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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남편..현관에서 깨끗이 소독하고 싶어요.

너무한가요? 조회수 : 6,656
작성일 : 2009-04-05 13:29:10
아이 키우다보니 이래저래 위생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널 보면 정말 아는게 병이다,모르는게 약이다'...'유난떤다'...
이런 얘기 수도없이 들었어요.
특히나 매일매일 바깥생활을 하고 돌아오는 남편이 제일
신경쓰이는데요.. 예를 들자면..

남편의 손..깨끗이 씻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방 저방 문 손잡이 잡는것도 싫어요.
발.. 양말 신은채 밟고 다닌 방바닥도 남편 씻는 사이에 얼른 걸레로 닦습니다.
엉덩이(-_-..)...바깥에서 큰일을 보는 경우도 있을텐데..그 변기가 깨끗할지..
그래서 오자마자 샤워하고 팬티 갈아입었으면 좋겠어요. 그 엉덩이로 방바닥에
앉는게 싫어요. 바지랑 구두..마찬가지로 바깥의 변기를 사용하다보면
튀기 마련이라더군요. 그래서 바지는 꼭 한번 입으면 세탁소에 맡겨요.
같이 밥먹기..국이나 찌개는 꼭 따로 떠줍니다.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는 사람인데,
우리나라 음식문화가..잔 돌려먹고 국물류 같이 먹고..반찬도 다 같이 먹고..
그래도 아이 먹인다고 자기 먹던거 떠주거나 하면..대놓고 말은 못하고 참 답답해요.

일단 생각나는거 몇가지 적었는데..몇번 남편이 아주 기분나빠하면서
짜증내긴 했어요. 자기가 오염원이고 세균 덩어리냐구요..네..기분 나쁘겠죠..
저도 그 마음 이해하는데..아이 낳고는 자꾸 세상을 적대적으로 보게 되네요.
지하철이나 소아과 체중계,소파..이런데 신발 신고 올라가는 아이와 그 부모가
미워요.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도 밉고 기침하는 사람과 한 공간에 있는 것도
싫구요. 낯선 사람이 손으로 아이 만지는 것도 싫고..친척들 모였을때
먹던거 아이 주는것도, 한그릇에 있는 음식 여럿이 나눠먹는 것도 싫구요..

그러는 너는 깨끗하냐..한다면..남한테 저럴진데 저는 얼마나 피곤하게 살겠습니까.
저도 제 몸이 고달플만큼 열심히 신경쓰며 살아요. 이런 엄마 밑에서..솔직히
아이도 마냥 좋지만은 않으리란거 저도 알아요. 하지만 더러운거 보면..아니
더러울것 같은거 보면 못참겠습니다. 주위에서는 아이 하나 더 낳아봐라..그럼
그러고싶어도 그 버릇 없어질거다..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IP : 221.138.xxx.225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유불급
    '09.4.5 1:31 PM (121.167.xxx.239)

    지나치면 면역성이 떨어져
    병에 노출되지 않을까요?
    주위를 보면
    위생에 지나치다 싶은 사람이
    먼저 탈이 나더군요.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동생하고 같은 물컵 쓰란다고 난리 난리 치던 여섯살 꼬마가 간염에 걸린것도 한 예이고요

  • 2. ...
    '09.4.5 1:34 PM (210.121.xxx.240)

    제가 남편이라도 넘 기분 나쁘겠어요..거의 병적이라 하실만 하네요
    결혼을 왜 하셨어요?
    그냥 쓸고 닦으면서 외출도 하지마시고 집에서 혼자 사시지
    남편분 피곤하시겠네요

  • 3. ㅠㅠ
    '09.4.5 1:34 PM (121.131.xxx.48)

    제가 남편이라도 화나겠어요
    그렇게 살면 피곤하진 않으신가요?
    남편이 외출후 손안닦고 손잡이 만질까봐 노심초사하랴
    변기에 그냥앉을까봐 노심초사라랴.. 원글님도 스트레스 장난아닐듯 싶어요

  • 4. ^*^
    '09.4.5 1:38 PM (118.41.xxx.126)

    원글님 너무 지니치네요 ㅡ 남편이 기분 나뻐하는건 당연하고 내가 남편이면 짜증나서 어디 살겠나 싶어요 , 적당히 하세요

  • 5. 좀...
    '09.4.5 1:39 PM (114.205.xxx.158)

    심하신듯해요.... 적당히 타협하고 사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 6. ..
    '09.4.5 1:40 PM (218.145.xxx.230)

    위생에 남들보다 예민하신 거야 뭐..그럴수 있죠.사람마다 다 틀린데..근데 남편분께 넘하신 듯. 계속 저러면 질려서 사람까지 싫어져요.
    애랑 둘만 보호막쳐놓고 살 수도 없고..조금 마음을 달리 가져보시는 게 어떨까요..

