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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초등3학년 아들래미가 꼴보기 싫어 죽겠답니다..

부모되기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09-05-21 11:59:36

제목 그대로입니다

초등4학년이고 동생이 4살..

유치원때까지는 굉장히 사랑을 받았더랬습니다. 야단치는 일도 거의 없고 나름 데리고 놀러도 많이 다녔습니다
물론 그때까진 외동이었었죠..

학교들어가고부터 조금씩 야단칠일도 많이 생기고 나름 관리가 필요하더군요..

이놈...
성향이 완전 아빠를 닮아서 굉장히 활발, 수다스러움, 에너지가 넘쳐 흘려 오랫동안 집중을 못하고
친구랑 운동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야말로 초등여자 선생님들이 싫어하는 그모든것을 갖췄네요... 공부는 좀 하는편이구요..

학교에서 산만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집에서 엄청 애를 잡습니다.. 저나 남편이나..

주의도 수십, 수백번씩 줍니다.
수시로 지적합니다.
말로 안되면 매도 듭니다.. (손바닥 때리기)

며칠전엔 옷입고 밖에 내쫓았네요..

이런생활 한 3년하다보니 이놈.. 반항심도 생기고해서 아빠가 잔소리 할때마다 고개돌려서 인상쓰고,
눈흘기고 합니다.

그걸 아빠한테 오늘 들켜서 엎드려뻗쳐해서 큰 몽둥이로 맞을뻔 하다가 아빠가 숨돌리고 나오더군요..

요즘 남편, 저 애들 재우고 이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많이합니다.

우리 부부... 자식키우는거 문제 있는걸까? 왜 저렇게 말을 안듣지? 말로 안되면 때려서라도 바로 잡을까?
그렇게 서로 의논하다 결론은 이러다 자식하고 사이 나빠지겠다.. 하면서 낼부턴 잘해주자...

그렇게 다짐하길 수십번...

얼굴보면 또 돌아버립니다..  몇번식 얘기해야 말을 듣습니다..

요즘 성당 영성체교리반 공부하느라 좀 힘들어하길래 잘해줬더니 또 설렁설렁... 기도문도 안외우고..

오늘아침 남편 출근하는데 아들놈 인사하니 받아주지도 않습디다..
제가 조용히 인사왜 안받냐니깐 꼴도 보기 싫답니다.

여러분..
이쯤되면 전문가 상담 통해서 부모교육 좀 받아야할까봐요.. 그 부분에 대해선 남편도 동감하구요..

여긴 부산인데 어디 육아교육 상담 해주는데 없나요?

넘 절실합니다


IP : 123.213.xxx.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교육
    '09.5.21 12:03 PM (58.228.xxx.214)

    받아야 할것 같네요.
    아들도 사춘기 시절일듯 하고요.

    ebs라디오에도 부모 방송하는게 있어요. 매일 하는데, 여기서도 도움이나 질문 좀 올려보시고요.

    요즘은 부모노릇도 책보고, 강의듣고 배워야하겠더라구요. 저도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 2. 정말
    '09.5.21 12:04 PM (125.178.xxx.192)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아이만 보면 화가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정말 어쩌면 좋을지..

    엄마가 참아야 하는거 아는데
    주기적으로 넘 힘드네요.

    저는 다음주 쯤 신경정신과에 갈 생각이에요.
    신경안정제같은거라도 먹어보려구요.

    좋은 답변 저도 기다려봅니다.

  • 3. 아이고..
    '09.5.21 12:08 PM (125.246.xxx.130)

    요즘 초등 저학년들..님의 아이와 비슷한 애들 넘 많대요.
    반 전체를 돌봐야 하는 선생님 입장에선 정말 너무나 힘들거구요.
    그러니 당연 지적도 많이 당하겠지요. 그런데 집에서까지 그렇게 혼내고 잔소리듣고
    매맞고 이러면 애는 더욱 더 개선이 되기는 커녕 나빠지기만 할거에요.
    정말 힘들겠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혹시 ADHD는 아닌지,
    조금 부산할 뿐인건지 확인을 하시고 대처하세요. 그런 아이들 혼낼수록 더 나빠져요.
    한계도 있구요. 무조건 하지마라 마시고 이것 하지 말고 저걸 해라..라고
    대안을 주는 것이 좋다네요.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어겼을 때 잔소리는 접어두고
    규칙 틀린 것에 대한 벌만 가하세요. 물론 어겼을 시 벌에 대한 건 미리 정해두어야 겠죠.
    벌도 체벌보다는 좋아하는 것, 얘를 들어 티비보기나 게임하는 것 박탈하는 식이 더 낫겠죠.

