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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망신당했습니다.
점심 쯤이라 계산 줄이 제법 길더라구요.
제 뒤어 어떤 할머니가 오시더니 일행을 부르면서 빨리 오라고 성화를 하더라구요.
그 줄이 좀 짧았거든요.
연세는 좀 있으시나 그리 몸이 불편해 보이는 분은 아니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제 카트 손잡이를 계속 잡고 계시면서 앞으로 밀더군요.
마치 당신 카트처럼요.
제가 몇번 쳐다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그러시길래
"할머니 제 카트인데 밀지 마시겠어요?"라고 했습니다.
저 그다지 기분나쁘게 말을 하지도 않고 큰소리로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일행인 분은 아드님인 듯한 50대 초반이나 40대 후반의 남자분이신데
저랑 제 일행의 계산이 길어지니 저희가 물건을 챙기기도 전에 앞에까지 나와 계시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올라오는데 이 남자분이 저에게
"아줌마가 우리 어머니한테 카트에서 손때라고 했어?"라고 하네요.
"네. 제 카트를 자꾸 미셔서 그랬어요."
"몸도 힘든 노인네가 카트에 좀 기대 있는데 그 꼴을 못참고 카트에서 손때라고 해?"
그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뭐 자식한테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이 어쩌고,
말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니 어쩌고, 옆에서 할머니도 함께 저에게 성화를 대시더라구요.
저 그냥 대꾸도 안하고 올라왔습니다만 제가 많이 잘못한 일인가요?
크게 불편해 보이지 않는 어른이 제가 보기엔 그저 자리 뺏기기 싫어
남의 카트 붙잡고 서서 자꾸 미는 거로 밖엔 안보였는데
한편으론 제가 너무 옹졸했나 싶기도 하면서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네요.
에휴...
오늘 하루종일 어느 집에선가는 저를 마구마구 씹고 있겠죠?
1. ㅇ
'09.5.20 6:24 PM (116.127.xxx.98)아줌마가 우리 어머니한테 카트에서 손때라고 했어?
-------------------------
근데 왜 아저씨는 반말이세요?2. 음
'09.5.20 6:24 PM (124.53.xxx.113)망신당한거 아닌데요?
망신이라함은.. 님이 잘못했을 때를 말하는 거고..
글 읽어보니 망신이 아니라.. 왠 진상을 만난건데요????
그냥 여기서 확 씹고 잊으세요..^^3. @@
'09.5.20 6:27 PM (123.204.xxx.8)어머니가 몸이 힘들어 남의 카트에 기댈때
그 아들놈은 뭐하고 있었데요?
별꼴이네요.4. ^^
'09.5.20 6:29 PM (118.221.xxx.238)코스트코에 가면 별 미친 인간들 많아요 특히 남자들....
5. 끼밍이
'09.5.20 6:34 PM (124.56.xxx.36)무식한 거 대를 이어 자랑질하는 집안이네요.............걍 잊어버리세요 토닥토닥~~~~
6. 당연히
'09.5.20 6:49 PM (222.111.xxx.234)말할수 있는거지요..연세드신분이 허리아프셔서 카드 잡고 계신데 놓으라하겠어요?
할머님 아들의 어투가 정말 가관이네요..
어이없이 말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데 같이 큰소리 칠수없어서 참는 경우 너무 많아요..
기분 푸시고 잊으세요..7. ^
'09.5.20 7:06 PM (125.177.xxx.79)맛난거 저녁에 해드시고 싹~ 잊으셔요^^
저도 ,,
마트 장보러 가면,,
이삼년에 한번꼴은,,꼭 기분 뭣같은 일을 겪어요^^
특히 사람들 많이 몰리는 시간대나 주말은 더한거 같고요,,8. 휴
'09.5.20 7:28 PM (125.188.xxx.27)뭐..이런..진상같은...ㄴ ㅗ ㅁ 같으니라구..
저도 연세드신분께..호되게 당한적이 있어서리...
맘 푸세요..9. 헉?
'09.5.20 7:42 PM (219.255.xxx.243)^^ 님...
코스트코에 가면 별 미친 인간들 많아요 특히 남자들....
--> 다른 곳에 가면 미친 여자들이 많다는 뜻인가요?????
진상짓 하는 사람들은 성별 구별 없고..대개 부부 일심동체로 진상이던데요.10. 저라면..
'09.5.20 8:10 PM (116.33.xxx.167)짜증은 나겠지만 말은 안할것 같아요....