  • 7. ㅎㅎ
    '09.4.5 1:45 PM (125.142.xxx.248)

    정신과 의사샘이 들의면 상담하러 오시라 하겠는데요
    강박증ㅎㅎㅎㅎ

  • 8. 미투
    '09.4.5 1:46 PM (123.109.xxx.131)

    저도 남편이 퇴근하고 손도 안 씻고 옷도 안 갈아입고 냉장고 열어 이것저것 뒤적이다 음식 먹고 컴퓨터 보고, 양말도 안 벗고 침대 걸터앉고...... 이런 것 너무 너무 싫어요. 저랑 아이들은 외출하면 바로 화장실 가서 손 씻고 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거든요.
    이상하게도 남편은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짬짬이 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는데 그에 반해 부실하게 먹고 숨쉬기 운동 밖에 안하는 저보다 감기에 더 자주 걸려요. 저는 남편의 비위생적인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근데 아무리 잔소리해도 그때뿐이네요. 저도 지쳐서 이제 관두려고요.

  • 9. 전문가와
    '09.4.5 2:14 PM (220.86.xxx.9)

    상담하세요. 병적인 것 같습니다.
    다른 가족들 특히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네요.
    쉽게 고쳐지는 병이기도 하니까.. 반드시
    상담하세요.

  • 10. ...
    '09.4.5 2:22 PM (210.210.xxx.60)

    막돼먹은 영애씨에나오는 선배분을 보는것같아여..ㅋㅋ

  • 11. ..
    '09.4.5 2:25 PM (218.159.xxx.91)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남편분 시간이 지나면 지칠뿐더러 님도 힘들어요..

  • 12. 심각해요
    '09.4.5 2:33 PM (220.71.xxx.143)

    결벽증 맞습니다.

  • 13. .
    '09.4.5 2:34 PM (124.28.xxx.114)

    남편을 사랑하시는지요.
    위생관념이라기보다 참 미워하는 사람의 느낌이라서요.
    남편도 님 못지않게 아기를 사랑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남편이 아주아주아주 더런운 사람이실까요?
    무균실이 필요한 건 아닐텐데요...

  • 14.
    '09.4.5 2:35 PM (125.186.xxx.143)

    음 너무 집착하면, 스스로가 피곤하고, 다른일에 지장이 있을텐데..이건 이해받기 힘들거같아요

  • 15. 약간
    '09.4.5 2:36 PM (118.37.xxx.162)

    약간 강박증 초기증세 이신 것 같아요.
    그러다간 정말로 어느 순간 남편이 세균덩어리로 보이실 거 같아요.

  • 16. 나동이
    '09.4.5 3:06 PM (211.209.xxx.106)

    저희아이 집중력장애로 소아정신과 2년 상담치료 다니면서 여러아이들 봤습니다.
    한엄마는 직장맘인데 아이실내화도 매일 빨아야하고 화장실도 매일 락스로 청소해야 잠이올정도였는데 아이둘다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의사샘이 엄마의 그런점들이 아이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했답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암튼 어른은 참고 지나칠수 있지만 아이들은 보고 듣고 느끼는대로 흡수되어 나의 인격이 형성되기에 좀 청결치 못해도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좀 여유롭게 편안해지려고 노력하세요. 내자식을 위해서요.

  • 17. 병원에
    '09.4.5 3:09 PM (61.253.xxx.97)

    가보셔야할 듯 싶어요.

  • 18. 휴~
    '09.4.5 3:10 PM (110.9.xxx.37)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는 남편이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애 키우면서 그 맘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정말 너무 지나치신것 같네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어떠실까요
    그리고 그렇게 키워진 아기 인성에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19. 울남편은
    '09.4.5 3:38 PM (221.139.xxx.166)

    집 현관 앞에서 양말 바지 싹벗고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서 샤워하고 나와요... 본인이 먹던거 아이한테 절대 안주구요. 아이한테 입뽀뽀 절대 안하고 볼뽀뽀도 아이가 남편 볼에만 하게 합니다...
    저는 정떨어진다 뭐 그렇게까지 가리냐... 하지만 남편은 그런거 엄청따집니다.
    저와도 키스 잘 안합니다. 할려면 꼭 이닦자마자만 합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그렇게까지 강요안해서 걍 참을만한데...
    아마 원글님이 제 배우자라면 전 못참을거 같아요...

  • 20. ...
    '09.4.5 3:40 PM (125.142.xxx.108)

    남편이 그렇게 더러워요..?
    그렇게 더러운데 어찌 살맞대고 사시는지...
    입장을 바꿔 남편이 나에게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 한다면 전 같이 못살거 같네요...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 21. 1
    '09.4.5 5:02 PM (221.138.xxx.67)

    저러면 아이한테 더 안좋지요...
    면역성,..제로일듯 합니다.
    심합니다....심하네요....

