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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얄미워요

9개월차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09-03-09 02:16:17


지금 임신 9개월차 임산부인데요.
요새 무리를 해서 그런지 밤에 가끔 가진통이 와요.
오늘은 좀 심하게 오길래 거실에 나와서 컴퓨터 하고 있는 남편한테 와서
배가 많이 뭉쳐서 아프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 얘기는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지금 나오면 어쩌지?" 한마디 하고는 계속 컴퓨터만 하고 있네요.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는데.. 그냥 아파서 그런걸로 알았는지 내버려두더라구요.
아무리 아파서 그런걸로 알아도 어쩜 남편이 그래요.
한 20분인가 그렇게 있다가
"나는 이렇게 아픈데 컴퓨터만 하니까 너무 얄밉다. 오빠도 아기 낳아봤으면 좋겠다"하니까
한참 말을 안하더니 요새 일이 힘들다는둥 그런소리만 해요.

누가 자기 일하는거 안힘들다고 했나.
항상 저런식이에요. 자기가 잘못한게 있어서 제가 뭐라 하면
나도 아프다.. 나도 피곤하다..

오늘도 한참 다른얘기 하다가 먼저 잔다고 쏙 들어가버렸어요.
때릴까요?



IP : 119.70.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리 다리 다리
    '09.3.9 2:35 AM (124.49.xxx.204)

    감정을 알아 달라고 하지 말고. 방법을 바꿔서..구체적으로..
    배가 뭉치니까 맛사지 해달라. 어깨를 주물러 달라. 혹은.. 이 일은 정말 힘드니 대신 해 달라... 등등으로 구체적으로 요구해 보세요.
    간지러운덴 손톱으로 박박 긁어야 개운합니다. 미적지그리.. 나 간지러워.. 라고만 하면
    손톱으로 박박해야할 부위를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아 참...
    때리지 말고 밟아 주세요. 다리가 더 기운이 좋습니다.

  • 2. 때려주세요
    '09.3.9 5:16 AM (121.134.xxx.150)

    팍!

  • 3. 남자들이
    '09.3.9 5:27 AM (58.143.xxx.127)

    잘 모릅니다. 여자맘을 여자도 잘 모르는데 신랑이라도 모르더라구요.
    저는 예기할때 정꼭을 찔러서 핵심으로 예기해요.
    신랑도 예전에 본인의 성격을 아는지 시엄마한테 그랬데요 "엄마 필요한거나 서운한거 콕찝어서 말씀해주세요. 제가 잘 모르거든요"
    그래도 성질은 납니다. 열날때는 그것도 하기 싫어지니.
    윗분 말씀처럼 때리지 마시고 ㅎㅎㅎ 임신때가 맘 많이 상할때라 더 그런거 같아요.
    태교차원에서 한번에 해결하시고 맘푸세요

  • 4.
    '09.3.9 7:47 AM (121.130.xxx.36)

    저도 정확하게 지적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두리뭉실하게 힘들다 하면 잘 모릅니다.

  • 5. ...
    '09.3.9 8:55 AM (58.226.xxx.17)

    후후후.... 애고애고...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아기 낳아보세요.
    이 남자 아기 아빠 맞아? 할 겁니다....

  • 6. 네,
    '09.3.9 9:15 AM (143.248.xxx.67)

    남자는 모릅니다. 모릅디다. 정확히 얘기를 해 줘야 해요.
    윗님들 말씀처럼요, 자다가 쥐가 나니 주물러라, 잘때까지 시키구요, 배가 아프니 등을 쓸어내려라
    하면서 구체적으로 시키세요. 그래도 정 말 안들으면요, 아령집에 있으세요? 없으면 생수병에
    물채워서 몇병 보자기에 싼 다음 배에 차게 하세요, 나는 십키로 지만 오빠는 그래도 남자니
    봐줬다고 하면서 하루종일 차 면서 고통분담하자고 하세요.

    전 정말 여자가 아기 낳으면 모유수유는 남자가 되게 하는 그런 시스템 이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 네?

  • 7. ^^
    '09.3.9 9:24 AM (78.48.xxx.114)

    원글님 마지막에 때릴까요? 쓰신거 보니까 너무 귀엽네요.^^

  • 8. ^_^
    '09.3.9 9:38 AM (221.251.xxx.170)

    원글님 신랑이 제 신랑이랑 비슷한분이네요
    저도 아가낳고 이제 8개월되었는데 임신했을때 뿐만이아니고, 감기걸려서 힘들다면 본인도 좀아픈거같다면서 옆에 같이 눕고 배뭉쳐서 힘들다고 모 해달라면 자긴 회사일많아서 힘들었다.. 이런식이라서 어디 남들부리는 투정도 잘못부려봐써요
    결혼할땐 의지할수있는 산인거같아서 했는데 자꾸만 저한테 의지할려 그러는거 같기도하고
    저한테 오히려 어리광피우는거 같기도 해요..

    어떻게 해주어야할지 몰라서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 기본적으론 이기적인 마음이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근데 모해달라 틱하면 해주는 편이예요

    정말 애기낳구도 알아서 모해주는게 없어서 서운할꺼예요
    애기 업어달라. 모해달라 중간중간 해달라하면 잘해준답니다...
    그래두 중간중간 알아서 안해줄땐 서운하기도 하지요~
    글구 제신랑은 애기한테도 질투를 하기도했어요.. 월글님 신랑도 그럴수 있을꺼 같아서 써봅니당..
    요런남자 어찌하면 듬직한 산으로 만들수있을까 고민도 가끔해보면서 살아요

  • 9. 울신랑
    '09.3.9 9:47 AM (59.25.xxx.212)

    저희 신랑도 비슷해요. 내가 어디 아프다고 하면 건성으로 들어요..
    아프지마..아프면 안되는데... 그정도??
    첨엔 이사람이 날 사랑하나? 나한테 관심은 있나? 그랬는데...그냥 성격이더라구요.
    괜히 삐져서 들어가보고 막 화도 내보고 했는데...
    그런것보단 전 그냥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요. 말로하면 제 감정이 다 드러나서 오히려
    상대방이 제 말투로 인해 기분 나빠지더라구요.
    다행히 신랑은 메일보거나 문자보면 그날 저녁 갖은 비유를 다 맞춰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데...그말이 맞긴 한가봐요. 섣불리 짜증내고 화내면 역효과에요..

  • 10. ㅇㅇ
    '09.3.9 10:06 AM (124.51.xxx.8)

    울남편과 비슷하네요.. 제가 어디아프다하면 나도 어디아포~ 하구... 내가 말을말자 하네요.
    저도 임신 9개월이라 배도 자주 뭉치고 아프다 해도 원래 그런가부다 멀뚱멀뚱해요..
    큰아들이라 생각하고 맘비우고 살고있어요.. 아기낳아봐라 넌 찬밥이닷~! ㅋ

  • 11. mimi
    '09.3.9 11:23 AM (116.122.xxx.149)

    한번 안해주면 계속 안해줘요....안아퍼도 다리 아프다고 주물러 달라고하고...물좀 떠다달라고하고...발 마사지 (족욕) 이런것도 해달라고하고....힘들어 죽겠다고 그냥 무조건 해대세요~ 그래도 안해주면 컴터 꺼버리고 게임이 중요하냐고...한판붙으셔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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