그냥....어른이니까....
그리고 그 아들은 어쨌든 자기 노모한테 젊은 여성이 그리 말하는게
조금이라도 거슬린다 하더라도 없는 얘기 한건 아니기에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을듯 했구요..
님이 잘못하신건 아니지만 그냥 참으셨어도 될 일이었던것 같아요..11. 별별
'09.5.20 8:19 PM (218.239.xxx.66)희안한 인간들 찾으면 참 많아요.
원글님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시어요.
화나면 나만손해니까...12. 저라면..님
'09.5.20 8:33 PM (211.176.xxx.169)제가 바로 그 마음이에요.
그냥 좀 참을 걸 하는 마음이 들어서 속상하답니다.
그냥 내가 그 아들 입장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들구요.
아무튼 오늘 속은 상하지만 내심 반성하고 있어요.
또 나는 늙어도 그러지 말자라는 마음도 갖구요.13. 전..
'09.5.20 8:41 PM (119.69.xxx.3)전 저라면 이라는 님의 말에 동감이 안가요..
저희 아버지도 몸 불편 하셔서.. 코스코 가시면꼭 본인이 카트 끄셔요..
그거를 요즘 어르신들이 유모차를 지팡이 대신 끌고 다니시는 느낌으로 밀고 다니시거든요..
젊은 저흭가 대신 밀고 싶어도.. 쇼핑하는 시간동안은 꼭 끌고 다니시지요..
하지만 기대려고 끄는것하고 슬슬 밀어 버리는것 하고는 확연한 차이가 있답니다..
그리고!!
기대려고 하시는 거라면 어째거나 남의 카트인데..
한마디 말은 하는게 예의입니다.
"내가 몸이 좀 힘들어서 조금만 기댈께요.."
라고 말입니다.
남이 쇼핑한 물건이 잔뜩 들어 있는 그 카트는 남의 물건 입니다.
나이 많다고 해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도 되는 면죄부가 있는건 아니지요..
자신들이 먼저 잘못해 놓고는 나이 많은 유세 떨면서 모라고 따진다?
글쎄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분명히 기분이 나쁘실만한 상황이신걸요.
요즘 보면 나이 많은게 무슨 벼슬인냥..
젊은 것들이~ 이러면서.. 자신이 하는게 무조건 맞는듯이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요즘 젊은 것들도 많이 힘들게 삽니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지켜야할 예의를 지키는게 바른 사람된 도리 아닐까요?
그냥 어른이니까.. 하고 참는건.. 나이가 많은 분을 곤경해서가 아니라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
라는 겁니다.
자신이 제대로 대접 받으려면 자신도 올바르게 행동해야지요..
전 굳이 참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그 남자한테도 따졌을거랍니다.
저도 까칠한 성격은 아니었는데..
나이가지고 유세떠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욱하게 되는 일이 많네요..14. 지나가다
'09.5.20 8:44 PM (119.67.xxx.25)어머~ 참긴 뭘 참아요~
정말 그걸 일러바친 할머니도 우습고 진상 아들은 더더욱...
뭐 그런거 일러바친 할매 아들이니 당연하지 싶기도~
님... 살다보면 별 거지같은 것들도 만나게 되드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15. 그래욧,
'09.5.20 8:45 PM (116.120.xxx.164)기력없으신 할머니,,꼭 여기 데리고오셨어야 해요?
집에서 쉬시게 하세욧..이렇게 말하면 싸움나겠죠?
그래도 남의카트에 손대면 오해받기 쉽습니다.그런거 다 아시면서....라고 한마디하시지...16. ..
'09.5.20 9:10 PM (211.229.xxx.98)어머..정말 속상하셨겠어요...
17. 별...
'09.5.20 9:20 PM (122.34.xxx.175)미친놈이 아주 꼴갑을 하네요.
왜 밀었는지 안봐도 다 보이는구만...ㅡ,.ㅡ
왠 미친놈이 쌩쑈했다고 생각하시고 털어 버리세요.
그런놈 상대 안하신거 아~주 잘하신겁니다.18. 미친개는
'09.5.20 10:04 PM (210.92.xxx.224)냅둬야 해요
아님 덤벼서 물어요
그런놈은 상대했다가는 일냈겠네요
똥밟았다 치고 잊으세요. 그런놈들 어딘가에서 아마 성질부리다 당할거에요19. 하여간
'09.5.20 10:11 PM (221.139.xxx.17)진상들~~~이 문제입니다
특히 엄한데서 큰소리치는 남자들20. 아무말씀
'09.5.20 10:42 PM (123.248.xxx.98)않으신것 정말 잘하신거에요.
