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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가요?

낯설어요 조회수 : 3,133
작성일 : 2009-04-17 23:56:27
제 아이의 친구 엄마.. 친해진지 1년두 안되었는데요..
처음부터 약간 신기한(?) 면이 있드라구요.

얘기를 하다보면 돈의 액수를 꼭 밝히는겁니다.
처음..별로 안친할때부터 그랬어요.

예를 들면..
우리 남편이 이번에 배당금을 3천을 갖고왔는데.. 어쩌구저쩌구..
결혼전에 장사를 했었는데 큰돈 좀 만지구 살았다는둥..
아이들 교육비로 각각 1500만원정도씩 정기예금을 들었다는 둥..
남편이 보약해먹으라구 60만원주더라..(이 이야긴 한학기동안 한..3-4번은 들었던 것 같아요)
남편이 빽사라구 120만원줬는데 아까와서 어쩌구..
모피살라구 친구끼리 계를 들어서 150만원탔는데 살까마까..
어휴~

전 그엄마의 그런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자꾸 머리속으로 산수를 하게되요. 하하하

글을 쓰는 동안에두 숫자가 빙빙 도네요.

그게요..첨엔 신기했거든요?
왜 신기할까? 생각해 봤는데..제 주변엔 그렇게 금액을 정확하게 말하는 사람도 별로 없거니와
돈얘기도 그렇게 자주 하는 사람이 없드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참 나와 다른 사람이다..생각하게 되었구.. 한번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 사람이 돈얘기 할 때마다 자꾸 웃음이 나와요..

아..이건 말예요.. 제가 샘내는게 절때 네버네버 아니에요..

그냥 신기하고 낯설다는 표현이 정확한거 같아요. 이런 사람..흔치 않은 건 맞지요?

그리구 살짝 궁금해지는건 ..이렇게 구체적으로 돈의 액수를 스스럼없이 그리고 자주 말하는 사람의 심리는
어떤걸까요?
IP : 116.36.xxx.15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8 12:07 AM (99.7.xxx.39)

    너무 솔직한 사람, 아니면 유치한 사람중 하나

  • 2. .
    '09.4.18 12:13 AM (99.230.xxx.197)

    혹시 다른 것 말할때도 그렇게 구체적인가요?



    돈을 제일 중요시 하고 있는 사람 같아 보이네요.

  • 3. 걱정녀
    '09.4.18 12:20 AM (59.25.xxx.212)

    좀 자기과시죠...;;

    돈얘기도 돈얘기지만..
    왜 사소한거 하나하나 자기자랑 잘하는 사람 있잖아요.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돈자랑이니 소소한거 자랑 잘하는 사람들 보면 싫다기보다는 좀 어색하고 별로에요;;

  • 4. .
    '09.4.18 12:21 AM (220.117.xxx.24)

    자존감 낮은 사람의 과시욕..또는
    솔직함을 가장한 우월감..또는
    이도 저도 아니면 푼.수.

  • 5. 낯설어요
    '09.4.18 12:23 AM (116.36.xxx.157)

    음..늘..자기가 돈이 좀 있다고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해요. ㅎㅎ
    글구..애들옷이나 자기 옷이나 시장물건 또는 아울렛물건은 네버네버~ 산적이 없대요.
    아주 단호하게 '난 그런물건은 안사'..해요..
    그래서 아주 명품을 입고 다니냐?..하고 살펴보면..늘 빈폴 아님 폴로,, 버버리..등.. 좀..뭐랄까..
    이런 류의 브랜드..어떻게 표현해야하나요? 아주 너얼리~ 알려진 그런 브랜드?

  • 6. ..
    '09.4.18 12:26 AM (121.186.xxx.13)

    솔직 순수

  • 7. ..
    '09.4.18 12:31 AM (124.54.xxx.7)

    앗 우리 동네 그런 엄마 한 명 있어요..딱 원글님 묘사랑 같아요.뭐는 얼마 뭐는 얼마..~ 의류 브랜드도 폴로.버버리~그런것만 입구요..ㅎㅎ 혹시 우리 동네 사시는거 아닌가요..ㅎㅎ

  • 8. ...
    '09.4.18 12:31 AM (124.146.xxx.248)

    딱 우리 어머님이 그러세요.
    처음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 9. 낯설어요
    '09.4.18 12:39 AM (116.36.xxx.157)

    헉! 쩜 두개님.. 전 마라도 아래 작은 섬에 살아요~ ㅎㅎ

  • 10. 낯설어요
    '09.4.18 12:41 AM (116.36.xxx.157)

    모라도섬이라고...아시나 모르시나...아마 모르실거에요..저희 섬 별로 안유명한데거덩요?

  • 11. 유치
    '09.4.18 12:57 AM (116.37.xxx.51)

    제친구가 딱 그래요.
    애기 학원비가 85만원이라길래 한달에 85인줄 알았더니 3달치더만 3달은 쏙빼놓고 돈 많이 들었다는거 은근과시.
    자기네집 전세가격 안물어봤는데..우리집 나갔어..이러면서 얼마에 나갔어..
    우리신랑 곧 억대연봉 된다고..말로만 듣던 억 받게될꺼라고..

    하..정말 유치해서..내앞에서 과시하고 싶어서 그런가..했는데..다른친구들 앞에서도 그러더군요..
    그녀가 별볼일 없는 학벌에 설대나온 신랑 만나서..은근한 컴플렉스 있어서 그런갑다 해버려요 ㅎㅎㅎ 근데 정말 짜증나요!

