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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를 청소기로 빨아들였는데요,
한 보름 정도 전에 주방 바닥 청소하다가 정말 500원 동전만한 바퀴벌레를 발견했어요
순간 심장마비가 올 것 같은 심정으로 그나마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던 중이라 빨아들여 버렸어요
만약 청소중이 아니었으면 그걸 어찌 처치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ㅠㅠ
근데 문제는 저희 집 청소기가 봉투형이 아니라 때마다 씻어서 쓰는 건데요,
계속 찜찜한 거에요..중간에 혹시나 빠져 나오지나 않는지,
혹 진공청소기니까 그 통 속이 진공상태니 혹시 죽었는지..(제발 그렇게 되길 빌면서..)
청소기속에 한 번 흡입된건 다시 나올 수 없는 거죠?
그리고 죽었을까요?
드디어 오늘 낮에 청소기 돌리는데 먼지표시기에 빨간 불이 들어오대요..
먼지통 비우란 표시죠..
창피해서 남편한테 얘기도 못 하고 저걸 어째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제발 답 좀 알려주세요..~~
**더불어서 바퀴벌레 없애는 법 좀..
지금 사는 빌라에 5년째 정도 살고 있는데요, 작년까진 바퀴벌레가 없었는데 갑자기 올해 들어서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해요..미치겠어요
제가 세상에서 벌레를 젤 무서워하거든요..
밤엔 잠도 잘 못 자요..불끄면 바퀴벌레들이 기어나와서 돌아다니는 상상이 되어서..
약뿌리고 젤 바르고 하믄 당장은 안 보여도 또 다시 나타나서 절망 상태입니다..
1. 얼른
'09.5.14 9:00 PM (116.41.xxx.184)얼른 청소봉지 꺼네서 버리죠...바퀴는 먼지를 먹고도 산다고 하던데..
그 안에서 알깔지도 모르죠...2. 후덜덜
'09.5.14 9:01 PM (222.233.xxx.163)알..알..알..생각지도 못 했었는데...
근데 봉투가 아니에요..필터에요 씻어서 쓰는 필터요..3. 후덜덜
'09.5.14 9:02 PM (222.233.xxx.163)근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만약 청소기로 들어갈 당시 임신중..(욱~)
아니었으면 알까지 않겠죠? 바퀴벌레가 자웅동체..이런건 아니지 않나요? ㅠㅠ4. 갸우뚱
'09.5.14 9:06 PM (211.207.xxx.62)근데 왜 남편한테 창피한가요?
원글님이 남자고 부인한테 말하기 창피하다면 이해가 될까.
전 벌레라면 기절하는 사람이라서 남편한테 이러구 저러구 클 났다 말했을 겁니다.5. 아해나래
'09.5.14 9:26 PM (112.144.xxx.56)바퀴벌레는 생존력이강해서 일단 청소기 통안에 약을 한번 뿌리신후 남편분한테 치워달라구 부탁하시는게 젤 날듯하네요..
6. masca
'09.5.14 9:27 PM (122.34.xxx.77)죽지 않았을거예요.
우리 청소기는 먼지통이 따로 부착되어 있는건데
바퀴 흡입하고 일주일쯤 비우려고 보니까 살아있어서
변기로 버리고 물을 틀어 저세상으로 보냈구요
인터넷 조회해보니 바퀴는 먹이 없는 먼지 속에서도 잘 살아남는 특성이 있대용.
그래서 여태껏 오래 살아남는 생물이기도 하구요 ㅜㅜ
바퀴의 생명력과 번식력,, 방심하면 클나요~ 쿨럭7. 후덜덜
'09.5.14 9:34 PM (222.233.xxx.163)갸우뚱님..남편한테 왜 창피하냐면..
살림하는 집에 바퀴벌레가 있다는 게 창피한 일이잖아요..
제가 직장맘도 아니고 전업주부인데..안 그런가요?
살림을 깔끔히 못 하는 거 같아서..(사실 실제 깔끔하고 부지런한 성격은 못 됩니다..ㅜㅜ)
변기에 버리는 거, 좋네요..근데 혹시 변기가 막히지는 않겠죠..?
근데 크기가 커서 무서워서 도저히 혼자서..
누구한테 말하기도 창피하고..ㅜㅜ8. ....
'09.5.14 9:48 PM (124.5.xxx.75)바퀴는 자기 집이 문제가 아니라 주변집의 음식쓰레기 등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 ;
근처 집들이 다 합심해서 음식물쓰레기 관리하고 하수구등에 약 뿌리고 함께 해야 합니다..
1-2년 사이에 옆에 어떤 집이 새로 이사왔는지.. 그집의 음식쓰레기 관리는 어떤지 확인하셔 할 것 같네요;;9. 갸우뚱
'09.5.14 9:51 PM (211.207.xxx.62)하하 살림하는 집에 바퀴벌레 있는 거 창피한 거 아닙니다.
아직 앳된 신부이신가 봅니다.
바퀴벌레는 우리집이 지저분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거든요.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은 우리집이 아무리 깨끗하고 약을 쳐도
이웃집에서 넘어오기도 하구요. 택배 상자나 다른 짐에 묻어오기도 합니다.
