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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첫생일잔치때 어떤엄마때문에... 맘 상했어요..ㅠ

삐침 조회수 : 2,260
작성일 : 2009-04-15 09:43:17
4월첫주 우리 딸아이 같은반 친구 생일이라고 잔치를 했어요.
체육관같은 장소를 하나 빌려서 했는데,, 엄마들도 같이 모였었거든요..
그런자리는 솔직히 엄마들과도 친한 사이도 아니고 첫 대면은 조금은 조심스럽잖아요..
조심스러우면서도 아이들과 연결되어있으니 서먹함은 덜 하구요...
아이들은 한쪽에서 놀게하고 엄마들도 둘러앉아 다과를 먹었어요..
전 고향이 경상도라... 말투에서 표가 납니다..ㅠ
근데 옆에 옆에 앉은 엄마 억양에서도 사투리억양이 심하게 나길래 웃으면서 고향이 어디냐고 물었어요..
전 솔직히 반가운 맘으로 물었거든요..
근데 그  엄마 시티컬한 농담 주고받는듯한 답변.."아, 전 서울이예요..' 딱 자르는겁니다..
엥, 말투에서 딱 표가 나구만요.. 하고 저도 웃으면서 그랬죠..
그랬더니 자꾸 서울이라고 우기더만...----농담으로..
근데 농담이라면 한번 그러고는 고향얘기 해주면서 그냥 반갑다.. 할수 있지 않나요?
몇번이나  자긴 서울이라는 식으로 농담하면서 고향을 말하지 않는겁니다.. 물어본 사람 무안하게스리..
그러고는 한참 있다 제게 어디냐고 묻네요.
그래서 전 마산이라고 했더니,
대뜸 마산은 뭐 쨉이 안되는곳이라나 뭐 비슷한 말을했는데,, 순간 기분나빴어요. 지역무시하는듯한...ㅠㅠ
그리고는 좀 있다 대구라고 하네요..
에효, 괜히 고향 물어봐가지고, 저만 비참해지고...ㅠㅠ
물론 친한 친구끼 그런농담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초면에 그런농담은 좀 실례아닌가요?
물어봐도 자꾸 시간 끌면서 답안하고 실실 농담으로만 시간끄는 그런식의 대화는 친한 사람끼리도 소심한 사람이면 은근 무시당하는것 같아서 기분나쁘던데,,, 그것도 초면에 그런식으로 질문에 답을 치는거 정말 무례한거같았어요,,ㅠ
소심한 맘에 그시간이후로 혼자 삐져서 그 엄마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IP : 218.38.xxx.1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5 9:50 AM (118.222.xxx.220)

    서울이라 그럴때 ' 아 예~'하면서 그만 하셨음 좋았을것을..
    보니 그 엄마도 나름 억양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사는거같은데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세요.
    님은 반가운 마음에 먼저 다가가셨겠지만 은근 지방 출신인 사람들 밝히길 꺼려하는
    분들 있으시더라구요.

  • 2. 가로수
    '09.4.15 9:51 AM (221.148.xxx.201)

    서운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예요
    그리고 그런식으로 별것도 아닌 걸 거짓말하고 또 무시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관계에서 뒤통수 칠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구요
    상대하지 마세요, 웬지 글만 보고도 참 드세어 보이는군요

  • 3. ㅎㅎ
    '09.4.15 9:52 AM (143.248.xxx.67)

    너무 소심하신듯. 대꾸할 가치도, 서운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예요. 마산이 어때서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세요. 성격상 힘드시죠? 연습하세요. 연습하면 되요.

  • 4. 지방출신
    '09.4.15 9:57 AM (211.48.xxx.136)

    이면..어때서..그럴까요??
    전..일부러..사투리 쓰는데...

  • 5. 원글이
    '09.4.15 9:59 AM (218.38.xxx.124)

    아, 서운한것 보다 기분나빴다는게 맞아요..그런 사람 상대안하면 되어서 서운할것도 없죠, 뭐..
    정말 처음 댓글다신분 처럼 그냥 서울이라고 했을떄부터 알아보고 아, 네 하고 말것을요..
    그럼 자기도 좀 뻥하고 말았겠죠...ㅎㅎ
    에잇,,

  • 6. ...
    '09.4.15 10:03 AM (118.222.xxx.220)

    첨 댓글 달았는데요
    저도 경상도 출신이라 억양이 그 쪽이신 분 만나면 꼭 물어봤었는데
    은근 싫어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그쪽에서 저한테 물어볼때까지 걍 가만히 있어요...;;
    근질거리는 입을 틀어막느라 힘들긴하지만. ㅋㅋㅋㅋ

  • 7. 근데 왜
    '09.4.15 10:23 AM (211.46.xxx.160)

    처음에 서울이라고 답했을 때 그냥 넘어 가시지 그러셨어요.
    몇번씩이나 서울이라고 대답했다는 건
    원글님께서 몇 번씩이나 고향이 정말 어딘지 물어 봤다는 거 아닌가요?
    첨에 밝히지 않았다면 본인이 스스로 먼저 밝히고 싶지 않다는 뜻인 것 같은데
    굳이 그걸 자꾸 물어 보시는 것도 초면에 실례일 수 있지 않나요?
    저는 마산보다 훨씬 작은 경상도 시골이지만
    누가 물어 보면 막 자랑하며(경치가 넘 좋거든요 ^^) 얘기하는 편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고향이나 사는 곳, 나이, 가족 관계.. 이런 거 밝히기 싫어할 수 있어요.