  • 12. 울 친정엄마
    '09.4.18 7:56 AM (123.98.xxx.246)

    당신이 사신 쓰신 물건값 용돈 받으신 모든 액수를 일일히 기억해서

    말씀 하신답니다. 연세도 80순 이시건만 아직도 기억력이 짱짱 하시구요.

    이거이 정말 짜증 나는데요. 제가 닮을까 걱정 됩니다.

  • 13. 유치2
    '09.4.18 9:33 AM (58.102.xxx.75)

    상대가 나보다 더 돈이 많이 않다는 얄팍한 자만심.
    돈 많은게 무조건 선이라는 단순논리..그런 심정이겠죠.

    사실 돈많은 사람은 남들이 자기를 부러워하는 것, 반감을 가지는것..
    등등 아얘 관심을 안가져주길 바라고...
    또 눈앞의 사람이 사실은 더 부자일지 모른다는 사실...(눈에 보이는게 다가아니라는 것)다 고려하는데 말이에요.
    사실 백만원, 천만원 큰돈이지만...
    인간의 자존심이 오갈만큼의 큰돈은 아니잖아요.
    진짜 부자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닌돈이기도 하고..

  • 14. 짜증
    '09.4.18 9:37 AM (122.128.xxx.114)

    엄청 짜증나요.
    돈으로 과시하려는 사람들이 제일 짜증나요.
    컴플렉스를 돈으로 막아보려는거 같아서 듣기도 싫어요.
    그러면서 뒷돈도 잘만들고 그렇대요.
    그게 능력인것처럼 말하대요.

  • 15.
    '09.4.18 9:42 AM (219.255.xxx.48)

    과시일수도있는데요
    그냥 그렇게 정확하게 말하는 스타일일수도있어요.
    제 어릴적부터 친구도 이야기할때 그런식으로 말하거든요.
    아무런 과시욕이나 잘난척하려는것이 아니라
    숫자에 워낙 강하고 분명한것을 좋아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던지간에 그 가격을 딱닥 외우고
    있고 언급하는편이에요.
    꼭 비싼금액을 떠나서라도 "그래서 그아이가 거기서 3000원짜리를 샀는데 내가 다른데서 보니까 2800원이더라고" 이런것부터 님이 말씀하시는 그분처럼
    "남편이 빽을 사라고 200만원을 줬는데 딱 32만원이 모자르자나...블라블라블라"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해요.
    전 꼭 잘난척으로 보이진 않던데요????

  • 16.
    '09.4.18 9:42 AM (222.236.xxx.100)

    별 관심없고 그냥 숫자 개념이 분명하구나 정도로 생각함.

  • 17. ...
    '09.4.18 9:53 AM (59.8.xxx.177)

    마라도 아래섬에
    아울렛이 있군요...

  • 18.
    '09.4.18 10:53 AM (71.245.xxx.88)

    그런 사람 가까이 둬서 좋을거 절대 없어요.
    아이 친구 엄마 하나가 꼭 그런 경우였는데 남의 집 경제사정 모르는게 없는 동네 반장이었습니다.
    남들은 말 안하는데도 어찌 그리 잘 알아내는지 여기저기 소문 퍼뜨리는데 1등이고요.
    아마 아이들 통해서 남의 집 경제사정 추측하는거 같았어요.
    모두들 그 엄마가 인간이 덜떨어진거라 알죠.
    그러다 좀 산다 싶은 사람 생기면 거기 딱 달라 붙어 살살살...
    그러다 아니다 싶음 어느 순간 뚝....
    또 다른 먹이 찾아 눈 번뜩이고.
    한마디로 상종 못할 인간이죠.

  • 19. ..
    '09.4.18 11:25 AM (121.161.xxx.110)

    저희 셤니요. 명절 제사 음식 차리느라 쇠고기 사오시면 항상 국 끓이면서 그러십니다.
    이게 20만원어치다.
    가스오븐렌지 60만원짜리 사시고서 이모들한텐 100만원 주고 샀다.
    태국에서 30바트짜리 아이 티셔츠 사오시더니 3만원 주고 사왔다.
    구체적으로 금액을 말씀하시는데 항상 최소한 2배로 불려서 얘기하셔요.
    자기 과시욕이 심한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아요.

  • 20. 낯설어요
    '09.4.18 2:00 PM (116.36.xxx.157)

    ...님: ㅎㅎㅎㅎㅎ 아울렛 있다니깐요~~(일단 한번 우겨보고.. 히히)

    저도 첨 보는 유형이라 생각어서 그런지 많지는 않은가바요. 그쵸?

    전 사실..슬슬 그런얘기 듣기가 싫어졌어요.
    무슨 일이든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에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도 좀 그렇구..
    거기에 누군가가 반대의견을 낼라치면 쌈닭처럼 흥분하고..
    답문자 좀 늦게 보내면 섭섭해하고..

    제 생각엔 아마도 참 힘들게 살아온 경험이 있는 사람 같기는해요.
    그!렇!지!만!! 아! 저는 도망가고 싶어요. 함께 친한 그룹으로 엮이고 싶지 않아요.
    그런 상황들을 기냥 보고 있는 것도 듣는 것도 싫거든요. 피곤해요. -_-;;

    세상 일이란게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산수처럼 정답이 딱 있는 그런 일 말구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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