  • 22. 그렇군요.
    '09.4.5 5:09 PM (221.138.xxx.225)

    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제가 심한 편이군요.
    아이가 아토피가 있고..어려서부터 장염과 감기가 한번 걸리면
    웬만해선 낫질 않았어요. 저 나름대로 아이의 건강을
    지켜줘야겠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는데....사실 아이도 많이 작고
    잔병이 잦습니다. 지금 저도 아이도 한달이 넘게 감기를
    앓고 있어요. 닭이 먼저든,달걀이 먼저든..지금 제게 문제가
    있는게 맞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 23. 글쎄
    '09.4.5 6:02 PM (125.180.xxx.93)

    남편 퇴근하면 바로 욕실로 직행 샤워후 식사 합니다
    저 또한 외출 직후 무조건 손,발 바로 씻고요
    화장실 다녀온 남편에게 손 꼭 씻어라 잔소리 합니다. 말 안하면 안 씻어서...
    가끔 제가 너무 심한가 싶지만, 그래도 더러운 것보단 깨끗한게 낫다 생각됩니다
    어떤 이웃이 제게 너무 그렇게 깔끔하게 살지마라 타박도 했지만 글쎄요 그 집에 놀러갔다 난생처음 초파리 알무덤도 봤던지라 남의말 안듣기로 했습니다
    여름에 남의집 방문하면 덧버선 준비해서 현관에서 신고 들어가거나 일단 손부터 씻습니다
    남에게 강요는 안하지만 한여름 비오는날 슬리퍼 차림으로 와서 온 사방을 돌아다니는건 괴롭더군요
    또 지하철 좌석위나 병원 체중계 등에 신발신고 올라가는 아이나 가만히 있는 부모는 위생관념과 동시에 공공질서의식 결여로 생각됩니다. 물론 저도 꽤 불쾌하구요
    이건 한쪽눈이 불편해 안과에 갔더니 눈병이라더군요
    선생님께 다른 한쪽에 옮기지 않을수 있나요? 물었더니
    아직까지 우리나는 위생의식이 떨어지기 때문에 10% 미만만 옮지않고 대부분 다 양쪽으로 번집니다 했습니다
    나는 깔끔하니깐 괜찮을꺼야 했지만 저 또한 몇일후 양쪽눈 벌개서 다녔구요.
    결론은 한 깔끔하다 생각됐던 저 또한 별로 위생적이지 못하다는것. 후후후

  • 24. 이해돼요
    '09.4.5 6:19 PM (59.7.xxx.55)

    아직 미혼인 제가 결혼했을 경우 어쩌나 가끔 걱정하는거네요.^^..
    저도 외출하고 돌아오면 신발 벗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옷 벗습니다. 양말까지 모두.. 그 양말 그대로 실내로 절대 들어오지 않지요. 외출시 입었던 옷은 옷장에 걸지 않고 따로 거는 행거가 있답니다. 침대에 들어갈때도 반드시 발 닦는 수건 따로 있고요. 만약 외출시 어쩔수 없이 화장실 이용한 경우는 돌아오자마자 바로 샤워하고 내의 모두 새로 갈아입고요.. 제 집에 누가 방문했다 가면 그후 청소하느라(침대 커버부터)..ㅠㅠ..
    남한테 강요는 하지 않지만 속내는(^^;;).. 암튼 제 스스로도 걱정되어서 그러지 않으려 많이 노력은 합니다만 원글님이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 25. 가로수
    '09.4.5 6:34 PM (221.148.xxx.201)

    주부들중에는 강박증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던데요.. 원글님의 정도면 그소중한 아기에게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압박을 주실듯하네요
    아기를 위해서 본인을 위해서..병원에 가시던지 심리상담을 하셨으면..

  • 26. 아마도
    '09.4.5 6:36 PM (121.161.xxx.205)

    그아이는 더 아토피나 장염이 자주 걸릴거요.. 항상 그런 생각들을 갖고 계시니..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자나요.. 병원에 가보셔요.. 꼭 .. 가족의 몸 건강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것이 정신건강이거든요..

  • 27. .
    '09.4.5 7:54 PM (122.34.xxx.11)

    방법을 조금 달리 해보시면 상대방도 크게 기분 나쁘지 않을 수 있어요.
    저나 남편이나 외출시 돌아오면 양말은 꼭 벗고 실내로 들어가거든요.
    현관에서 양말 정도 벗는거야 그리 번거롭지 않으니 첨에는 귀찮아 하던 남편도
    그러려니 하구요..들어오면 일단 씽크대에서라도 손은 먼저 씻어요.외출 다녀오면
    손 정도는 제일 먼저 씻는건 상식이니 그 역시 자연스럽게 잘 하구요.
    그리고 나서 외출복에서 실내복으로 갈아입어요.뭐 밖에서 공중 화장실 다녀왔겠지만..
    일단 실내복 갈아입고 편히 쉬다가..자기 전에 샤워 싹 하고 새옷 입으면 되니까요.
    남편이 많이 피곤한 날은 그냥 샤워 안했어도 발만 닦고 실내복 입고 자구요.
    단 샤워전 실내복과 샤워후 실내복만 구분 해놓으면 맘이 편하지요.
    저도 이해되요..님처럼 외출시 화장실 이용하면 들어오자마자 샤워하고 속옷까지 싹 갈아입지만..남편은 들어오자마자부터 강요하지만 않으면 어차피 나중에 다 씻게 되더라구요.

