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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면 아토피가 정말 좋아질까요?
서울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6개월 된 둘째 아이가 태열이 심합니다.
얼굴이나 몸이 붉어진 모습을 보면 당장 안고 산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이사하는 걸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직장이나 생활을 생각해서 분당이나 죽전의 산 바로 옆으로요.
그런데 저나 남편이나 쭉- 서울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정말 그 곳이 공기가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이사라는 게 큰 일중 큰일인데, 가서 별 차도가 없으면 굉장히 실망할 것 같습니다.
혹시 아토피 때문에 이사를 결심하신 분들 계신가요?
차도는 있으셨는지.....
그리고 분당 사시는 분들, 그 곳 공기 괜찮은가요?
특히 분당에 공기가 좋은 동네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구미동이나 분당동 생각하고 있는데요....
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1. 제주도로
'09.4.14 7:37 PM (121.166.xxx.184)제주도로 이사한 사람 봤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나았답니다.
피자 같은거 절대 못 먹었는데, 제주도로 이사간 뒤엔 피자도 먹는답니다.
어찌 그런건지 참 신기하데요.2. 에고 토닥토닥
'09.4.14 7:43 PM (202.136.xxx.202)아토피땜에 경기도 하남으로 이사간 친구가있어요
그런데 꼭 공기때문은 아닌것같고 아이가 자라면서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시중에 과자는 절대안먹이고 보습철저히하고 시원하게 키우더라고요
한의원은 절대 가지마세요(한의사가족님죄송)
돈버리고 아이 간 나빠지고 입원도 했어요3. ...
'09.4.14 7:44 PM (222.103.xxx.7)저도 아이 아토피 때문에 완전 시골로 이사한 경우 봤네요
얼마나 심하길래 저렇게 까지 할까 대단하다 했었어요
당근 아이 아토피 없어졌구요 참 신기하죠? 아이의 몸이 그렇게 반응하는게.......4. 원인에따라
'09.4.14 7:45 PM (114.202.xxx.58)아토피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는 원인에 따라 다르겠죠.
도시에 있는 공해성 물질에 의한 것이면 아토피에 당연히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이유(예를 들어 꽃가루 등)에 의한 것이라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어요.
분당은 고속도로 근방이 아니면 공기는 다 비슷비슷해요.5. 대부분은
'09.4.14 7:47 PM (115.178.xxx.253)좋아지던데요... 산옆으로 이사하고 산에서 지내는 시간 늘리고, 인스탄트 음식 피하고 하니까
확실히 좋아지더라구요..
아토피 없어도 공기좋은곳에 사시면 좋습니다.6. ..
'09.4.14 7:56 PM (116.123.xxx.40)저는 영통에 살았었는데요
청명산이라고 산이 있는데 바로 그 산자락에 아파트가 있는 데가 있거든요.
거기가 아토피 같은 거 앓는 아이들 많이 이사오고 했었어요.
공기는 확실히 좋구요
산옆이라 기온이 바로 앞 도로하고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근데 24평이라.. 아이들이 크면 지내기 좀 불편하실 듯.
베란다 창문 열면 산에서 시원한 공기가 싹 밀려들어오고 했지요.7. 새집은..
'09.4.14 8:25 PM (118.219.xxx.9)새집이나 도배하거나 장판 새로 하면 안좋다라구요.
도배해도 실크벽지 말고 종이로 하고 붙이는 장판하지 마세요.
콘크리트도 안 좋다고 합니다.8. ..
'09.4.14 8:25 PM (211.203.xxx.251)시골에 살면 없어진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우리 아들도 의사가 권하기도 했어요
특히 제주도가 좋다네요9. 글쎄요
'09.4.14 8:31 PM (118.40.xxx.231)포천에서 태어나 지금은 남녘 바닷가 마을에 사는 열 살된 큰아들..
태열은 돐 지나면서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여름이면 아토피 조금씩 올라옵니다
아주 심하지만 않다면 그냥 의료 시설 좋은 곳에서 상황 살펴 가며
키우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이네요10. 구미동
'09.4.14 8:32 PM (220.72.xxx.230)일단 제말만 믿지는 마시구요 ^^. 지금 구미동에 사는데요. 분당에 있을때는 모르는데 서울갔다가 버스타고 딱 내리면 공기도 틀리고, 체감기온도 1-2도는 낮아요. 사실 제 앞집이 아들이 아토피로 분당으로 오셨다가 저희아파트로 다시 옮기셨더라구요. 저희집이 구미동에서도 끝에 있고 바로 앞에 산이거든요. (구미동도 외진데는 진짜 산아래예요) 맨날 문앞에 스티로폴이 있길레 물어보니 아토피땜에 이사왔고 고기와 달걀등 몇가지 먹는걸 유기농으로 배달시켜 드시더라구요.이사오신지 2년 넘으신거 보니 좋으니까 계시는것 같아요.
