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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달이면 결혼10년, ,,, 답답합니다.

10년차 조회수 : 4,925
작성일 : 2009-04-11 23:57:03
님들은  결혼 10주년 축하합니까?
물론 여러가지 이겠죠.
전 축하하고 싶지도 받고싶지도 않습니다.
성질 더러운 넘한테 재수없게 발목잡힌 날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때리진 않고 애들 있고 하니 참고 사는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장만 있더라도 벌써 헤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남편이 너무너무 싫어서 괴롭습니다.
한 공간에 있는것도 싫어요.
이 사람과 앞으로 10년은 더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뭐 금방 지나가겠지 싶으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자신이 초라하고 우울합니다.
사람들, 예전에 이혼의 이유가 성격차이면 이불속 이야기라며 킥킥대고 얘기하던데
정말 전 남편의 성격과 가치관, 취미마저도 싫습니다.
아이들한데 가장 해줄수 있고 해주어야 하는 가장 큰게 사이좋은 부부관계라 하는데
이게 가장 어렵고 남편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도 싫습니다,
아,,    
답답합니다,   그사람이 싫다는 생각만 계속 맴돌뿐이예여.
이렇게 사람이 싫을수가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내가 그사람과 결혼한게 스스로에게   아이들에게 부끄러울 뿐이구요.

IP : 125.130.xxx.6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4.12 12:04 AM (218.145.xxx.96)

    어린시절..늘 불안했었던기억이..
    학교가면 아빠가 엄마때릴까봐서..싸울까봐서..
    학교에서 엄마에게 공중전화걸어 집에 별일없냐고?엄마..괜찮냐고 물었던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에게 부부관계가 좋아 서로 사랑하는 모습보이면서 자랄수있게 해주는것이
    정말 중요한것같습니다.
    그때의 기억에 아직까지 힘들때도 있답니다.

  • 2. 에휴~~
    '09.4.12 12:06 AM (220.75.xxx.146)

    몇일전에 어느분이 댓글로 이런 말씀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주는 생활비가 내 월급이라 생각하라구요. 어디가서 애 둘 키우며 이 월급 받기 힘들다구요.
    남편을 그냥 주인집 아저씨라 생각하구 비유 맞춰주며 살라구요.
    그말이 맞는듯 싶더군요. 어디가서 무슨일을 한들 애 둘 키워가며 그 돈 벌기 힘들죠.
    원글님 힘내세요~~~

  • 3. 봄봄봄
    '09.4.12 12:20 AM (121.140.xxx.100)

    토닥토닥...힘내세요.

  • 4. 10년차
    '09.4.12 12:24 AM (125.130.xxx.61)

    네~
    제가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주변에 언니들이 아들보다 결국 나 먹여살려주는건 남편이다. 얘기해주면 맞다 싶으면서도
    그사람도 우리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니 불쌍하다 싶다가도

    집에서 의견충돌로 큰소리 내고 험한 말 하면 사람이 어찌 저정도밖에 안되나....
    애들도 보는데 저런식으로 처신을 하냐....
    등등 이런저런 모습 실망이 쌓여 싫어집니다.

    예전엔 미웠지요, 헌데 작년부턴 사람이 싫어지더군요,
    그 사람이 성격이 어찌 바뀌겠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아마도 마음의 문이 닫혔나봐요. 열고싶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 5. 저두요
    '09.4.12 1:00 AM (58.140.xxx.98)

    저도 그래요
    대화 한마디 없고
    대화 햇다치면 갈등구조가 되어버리는 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들이 불쌍해요
    곰곰 생각하면
    남자가 여자를 많이 좋아해야 아이들이 행복할거 같아요
    그렇지 않은 결혼이었기에 이집안이 행복한 집안이 될수 없는거 같아요
    여자 직업이 가장 중요했던 결혼....

