 이율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전국에 지점이 세군데 밖에 없지만, 인터넷으로 통장개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