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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큰아들은 출근을 시키셨나요?

큰아들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09-05-21 07:43:40
남편을 큰아들이라고 장난스레들 말하잖아요.
아이구..

아침에 새벽출근을 하는 남편이 30분후에 전화가 왔어요.
"마눌,, 힝,, 지하철 갈아타면서 2호선에 우산두고 내렸다."
"아이구. 비오는데, 지하철역에서 한개 사지? 파는데 있을걸?"
"직장 들어가면 갖다놓은 우산 있는데 아까워서..."
"그래도 5분은 걸어야되는데 비 맞으면 안돼. 오늘 행사 있어서 양복도 입고 갔는데.사서 쓰구가."
"응. 알았어. "

우산 잃어버렸다고 어찌할까 전화한거에요...;;;

정말.. 연애시절, 세상의 모든 풍파에서 지켜줄것 같던 그 남자는 어디에 갔는지,,,,
결혼한지 까마득한 마흔 넘으니
자기 직장 일 말고는 (어떨 땐 자기 일속의 인간관계까지 ) 일일이 하나하나 다 물어보고 시키는대로 하는
덩치 커다란 아들이 하나 남았네요.
새 우산 잃어버렸다고 해도 저는 "승질" 도 못내요..

다들, 큰 아들은 출근 시키셨나요?
비오는데 큰아들 출근 시키신 분들, 커피나 한잔 합시다^^
IP : 121.165.xxx.1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1 7:45 AM (222.109.xxx.213)

    우리 큰아들은 콧물 쬐금 나오는데 엄살은 하늘 찔러요..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라....
    구찮을때가 많습니다...청소 다해 놓고 커피한잔 ... 캭 ..

  • 2. 저도
    '09.5.21 7:56 AM (122.34.xxx.175)

    젤로 사고 많이 치는 직딩 큰아덜이랑 고딩 작은딸이랑
    조금전에 다 보내놓고 여기 들어왔네요~^^

  • 3. ㅎㅎ
    '09.5.21 7:58 AM (222.239.xxx.89)

    울 큰 아들은, 딸랑구 학교 데려다주고, 벌써 7시에 갔네요
    출퇴근 버스도 운행해주는고만,
    뭔 배짱으로 죽자사자 자가용 고집하는지.. 기름값에, 용돈이 백만냥이 넘어요
    그래도 지돈 지가벌어 쓴다니 내버려두네요.

  • 4. 아뇨
    '09.5.21 8:02 AM (58.226.xxx.162)

    아직 꿈나라예요.ㅠㅠ

  • 5. 어제
    '09.5.21 8:34 AM (121.186.xxx.25)

    당직이라서.....

  • 6. ,,,
    '09.5.21 8:44 AM (220.75.xxx.225)

    똑 같이 덩치 큰...여긴 큰 외아들(?) 한명 있씀다!!..ㅎㅎ
    젊은 날의 그 카리스마 다 어디갔는지?...
    갈수록 귀염, 재롱 떨며 말 잘 듣는 남편. 사소한 자기 일상을 다 얘기해 주는 남편은
    새벽수영으로 6시20분에 출근하고 전 벌써 주방 다 정리해 놓고 커피한잔 했어요.

  • 7. $%&...
    '09.5.21 8:45 AM (220.86.xxx.45)

    여기도 꿈나라..
    소방차 10대쯤 문앞으로 지나갔으면 좋겠어요.ㅎㅎㅎ

    지나긴 소방차.. 길 잘못들어 유턴해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ㅎㅎ~

  • 8. 큰아들^^
    '09.5.21 8:56 AM (122.128.xxx.117)

    7시50분 출근했구요...

    시어머니도 출근..( 경노당..) 했구요...

    외동따님 어제 졸업여행에서 돌아와 한밤중 이십니다...

    전.. 커피 마시며 82에 푹빠져있습니다...

    딸랑이 일어나면 컴 뺏겨 근처도 못올겁니다..