저도 40 넘고 게을러져서 집은 엉망이지만 지금 아파트에선 바퀴 없구요.
전에 신혼 때 아무리 깔끔하게 살아도 오래된 아파트라 바퀴 툭하면 생겼어요.
창피해하지 말고 남편한테 부탁하세요.
그리고 아주 큰 바퀴는 집에 사는 게 아니고 정원 같은데 살다가
베란다 통해서 들어오기도 한답니다.10. 경험맘
'09.5.14 10:08 PM (61.255.xxx.146)걱정마세요. 저도 그래서 먼지봉투 열고 확인했더니
바퀴벌레가 산산조각나있던걸요.
청소기의 흡입력을 무시하지 마세요~ 그리고 바퀴를 없애려면 집안에
물기가 없어야 한다고 들었는데요..11. 후덜덜
'09.5.14 10:33 PM (222.233.xxx.163)경험맘님..감사합니다..제발 그렇기를..
그리고 집안의 물기..제 친구도 조언을 해 주었는데요..
그게 말처럼..하루에 씽크대 수도 열댓번도 더 트는데 어찌 물기를 매번 닦을 수가...ㅠㅠ
아님 자기 전에만 싹 닦고 자면 괜찮으려나요?
하핫;; 갸우뚱님..새신부-_- 아닙니다..
새신부라면 구엽기라도 하지..^^
어언 10년 다 되어 간답니다..^^12. 와우
'09.5.14 10:54 PM (123.254.xxx.82)저도 무서워하지만...벌써 말했을거예요...ㅋㅋ
전 지난번에 혼자 있는데 큰게 한마리 지나가길래 상자박스로 덮어버렸어요...
결국 남편이 퇴근하고서야 치워줬죠...ㅎㅎ13. ㅋㄷㅋㄷ
'09.5.14 10:57 PM (221.146.xxx.97)원글님은 심각하신데
문득
바퀴벌레가 무지하게 황당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었습니다.
저 정상이 아니죠--;;14. --;
'09.5.14 11:23 PM (121.154.xxx.151)저는 오래된 빌라에 사는데 바퀴벌레가 날라서 들어오는 것도 목격했어요.
헐..--;;.. 생전 단 한번도 바퀴벌레가 날아다닌다고 생각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냥 뚱뚱해서 기어다닌다고 생각했어요 ;;15. 후덜덜
'09.5.14 11:51 PM (222.233.xxx.163)후기;;..올립니다..
멀리 출장 다녀온 남편 붙들고..할. 수. 없이 얘기했습니다..도와 달라고..
변기에 버렸는데요 중요한 건 안 보이네요..
저 위 경험담님 말씀처럼 산산조각이 나서 벌써 말라버렸나..
어쨌든 안 보여서 좋기도 하고 찜찜하기도 하고(사체확인을 못했으니..;;)
도움말씀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있더라구요..
얼마전에도 한 마리 잡았는데;; 잡고 보니 등에 날개가 있더라구요..
기어가는 거 잡았는데..날아다닌다니 생각만 해도 정말 오싹합니다요ㅜㅜ16. 바퀴
'09.5.15 12:11 AM (218.152.xxx.22)약국에가서 붕산가루???빙산가루??? 둘중에 하나사서 군데군데 뿌리면 없어진데요 아기가 있음 피하시구요
17. 예전에
'09.5.15 3:41 AM (220.127.xxx.247)집에 바퀴벌레가 있었어요
이사를 갔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면 거실에 불을 켜는 순간 후다가 도망가는
바퀴들을 볼수 있었죠
그런데 우리집만 없앤다고 하면 다시돌아올수 있구요
건물전체에 같이 하시자고 하면 더 좋답니다.
일단 마트에서 치약처럼 짜서쓰는 바퀴벌레약을 사셔서 방장판사방 둘러 조금씩
짜놓으시고 천정에 몰딩안쪽에 많이 다닌다고 하니 몰딩주변에도 둘러 짜주세요
그리고 지금은 없겠지만 노란은행잎 살짝 말려서 양파망에 넣은후 집 구석구석 던져
놓았더니 다 없어졌어요 그냥 파란은행잎이라도 한번 넣어보세요18. ....
'09.5.15 9:07 AM (125.135.xxx.188)아파트 소독도 한 번도 걸른적이 없고 전업 주부라 그나마 깨끗이 한다고 자부 했거든요. 두번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수정과 할려구 시장 가서 계피를 사왔는데 그속에 바퀴가 들어 있더라구요. 시장에서 파는 계피는 비닐도 씌우지 않고 그냥 통속에 세워 놨더라우요. 그속에 둥지를 만들어 살고 있었으니...그후로 계피 못사요.또 한번은 베란다 바닥 청소 하고 마개를 닫는걸 깜박 했더니 거기서 손가락 절반 만한게 기어 나오다 지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그게 새끼를 까서 1년 정도 고생 했어요. 붕산,붙이는약, 짜는약, 은행잎...근데요, 지금은 바퀴 안나온지 1년이 되어가는데 뭐가 특효였는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혹시나 싶어 붙이는약은 계속 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