미친개를 바로잡으려다가는 물리는 수가 있으니까요... 세상이 이래요...21. ..
'09.5.20 11:52 PM (61.78.xxx.156)에휴~~
그렇게 말하는 넘이랑
댓거리 안한거 정말 잘 하신거예요..
거기서 대꾸 해서 시작하면....
말안해도 눈에 보이네....
저도 미친개한테 몇번 물려보고 이젠
성질 참아내는데...
아주 미칩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지요..
그렇게라도 안하면 속에서 불나는거 못 끄는 바람에... ㅎㅎ22. 참..
'09.5.21 12:18 AM (119.64.xxx.227)진상 만나셨군요. 그냥 퉤 하고 잊어버리세요.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23. 참나
'09.5.21 1:02 AM (59.29.xxx.218)할머니가 내가 좀 힘들어서 기대느라 그래라고 말씀하셨으면
님도 이해했을텐데 속상하셨겠어요
아들이라는 사람 정말 웃기네요
상대하면 님 입만 더러워지고 시간낭비죠
그런 남자들 웃긴게 님이 남편분 하고 있으면 그러지 않는다는거죠
살다보면 그런 사람 만나는 날이 있더라구요
그냥 잊으셔야죠 뭐24. 그아들이
'09.5.21 4:08 AM (211.212.xxx.229)오해해서 그런 거 같은데
정말 남이 안보는데서도 그 할머니께 효자인지 궁금하네요. 그러길 바라지만..
우리나란 어르신네한테 어떻게.. 어쩌구 하면
졸지에 패륜에 가까운 사람취급받고 할말도 잘 안떠오르죠.
무늬만 동방예의지국 아닌가 싶어요.
살다보면 황당하게 억울할 때가 있잖아요. 님 잘못한거 없으니 그냥 잊어버리세요.25. 경노사상
'09.5.21 4:37 AM (211.210.xxx.102)이란 게 어린 사람이 마음이 우러나와서 해야죠 강요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나이 들었으면 나이 들은 만큼의 모범을 보여야 존경을 받죠.
26. 제가 바로
'09.5.21 4:41 AM (82.225.xxx.150)저런식으로 반말 하는 남자한테 걸려서, 그 순간 넘 넘 놀래서 '네?' 라고 밖에 말하지 못한게 석달 열흘동안 억울한 적이 있었답니다. 아... 그때 상대편에서 무식하게 반말 틱틱 할때, 당당하게 눈을 치켜뜨고, "야, 너 나 알어?"해줬어야, 후회가 없었을텐데...ㅋㅋㅋㅋ
항상 맘속으로만 원없이 모진, 소심한 사람의 꿈입니다.27. 지가 무슨
'09.5.21 7:21 AM (222.64.xxx.175)태봉인 줄 아나,왜 첫마디부터 반말이래요?아줌마???
내조의여왕 왕팬이었던 듯..28. 지가
'09.5.21 8:53 AM (203.226.xxx.21)조폭이야?
왜 대뜸... 큰소리래요?
별 미친개가 다 있다 생각하세요29. ...
'09.5.21 8:55 AM (116.41.xxx.52)코스코에 진상 많다에 한 표요.
서있을 기력조차 없는 노모를 왜 마트 쇼핑에 끌고 나왔데요?
그 잘난 효자넘은요.
저라면 제대로 응수해줍니다. 당하기만 하면 두고두고 속상해서요.30. ,,,
'09.5.21 9:45 AM (211.38.xxx.16)잘 참고 오셨어요,,,그런 사람들 상대하면 일 커지고,,,,몰상식한 사람들 약 없어요,
다음번에 다시 그런 류 만나시면,,,무안하리만치 웃어주세요,,,어머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
허리를 90도로 꺾으면서,,,많이 힘드셨냐고,,,다음에 만나면 카트 드린다고,,,,
토닥토닥,,,,31. 아침부터
'09.5.21 9:49 AM (125.190.xxx.48)같이 기분상하네요..
썩을 인간들..
이 아자씨랑 할망구...둘다..
자게에서 전형적으로 욕배터지게 얻어자시는
남편이나 시엄니류가 아닐지...
