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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비슷한 패턴의 분 있지요? (이웃교제관계)

착한여자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09-04-15 01:35:50
*이웃교제할때...... 1. 정성을 다한다. (늘 내가 손해볼 정도로...상대방도 내가 착한지는 알고 있다. )
                            2. 몇년쯤?... 혹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그 사람에게 실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존중하기보다는 내가 손위인데도 편하게 막 대하는게 나는 그점이
                               매우 거슬린다)
                            3. 연락뜸해지다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4. 또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이러면 악순환인가요?ㅠ.ㅠ)

*성격....................본인성격을 싫어한다. 예로 착한 여자 콤플렉스 갖고 있는... 그러나 이걸 본인도 매우 싫어함
                            막상 거절을 잘 못한다 ( 순발력도 떨어지고, 통화할 당시에는 내가 다 할 수 있을거 같고.. ..)
                          착한여자들 거절못했다는 얘기 들으면 매우 답답해함.~ 아니, 왜 그걸 못해? 하고...
                          정말 애들만 아니면, 혼자 아주 잘 놀거같다. 나는 친구별로 필요없고, 동네에 모여서 늘 남의
                          뒷담화를 즐기는 일부 아줌마들이 싫다. 그럴시간에 자기계발을..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중요한건 본인도 본인의 위같은점을 잘 알고, 본인성격을 싫어한다는 것이예요.
이 패턴과 이 성격....이거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IP : 124.254.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5 1:45 AM (118.217.xxx.52)

    저런 성격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서 전형적으로 드러나는 거예요.

    자존감이 낮으니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무리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지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그리 민감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게 무리한 최선이었기에 본인도 나중에 감당이 안 되고...
    상대방도 그 부자연스러움과 평소에 스스로를 무시하는 행동과 발언에
    알게 모르게 무시하는 투의 말이 나가게 되요...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은 싫죠...
    항상 나를 모르는 사람과 새로운 "나"로 살아가길 꿈꾸지만...
    내가 바뀌지 않는 이상 늘 같은 상황의 반복일 뿐...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은 것도 여러 사람들 속에서는 자신이 없는 거죠.
    그래서 인간관계는 늘 1:1...
    3명만 모여도 당연히 자신이 가장 밀릴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모임은 싫어하구요.
    아줌마들 사이에 뒷담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자기를 향할 거라고 지레 짐작해서 더 병적으로 싫어하기도 해요.

    거절 못했다는 이야기 당연히 듣기 싫죠.
    자신의 가장 싫은 모습을 남에게서 특히 자식에게서 보는 것만큼 견디기 어려운 일이 없으니까요.

    결국은 자존감을 높이는 게 방법인데... 이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라네요.

  • 2. ...
    '09.4.15 1:59 AM (118.217.xxx.52)

    그리고 저건 착한 게 아니라 뭐랄까 다른 사람의 죄책감을 유발시키는 행동유형에 속해요.

    정말 착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해주고 기억을 안 해요...
    하지만 저런 유형의 사람은 무의식적으로나마 댓가를 바라고 저런 행동을 하죠.
    최소한 내가 이렇게까지 했으니 나를 좋아하겠지와 같은...
    그런데 원했던 댓가가 돌아오지 않으면 그 사람을 원망하게 되고
    나아가서 나를 무시한다고 느끼는 거구요.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한다고 말하면 되는데...
    거절당할까 두려워 항상 돌려서 말하고...
    다른 사람이 그걸 몰라주면 야속해하고...

    아무튼 자존감이 부족하면 살면서 어려운 일이 참 많습니다.
    관련된 책 많이 읽어보세요.

  • 3. 궁금
    '09.4.15 2:06 AM (121.162.xxx.112)

    저기... 저도 약간 원글님과 비슷한 경향이 있는데요....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좋은 방법이 있나요?
    관련 책은 어떤책이 있을까요?

  • 4. ...
    '09.4.15 2:21 AM (118.217.xxx.52)

    자존감이라는 게 어릴 때에 형성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높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저의 경우는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았던 거 같아요.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싫다는 생각이 들면...
    예전에는 A 정말 싫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이렇게 생각을 밖으로 향하게 했지만...
    지금은 왜 나는 A가 싫을까를 생각합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A는 하나의 대상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원인은 바로 나에게 있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고...
    A에 대한 분노도 사라지더라구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적의 아팠던 상처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던 것들이 떠올라서 괴로울 수도 있을 거예요.