  • 4. ...
    '09.5.21 12:10 PM (222.109.xxx.213)

    다른건 다 떠나서 친정 아빠가 너무 엄하셔 우리 형제들은 쥐 죽은듯이 문 서로 걸어 잠그고
    대화는 커녕 얼굴 피해가며 살았어요.. 저는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반드시 남편와 친구 같은
    아빠로 아이들을 키울것이다.. 다짐하고 큰아이13살, 작은아이 6세인데 유대 관계가 좋아
    저보다 더 아빠를 찾고 웃고 떠들고 친구같이 지내고 있어요..아침에 아빠가 출근하며 매미같이
    달라붙어 뽀뽀 세례하고요.. 엄마라고 중심잡고 아이들 편에 서게 해주시고 아빠와 친근감
    갖을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아이와 눈높이 맞추고요.. 관계가 좋아야 아이들도
    어른들 말에 공감 할것이구요...

  • 5. ...
    '09.5.21 12:12 PM (123.111.xxx.176)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으나...
    같이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 봐도 지금 부모와 아이의 관계(특히, 아빠와의 관계가
    문제 있어 보이네요)를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본격적 사춘기가 시작되는 얼마후부턴
    돌이킬 수 없는 거리가 생겨버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원래 눈치 빠르고 순한 아이가 둘째로 생기면 상대적으로 큰 애가 미워보이고 키우기 힘든 것
    같은 마음들이 다 있긴 하죠. 근데 그게 좀 심하신가봐요.
    외동일 때까지는 사랑받았다 하니...
    그걸 은연중에 느낀 큰 애는 큰 애대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 비뚤어졌을 수도 있구요.
    암튼, 무언가 문제 해결의 필요성이 있긴 한 듯 싶습니다.

  • 6. ㅡㅡ
    '09.5.21 12:13 PM (218.39.xxx.112)

    부모교육 한 번 받고 나면 정말 맘이 많이 바뀌어요.
    전 서울인데 구청에서 돈 별로 안내고 몇 주 코스로 일주일에 한 두번 가서 받았던거 같네요.
    없으면 아동심리치료 하는곳에 물어보면 부모교육 연결해줄거에요.

  • 7. ..
    '09.5.21 12:17 PM (121.88.xxx.167)

    저기..학교에서도 지적당하고 집에 와서도 엄마, 아빠 둘다 아이를 지적한다면 아이 입장에서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저도 초3짜리 아들 키우는 엄마인지라 너무나 이해가 가긴하는데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4살짜리 동생은 당연 안혼나겠죠? 별거 아닌거(본인이 보기에 얼마나 유치하겠어요)했는데도
    엄마아빠는 꺅꺅 환호하고
    난 완전 재투성이..선생님도 날 싫어하는것 같고 엄마도 그렇고..많이 못보는 아빠도
    날 때리고..너무나 슬플것같아요

    이제 3학년인가요 4학년인가요? 곧 사춘기와요
    사춘기때 부모와 잘 못지내면 삐뚤어진답니다. 밖에 나가서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아무도 모르죠
    저도 아이 잡다가도 아휴..저게 좀있음 사춘기일텐데..내가 참자..합니다.
    그리고 산만한거 아무리 때리고 잡는다고 고쳐지지않아요
    잡으니까 눈흘기고 인상쓰잖아요 점점 나쁘게 되기전에 바로 잡으세요
    그리고 아버지랑 아들은 어렸을때 관계를 잘 맺어놔야한다고 생각해요
    울 친정오빠..친정아버지랑 사이 틀어져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30대 후반인데도
    아버질 싫어해요
    아버지도 나쁜 아버지 아니였는데 오빠에 대한 기대가 넘 높다보니 틀어져버리더라구요
    현명히 대처하시고 상담받아보세요
    특히 남편분..상담 꼭 받아보라하셔요

  • 8. ....
    '09.5.21 12:20 PM (58.122.xxx.229)