  • 28. 음...
    '09.4.5 9:57 PM (58.233.xxx.78)

    본인도 자신이 좀 지나치다는 거 아시고 남편분이 불만스러워 하시는 거 이해도 하시니
    조금만 서로 양보하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요.

    우선 들어오자마자 손 씻는 것(양치랑 발도 씻으면 더 좋겠지만), 그리고 용변 본 뒤 변기 뚜껑 내리고 손 씻는 것, 이건 이제 기본처럼 됐으니 남편분이 지켜주심 좋겠구요.
    하루종일 입었던 겉옷 터는 것 정도도 이해해주심 좋겠구요.

    그러고나면 편한 실내복으로 갈아 입게 되고 양말, 손수건 등은 세탁 바구니로 직행할 거구요.

    변기 문제는 사실..소변 볼 때 서서 보면 바지에 참 많이 묻는다고는 하더군요. 본인은 못 느껴두요. 앉아서 소변 보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이건 강요하긴 아직 좀 그러니..서둘지 마시구요. 대신 원글님이 일 보실 때마다 변기를 닦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저도 너무 유난 떨며 항균, 멸균 부르짖는 거 좋아보이진 않아요. 무균실에 들어가 살면 모를까 균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없잖아요. 원글님이 아기 땜에 그러시는 거 이해는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고 유난 떤다고 불만스러워 한다면...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작년에 동생이랑 사촌 언니가 비슷하게 첫 애를 낳았는데요.
    동생은 좀 유난 떠는 타잎이고 사촌 언니는 원래 키우던 말티즈 두 마리랑 애를 같이 키우고 있어요. 주위의 수많은 압박을 꿋꿋이 이겨내면서요.
    다행히 두 아기 다 아토피라든가 그런 거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잘 자라고 있구요.
    전 동물을 좋아해서 사촌 언니 블로그에서 아기랑 강아지들이 사이좋게 노는 걸 보면 참 흐뭇하더군요.

    그런데 동생이 위생에 좀 유난스럽게 그러니- 결혼 전에 애지중지하던 요키 친정에 두고 가는 건 그렇다쳐도 임신하고 나선 쳐다도 안 보더군요. 애 낳고 나선 더 하구요.일반적 위생은 물론이구요- 저도 동물들을 키우는지라 혹시 털 한 오라기라도 조카한테 묻을까 싶어 안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동생이 뭐라는건 아니지만 손 몇번씩 씻고 옷 다 갈아입고서 겨우 얼굴 봅니다. 어차피 저 안 보는 데선 털 안 묻었나 살핀다고 난리 날 걸 아니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집에 찾아가는 것도 꺼려지고 조카 안아보는 것도 손에 꼽을 정돕니다.
    동생이 먼저 나서서 편하게 하라 해주면 고맙겠지만..털 이라면 사람들 질색하잖아요. 저도 이해하고 나날이 무거워져가는 조카 안기도 힘든데 머 잘 됐다, 그러고 있습니다.

    암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원글님은 아기 걱정에 그러시지만 넘 그러다보면 도움 받을 데도 없어지게 된다는 거 잊지 마세요.

    글구 세균 중엔 좋은 균도 있다는 거 잊지 마시구요. 나쁜 균 없애려다 좋은 균, 필요한 균까지 없애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29. 네..
    '09.4.5 10:35 PM (124.54.xxx.18)

    지나쳐요.뭐든지 적당한 게 좋습니다.
    남편과 입장을 바꿔서 내가 만약 그런 경우라면 굉장히 불쾌할꺼 같아요.

  • 30. 릴릴리
    '09.4.5 11:41 PM (219.240.xxx.53)

    그것에만 몰두하면 강박증 생겨요.. 강박강박세균...계속 집착하게 되잖아요... 그냥 신경을 꺼버리세요..

  • 31. 아..
    '09.4.5 11:51 PM (218.152.xxx.178)

    전에 오프라윈프리쇼에서 청결에 대한 강박증을 가진 주부가 나왔었어요.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한데..
    그 주부도 처음에는 원글님의 글처럼 청결에 좀 강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점차 심해져서....아이들과 남편도 안아주지 못할 정도가 되었던 이야기였어요.
    원글님이 그렇게 될거란게 아니라...그냥..강박증이 생각보다 단순하게 볼 병이 아니더라구요.

    그 주부가 강박증이 심해지면서...그 아이들이..엄마를 안으려면 샤워해야지..그제서야 한번 살짝 안아주고, 손잡으면..바로 손세정제로 씻고..그러니 아이들과 남편이 얼마나 자신이 더럽게 느껴졌겠어요..아이들이 엄마가 안아줬으면 좋겠다고..넑두리하는 장면에서..주부도 아이들도 남편도 모두 울더라구요..