  • 5. 저도요
    '09.4.15 6:15 AM (211.215.xxx.217)

    와...위의ㅣ 점세개님 심리치료하시는분 같아요.저희 문제점을 아주 객관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 있었네요.아! 바로 이거였구나!! 하고 깨닫네요. 자존감을 높인다는게 나이들어서는 힘든가요? 저도 자라온 환경때문에 그런건지,늘 주변의 환경에 예민하고 인정받을려고 하고
    잘 할려고 하고 최선을 다하고,그러다가 내가 하는것만큼 돌아오지 않을때의 실망감. 그 사람 그만보면 되지 뭐! 하는 마음. 저도 제 성격이 너무 싫어서 지금은 제가 잘하면서도 상대방한테 절대 기대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자 의 마인드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도움 진짜 많이 받고 가요.자존감이 낮다는거 생각해 보지 못했던건데 제가 딱 저 인간유형이었네요.

  • 6. 답답
    '09.4.15 8:36 AM (128.134.xxx.85)

    저두 원글이 처럼......... ㅠ ㅠ

  • 7. 원글님
    '09.4.15 8:41 AM (124.54.xxx.143)

    위에 댓글들과 다른생각이에요.

    무슨 자존감이 낮아요? 오히려 남을 잘 배려하시는게지요.
    자존감이 낮은사람이 마냥 남에게 잘해주나요? 아니죠.

    저도 님과 비슷한면이 있습니다. 사람 첨 사귈땐 잘해줍니다. 내가먼저 손내밀자 주의에요.
    먼저 연락해주고 양보해주고 ...
    그러나 상대가 예의없거나 이건 아니다싶으면 가차없이 그만 만나요.
    여기까진 원글님과 비슷해요. 늘 그러는데요, 상대가 양식이 있는사람이면 고마운줄알죠.

    제가 이러는건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됩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건 친절하고싶어요. 강자에약한것도 싫고 약자에 강한것도 싫고.
    조건따져서 사람만나는것도 싫고...
    그러나 저랑 비슷한 사람 만나는일은 쉽지않더라구요. 원글님의 고민 이해해요.

    근데 거절은 좀 하세요. 그래야 위에 말하듯'자존감없다' 소리 들을 여지가 없어요.

    원글님, 지극히 정상이시고 자존감있는 분이세요.

  • 8. 그렇지만
    '09.4.15 9:51 AM (222.107.xxx.29)

    윗님은 본인의 그런 반복된 행동이
    상대방의 예의없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잖아요
    원글님은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올린 것이고.
    정말 상대가 싸가지 없어서였는지
    내가 과도한 친밀감을 기대하다가 그게 좌절되서
    그만둔건지 그건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겠지요.
    저도 점 세개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 9. 원글이
    '09.4.15 10:27 AM (124.254.xxx.74)

    감사합니다. 심리 전공하신분들 같아요. 상세한 리플..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저와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는데 위안도 받고요.
    저, 요즘엔요..... 그래서 아예 지인들과 만남을 일주일에 1회? 정도로 줄였어요.
    예전에와는 매우 틀리죠. 예전에는 애기들동반한 많은 여러 손님들 매일 다 초대해서 먹이고 접대하고 했는데요. 그나마 많이 개선되었답니다. 지금은 주로 혼자 지내네요. 지인들과의 모임도 일주에 한번정도 합니다.(이것도 목적이 있는 취미 모임이며,집도 서로 번갈아 제공합니다^^) 애들도 제법 컸고요. 비생산적인 뒷담화나 수다가 싫기도 해서요 ^^
    많이 달라졌는데도 예전 그 습관이 나올때가 있네요... 고쳐봐야겠어요~

  • 10. 자존감
    '09.4.15 5:31 PM (112.72.xxx.226)

    자존감이 낮다고 볼수만 없는게,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저렇게 정성스럽게
    남대접하고 배려하고 그러질 못해요.
    거절당해서 자신이 상처를 받을까봐 아예 남에 대한 선심같은게 차단이 된다고 해야하나요?
    내가 이렇게 했을때 상대가 내가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내가 상처를 입겠지??하고 지레 먼저 짐작을 하고 안하는 사람이 많던데요..

    아마도 계산적이 분이 아니고,마음이 앞서서 먼저 행동하지만,
    남들이 나와 다르다는것을 오랜동안 느끼면서 먼저 지치고 떨어져나가는 형상같은데요..
    정이 많고 선을 긋지 못해서 인간관계에 끌려가는 걸수도 있어요..
    머리로는 되지만,마음으로는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서 실천이 안되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람과의 관계에 지치신거 같은데,그렇게 끌려다닐 필요가 뭐가 있나요..
    아무리 좋아도,돌아서면 남인데,이런 고민하는 시간이 참 아깝더라구요.
    마음을 절제하는것도 도닦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무조건 퍼주고 듬뿍 정주고 허탈해하지 마시고 절제해보세요...
    절제가 안되서 그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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