  • 6. .
    '09.4.12 1:41 AM (211.58.xxx.68)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군요 성격차이 가치관차이 정말 많이 느낍니다 아마 직장만 제대로 있어도 아마 제발로 걸어 나갔을겁니다 요즘 안정적인 직업에 대해 많이 생각중입니다
    정말 로또라도 되면 내일이라도 ..원글님이 어떤 맘일지 너무너무이해되네요

  • 7.
    '09.4.12 1:44 AM (116.126.xxx.242)

    놀랍네요.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고 계시다니...
    사는게 거의 비슷한가봐요.

  • 8. 힘내세요~
    '09.4.12 1:59 AM (70.82.xxx.125)

    결혼 10년차 정도 됐을때 그런 기분이 많이 드는것 같아요.
    원글님도 미웠다가 이제 싫어졌다 그러시쟎아요.
    남편의 행동이나 모습은 그간도 변함이 없었을텐데
    남편을 바라보는 님의 마음이 그렇게 변한거죠.
    그렇다면 앞으로 살면서 또 그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게 답일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10년 지나고 세월가니 아, 변하지 않는건 남편뿐 아니라 나역시 마찬가지였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생깁니다.
    이런 행복하지 않은 감정들까지 원글님 인생에, 결혼생활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9. 그런 감정
    '09.4.12 2:03 AM (99.226.xxx.16)

    ...으로 사시는 것은 모두에게 괴로운 일이죠.
    이혼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 10. 손바닥도
    '09.4.12 3:50 AM (211.109.xxx.18)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저도 그렇게 산 사람입니다.

    하지만 맘을 바꿔 보세요,ㅡ

    사랑도 화초같은 것입니다.
    처음사랑은 화초를 선물받을 때처럼
    이쁘고, 화사하고, 아름답고,
    하지만,
    그 화초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말라비틀어져서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죠,
    우리의 사랑이 딱 그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화초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기 전에
    물도 주고, 햇볕도 쬐여주고, 문도 열고 닫아서 온도도 조절해주고,
    화분갈이도 해주고, 그렇게 보살핀 화초는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지요,


    하물며 사람인데,
    원글님이 힘드시면 남편도 그만큼 힘드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남편의 좋은 점을 보시구요,
    자꾸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고, 미울 때마다 손을 꼭 잡아주세요,
    웃어주세요,
    사람처럼 간사한 게 없습니다.

    원글님의 가정을
    지옥이냐, 천국이냐 -
    그 선택은 원글님의 맘에 달려 있습니다.
    밖으로 눈돌리면 별남자 있을 거 같죠??
    천만에요,
    님이 맘을 바꾸지 않으면 그 어떤 보물도 님에게 와서 보물이 돼주진 않을 거예요!!

    좀 모질게 썼지만,
    한 번 생각해보시라고,

  • 11. 음,,
    '09.4.12 6:52 AM (119.201.xxx.6)

    이해되여,,
    진짜 남자가 성질부리면,,어쩔땐 정말 징글징글하게 싫을때가 있쬬,
    그래두,,어쩌겟어요,,그래도 밖에서 힘들게 돈 벌어오는 가장이시잖아요,
    때론 기분맞춰주시고 맛난것 몸에 좋은것두 해주시고,,
    힘드시겟지만여,,, 저두 잘 못해요,사실,

  • 12. 동반자
    '09.4.12 7:44 AM (115.140.xxx.164)

    라고 생각하세요... 기대수준을 낮추시구요...
    스캇펫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 읽업세요..
    인생수업 이라는 책도 추천해요... 모두 정신과 의사들이 쓴 건데... 참 맘을 쓸어줘요..
    저도 내년이면 10년이네요..
    아이들은 분위기를 흡수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한 거다 생각하시고.
    이혼하실 거 아니라면... 최선을 다해 보세요.
    님이 변하면 남편도 변할 거예요... 사람은 참 특별하죠.. 힘내세요. 그리고 봄날 환히 웃으세요
    콩나물밥이라도 맛있게 해서 드시고...