그집 며늘 불쌍타...
일부 몰지각한 노인들(과연 일부일지 의심됨,,)
얼마전 공룡엑스포엘 갔는데..
아이들이랑 저희들 열심히 30분을 줄을 섰지요..
상영관 문이 열리면서..아이들이랑 저희를 제치고 할머니랑
할아버지 한 20여분이 우루루 들어가시고..
울 애들 넘어지고..아유...
진짜...키 80센티 겨우 넘는 아가를 넘어뜨리고 그리
구경하고 싶으까나...노인네들 진짜...32. -_-
'09.5.21 9:50 AM (218.48.xxx.208)똥 밟았다고 생각하세요2
더러운건 그냥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33. ......
'09.5.21 9:52 AM (222.108.xxx.65)아무래도 울나라는...젊은(?)사람이 나이든 분한테. 뭐라고(일상적인 댓구라도)한다는게.
이유야 어찌됫든. 나쁜사람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당연히 할말이였는데, 그 할머니..웃기신 분이구요.
다짜고짜 반말하는 (아줌마.어쩌구 저쩌구~~) 그 아들은. 더더욱 상식없는 사람이지요.
저, 그 기분 알아요......예전에..한마디했다가 호되게 당해서,이젠 그냥 한번 째려보고, 말안해요......말안한다고 신랑하고 싸웟찌만..(신랑은, 말 하랍니다.ㅍㅎㅎㅎ)34. 자기성찰...
'09.5.21 10:09 AM (124.54.xxx.44)저라면..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원글님께서도 뒷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셨네요.
다른이를 배려하시는님의 마음에 한표를....^^;;35. 촌스러운나
'09.5.21 10:27 AM (61.102.xxx.122)원글 읽고 위로해주시는 댓글을보며 나랑 참 다른 생각이신 분들 많구나..했는데
원글님이 저라면님 글 읽고 같은 생각이시라니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그러게요. 참았으면 내속이 더 편했을 날이 더 많았더라구요.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죠. 아마 그 남자분도 집에가서 마음 않좋으셨을꺼에요.
내가 좀 참을껄 그랬구나 하실꺼에요.36. 교훈
'09.5.21 10:27 AM (220.123.xxx.224)저라면 님처럼 생각하고 그냥 저냥 넘어가니 나이 들면 예의와 담쌓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늙어가지요...
그러니까
첫째, 어른이고 아이고 기본 예의는 좀 지켜야 하고
둘째, 아무데서나 안하무인으로 큰소리 치며 남을 제압하려는 중년 남성들 반성해야 하고
이것이 교훈인 것 같네요.
원글님 참 기분 더러우시겠지만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빨리 잊어버리세요.37. 참...
'09.5.21 10:31 AM (121.131.xxx.166)그럴땐 조용히 경찰에 연락하는 게 어떨까요?
아참 그리고.. 코스트코 직원에게 꼭 말씀하세요. 직접 상대하지 마시구요
사실 이런 저런 분쟁있을 때 직접 나서는 것 보다는.. 경찰이나 직원을 통해 이야기하는 게 낫다 싶은데..
원글님 같은 경우는 참...사실 그러기도 애매하네요
그나저나.. 요즘 나이드신 분들은 다들.. 예의범절을 어디로 배우셨는지.. 참.. 가정교육의 부재가 아주 인에 박히신 분들 같네요38. 무식해
'09.5.21 10:41 AM (221.155.xxx.32)그런놈치고 집에서 진짜 부모한테 효도하는놈 없다고봐요.
39. ㅉㅉ
'09.5.21 10:57 AM (203.98.xxx.44)원글님 성격 좋으시네요
남자든 뭐든 못참아요 그런거
그리고... 계산하려고 줄서있는데 뒤로 쓱 지나가는 사람들
꼭 그렇게 남의 엉덩이에 자기몸 비벼가면서 지나가야 겠습니까
출구까지 걸어가기 싫어서 꼭 그렇게 지나가야 겠냐구요
좀 움직입시다!40. 아니...
'09.5.21 11:08 AM (122.36.xxx.234)자기 카트는 뭐에 쓰려고 두고 남에 카트에 기대셨답니까??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분께서 먼저 가서 짧은 줄을 잡을때 몸튼튼한 아들은 뭐했답니까..
별 시덥잖은...
원글님.. 맘 푸세요..