    며칠.. 컴 못했으니 하루종일 붙들고 있을테니..

  • 9. ..
    '09.5.21 8:57 AM (218.52.xxx.12)

    방금 아장아장 나갔습니다.
    커피 타 와야죠. =3=3=3

  • 10. 에궁
    '09.5.21 9:01 AM (112.148.xxx.150)

    불면증이 심해서 어제밤에 3시에자는바람에 새벽에 나가는 가엾은 울집 큰아들...
    얼굴도 못봤네요...흑...

  • 11. ...
    '09.5.21 9:04 AM (222.109.xxx.213)

    에궁님! 문자 날려주세요.. 사랑의 하트요..

  • 12. ㅋㅋ
    '09.5.21 9:16 AM (118.216.xxx.190)

    원글님 글보다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어쩜..이리 똑같을 수가..
    울 큰 아들..가끔 저한테..엄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ㅠㅠ
    큰 아들..직장에서 돌아오면..푸념에, 또 상사한테 칭찬받은 이야기
    장단맞춰 주느라..요샌 진이 다 빠집니다..
    큰 아들!!!!
    요새 이 엄마..많이 힘드니..이제..집에도 좀 일찍 들어오고
    수다 그만 떨고..잠 좀 빨리자요!!!!
    아침마다 힘들다고 투정부리지 말고!!!

  • 13. phua
    '09.5.21 9:18 AM (218.237.xxx.119)

    아침에 저도 지하 주자장으로 우산 갖다 주고 왔는데...ㅎㅎㅎ

  • 14. 큰아들
    '09.5.21 9:18 AM (121.162.xxx.126)

    출근 시켜주고 저도 출근했습니다.
    전철타기 싫어서 어떻게든 제차에 낑겨 출근하고 싶어서 아침마다 눈치살피는 귀연 아들이랍니다.
    큰아들 덕분에 제 출근시간이 한시간이나 빨라졌어요ㅠㅠ

  • 15. .
    '09.5.21 9:20 AM (124.53.xxx.220)

    어제 12시 넘어 들어와 숙취로 잠도 덜깬채 헤롱대는거 토마토쥬스하나 갈아 먹이고 출근시켰는데 맘이 짠하네요
    보내고 나서 구두 싹 다 꺼내서 닦아줬어요~^^

  • 16. 그게요.
    '09.5.21 9:24 AM (125.181.xxx.68)

    한십여년 가까이 살다보니 글쎄 그넘이 ... 한평생 믿고의지할까 ? 했던 그넘이

    징글징글 말안듣는 아덜넘 ..이되어있네요. 사람 지치게 만드는

    알아서 척척못하는... 큰아들넘.

  • 17. ㅋㅋ
    '09.5.21 9:28 AM (125.203.xxx.49)

    내 커피 만들면서 우유 설탕 왕창 타서 한잔 줬더니만
    아이 써...하면서 억지로 마시는 큰아들.
    커피도 못먹고...애기다 애기.
    방금 가방메고 나갔네요.ㅋㅋ

  • 18. 비와서..
    '09.5.21 9:29 AM (121.169.xxx.96)

    삼실문앞까지 태워다 주고 왓어요 큰아들...
    딸램은 유치원차로 문앞에서 타는데
    비오면 차로 오분거리에잇는 큰아들이 더 걱정이에~
    저도 커피 한잔^^

  • 19. 그동안
    '09.5.21 9:39 AM (121.184.xxx.35)

    그동안 울 남편 무슨일만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내라서 그런가???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휴..
    보고 싶네..
    주말부부라 내일이나 올텐데...