  • 13. 스캇 펙
    '09.4.12 9:20 AM (59.4.xxx.202)

    박사의 인생수업, 아직도 가야할 길 에 보면 그런 말이 있어요.
    결혼생활은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운건데 왜 많은 사람들이 자청해서 결혼을 하는지
    그 심리를 자기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심리적인게 아니라면 후세를 남기려는 유전자의 강력한 지시 때문일거라고.
    그렇게 말했답니다.
    결혼이 쉬운게 아니지요.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겠지요.

  • 14. 법륜스님..
    '09.4.12 10:27 AM (218.38.xxx.130)

    즉문즉설을 읽어보세요. 세 권으로 나왔던데..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답답하면 물어라,
    또 한권 더..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걸.. 저도 요즘 연습하고 있어요. 쉽지 않지만..

  • 15. 에휴
    '09.4.12 10:52 PM (218.238.xxx.227)

    사람이 다 마음이.다른가봐요..
    저는 20년인데 무덤덤한 남편이 미운데 미워지지가 안아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바보같구..왜 남편이 미워지지가 않을까요..?이것도 팔자이가 봐요
    차라리 미워하는맘이 생기는게 맘편할거같아요 .포기하고 내맘편하게 살게요..

  • 16.
    '09.4.12 11:44 PM (61.105.xxx.132)

    저는 8년차인데 한참 그랬어요
    이인간때문에 내가 왜 이렇게 힘들고 슬프고 괴롭고 이래야하나..그런생각 많이 했었어요
    십년차쯤되면 결혼의 권태기 내지는 갈등기속에 있는거에요
    마음이 포기가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이혼이 쉬운것도 아니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상황있잖아요.저도 참 많이 그랬거든요.정말 힘들었어요
    뭐 어떻게 견뎌냈다기보단..시간이 흐르면서 남편도 조금씩 철이 든다고할까..남자는 사십은 넘어야 조금 철이 드는것같아요.저희 남편은 삼십대때까지 너무 힘든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님도 시간의 힘을 한번 믿어보시고..무엇보다 자식때문에 사는거 그거..맞습니다. 자식이 잘못되면 살아도 사는게 아닌건데..자식을 위해서 함 산다고 생각해보세요.엄마잖아요..힘내시구요

  • 17. 저도
    '09.4.13 1:25 AM (119.149.xxx.109)

    신혼때 힘들때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남편을 옆집아저씨라고 생각하라구~ 옆집아저씨면 그냥 웃으며 이해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러고 났더니 지금은 고등학생아들을 옆집아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ㅎㅎ 제 남편, 제 아들은 어디 있나요?ㅠㅠ

  • 18. 저는
    '09.4.13 1:43 AM (125.188.xxx.101)

    작년 이맘때... 이혼하고싶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행인지 불행인지.. 회사가 너무너무 바빠... 한 석달을 집에 거의 새벽에 들어와줬더니 그랬던 사실조차 잊혀지더라구요.. ㅎㅎ 어떨땐 바쁜게 약인듯 싶습니다.

    요즘은.. 가끔... 이사람이 내 인생의 로또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웃기죠?

  • 19. 10년차
    '09.4.13 9:48 AM (125.130.xxx.77)

    모두모두 감사해요~~ ^^
    사실 요즘은 차라리 바빴으면 해요. 집에 일찍 와서 난 바쁜데 혼자 놀고있음 너무 밉거든요.
    밥 주기 싫을 정도로요....
    제가 아량이 좀 모자라나봐요. 남편한테 손해보고 산다는 생각이 계속 따라다니거든요.
    좋은 책을 읽어도 그래,맞아~~ 하다가도 실생활에서 남편을 보면 싹~ 잊어요.
    저 자신도 모자란게 많은 사람인줄 알면서도 이러는 저 부끄럽기도 하구요.
    애들 생각하며 참고 나 자신을 키울려고 하는데 어렵습니다.
    좋아져서 언젠가 저도 여기 자게에
    남편이 너무 좋아 죽겠어요~~ 하고 올려봤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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