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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같은 이웃엄마 맞나요?

이웃엄마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09-05-20 18:19:50
5년넘게 이웃으로 지내는 엄마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하나구요,

그집에 큰아이랑 우리 아이랑 동갑이라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웃엄마가 늦동이를 낳아서 두돌이 조금 지났습니다.

제가 워낙에 그 아기를 이뻐라 합니다.
평소에 제가 그 엄마에게 나름 맛있는거 하면 꼭 나눠주고, 대소사를 잘 챙겨주었습니다.

뭘 받을려고, 잘 챙겨준것 아니었지만, 그 엄마는 늘 얌체같이 저에게 살뜰하게,
한번 챙겨주지 않으니, 아주 가끔은 서운하더라구요,

그 엄마는 둘째 또래의 이웃엄마랑 아주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둘이서 얼마나 친한지, 저는 대화중에 끼어들틈이 없습니다.
둘이서 코드가 맞나봅니다.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된것 같더라구요.
그 엄마에게 이것 저것 얻었다며 자랑도 무지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얌체같은 그 이웃엄마는 힘들고 어려울때는 저를 찾습니다.
얼마전 아기를 봐 달라고 해서 봐 주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해서 어디 가냐고 물었는데, 절대 이야기해 주지 않터군요.
아기를 봐 달라는 시간 보다 조금 늦었더라구요.

저는 우리 딸 방문 선생님이 오셔서, 아기를 데리고 바깥에 나가있었습니다.


그 엄마 아기 데리러 와서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더군요.


필요할때는 친한척 립서비스 날리고,
오늘 육개장 맛있게 한 솥 끓였는데, 예전같으면, 한 냄비 갖다 주었겠지만,
절대 갖다 주지 않으렵니다.

그렇게 열심히 갖다 주었건만, 돌아오는건, 다 시들어진 상추, 떫어서 못 먹는 땡감,
자기딸도 얻은 옷 중에서 못 입는 옷, 아주 요런것들만 갖다 줍니다.

정녕 얌체같은 이웃 엄마 맞나요?
IP : 222.233.xxx.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심
    '09.5.20 6:30 PM (219.255.xxx.243)

    남을 생각하지 말고...이웃이 정말 나를 힘들게 하지 않으시면...그저 나만 생각하고..나만 옳게 살아가는게...남을 판단하지 말고...그렇게 사는게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 아닐까 생각합니다...

  • 2. 네..
    '09.5.20 6:30 PM (118.216.xxx.149)

    얌체같고 이기적인 아줌마네요.이런사람 정말 싫어요.
    님이 너무 만만해 보였나봐요ㅠ.ㅠ
    이런사람들 너무 많아요.
    님도 앞으로 잘해주지마세요.
    참..이상하죠..착한사람보다 못됬어도 자기랑 코드맞는사람한테
    더 잘해주는것같아요ㅠ.ㅠ

  • 3. 끼밍이
    '09.5.20 6:38 PM (124.56.xxx.36)

    그건 이기적인 게 아니고 4가지가 없어 보이는데요??............당연히 고마워 해야하는 거에 인사조차 안하는 게 이기적인것과는 상관이 없지요.....전 39살 이지만....사람 믿지말자고 다짐한 지 꽤 됐네요....사기를 당하거나 뒤통수를 맞아서가 아니고.....사람 자체는 믿을만한 존재가 못되는 거 같아서요.....어느 누구나 자기가 견딜 수 있는 한계에 오면 변할 수도 있는 거 같고....그래서 걍 남한테 욕 먹지말고 해 끼치지 말고 도와줄 수 있는 만큼 바라지 말고 도와주는 정도........그렇게 살려고 하네요.....

  • 4. 비타민
    '09.5.20 6:53 PM (61.105.xxx.140)

    내가 남에 대해 서운함을 갖는 것도 스트레스지요.
    '내가 이렇게 햇는데 어쩜 저럴수가?''

    그런 생각이 드는 상황이고, 내가 그런 마음이 드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는 정확하게 주고 받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대에게는
    님의 넉넉함을 베푸시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가는 정을 차단하세요.

    주는 게 없으면 서운함도 없습니다.

    주는 것도 능력,
    주지 않는 것도 능력입니다.

    마구 흘러가려는 대책없는 정을 억누를 수 있는 것도 능력인데
    그것은 결국 타인에 대해 서운함을 가질 필요가 없도록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요...

  • 5. 님이
    '09.5.20 6:58 PM (112.72.xxx.31)

    그집 둘째 아이를 이뻐하는걸 아니까요.
    그리고 5년동안 친하게 지냈으면 사람이 변하기도 하더라구요.
    사람들 관계라는게 영원한건 없는거 같고,
    뭉쳤다 흩어졌다 다시 다른사람들하고 뭉쳤다 흩어졌다 그렇게 되던데요..

    님 마음도 알겠는데,
    그 엄마는 자기 둘째 아이를 이뻐하는걸 알고 있어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인건 살아보니까 맞구요.
    빈정상하게 그런 음식이나 갖다주고 하면,님도 인정을 베풀지 마세요.
    다정이 병인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이 살면서 자꾸 약아지고 계산적이 되는게 왜 그런가 싶었는데,
    이런 일을 자꾸 겪으니까 그렇게 될수 밗에는 없더라구요.

    인정을 베풀면 번뇌가 따른다~라고 어디선가 그러던데 맞는 말이지 싶어요.
    오히려 정이 없고,뭔가 베풀(주지도 않고 기대도 안하고) 생각을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쿨하더라구요..
    상처 받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고..
    저한테 쿨한 그 친한 사람이 해준말이,언니는 기대가 너무 커서 문제야 였어요..
    뭔가 해주면 바라는게 있게 마련이고,
    마음을 비우면 해준걸 잊고 살겠죠..
    아직은 젊어서 그러기가 어렵네요...
    인간관계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그런가봐요..

  • 6. ..
    '09.5.20 11:59 PM (61.78.xxx.156)

    비타민님 님이 님...
    저는 원글님이 아닌데
    제 맘에 팍 와 닿네요...

    원글님..
    그 이웃아짐이 말도 안한다는 외출이
    새로이 사귄 이웃아짐과 어딜가는거 아닌가...
    전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나 이간질 하는건가?)

    사람 인정 갖고 노는 사람들 정말 미워요!
    그 사람 얌체 맞네요..

  • 7. 더이상
    '09.5.21 9:14 AM (119.64.xxx.78)

    이용당하지 마세요.
    인정도 베풀만한 사람한테 베푸는 겁니다.
    자격미달의 찌질한 사람한테는 냉정하게 대하시는게 낫죠.

  • 8. 비슷한 사람이
    '09.5.21 10:36 AM (124.50.xxx.177)

    많네요.
    제 주변에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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