    그냥요..생각나서 올려봅니다.^^

  • 32. 마음의벽
    '09.4.6 12:31 AM (211.207.xxx.133)

    대부분 잘못 알고 계시는 사실...
    요로감염 등의 상태가 아닌 한(그렇다면 그냥 참고 살 수는 없을테니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일테고...) 소변은 무균상태입니다. 대변은 대장균을 비롯한 균들이 있을 수 있으나 소변은 무균상태의 어찌보면 왠만한 물보다 깨끗한 상태란 말입니다. 그래서 요로요법을 하는 분들도 있지요.
    원글님 정도라면 정신과 치료 필요한 수준입니다. 지금 치료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증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기들의 면역력을 걱정하신다면 필히 모유수유들 하세요. 모유수유를 하는 신생아의 면역력은 의외로 강하고 건강한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왠만한 오염은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 33. 결백증
    '09.4.6 12:59 AM (222.113.xxx.167)

    원글님 심리치료를 받아보심이 좋을뜻....

  • 34. 죄송하지만
    '09.4.6 1:05 AM (222.234.xxx.74)

    님이야 강박증이라해도 어쩔 수 없지만
    아이가 걱정입니다. 강박증 있는 엄마들, 아이 돌보기보다 계속 치우고 닦는 것에만 열중해서 결국은 아이가 방치되더군요. 그리고 조금만 내복에 뭐 묻어도 계속 갈아입히고 수시로 이 닦이고 방문교사에게도 손부터 닦게 하고 내내 불안한 시선....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가 나중에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할 수 있을까요? 과한 것은 부족하느니만 못합니다. 내 집안은 무균무때로 어떻게 유지 가능하다해도 아이가 나가 생활하고 활동해야할 세상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지금 행동이 아이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생각, 두려움을 가지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꼭 상담 받으세요.

  • 35. A형간염
    '09.4.6 1:20 AM (116.122.xxx.21)

    예전보다 깨끗이 생활한 20~30대에서 요즘 감염이 많이 늘었다죠?
    물론 요즘 아기들은 예방접종을 하지만요
    뭐든지 적당한게 좋아요

  • 36. ^^
    '09.4.6 1:41 AM (219.251.xxx.117)

    깨끗함을 넘어선 정도네요.너무 심해요.남편의 스트레스도 말 못할테고..
    솔직히 님처럼이면 밖에 나가면 모든게 다 균으로 보일텐데 나중에 애 놀이터는 어찌 데려갈테고 어린이집은 어찌 보낼지..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 37. ....
    '09.4.6 1:51 AM (222.98.xxx.175)

    제 친구 결벽증과 강박증 심각한 우울증까지 앓아서 장기간 정신과 치료했어요.
    그런데 그애도 원글님처럼 그러진 않았어요. 제가 움직인 자리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재빨리 줍긴했지만 마주 앉는 사람이 본인이 병균덩어리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깁니다.
    당장 병원에 가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 38. shim
    '09.4.6 1:56 AM (211.205.xxx.27)

    몇십년전에 세균에 대한 지식이 처음 생기면서 유럽의 엄마들이 정신없이 애기들 용품, 음식을 소독해 댔데요.
    그 결과 오히려 아기들이 무슨 병인지는 까먹었지만 병에 걸리고 후유증이 심했다고 하더군요.
    아기 백일 잔치등이 이정도로 살아남았으면 웬만한 병은 견딜 수 있다는 축하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요.

  • 39. 전 더해요
    '09.4.6 2:26 AM (211.49.xxx.247)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냥 그대로 실행해요. 저희집은 입주아주머니도 계신지라 더더욱 유난을 떨어요.

    제 경우,

    실내복과 실외복을 철저히 구분해서 집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든 집에 들어오는 즉시 실내복으로 갈아입도록 합니다. 물론 누구든 집에 들어오는 대로 손부터 씻어야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어요. 소파에서 다들 많이 생활하기 때문에 손님이 오는 경우 소파에 방석 깔고 앉도록 해요.

    그리고 당연히 가족 모두 일인분씩 먹어요. 국이든 뭐든 부페식으로 먹을 만큼 덜어먹어요. 절대로 음식 하나에 젓가락 여럿 오가는 일 없도록 하지요. 수건도 그렇고 하여튼 뭐든 일인용으로 해요.

    역시 당연하기 이틀에 한번은 전화기나 손잡이 등등을 모두 알콜로 닦아요. 아주머니는 그런 거 안하거나 대충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다 닦지요.

    화장실 문제도 역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인데, 전에 보니 화장실 변기닦는 용지가 있더라구요. 그거 도움도 좀 받았어요.

    소아과 갈때는 침대위에 깔 것 따로 가지고 갔구요..

    저희집은 다행히 아이 아빠가 제 생각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집안에선 모두가 제 생각대로 합니다.