    부모 자격이 안되는분들같습니다 이런말하면 또 댓글까칠하다고 할분 계실테지만 ...
    세상사람이 다 그런말 해도 부모입에선 그런말 나오면 안됩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믿고 의지할수있는건 부모니까요 .거기다가 외동일땐 안그렇던 아이라면
    아이나름 그만큼 표현못하는 스트레스 크단 말인데 말입니다
    제발 님이라도 아이를 같이 몰아부치진 마시길

  • 9. ..........
    '09.5.21 12:25 PM (210.104.xxx.208)

    장점을 보기 전에 너무 단점에만 치우쳐서 아이를 다그치진 않으셨어요?

    위에 거론한 아이의 성격... 보기에 따라선 밝고 명랑하고 적극적이고, 얼마든지 좋게 볼 수 있어요. 오히려 소극적인 아이를 가진 경우엔 저런 애를 바라기도 한다죠.

    아이의 원래 모습에서 조금만 적당하게 고쳐지길 바라면서 한번 두번, 지적하고 잔소리하는 게
    반복되면 감정이 나빠지고,
    어느 덧 서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지는 않나 생각하게 되요.
    벌써 아이가 불만을 가지니까 아빠에게 무례하게 나오고,
    또 아빠는 그런 모습에 화가 더 나고,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 멀지 않아 보여요.


    말하자면 부모는 언제나 아이가 중용과 적절함. 지나침 없는 모범답안을 무의식중에 원한다는 거죠.
    아직 어린 아이인데 말이에요.

    글을 읽었을 때 좀 걱정스러운 상태로 보여요.
    이대로는 좀 위험하지 않을지.

    (저도 둘째는 진짜 귀여워서 안고 빨고 합니다. 지금 중1인데도 생긴 게 많이 귀여워요.
    그에 비해 큰애는 조숙하고 까칠하고 별로 귀여운 맛은 없죠.
    그래서 동생만 예뻐한다고 한때 좀 그랬어요.
    그나마 큰애가 저랑 성격이 똑같아서 걔가 무슨 생각하는지 빨리 알아챘어요.
    그냥 놔두지 마세요...)

  • 10. ......
    '09.5.21 12:28 PM (58.224.xxx.150)

    아이를 때려서 바로잡히면 자식 키우기가 왜 힘들겠어요.
    (이런 말 하는 저도 폭발해서 두드려팬 적 여러 번 있는 못난 엄마입니다만...)

    엄마와 아이 사이도 그렇지만, 아빠와 아이 사이는 특히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엄마들이랑은 일상생활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도 많고 이리저리 부대끼다가 풀리기도 하는데 아빠들은 또 다르잖아요.
    특히 아빠와 아들 사이 삐끗해서 나중에 두고두고 힘들어하는 집 많이 봤습니다.

    부모가 잘못해서 부모교육 받는다 생각하지 마시고 도움을 얻는다고 생각하세요. 배워서 다 실천은 못하지만 그래도 모르거나 알 생각 없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힘들 때마다 책도 찾아보고 교육도 받고 하세요. 그리고 성격에 관련된 책도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저는 애니어그램이랑 MBTI 공부 해서 아이와의 관계에 도움 많이 받았답니다.

  • 11. 벌써
    '09.5.21 12:31 PM (86.96.xxx.84)

    저러면 사춘기 때 아빠와 대화 단절 될 것같아요.
    아들한테 아버지는 진짜 중요할때 (엄마가 통제가 불가는 할때) 한번씩 진짜 무서운 권위를 보여 줘야지, 자꾸 저러시면 진짜 중요할 때 약발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부모 중 한사람만 잡으세요. 엄마 아빠 모두 잡으면 애가 남아나겠습니까?
    학교에서 여러 아이 통제 하시느라 선생님들 힘드신거 알지만, 여선생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얌전하 여자아이 빼고는 선생님한테 좋은 소리 못 듣습니다.
    정말 여자아이들만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학부모들 한테 말하는 선생님도 있다네요.
    초등학교에 남자아이를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는 남자선생님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12. 엄마아빠부터
    '09.5.21 12:37 PM (203.142.xxx.241)

    교육을 받으셔야 할듯...합니다. 두 아이가 터울이 꽤 되는데.이럴때. 큰 아이가 동생이 생겼다는 기쁨보다 상실감이 훨씬 컸을것 같구요. 그런 시기에 아이를 잘 다독여주지 못하신듯하네요..