  • 8. 대구
    '09.4.15 10:25 AM (121.184.xxx.35)

    나중에 고향이 대구라는 말 듣자마자
    역시 사투리는 아무리 서울생활을 해도 안고쳐지나봐요..ㅎㅎㅎ
    대번 알수 있어요...ㅎㅎ

  • 9. ..
    '09.4.15 10:36 AM (211.229.xxx.98)

    초면에 말투 좀 다르다고 고향어디냐고 묻는것도 실례일수도 있어요.
    구지 밝히고 싶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특히나 아이들 엄마들 모임에서는 예민해요.
    전 대구에 사는데 제가아는 엄마가 전라도 출신인데(전 예전부터 아는엄마였죠)
    다른 엄마들이 말투가 다르다면 고향이 어디냐고 묻자
    서울쪽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자 다른엄마가 서울말씨는 아닌것 같다고 하자
    제가 여기저기 섞여서 그렇지뭐..하고 말았어요.(그래서 그냥 넘어감)
    친한사이도 아니고 아이때문에 모인 만남에서 자기자신에 대해
    노출 안하고 싶은경우 많아요.
    엄마들 모임이라는게 말해봐야 뒷담화만 많고
    그러니까요.

  • 10. 그런 사람인거죠
    '09.4.15 10:42 AM (121.166.xxx.184)

    뭘 기분 나뻐하세요? 윗분 말대로 기분나뻐할 가치도 없는 사람인거죠.
    평소에도 거짓말 자주 하는 사람인가봅니다.
    그렇게 거짓말 하다 들통날까 싶으니 이실직고 하는거 보면..
    근데 고향 물으면 기분 나뻐하시는분들이 있긴 하더군요. 참 이해할수 없어요.
    게다가 서울토박이들 끼리도 강,남북 가르고 서울촌딱들이라고 놀리는것도 우습구요.
    좀 떨어지는 사람이라 넘기세요.

  • 11. 나원..
    '09.4.15 10:47 AM (152.99.xxx.81)

    아니...고향이 지방인게 왜 숨길 일인지 모르겠네요..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게 챙피한건가요?
    제가 서울 출신이라 이해가 안가는 건지....당췌...
    고향 숨기고 사투리 챙피해하는 사람들 가끔 보는데 정말 왜그러는지 묻고싶어요- -;;

  • 12. 삐침
    '09.4.15 10:58 AM (218.38.xxx.124)

    에고, 글 하나 올려놓고 댓글자꾸 확인하고 있습니다..ㅎㅎ
    여기서도 소심함이 표가 나는건지...ㅋ
    바로 윗분 대구에 사신다고 했는데,, 대구사신다면 혹 전라도분이 자기 고향 알리고 싶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 충분히 공감합니다.. 지역적인 특성상... 흐, 갠적으론 이런 상황 무지 싫지만요...참고로 전 경상도 사람이지만 전라도좋아해요. 오히려 더 애틋합니다..
    괜시리 역사적인 감정에 얽매여서리.. ㅎㅎ
    몇몇 답글보니 그 엄마입장에서느 어쩜 제가 그 엄마한테 먼저 실례를 한것일수도 있겠구만요.ㅠㅠ
    근데 고향을 바로 말안해줘서라기보다도.. 제 고향을 물어서 마산이라고 하니 좀 깐죽대듯 반응한거 고거이 무지 기분나빴다는거요..

  • 13. ....
    '09.4.15 11:16 AM (222.119.xxx.210)

    원래 대구사람들 자기들이 경상도에서 제일가는 양반도시고
    미남미녀도시고 자부심이 상당합니다.
    특히 경남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냥예전부터 경북은 유교적사고방식이 강하고
    자기지방이 유학의 본고장이라는 자부심이있어서
    경남사람들은 그냥 생업에나종사하는 천민들사는곳이라는
    그런 생각이 좀 뿌리깊은곳이라 님께 개인적인 감정이라서가
    아니라 좀 자꾸물어봐서 짜증도 나다보니 울컥 그런식으로
    말하게된것같으니 감정푸시길~

    고향숨기고 사투리 챙피해사는 사람들은
    서울생활동안 계속되는 말투에대한 지적이나 장난등에
    시달리다보니 그렇게될수있는거 이해해주세요
    서울사람들중에 한국사람들이 서울말이 아닌
    다른말쓴다는거가 세상에서 제일 신기하다는듯이
    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 14. 그런 사람인거죠
    '09.4.15 12:21 PM (121.166.xxx.184)

    ....님 댓글 읽으니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 참 짜증납니다.

  • 15.
    '09.4.15 12:33 PM (203.234.xxx.203)

    제 생각엔 원글님이 먼저 실수하신것 같은데 다음엔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상대방도 그리 매끄러운 대응은 아니지만
    재차 확인에 '당신 거짓말하고 있어요'란 뉘앙스까지 하신건 좀~^^;;;

    그런데 위에 자부심에 관해 궁금해서 그런데
    정확하게 대구출생까지만인가요? 아니면 대구 근교까지 포함되나요?
    쓸데없는 궁금증이죠?^^;

  • 16. 제생각에도
    '09.4.15 2:12 PM (130.91.xxx.64)

    원글님이 먼저 실수하신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 정보가 아무리 뻔해보이고 사소한 것이라도 먼저 말해주기 전에 막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 집요하게 계속 물어본 것도 그렇고, 사투리 표시 난다고 한 것도 그렇고, 상대방도 좀 싫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17. 제생각에도
    '09.4.15 2:14 PM (130.91.xxx.64)

    참, 원글님은 "반가운" 마음에 그러셨다고 하셔도요, 그런 학연 지연 같은 걸로 초면부터 막 엮으려고 하는 것 별로 안 반가와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원글님이 크게 잘못하셨다는 게 아니라요, 사람들은 다 천차만별이거든요. 그러니까 왜 상대방이 내 의도를 곡해하나 이렇게 기분나빠하시기만 할 것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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