11. 천인천색
'09.4.14 8:48 PM (211.58.xxx.176)공기좋은 지방에 삽니다.
집 밑으로 강이 흐르고, 차 거의 안 다니고
옆으로 산도 있고 산책로도 있는 아파트인데
저희 애 아토피가 더 심해지네요.
제주도 휴양림 가서는 이틀동안 폭발적으로 긁다 왔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풀 같은데 알러지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 돌 전에 이사왔는데 아토피는 자꾸 심해지고
아픈 아이 때문에 사람을 못 사귀니 급하고 힘든 일 도움 받을 곳은 커녕
마음 털어놓을 이웃도 없네요.
멀리있는 친구 만나러 갈 여력은 더더욱 없구요.
많이 생각해서 결정하시겠지만 저 같으면 정말 최후의 방법으로 미룰 것 같습니다.
참 음식물알러지가 있는지 잘 살펴보시고
분유먹이시면 아토케어도 한 번 먹어보세요.
저희 애한테는 효과 없었지만 그거 먹고 증상완화된 아기들도 많대요.
반면에 여기 이사와서 아토피 아주 좋아졌다는 아이도 있구요.
일단 음식알러지부터 검사하고12. ^^
'09.4.14 9:21 PM (222.235.xxx.67)좋아지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힘내시구요..좋은곳으로 찾아서 함 이사해 보세요..분당도 서울에 비하면 깨끗하긴 해요..13. 에구
'09.4.14 9:28 PM (59.8.xxx.203)제가 제주도에 삽니다
전국에서 아토피가 제주도에 제일 많다고 하면 믿으실까요
저도 있는데
학교에 가보면 거기에도 있고...눈에 띄는애들이
여름에 바닷가 가보면 거기에도 있고
제주도 아토피 공기중에 또다닌다고 했던거 같아요
미생물이
그래서 아토피가 많다고 하는거 같은데...14. ,,
'09.4.14 9:40 PM (211.210.xxx.30)저도 아이어릴대 그런질문했는데 캐나다사는분이 그럼 캐나다아이들은 아토피없나요??
하더군요.15. 제 조카가
'09.4.14 9:48 PM (116.34.xxx.153)아토피가 아주 심한 아이인데 서울 한복판에서 살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에 면역주사 정말 안해본 것이 없는 아이인데
효과 본것은 하와이에서의 몇 달이였답니다. 여름방학을 즈음해서 하와이에 사는 지인을
방문해서 몇 달 지낸 그 기간만 그 애가 태어나서 유일하게 깨끗하게 지냈던
시간이였답니다. (지금 4학년이랍니다.) 그것보면 환경도 중요한 듯 하다 싶습니다.
인천에 내려서 금방 다시 시작되기는 했지만....
근데 분당과 하와이의 공기는 좀 많이 차이가 나지 않으까 싶네요.
저희도 큰애가 천식, 아토피, 비염 모두 가지고 있어서 서울에서 일산으로
이사온 케이스이지만 사실 위치보다 윗분들 말씀처럼 시간이 해결해준
것이 더 많은 것같아요.16. ...
'09.4.14 10:24 PM (222.116.xxx.105)저 제주에 살아요.
제 딸 아토피땜에 여름 하복 못입습니다....ㅠ.ㅠ17. 전..
'09.4.14 10:57 PM (211.211.xxx.94)시골에서 자랐어요. 군, 읍 단위..
공기좋고 물좋은 시골이라고 다들 그러는데
어릴 때 거기 살면서도 아토피가 너무 심했구요, 먹는약 바르는 약 뭐 안 해본게 없었죠.
글구 지금 제가 서른살인데 그 당시엔 지금처럼 아토피 한의원이나 병원 같은게 있지도 않았지만.. 쬐끔이라도 좋다는게 있으면 엄마가 달려가서 구해 올 정도로 했는데도 뭐 딱히 낳아지는건 없었구요..
다만 초등학교 5학년 즈음해서 많이 낳아지기 시작했구요, 중학교 쯤엔 거의 없어졌던거 같아요. 지금은 서울 한복판에서 주로 생활하는데 뭐 그런거 전혀 안 나구요.
제 경우엔 어쩔수 없이 견디는게 최선이었던거 같아요. 어른이 되면서 싹 낳았으니까요.