    어쩌겠어요. 지금이라도 사랑으로 아이랑 대화를 많이 해보셔야지요..

  • 13. 아들교육
    '09.5.21 12:37 PM (222.239.xxx.82)

    아들교육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저희 아들도 초등고학년인데
    무척 활발하고 질문도 많고 잘난체도 심합니다.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초등여선생님들이 싫어하실 모든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고 야단도 많이치고 했는데
    아들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고 내가 너무 내 아들만 너무 잡았구나
    싶더라구요.

    어른들이 편하려고(보통 주 양육자는 여성들이므로) 남자 아이들의 자연스러움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고치려고 야단치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성격도 왜곡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소꼽놀이를 좋아하는 여아에게
    그것은 나쁜 것이니 가지고 놀지 말아라하고
    밖에 나가서 뛰어놀기만을 강요한다면
    아이가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요.

    학교에서는 단체생활을 하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집에서 만큼은 이해해 주심이 좋을 것 같네요.

  • 14. ..
    '09.5.21 12:39 PM (61.254.xxx.80)

    우리집 애도 다른집 애들에 비해 유난히 민감하고 예민해서
    사소하게 짜증내고 화도 잘내고 그래요.
    며칠전에 소라게 키우기 셋트로 들여 줬더니,,
    상당히 정서적으로 순화되는 것 같애요.
    사실,, 요즘 환경이 애들을 굉장히 각박하고 신경질적으로 만든다고 봅니다.
    그래서 약간 정서를 soothing해 줄 그런 게 좀 필요할 것 같아서
    한 번 사줬는데,, 좀 더 두고봐야겠죠.
    일단 레고가지고 놀때보단 나은것 같애요.

  • 15. 아우 싫어
    '09.5.21 1:06 PM (211.48.xxx.65)

    엄마 아빠가 그렇게 하면 저는 너무 싫어서 집 나갈 것 같아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지만 아이가 보기 싫어서 인사도 안 받을 정도면 문제 아닌가요. 말 잘 듣고 떼 쓰지 않으면 어른이지 아이인가요? 제 남자동생 아빠가 그렇게 키우다가 사춘기에 엄청 고생했어요. 아이가 어려서 그렇지 이제 좀 있음 엄마 아빠 밀어 버릴걸요. 아이 키우는데도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6. ...
    '09.5.21 1:29 PM (121.166.xxx.100)

    글에 쓰인 내용으로만 봐서는 그냥 좀 활달한 아이일 뿐, 엄마 아빠께서 굉장히 높은 스탠다드를 가지고 계신 거 같습니다.
    저도 성당 교리반 다니는데, 기도문 따로 안외우는데요 ^^;; 너무 귀찮아요..
    그냥 계속 하다보면 외워지겠거니, 하고 다니는데,
    까부는 초3 남자아이에게 그걸 기대하시다니..
    부모교육은 너무 생각 잘하신 거에요. 그리고 아이 아빠께서 아이에게 관심이 많으시네요.. 무관심한 아버지들이 얼마나 많은데..
    구청쪽은 잘 모르겠지만 아동심리 관련 기관에 부모교육 강사들이 있어요. 저도 강의 들었구요. 슬프고, 재밌고 그랬어요..
    제가 다닌 곳은 사기관이라서 광고될까봐 못적습니다만, 아, 어차피 서울이네요..

  • 17. 아..그리고
    '09.5.21 1:37 PM (125.246.xxx.130)

    세번째 답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엄마가 너무 힘드니까 아빠가 오면 아이의 나쁜 점을 아빠에게 다 이야기해서
    아빠가 다시 혼내도록 하는데..그건 정말 안좋답니다.
    아이와 아빠를 갈라놓은 지름길일 뿐 아니라 엄마의 권위도 없어지며
    아빠에게도 가정이 늘 힘들고 들어오기 싫은 것으로 은연중 인식되어진답니다.
    힘드시겠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지 마시고..아빠랑 심도있게 말씀을 나누세요.
    밉지만 포기할 수 없는 귀한 아이잖아요. 어릴적부터 그랬던 것도 아니고
    동생생기면서 다빠지는 것 같은데...그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동생과 보낼 시간을 오히려 이 아이에게 더 할애하고 관심갖어주고 놀아주시고요.
    늦어지면 정말 걷잡기 힘들어집니다. 오늘 당장 시작하세요. 가능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구요.