    근데 저는 제가 하는 것이 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일단 소아과의 경우 제가 살던 외국에선 환자 바뀔 때 마다 늘 소독을 아주 철저히 했고 침대를 완전히 감쌀만큼 큰 종이를 새로 깔아주었어요. 우리나라에선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관리를 하지 않으니까 제가 개인적으로 대처하는 것이구요,

    음식의 경우도 역시 외국식으로 먹는 경우는 이리저리 온가족 숟가락이 들어갈 일이 없거든요. 우리나라 특유의 불건강한 문제때문에 온가족이 헬리코박터를 나눠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국이나 찌개그릇 가운데 놓고 각자 양만큼만 떠먹고 반찬도 자기 양만큼만 덜어서 먹고 하다보면 엄마입장에서 아이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 편하고 아이들도 덜어서 먹으며 음식에 대한 감사와 책임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렇다보니 저흰 외식 잘 안해요.

    뭐 먹을 때마다 다들 꼭 손씻고 먹고 휴대용 손 세정제 늘 갖고 다니며 사용해요.

    가족들이 모두 동의하에 이렇게 하는 경우는 별로 문제가 안되는 것 같아요. 다들 습관이 되어서 오히려 편안해해요. 그리고 아이가 크면 사회적 상황에서는 알아서 눈치껏 다 해요. 적당히 흉내만 내고 만다든가요...

    그리고 유난스럽게 관리한다고 해서 아이가 더 약해지지는 않아요.

  • 40. ,,
    '09.4.6 3:42 AM (121.131.xxx.116)

    우와... 그럼 애는 어케 밖에 데리구 나가시려구요...

  • 41. 본인이
    '09.4.6 5:40 AM (118.219.xxx.238)

    본인 속을 태우시네요 세상 살기 피곤하시겠어요
    저의 남편은 애한테 먹던거 먹였어도 건강하기만 하답니다
    너무 깔끔해도 면역력이 떨어진답니다
    원글님 남편하고 더러워서 키스도 못하는거 아닌가요 ㅎㅎ

  • 42. ..
    '09.4.6 6:22 AM (219.251.xxx.18)

    엄청 깔끔하게 쓸고 닥는 분이 계신데 그분 아이들이 비염과 감기가 잘걸리더군요.^^

  • 43. ㅎㅎㅎ
    '09.4.6 7:44 AM (220.90.xxx.195)

    원글님 아직 힘이 남아있으신가봐요.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 더더더 깨끗하게 해보세요.
    빨래도 손세탁하시고요
    내몸이 고단하면 하라고해도 못합디다.

    너무 심해요 집이라함은 편안함이 최고인데 다른 가족들과 혹시오실 손님들
    자신들 몸에서 먼지떨어질까 부담스러워 어쩝니까.
    남편분 불쌍해요

  • 44. 아꼬
    '09.4.6 8:18 AM (125.177.xxx.131)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엄마의 습관에 익숙한 아이가 참 많이 힘들어 해요. 전 원글님 만큼은 아닌데도 아이가 깔끔한 것에 대해 많이 예민해서 힘들었어요. 지저분하고 다소 더러운 집에는 놀러가려고도 하지 않고 학교에선 화장실엘 가질 않고 참았다가 집으로 옵니다. 이처럼사소한 일들에 아이가 참 많이 치여 살게 됩니다. 넓게 아이의 사회생활까지 생각해보시면 많이 느슨해질겁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발표된 건데 너무 지나치게 깔끔하면 되려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해요 적정선을 찾을 때까지 힘내세요.

  • 45. 결벽증
    '09.4.6 8:37 AM (222.110.xxx.141)

    이시네요.그 정도면 치료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 46. 에고에고..
    '09.4.6 8:49 AM (116.127.xxx.11)

    저희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전 자다가도 아버지 발걸음소리만 들어도 벌떡일어나고.가슴이 벌렁벌렁했습니다.
    왜냐하면...제가 지나다니면...발씻었냐?.머리빗어라.!등등등.....
    한마디로 아버지눈에는 제가 큰~세균으로 보였을것 같아요..
    집안에서만 깨끗하면뭐합니까?? 아이들이나..남편은 주로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인데...

  • 47. 모모
    '09.4.6 8:54 AM (115.136.xxx.24)

    뭐든지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게 좋은 듯,,,

    전 청소나 씻는 거 옷갈아입히기 이런거 눈에 띄는 대로 다 열심히 하다가는
    몸도 마음도 지쳐서
    애랑 놀아주는 것도 덜 하게 되고 힘드니 애한테 짜증도 내고 그러게 되더라구요,,,

    해서,, 뭐가 더 중요한 건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가족이 화목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면
    웬만한 집안일은 눈감고 뒤로 미루고 합니다,,,,,,,,,,,,,,,,,,

  • 48. 울신랑
    '09.4.6 9:09 AM (121.145.xxx.173)

    후배집에 갔서 맥주 한잔 하고 화장실 다녀왔더니 그집 와이프 바로 화장실 들어가서 주변 물쳥소 하고 마른걸레로 싹 닦고 나오더라고 눈치 코치 없는 남편이 다시는 그집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글 만을 읽고 섣불리 판단하기엔 좀 그렇긴 한데 제가 볼때는 결벽증이 맞는것 같습니다.
    댓글에 달린 비슷한 성향 가지신분 모두 결벽증세 있으시네요.
    아무리 나혼자 위생적으로 살고자 해도 세상이 오염투성이 잖아요.
    나가지 않고 집에만 사는것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부댖기고 그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적응하게끔 키워야 되는곳이 가정일진데...
    지나친 깔끔도 병입니다.