  • 20. ㅎㅎ
    '09.5.21 9:46 AM (222.107.xxx.148)

    그러고보면 저는 큰아들을 너무 엄하게 키웠나봐요
    살짝 불쌍해지네요

  • 21. ㅎㅎ
    '09.5.21 10:06 AM (59.10.xxx.219)

    오늘 큰아들 혼자서 휴가내고 띵가띵가 놀구있어요..
    저녁에 맛난거 사준다고 델로오라고 해야징ㅎㅎㅎ

  • 22. 울집
    '09.5.21 10:09 AM (125.178.xxx.192)

    큰아덜은 뭐든 알아서 잘하니 이뻐서
    나갈때마다 뽀뽀 3번 해 줍니다..
    야호^^

  • 23. 엄처
    '09.5.21 10:14 AM (125.242.xxx.12)

    ㅎㅎ님

    저도 넘 엄하게 키우고 있나봐요..
    자신의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해라 했더니

    찬바람 부는 날
    마 콤비에 모직 정장 바지 입고 나갑니다

    구두는 밀가루 공장에 근무하는 사람 같습니다.

    어쨌든 알아서 살아라 합니다.

  • 24. 딸만둘..
    '09.5.21 10:24 AM (116.38.xxx.32)

    울큰아들은,,간만에 강원도로 놀러갔는데,,ㅠㅠㅠ어째쓰까나..ㅋㅋ

  • 25. 엄처님
    '09.5.21 10:36 AM (211.176.xxx.199)

    마콤비에 모직정장바지 ㅋㅋㅋㅋㅋ
    울집에도 그런사람 한분 계시네요 ㅋㅋㅋㅋㅋ

  • 26. 울집
    '09.5.21 10:37 AM (114.207.xxx.100)

    큰 아들도 출근했나보네요..
    아이 학교 보내고 헬스 갔다 왔더니 누룽지 끓여드시고 나갔군요..
    예전엔 어쩌다 늦어서 아침을 굶으면 괜찮다고 하다가도
    싸울땐 꼭 들고 나오던 레파토리가 있었죠...
    ..니가 언제 아침 차려줬냐고..
    그러던 큰아들이 이젠 철들었는지 아침에 운동을 가면 알아서 챙겨먹어요.
    퇴근해서 집에오면 하는 소리 ..운동했냐고.. 요사이 체중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는데
    자기 밥은 안 차려줘도 괜찮으니 운동하라고 아주 내 쫏아요..
    세월이 좋긴 좋네요..
    예전같으면 엄청 싸웠을 일도 이젠 서로 눈치보면서 큰소리 안나게 하구요.
    요사이엔 아들넘 사춘기라서 크게 혼내지도 못하고 안방에서 아들놈 욕을 한답니다..부부가..ㅋ
    늙어가면서 성격도 유해지고..돈을 풍족하게 못써서그렇지 요즘같아선 행복하네요.

  • 27. ㅎㅎㅎㅎ
    '09.5.21 10:38 AM (222.98.xxx.175)

    우리 큰아들 아직 뻣뻣하긴한데....아침에 우산 꺼내서 손에 안 쥐어주면 그냥 비 맞고가요. 첨엔 너 알아서 해라 그랬는데 요즘 조금씩 짠해지고 있어서리...ㅎㅎㅎ

  • 28. ㅋㅋ님
    '09.5.21 11:19 AM (121.177.xxx.241)

    저하고 똑같아요.우리 큰아들도 낼모레 오십을 바라보는데
    가끔 '엄마~'하면서 안기면 정말 난갑해요.
    참고로 진짜 큰아들은 대학생이고요.
    엄살도 엄청 심하고 제가 모르는 척 하면 일부러 끙끙 앓는 소리내요.ㅠ.ㅠ

  • 29. ㅎㅎ
    '09.5.21 1:07 PM (121.132.xxx.42)

    와~~~ 엄마라고 부르는 큰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저희집 남편도 그렇게 부르는데.. 저보다 4살이나 많은 아들인데..ㅋ
    그래서 어떤날은 시엄니랑 저랑 같이 대답해요.
    엄마~~~~왜~~~~~~ 넘 재밌다.^-^
    원글님 남편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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