  • 18. ..
    '09.5.21 1:38 PM (58.233.xxx.216)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요...
    아이가 산만한데 계속 혼내면 정도는 더 심해지지요..그동안 그래서 좋아졌나요?
    그럴수록 사랑한다는 표현 더 해주고 단점은 꾹 눌러참고 장점 억지로라도
    찾아내서 칭찬해주고 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운동 좋아하는 것 장점이네요.. 더 많이 운동 시켜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4학년인데 그러면 본격적인 사춘기때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세요?
    아들은 아빠에게서 남성상을 배우기때문에 아빠와의 관계가 중요해요.
    혼내고 풀어주는 과정도 없어보이네요..감정적으로 다스릴 것이 보이구요.
    집에서 맞고 인정 못받는 아이 밖에서 문제 청소년이 안되겠나요?
    아이가 더 이상 크면 그때는 가까워지고 싶어도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 19. SBS 우아달
    '09.5.21 3:27 PM (58.233.xxx.242)

    그저께 본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가 딱 연상되네요
    그집 아이도 더하면 더했지 못지않게 심했었어요.
    그저께편 찾아서 아이아빠와 다시보기 한번 하시기 바랍니다.

    다들 말로는 이세상에 자식 잘못되기 바라는 부모가 어디있냐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 부모에게서 비롯된다 봐요.
    사람을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모르지 싶습니다.

    부모의 미운눈짓 하나에도 상처받는게 사람인데
    어린아이에게 몽둥이라니
    그 아이의 두려움과 공포심을 생각만 해도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입장바꿔 남편께서 직장상사에게
    그리 미움을 받는다면
    그회사 단 하루인들 나가고 싶겠습니까

    그래도 아예 주눅이 들어있진 않은걸 보니
    아이가 영특한가 봅니다.

    내아이에게서 혹시라도 못난 모습이 보이면
    아 저게 내모습이구나 하면
    크게 틀리지 않지 싶습니다.

  • 20. 아이의사생활
    '09.5.21 3:32 PM (202.30.xxx.226)

    한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얼마전에 자게에서도 추천되었던 EBS 명품다큐 5부작 아이의 사생활요.

    저도 그거 보고 나서 깨달아지는게 많았어요.

    아이에겐 비판하고 설득하는 부모보다,
    공감해주는 부모가 최고의 부모랍니다.

  • 21. 음,,
    '09.5.21 5:21 PM (221.146.xxx.111)

    산만한 사내아이 키우는 거
    정말 힘듭니다.
    저도 둘째가 활달지수 만땅이였던지라 이해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아이를 야단치는 건
    화풀이가 아니라,
    교육을 위해서여야 합니다.
    부모도 사람이니 항상 목적에 부합하는 적절한 행동을 할 수는 없겠지만
    매번 엄청 잡는다
    라고 하시면
    아이는 행동을 고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나이로 보면 이제 열살 남짓한 아이인데
    아이가 꼴도 보기 싫은 아버지
    시면 곤란하시지 않은가요?

    적극적으로 아버지가 상담 받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부모 교육 코스들도 좋고
    서점에 가시면 육아서들도 많습니다.
    혹은 청소년 성장 클리닉
    이런데 역활놀이를 하는 곳들도 꽤 있는 걸로 알아요

    어디로 가보시라 고 집어 말씀드릴 순 없지만
    그냥 아이를 야단칠 문제가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아이와의 관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22. dd
    '09.6.5 11:54 PM (121.131.xxx.166)

    원글님..애 잡지 마세요!
    남자아이들 원래 그런답니다. 반항심만 생겨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보면.. 아드님과 똑 같은 산만한 남자아이가 부모님께 혼나고 있을 겁니다. 바로 원글님 남편분이요
    아이 입장에서 제발..이해해주세요.
    남에게 피해주는 거 아니면.. 괜찮지 않나요?
    요즘 여선생들... 너무해요. 남자아이의 특성을 너무너무 이해 못하지요. 선생이 잘못이지.. 애가 잘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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