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파트에 사시면서 바퀴벌레 보신분 계신가요?
제가 사는곳은 복도식 21평 아파트입니다.
결혼이랑 동시에 이곳에 이사를 왔구요. 오면서 강화마루랑 주방 화장실을 새로 다 했어요.
작년 10월부터 사는데 살다보니 한달만에 화장실이랑 곳곳에 바퀴벌레 몇마리가 보이더라구요.
30년 곱게 살지는 않았지만 바퀴벌레는 워낙 끔직해해서 너무 놀랬거든요.
거기다 동시에 임신도 되었구요. T_T
돈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주저하지않고 바로 세스코에 연락을 해서 세스코아저씨가 이곳저곳을 보더니
바퀴벌레 배설물이 많지는 않지만 몇몇 흔적이 있다고 약이랑 트랩을 설치를 해주셨어요.
지난 6개월동안 매일은 아니지만 한달에 두어번 비실거리는 바퀴벌레때문에 나올적마다 악몽이나
바닥에 떨어진 김부스러기만 봐도 가슴이 철렁입니다.
세스코아저씨 말씀으로는 아파트라 다른집에서 유입이 되는거같다시면서 이집에 사는 바퀴벌레는
없앨수 있지만 유입되는건 어쩔수가 없다 하시네요.
세스코 비용은 전혀 아깝진 않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한다니 너무 속상하네요.
너무 제가 속상해하니깐 아저씨께서 윗집에도 약설치를 해주신다면서 윗층에 부탁해보라 하셔서
항상 안계셔서 저녁쯤에 찾아뵈서 부탁드렸더니 귀찮다는 반응이시네요. 흑
신랑이 옆에서 안쓰러워 하는것도 알고 다 아는데 속상하니깐 내내 울음만 나데요.
바퀴벌레가 다 걸어다닌걸 제가 만지고 쓴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해요.
얼마 안있으면 태어날 우기 아기에게 해가 있을까 걱정도 되구요.
윗집도 원망스럽고 괜히 무리해서 매매를 해서 이사를 갈수도 없고 이래저래 답답하네요.
아, 저희집 위생 자신할정도로 깔끔합니다. 제가 전업이니 노력하고 있어요
싱크대 배수구도 이틀에 한번정도 다 분해해서 청소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우 어찌 해결을 해야 하나요.
1. 세스코가
'09.5.21 1:00 AM (220.75.xxx.169)바퀴 무지하게 많았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도 물론 세스코로 박멸했구요. 세스코가 약이 이제 잘 안 듣는거 같긴 하더라구요.
첨엔 저희집도 신기하게 바퀴가 싹~ 사라졌어요. 바퀴들 이집저집 돌아다니다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싶으면 서식처로 삼고 알 까고 번식하죠.
전 바퀴알도 봤어요. 진짜 끔찍하죠..여하간 저희집도 4년 넘게 세스코에 의존해서 살고 있습니다.
중간에 세스코를 끊었더니 1년만에 바퀴가 다시 저희집을 서식처로 삼고 엄청나게 번식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이집 팔거나 재건축 될때가지 그 비용 감당하고 살아가려구요.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바퀴가 완전박멸 되는게 아니라 이집저집 옮겨다니는게 맞습니다.
다른집들 물어보면 계속 전세만 준 집이라 수리도 안하고 청소도 잘 안하는집인데도 바퀴 없는집은 또 없더라구요.
여하간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비실거리는 바퀴를 보신다면 그건 박멸된게 아니라 생각되네요.
식독제 쓰지 마시고 분사방식을 사용해달라고 하세요. 저희도 잠시 중단했다 다시 불러 방역할땐 이 식독제가 안듣더라구요. 내성인 생긴건지..
분사방식 사용하면 청소와 환기 장난 아니게 힘들어요. 미리 도우미 불러두시거나 남편분꼐 청소와 환기 부틱하세요.
분사방식을 사용하면 확실히 박멸됩니다. 안 죽은 넘들은 연기에 놀러 멀리 도망가버리고 다른곳으로 서식처를 찾을겁니다.2. 에고
'09.5.21 1:04 AM (121.151.xxx.149)아파트에 바퀴들 무지 많아요
아마 웬만한 아파트들은 거의 있을걸요
그러니 우리집만 그렇게 생각하지마세요3. 비타민
'09.5.21 3:59 AM (61.105.xxx.140)강력한 거 알려드릴께요.
멕스포스겔 이라는 거 사셔서 님 집 여기저기에 콩알만한 크기로 떼어서
여기저기 놓고요,
아랫집 윗집 가셔서 새끼손가락만큼 종이에 가져가서
집 여기저기 놓아두시라고, 특히 음습한 곳에 놔두시라고 해보세요.
놓기도 쉽고 그 분들도 부담 없을 겁니다.
이걸로 저는 건물 전체를 없앤 적 있답니다.
