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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봉지빵도 맛있었는데 요새는 왜....

에크~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09-03-17 00:44:03
카스테라가 먹고싶은데 베이킹을 하기에는 요즘 몸이 너무 귀찮고

딱 한쪽만 먹고싶어서 슈퍼에갔다가 눈에 보이는 봉지 카스테라를 사왔는데

맛이 쓰고 엉망이더라구요.

거품을 올려 카스테라를 만든게 아니라 계란에 베이킹파우더같은 걸 넣어서

부피만 잔뜬 올려놓고 재료가 뭐가 들어갔는지 뻑뻑하기까지하더라구요.

옛날에 빵한봉지 200원할때도 정말 맛있었는데

요즘은 천원짜리 빵봉지 사와도 못먹겠네요.

결국 동네 베이커리 매장에 다녀와야겠어요. 거긴 또 요즘 어떨라나 모르겠네요. ㅎㅎㅎ


제 입맛이 변한건지 세상이 변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
IP : 211.202.xxx.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0년대
    '09.3.17 2:22 AM (118.223.xxx.203)

    국민학교 2학년 때, 하도 배가 고파서 버스값 20원으로 단팥빵 사먹고 주구장창 4시간 걸어서 집에 온 적도 있었는데.... 그랬던 촌놈이 지금은 슈퍼에서 빵은 쳐다도 안보니 세상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네요....

  • 2. 카스테라
    '09.3.17 3:09 AM (125.190.xxx.48)

    하면 껌뻑죽는 제 남편..빠리???꺼 커다란 카스테라 갈때마다 2개 사와서..
    혼자 1개 다 먹고..나머지 한개 아이들과 제가 나눠먹는 수준이예요..
    그걸 한달에 두어번은 삽니다..
    제가 얼른 카스테라까지 도전을 해야 생활비가 절약될터인데..
    아직 우리밀식빵에서 헤매고 있어서...흠...

  • 3. 너는펫
    '09.3.17 3:28 AM (58.143.xxx.253)

    전 요즘도 가끔 옛날생각나서 봉지빵 먹어요.
    그게 맛보다도,, 추억을 먹는것 같네요.
    땅콩샌드 이런거요. 옛날에 200원 했었는데 ㅎㅎ
    카스테라,,, 저도 좋아해서 가끔 만드는데 그게 나무틀이 있어야 제대로 나온다고 해요.
    전 솜씨가 미천해서 카스테라만들어도 생활비 절약이 안되네요. 어차피 맘에 안들어서 다시 사다먹기 땜에 재료비는 재료비대로 들고 ㅜ

  • 4. ㅎㅎ
    '09.3.17 7:33 AM (118.219.xxx.252)

    요위에 70년대님 저하고 같은 세대같네요
    제가 중학교1학년때 보름달이라는 동그란 카스테라에 안에 크림 넣은 빵이 나왔어요
    그게 얼마나 입에 살살 녹고 맛있는지
    그빵 하나만 먹으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었답니다
    그게 100원이었거든요 그때 그추억이 잊혀지지않네요

  • 5. 베이킹
    '09.3.17 8:24 AM (61.72.xxx.67)

    하시던분이
    박에서 파는 빵에 어찌 만족하시겟어요.

    재료가 틀릴텐데....

  • 6. ㅋㅋ
    '09.3.17 8:29 AM (203.171.xxx.120)

    맨윗님...슈퍼빵 한봉지 사먹고 4시간 걸어오면 반도 못와서 먹은거 다 소화되지 싶어요..
    근데 버스값이 20원이면 도대체 언제적인가요?
    전 제 기억으로 제일 저렴했던 버스비도 회수권이 110원인가 했을때인데...

  • 7. 제가
    '09.3.17 8:42 AM (219.250.xxx.124)

    초등학교고학년때 버스비 60원이었답니다.

