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가 보라고 준 책... 성질나요..

알콜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09-04-14 19:58:29
엄마가 읽어보라고 책을 주더군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읽고 있는데.. 거의 다 읽었는데... 집어던지고 싶어요.
차라리 그런 시골 무지랭이 엄마였다면.... 책이 너무너무 공감이 가서 눈물이 났을텐데...
자아는 있는대로 강해가지고... 몸으로 돈으로 희생은 남들만큼 하고서도 늘 억울해하며 나는 뭐냐고 끊임없이 온식구들 들들 볶던 엄마..  
그래서 나이들은 지금은 밍크에 다이아에 주름수술에... 형편되지도 않는걸 끊임없이 갈망하는 엄마..
혼자 계획 다 짜놓고 그대로 안 되면 온식구 쥐잡듯 펄펄 뛰는 양반...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려했던 직장... 본인 나이들면 니가 요양원비라도 대야한다고 안된다고 뜯어말리던..

본인이 이 책에 뭐가 해당한다고 딸한테 떡하니 읽으라고 주는걸까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본인이 내 인생의 최고의 스트레스라는걸 아시는지...
그 매번 길길이 뛰는게 우리 가족한테까지 영향미쳐 한번보면 한달이 우울한걸 아는지..
도대체 왜 이 책을?

한가지.. 안쓰러운건... 몸으로 돈으로 희생은 다 하고도 저리 실속없다는거...
IP : 116.37.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책에는 책
    '09.4.14 8:07 PM (122.36.xxx.13)

    수잔 포워드의 <독이 되는 부모>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님도 읽으시고 꼭 어머니께도 읽으라고 주세요.

  • 2. 저도..
    '09.4.14 8:19 PM (210.221.xxx.171)

    읽어보렵니다.. 읽고나면 속이 더 터지겠지만요..
    제 딸 내일 수련회 간다고 나 없으면 엄마 어떻게 지내나 걱정입니다..
    딸이 크면서 왜 엄마와 나는 이렇게 될 수 없나 더 힘들어지네요..
    독이 되는 부모도 사볼께요.. 감사합니다..

  • 3.
    '09.4.14 8:31 PM (125.181.xxx.151)

    원글님의 어머님 win
    손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낯간지럽게 그런책을 딸에게 읽어보라고 주고 싶을까요?
    그런 엄마를 둔 저라면, 책 제목만 보고서도 안 읽었을텐데..
    단어선택이 좀 그렇지만, 너무 가증스럽잖아요 -_-

  • 4. morning
    '09.4.14 8:42 PM (221.141.xxx.142)

    어머님께서도 읽으시며 어머님의 어머님을 생각하셨을 수도 있고,
    꼭 무엇을 원글님께 바래서라기 보다, 그저 공감가는 책이니 함께 읽어보자고 권하셨다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하실지 모르겠네요.

  • 5. 어찌나
    '09.4.14 9:16 PM (115.136.xxx.174)

    와닿는지....-_-

    정말 형편에 안맞는걸 끊임없이 바라시는 된장녀스탈 엄마 진짜 지치죠.

    그럴려고 나 낳아서 키웠나 싶을정도라니까요 이런마음 나쁜거지만...

    딸 낳아서 키워서 시집까지 보냈는데 그정도도 못바라냐는 당당한 태도...(결혼할때 빈손으로 보내서 딸내미 눈치보고 사는건지도 모르고...-_-)

    첫댓글님의 독이 되는 부모 꼭 사서 보내드려야겠네요.제목보자마자 안읽을게 뻔하지만-_-

  • 6. 죄송해요
    '09.4.15 12:08 AM (211.192.xxx.23)

    왠지 웃음이 나요,,,그거 사시고 읽고 따님 주시면서 얼마나 스스로 도취되셨을지 안봐도 보이네요...
    미동도 하지마시고 상극이 되는 책을 찾아서 선물하세요,,
    진짜 친정도 지칠때가 있죠 ㅠㅠ

  • 7. 음,,
    '09.4.15 1:45 AM (119.201.xxx.6)

    속보이신다,,,,
    정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755 잦아지지가 않더라.. 6 죽일놈의 외.. 2009/04/14 740
452754 ‮요해기신 85 ㅎㅎ 2009/04/14 1,077
452753 혹시 옹기화분 좋아하시는분들? 1 옹기화분 2009/04/14 865
452752 나에게 82는 .... 3 masca 2009/04/14 463
452751 (방제이탈^^)쑥과 쌀의 비율..? 1 쑥떡 2009/04/14 576
452750 "아무 것도 건지지 못했다" "제보해 준 분께 감사하다" 2 곁다리 2009/04/14 677
452749 엄마가 보라고 준 책... 성질나요.. 7 알콜 2009/04/14 1,332
452748 잘 차려 입으세요. 19 외모!!! 2009/04/14 7,582
452747 압력밥솥(밥 짓다 급한 질문입니다ㅠㅠ) 5 berta 2009/04/14 534
452746 안녕하세요.. 1 늅늅이에요... 2009/04/14 284
452745 혹시 출판사 다니시는분 계세요? 14 출판사 2009/04/14 1,100
452744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면 아토피가 정말 좋아질까요? 22 opus59.. 2009/04/14 1,275
452743 캐나다 빨강머리앤 섬(프린스에드워드섬)이 가보신 분??? 6 캐나다 가고.. 2009/04/14 1,010
452742 '노무현 게이트'로 MB 가족관리도 관심 3 곁다리 세우.. 2009/04/14 487
452741 일본가시면 꼭 사오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뭘까요? 8 뽀야 2009/04/14 1,010
452740 1년간미국에가서 애(한국나이7세)랑 있다올 상황이네요 6 1년간미국유.. 2009/04/14 672
452739 브랜드별 유명한 제품이 다~ 있던데... 제가 알기론... 딸기 2009/04/14 548
452738 네티즌 '배가 산으로 간다 외친 이만 물에 빠뜨리면 된다?' 2 청원 2009/04/14 398
452737 인감 떼러 갔는데 얼굴이 다르다고 지장 찍으래요. 5 위로바래요 2009/04/14 780
452736 진중권 "알권리 빌어 흉악범 사진도 공개하던 <조선>이..." 4 내맘대로 세.. 2009/04/14 557
452735 초보 초등맘이라 그런걸까요? 4 ? 2009/04/14 652
452734 이 교정후 이 사이에 틈새가 생겼어요 4 교정 2009/04/14 934
452733 혹시 프룬쥬스 드셔보신분들 중에.. 5 해피트리 2009/04/14 665
452732 이 정수기 어떤지 좀 봐주세요 3 5 2009/04/14 488
452731 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1 건강검진 2009/04/14 387
452730 1학년 딸 학교 청소를 하고... 6 미련한 엄마.. 2009/04/14 1,138
452729 대법원 "`촛불배당' e-메일 유출자 확인" 4 내맘대로 세.. 2009/04/14 458
452728 '말투'는 상스런 말이고 '어조'는 고상한 말인 줄 아는 어떤 사람 8 세상에 2009/04/14 920
452727 맥이 약하다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7 맥이 약하다.. 2009/04/14 993
452726 혹시 "포도 한송이" 드셔보신 적 있으세요? 5 노마드 2009/04/14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