다만.. 어디에서 본건데 아토피가 심한 아이를 매일 산에서 뛰어놀게 했더니 낳았다고 하더군요.
아무 도움이 못됐네요. 다만.. 아토피의 고통을 아는 사람인지라..ㅠㅠ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18. 제남편친구집은
'09.4.14 11:16 PM (219.248.xxx.153)서울살다가 아이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8년간 너무너무 정말 끔찍하게 심하더군요) 전라도로 내려갔어요
그지역에 인고도 없는데 공기 좋은곳 찾아서 내려간거랍니다
내려간뒤론 안만나봐서 더 좋아졌는지는 모르겠구요
서울살때에 그엄마가 이곳저곳 안다녀본 병원없고 한의원없답니다
이엄마가 거의 준의사가 되었더군요(아토피에대해 왕 박학다식함 ㅎㅎ 아이가 아프니 그렇게 될수밖에 없지요-나쁜 뜻이 아니라 존경스럽다는 뜻이예요)
암튼 아이가 너무 심해 전라도로 내려갔는데 좋아지기만을 저도 바랄뿐이지요..
글을쓰다보니 이게 웬 횡설수설..ㅠㅠ19. 다시..
'09.4.15 12:01 AM (114.202.xxx.58)알레르기 제1원인은 집먼지 진드기구요.
그 다음이 꽃가루예요. 꽃가루는 꽃피는 봄철부터 가을까지 각종 나무와 잡초들 꽃가루들이 문제죠.
그러니까 시골에 나무 많은 곳이 오히려 안 좋을 수가 있어요.
울 애도 알러지 테스트 하니까 계란 땅콩 같은 음식뿐만 아니라
각종 나무의 꽃가루 (자작나무 기타 흔한 나무들)... 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 정도 나오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오히려 시골을 피해야 할듯...20. ...
'09.4.15 9:48 AM (58.225.xxx.36)<나를 살리는 숲, 숲으로 가자>라는 책이 있어요.
정말 좋은 책인데 한번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책을 읽고 틈만 나면 아이를 숲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가시기 전에 집의 벽지와 장판을 친환경제품으로 바꾸시고, 식물들을 많이 기르고, 먹는 것 조심하고, 틈만 나면 근처 공원에라도 매일매일 데려가 뛰어놀게 해보세요.21. 제 딸아이도
'09.4.15 11:42 AM (115.139.xxx.75)고3인데 아토피 정말 심해요. 의사샘 말로는 상중하 에서 상에 속할정도로 심하다고...일단 공기 좋은곳으로 갈수없다면, 피부보습 중요하고 식단이 정말 중요하대요. 대승불교인가? 암튼 그 종교의 스님들 식단대로 먹어야하고 ,아토피 유발음식은 절대 안되구요. 토마토,단호박,당근은 약으로 생각하고 매일 먹고 ,학교급식이 제일 안좋으니 자연식으로 도시락이라도 싸서 줘야한다고... 성인되기 전 못 고치면 평생을 안고가는건 물론이고 본인이 원치 않아도 자신의 2세에게도 물려주게 될 고통이라고 하더라구요.일단 보습은 제 아이 경우엔 로고나 쓰면서 효과 많이 봤구요..먹는거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22. 아나키
'09.4.15 12:33 PM (211.204.xxx.200)제 아이들이 아토피에요.
지금은 상태가 좋아져서 다리가 꺼칠한거 빼면, 사람들은 아토피인줄도 모르지요.
전에 어떤 엄마가 아이땜에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만나서 밥을 먹는데, 자기네 애는 아토피라 도시락을 싸왔다고 자기꺼만 시키는데...
흰쌀밥에 조미김을 꺼내더군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저도 큰애때 만36개월까지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는데요.
흰쌀밥에 조미김을 먹일꺼면 도시락은 왜 싸가지고 다니고, 이사는 무슨의미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지금 7살,5살 애들한테 아직도 시판과자,초컬릿..이런거 안사줘요.
만들어 먹이고, 못만들땐 유기농과자 사주고요.
제 경험으로 볼땐 먹거리가 엄청 중요한 듯 싶어요.
그래서 아이들 다니는 원도 유기농먹이고, 인스턴트 안먹이는 곳에 보내고 있구요.
아직은 아이들이 잘따라주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른 아이들이 먹는걸 다 먹겠지요.
그래도 그때까지 잘 버텨볼려구요.
전 외출가방에 먹을게 한가득 가지고 다녀요.
친구들 먹을때 우리 애들도 먹여야 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