우리집만 놧는데도...4. 비타민
'09.5.21 4:00 AM (61.105.xxx.140)멕스포스겔은 치약같이 생겼는데 그거 하나만 사다 놓고 맘 편히 사세요.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제대로 하는 방역업체는 요걸 쓰더군요...5. 속상하시죠..
'09.5.21 4:47 AM (99.226.xxx.16)...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 생각에는 원글님은 아이 낳으시면 이사가시는게 좋을듯 해요.
아마 임신하셔서 걱정이 더 크실거예요. 게다가 바퀴가 젖냄새나 우유냄새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여러가지 현실적으로 이사를 고려하세요. 새 아파트로.6. 걱정마삼
'09.5.21 7:10 AM (58.140.xxx.91)복도식 24평...정말로 끝내주게 더럽게 살아주고간....오죽하면 변기속에 미역을 시커멓게 키우던....우엑...생각만해도 구역질이......그런집에 들어갔엇어요.
바퀴가 아기손바닥 만한게....스무마리이상, 나중에는 짐 들어내는데 그 밑에 죽은 박제가 되어서 있던게 몇마리...투명한 새끼 바퀴 수십마리...등등 다 잡아내고 그 뒤로는 집에 냄새가 베었는지 나타나지 않았네요.
저는 세스코같은 비싼돈 안들이고, 약국서파는 폭탄(연기 내뿜는거) 여러개 사와서, 방에 한개씩 다 넣고 문닫아 버렸어요. 방두개,거실 한개. 부엌에 한개. 베란다에 한개. 작은 복도식 24평에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문열고서 단 한개로 하려니까 안죽더군요. 독하게 작은 집을 완전박멸하려고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아기와 우리집 식구들은 명절이므로 친정과 시댁으로 일주일동안 피했었었구요.
청소하려고 사흘뒤에 집에 와 보니까.....벌레들이 빼곡히 다 바닥쪽으로 피신해서....죽어잇었네요.
그 뒤로는 벌레같은거 한마리도 못봤어요. 워낙 독하다 보니까 온 집안에 그 약 냄새가 찌들었나봐요.
비싼 세스코 부르지 마시고, 폭탄이 최고 입니다.7. 원글이요
'09.5.21 8:03 AM (125.181.xxx.27)아침에 일어났네요..
밤새 잠을 뒤척여서 괜히 태교는 커녕 이러고 있어 뱃속에 아기에게 미안하네요 흐..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기는 14년된 아파트구요. 인테리어도 거의 다 했어요.
약간 대출을 끼고 매매를 해서 한 5년은 여기서 살수밖에 없어요.
전세라면 2년뒤에 나가겠지만 매매라는게 취득세 등록세 등등 너무 많이 들어가서
현실적으로 이사가 쉽지만은 않네요. 거기다 이렇게 일을 겪고 나니 전세는 행동에 제약이
많아서 싫더라구요.
아파트라서 베란다 화장실 배수구며 환풍기 다 유입경로라네요. 완전 벌레 차단되는 그런걸로
일단 바꾸기로 했어요. 아무리 박멸을 해도 윗집에서 바퀴벌레가 살면 넘어올듯싶네요.
임신해서 그러니 방역을 같이 받아달라 부탁드렸더니 그냥 알아서 하시라면서
시간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저한테 너무 유난이라는듯 말씀하셔서 더이상 안될듯하네요.
오늘 오후에 세스코 아저씨께 분사방식도 여쭤봐야 겠네요
너무 고맙습니다... ^^8. ,,
'09.5.21 9:05 AM (211.226.xxx.100)저도 세달전 같은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바퀴가 있더라구요
이전집에는 없었는데..
맥스포스겔 사서 발라놓으니 이젠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맥스포스겔 강추합니다.
옥션같은데 팔아요9. 우리아파트..
'09.5.21 9:08 AM (211.173.xxx.70)관리실에서 관리해주던데요?
비타민님이 말씀하신 그거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나눠주시더라구요.
바퀴벌레는 못봤고 그대신 개미가 아주 가끔씩 보인다는..;;;;
참고로 개미사는집에는 바퀴없다는데요; 개미가 그대신 징그럽게 많죠.. 개마가 바퀴알 다 먹어버려서.그렇다던데..10. 아이고...
'09.5.21 10:39 AM (119.70.xxx.172)폭탄...이라면 연막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진짜진짜 비추입니다.
그냥 눈가리고 아웅이고
온 집 곳곳에 종이며 옷이며 냄새가 배서 사람이 죽습니다.
제가 중2때 집에 바퀴가 하도 많아서.
가끔 밖에 외식하러 나가면서 빵빵 터뜨려줬었는데
그때무렵 산 책 펴면 20년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냄새가.......
저 위에 말씀하신 엑...어쩌구 젤 그게 최고에요.
바퀴가 신기할정도로 사라집니다.
임신중이시라니 큰일이네요....바퀴 한번 본 집은 없어져도
비슷한것만 봐도 자지러지게 놀라잖아요.
스스로 마음을 좀 굳게 드세요. 바퀴 박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