  • 49. 저희
    '09.4.6 9:38 AM (124.50.xxx.177)

    시할머님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을 하게 하네요.
    저희 시할머님이 벽도 닦으시는 분이시거든요.
    시댁에만 가면 저는 시할머님이 본인이 못하시는 부분 닦으라고 하셔서 늘 청소만 하다가 옵니다.
    정말이지 저 시할머님이랑 살라고 하면 아마도 삐리리~ 될지도 모를거 같을 정도랍니다.

    남편분도 참 힘드실거 같아요.

  • 50. 일부러
    '09.4.6 9:42 AM (122.32.xxx.178)

    덧글달려고 로긴했네요..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원글님한테 당신은 얼마나 깨끗하냐고 묻고 싶은 마음 같은 건 전혀 없어요..
    벗뜨...많이 심각하신 것 같아요..결벽증도 그렇지만, 온 세상을 그렇게 적대적으로 보시다니...아이를 키우면서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게 인지상정일 것 같은데요..물론 아이가 여러번 아팠다고 하니 조금 과민해지실수는 있다고 감안을 하더라도, 조금 심하신 것 같아요..특히 남편은 가족인데..저 역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손안씻고 샤워안한채로 오래 뭉개고 있다가 자기전에 씻고 이런 건 좀 싫어해요..하지만, 정도라는 게 있는데...조금만 더 릴랙스 해보세요..언제까지 무균상태에서 아이를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아요..

  • 51. 치료
    '09.4.6 9:52 AM (124.3.xxx.2)

    정신과 가서 상담 받아 보세요.
    본인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고... 세상이 적대적으로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그건 병입니다. 더 나빠지기 전에 도움을 받으세요

  • 52. 아!
    '09.4.6 10:02 AM (210.221.xxx.4)

    돈을
    모두 빨아서
    욕실 벽에 붙여 말리는 사람 있다더니......

  • 53. 저도
    '09.4.6 10:09 AM (211.207.xxx.111)

    엄청 유난을 떨며 키웠지요.
    그런데 다른 집 아이들보다 더 잘 감기 걸리고, 열나고, 알러지있고.

    어느날 지금은 돌아가신 이모님이 오셔서
    제가 아이 키우는 걸 가만히 보시더니 하신 말씀을 잊을 수가 없어요.

    하느님이(천주교 신자시니) 인간에게 아이를 주실 때는
    가난한 사람이나, 부족한 사람이나, 부자나, 똑똑한 사람이나,
    좀 지저분한 곳에 사나, 깨끗한 곳에서 사나
    다 키울 수 있게 주신거다.
    너처럼 아이를 키워야 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겠니?

    이 이야기를 원글님께 해 드리고 싶네요.

  • 54. 이어서
    '09.4.6 10:17 AM (211.207.xxx.111)

    결벽증 있는 아버지 밑에서 큰 우리 형제들.
    지금도 손은 세균덩어리라서, (그렇게 교육 받았거든요)
    손으로 만진 음식(케익에 데코된 과일, 돌돌 만 파 강회, 등등 뭐든지 손이 가서 예쁜 음식)은 못 먹어요.
    누가 오징어같은 거 찢어서 줘도 못먹고.
    더러운 생각부터 나서요.
    그러니 젊은 시절에 얼마나 사는게 불편하던지..


    지금은 나이먹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된장찌게같은거 밖에서 남들과 같이 먹으려면 속으로 죽어요.

    원글님 아이에게 지나치면 곤란해요.

  • 55. 병이에요..
    '09.4.6 10:24 AM (121.88.xxx.250)

    깔끔하신 것도.. 청결하신 것도 아니에요..
    그정도는 강박증이나 결벽증이라는 병이 있어요..
    지하철 고리도 장갑 끼고 잡아야 하는..
    님은 그러고 살거나 말거나 이지만.. 같이 사는 가족은 스트레스로 또 다른 병을 얻겠죠..
    좀 심하게 말씀드렸는데.. 님의 정도가 심해서 강하게 말씀드려 봅니다..

  • 56. 음..
    '09.4.6 10:30 AM (59.3.xxx.182)

    저희 아이도 아토피가 심해서, 정말이지 전
    생전에 없던 깔끔을 떨었지요... 제가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아이가 날씨변화에도 예민하고, 먹는거에는 말할 것도 없고,
    비가 오기전날은 무지 기분이 좋아진다던가,
    아이 아빠가 회사에서 오면 아이가 제체기를 한다거나,,
    전 그때 무지 예민해져서, 남편에게 뭐라고 하고..