이따가 아이 오면 코스트코 가려고 맘 먹고 있다가 김샜어요...41. 모두
'09.5.21 11:08 AM (211.176.xxx.169)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이 위로가 되었지만 몇몇 분들의 말씀처럼 반성도 많이 했어요.
제가 조금은 옹졸했다는 생각도 하구요.
워낙 휘적휘적 잘 걸으시는 분이라 몸이 불편하단 생각은 못했거든요.
그 남자분이 제게 퍼부을 때 옆에서 같이 해대는 노모에게
입다물고 가만 있으라고 하는 남자분을 보니 같이 말 섞어봐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한가지 배우고 지나갑니다.42. 저도
'09.5.21 11:20 AM (116.32.xxx.191)애기 유모차있어서, 지하철노약자용 엘리베이터 많이 타는데요. 노인분들 꼭 제 유모차 당신들이 잡고 기대시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 바도 있는데 말이죠..그때마다 짜증나는걸 꾹 참고.... 유모차도 밀어주시려고 그러시는지....
43. 장은미
'09.5.21 12:12 PM (211.201.xxx.154)그르게....진상! 그말이 정답인듯 싶네요 기분 푸세요~
44. 진상맞아요.
'09.5.21 1:01 PM (61.38.xxx.69)위로 드립니다.
45. 마트가면..
'09.5.21 1:08 PM (122.34.xxx.11)가끔 저런 진상들 있나봐요 진짜..울동네 마트에서도 제 계산하는 물품에 뒤에 서있던
할머니가 자꾸 자기 물건 한두개를 밀어놓더라구요? 제가 다시 밀어놓으면 또 그러길래
두세번 그러다가 뒤돌아보고 다시 밀어놓으니..갑자기 그 할머니..큰소리로..하이고..
무섭게도 쳐다보네 그냥~이러는거에요 ㅜ 영문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제가 괜히
사람 째려봤다고 생각 했을거라 생각하니 어찌나 황당하고 억울한지..그래도 똥 밟았따
생각 하고 앞만 보고 영수증 기다렸다 받아서 얼른 나왔는데요..자기 물건 한두개
남이 계산하게 하려는 인간들이 있다더군요.그 후로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런 진상들 같이 댓구 하면 목소리 큰 놈 이긴다고 더 크게 무식하게 난리치면
속만 상하고 더 상처 받으니 상대 안하는게 최고에요.46. 제말이..
'09.5.21 1:57 PM (116.120.xxx.164)남의 계산물품에 자기 물건 넣는 사람 실지로 봤어요.
장바구니에 넣고 게산할때에 이미 계산된 자기물건을 자기장바구니에 넣고....
이상하게 앞사람에 붙어있거나 자꾸 밀치는 사람은 웬지 의심스러워요.
전 이해가 안가는게..
그런거 계산원이 눈치 못채나요?
전 여기까지 저희껍니다..라고 말하는데두 왜 그 뒷사람에게 물어보고
저희물건으로 계산할려는 계산원도 이상하던데...47. 꼬농
'09.5.21 2:04 PM (211.49.xxx.13)그런 이쌍한 사람과 말 섞어봐야 내 입만 더러워지는 거고...그냥 액땜 했다 치세요
48. 줄논 할방탱이
'09.5.21 2:35 PM (218.145.xxx.202)님 망신당하신거 절대 아닙니다. 개념없는 똘추 만나신 거에요.^^
저도 지난주에 개념없는 사람 만났어요. 나오면서 레이저빔 나오게 쏘아보고 왔지요.
그런 사람은 자기가 뭘 잘 못했는지 몰라요. 지 잘난 줄 아는 것들 상대 마세요.
제가 갔을 땐 주중 늦은 시간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계산대에도 1-2카트씩만 줄서있는 정도로 한산했는데, 왠 어떤 할방탱이가 뒤에서 계속 제 카트를 본인 카트로 툭툭 치며 미는 거에요.
전 앞사람 카트로 쳐서 불쾌하게 할까봐, 앞사람과 약간, 한 20센티? 정도 떨어지게 카트를 세워두거든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 할방탱이가 고거 기다리기 싫으니까 자꾸 쳐서 밀어 붙이는 거에요. 성걱이 무지 급한 인간인가 봅니다. 돌아보니 딴데 쳐다보더군요. 나참 어이상실. 말 섞기 싫어서 놔뒀지요.