  • 8. 입이
    '09.3.17 9:39 AM (222.107.xxx.29)

    입이 고급이 된거죠
    그런데 저는 파리바게트 빵이 꼭 수퍼 봉지빵 같이 느껴져요
    퍽퍽합니다.

  • 9. ...
    '09.3.17 10:11 AM (220.116.xxx.5)

    안내양 언니가 있던 시절, 국민학교 2학년때, 버스 25원까지는 생각나는데, 20원이면 저보다 연배가 위시군요.ㅋㅋㅋ

  • 10. 에크~
    '09.3.17 10:53 AM (211.202.xxx.11)

    베이킹할때도 그때 사먹었던 맛을 연상하며 만들었고 그 맛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땐 정말 맛있었는데....
    요즘 먹거리에대한 불신이 높아져서인지 더 아쉽네요. 빵하나도 마음놓고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저만 봐도....
    암튼 세상도 변하고 제 입맛도 변하고 ㅋㅋㅋ

  • 11. 요즘은
    '09.3.17 10:54 AM (211.109.xxx.204)

    맛있는게 너무 많이 나오니까요 ^^
    예전엔 과자같은거 쉽게 못사먹었잖아요
    간식이라고 해봤자 뻥튀기 (강냉이나 쌀 튀긴것),감자 고구마 옥수수 ...
    이런거 먹다가 간혹 슈퍼에서 빵 먹게 되면 그 달달하고 부드러운맛에 감동하는거죠
    요즘은 진짜 맛있는거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예전처럼 쌀도 많이 안먹게 되는거구요.(밥)
    고기도 예전보담 쉽게 먹을수 있고 피자 치킨 보쌈 등등 외식업체도 많이 발달했구요
    그러니 당연히 봉지빵이 맛없을수밖에요

    제가 베이킹 시작했을때 뭘해도 울집애들 감동하며 서로 많이먹겠다고 싸우더니 ㅎㅎ(베이킹초창기니 얼마나 실패가 많았으며 맛도 별루였겠어요 ㅎㅎ)
    이제는 웬간한거 내놔도 시큰둥하던데요 ㅎㅎㅎㅎㅎ

  • 12. 그런거
    '09.3.17 11:31 AM (125.178.xxx.15)

    안먹고 안좋아해도....피자 치킨 보쌈 등등 이나 시중 베이커리빵 등...
    봉지빵 맛없어진건 맞아요
    원글님말처럼...
    식빵도 옛날의 그식감도 맛도 아니예요...
    빠다빵의 그빠다맛도 ...동그란 빵의 식감이나 맛도....많이 못해진건 맞아요...

  • 13. 보름달
    '09.3.17 1:56 PM (211.210.xxx.62)

    어릴때 보름달빵 좋아했었는데
    오랜만에 사먹어보니... 그맛은 아니더군요.
    제 입맛이 변해 뭐라하긴 그래요.
    그때만해도 간식이란게 별거 없고 라면땅이나 딱따구리라는 과자 정도였거든요.
    최고가 돈돈이라는 초코렛인데 이건 아직도 아이들이 잘 먹더라구요.
    뭐 먹을만은 하던데요.
    요즘 제가 만든 빵은 무기로 던져도 될만큼 딱딱하고 맛없어서
    가끔은 이게 돈들이고 시간버리고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 14. 삼립식품
    '09.3.17 2:33 PM (121.169.xxx.32)

    다녔었던 언니가 직원들 야식으로 준 크림빵 집으로 가져와
    학교다니는 동생들한테 먹일려고 주머니에 넣와 펼쳐보면
    납작하게 굳은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맛있어서 두살위 오빠랑 서로 먹을려고 했어요.
    주야간 교대로 공장에서 일하고 돌아와 고단하게
    밤새 못잔 낮잠을 잤었던 언니..
    제가 가끔 케익 만들어다 주면 그시절 얘기합니다.
    엄청 작은 밀가루 덩어리로 크게 부풀린거 보면 반죽할때 파우더 엄청 쓴거라고..
    (반죽팀이 아니면 잘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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