    헌집으로 이사와서는 두세달에 한번씩 벽을 닦고,
    청소하느라 아이는 그냥 방치하고...
    아이옷은 무조건 한번입고, 빨아서 삶고,,
    그때는 그래야지 저녁에 저도 잠을 자고, 아이도 잠을 자고

    지금 생활하는거 보면,
    남편이 더 깔끔해요... 그때는 어떻게 그런 생활을 했나 싶구요..
    저희 아이도 감기만 걸리면, 비염에 오래가서,,,
    전 정말이지 아이 감기안걸리게 할려고 노력 많이 해요..

    그런데 환경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먹거리도 정말이지 중요해요..
    지금은 조금은 덜 치워도, 먹는것 만은 깨끗한 먹거리가,,,,,
    아이가 감기도 이겨내고...

    저희 아이는 제가 어렸을때, 음식이 조금만 얼굴에 흘려도 닦아주었더니(입주위가 가려워지니)
    지금은 밥먹고, 조금만 음식물이 묻으면 화장지로 닦고 밥먹고 하네요...

  • 57. 기본적인것만신경써도
    '09.4.6 10:41 AM (123.108.xxx.203)

    우리가 생활하면서 모르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과 함께 살아 갑니다

    근데 우리 몸은 그런 균들과 지금도 싸우고 이기고 지고 싸우고 있구요

    근데 체력이 좀 떨어지거나 피곤하면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균 한테 지는 것이지요

    그럼 약을 먹던지 체력을 보강해서 또 싸우구요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수 많은 균들과 싸우며 면역성을 키워가는 거지요

    너무 온상에서 키우시면 면역성이 약해져서 센 균 만나면 치명적 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 예방 주사는 왜 맞치는지 생각 해보세요?

    결벽증이 심하면 왕따 당 할 수도 있어요

  • 58. ......
    '09.4.6 11:18 AM (218.157.xxx.175)

    님이 너무 한게 아니라, 님 병인거 같은데요...
    그리고 걸레로 닦는 다고 하시는데, 걸레가 얼마나 세균이 많은데요.
    걸레를 너무 과신하시는거 아닌가요?
    뭐 흘렸을때나 걸레로 닦으면 깨끗해 질까, 세균 없앤다고 걸레로 닦는건 좀 아니죠....

  • 59. 안드로메다
    '09.4.6 11:25 AM (59.7.xxx.217)

    결벽증 까지는 아니지만 지나친 부분이 계십니다.
    아이들 키우실때 어릴때는 모르지만 아이가 친구 찾을때 되고 사회성이 많이 생기는 나이때까지 그러시면 아이 친구 만들기 어렵습니다 ㅠㅠ

    조금 천천히 여유를 두고 세균들이랑 조금 친해보세요.
    치명적 세균은 따로 있습니다.
    보통 일반 세균에 잠깐 노출된다고 큰병 안걸린답니다;;;

    참고로 제 아들 기저귀 가릴때 제가 싸놓은 떵까지 드신적 있지만 (물론 그때 씻기고 난리아 났지요) 6살인 지금 지나치게 건강해서 제가 기력이 딸립니다.

    조금 덜 깔끔해도 된다..라는 생각 머리속에 생각을 하세요^^
    화이팅~

  • 60. ?
    '09.4.6 11:38 AM (61.74.xxx.60)

    영화 the aviator(한국개봉시 애비에이터)한번 보세요.
    하워드 휴즈란 사람이야기에요.

    지금상태로 유지하심 모르겠는데 이런 성향은 점점 더 심해지시거든요.
    지금 수준도 깔끔떠는 "성격"이 아니라 "강박증"인것 같구요.

  • 61. 죄송하지만
    '09.4.6 11:58 AM (203.142.xxx.230)

    어떻게 남편과 같이사나요? 같은 침대를 쓰실테고. 아이도있으니까 잠자리도 당연히 하셨을텐데..
    약간의 강박증이 있으신것 같은데요.. 어차피 아이도 자라면 사회생활시켜야 할테고.
    그냥 적당히 하세요. 님이 아무리 깔끔하게 키워도.. 집밖에 나가면 관리가 안될테니..

  • 62. 너무
    '09.4.6 12:24 PM (211.210.xxx.180)

    깨끗한척해도 복이 달아난다고하죠.
    병적인면이 좀 있네요.
    글을 읽고나니 짜증 지대로나네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꼬.

  • 63. -_-
    '09.4.6 12:41 PM (122.35.xxx.131)

    심하신거 아시죠?매번 세탁소에서 드라이 클린하시면ㅓ기서 나오는 석유계세제의 휘발물질
    같은건 진짜 무좀균 뺨 백만대 때리게 몸에 안좋은건 아시는지?

  • 64. 심하다.
    '09.4.6 1:13 PM (221.163.xxx.101)

    정말 심각하시네요.
    같이 사시는 분 힘드시겠어요.
    오히려 면역력을 저하시켜 더 큰병 만드시는 주범이신듯합니다.
    어느정도 세균과 공유하고 살아야해요.

  • 65. ..
    '09.4.6 1:26 PM (211.189.xxx.250)

    깨끗한거랑 타인을 세균 덩어리랑 보는 건 다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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