왠건, 앞 사람 계산 거의 끝나갈 쯤 되니 그 성격 못참고,
'카트 놔두고 이쪽으로 나와요 얼른!' 하고 뒤에서 잔소리
제 카트에 무거운 과일상자가 있어서 올려 놓질 못해, 카트쪽 줄에 카트 머리만 넣어 두고 뒤에 서있었거든요.
이봐요, 할방탱이, 앞사람 아직 계산 안끝났거든요!! 기가차서!
기분 더러워서 쳐다보지도 않고 대꾸도 안하고 못들은 척 무표정하게, 일부러 아주 찬찬히 계산 끝내고 나왔어요.
아주 졸부 분위기 나던 할방구, 집안에서 고함치고 폭력 휘두르는 진상 아버지상 일 것 같더군요.49. ...
'09.5.21 5:39 PM (115.137.xxx.192)쯧쯧...
50. 에구구
'09.5.21 6:16 PM (122.32.xxx.57)그런 말 들었다고 아들한테 이르는 할머닌 뭐래요????
힘들어 기댄건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아들한테 이르고 같이 소리치는 건 뭔지~
나이값을 이리 하면 안되는데 쩝~
하긴 저도 얼마 전 안면도에서 웃기는 일이 있었어요.
전시장에 들어가느라 엄청나게 긴 줄을 서 있는데 자꾸 제 앞으로 끼어 드는 겁니다.
저기 뒤로 가서 서지 왜 끼어 드세요~
했더니 어머니가 나이가 드셔서~ 하면서 막무가내 끼어 들어
나이 드신 친정엄마 생각하고 가만 있었더니 계속 끼어들고
이 번엔 아예 대가족이 끼어드는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딸, 사위,손자, 손녀 등등.
아무렇지 않은 듯 제 앞으로 말입니다.
옆으로 줄 하나를 더 만들더니만 하나씩 둘 씩 해 가며 슬쩍슬쩍 끼어드는데
끼지 말라 해도 대꾸도 안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더군요.
제 뒤로 어처구니 없어 하구요.
그래서 여기 줄 서 있는 사람들 바보라서 여지껏 줄 서 있는 거 아니라며 큰소리로 말했더니
(진행요원이 달려 올 기세인 걸 보고)
젊은 여자 하는 말이 드러워서 간다 가~하며 막말을 내 뱉으며 가더군요.
초등학생 아이들을 데리고 말입니다.
참, 애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지 원.
차려 입은 건 멀쩡한데 하는 행동은 싹수가 없으니 보기도 민망하더군요.
애들 에게 그런 꼴 보이려고 온 가족 나들이를 한 건지.
어딜 가던 개념 없는 인간들이 정말 많아요.
전에는 왠만큼 참고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그 게 아닌겁니다.
어디를 가든 어르신 모시고 온 분들이 대다수인데 그 걸 빌미로 정당화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고 당연하게 여기는 겁니다.
저 역시 어른을 모시고 가 편의를 보긴 하지만 그 건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 분의 배려에 의해 편의를 보는 건대 양해를 구하지 않고 무조건 밀고 들어오는 식.
안되면 말고 식으로 말입니다.
오늘 글을 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나이 든 우리 어머니께 한 말씀 드려야 겠네요.
엄마! 양해를 구하고 행동하세요.
그게 상대에 대한 예의입니다.51. 회전목마
'09.5.21 6:24 PM (203.234.xxx.217)속 상하시겠어요..어쩌겠습니까? 참으셔야지요..우리세대 만이라도 제발좀 않그랬으면 좋겠어요. 저 도 얼마전 버스 에서 어떤 할머니 께서...어린 여학생 에게 자리 않비킨다고..가정교육 에서부터 요즈음 젊은것들..어린것들 까지...계속 욕 해대시는데... 오죽 하면 버스기사 아저씨가 "할머니 고만좀 하세요! 젊은 사람 한테...그만큼 기죽이고 무안 줬으면 됐지..그 여학생 뭘 잘못 했다고 그렇게 떠들어 대세요!!! 그만좀 하세요!! 그 여학생도 몸이 불편한 날일수 있잖아요!!!
아이구..속 이 다 후련 하더라구요...제가 볼때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젊은이 자리좀 양보 해주면 좋겠는데, 다리가 많이 불편해서..." 이렇게 말씀 하시면 대한민국 젊은사람 양보 않할사람 아무도 없지요..그 냥 무조건 몸르로 착 달라 붙어가지고는....아뭏든 잘 참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