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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 교수님 괴롭히기(?)

현랑켄챠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9-03-04 08:03:15
대학 시절
  
                    - 기 형 도 -  

  
  나무의자 밑에는 버려진 책들이 가득하였다
  은백양의 숲은 깊고 아름다왔지만
  그곳에서는 나뭇잎조차 무기로 사용되었다
  그 아름다운 숲에 이르면 청년들은 각오한 듯
  눈을 감고 지나갔다, 돌층계 위에서
  나는 플라톤을 읽었다, 그때마다 총성이 울렸다
  목련철이 오면 친구들은 감옥과 군대로 흩어졌고
  시를 쓰던 후배는 자신이 기관원이라고 털어놓았다
  존경하는 교수가 있었으나 그분은 원체 말이 없었다
  몇 번의 겨울이 지나자 나는 외토리가 되었다
  그리고 졸업이었다, 대학을 떠나기가 두려웠다

-------------------------------------------

대학 시절 2
                           - 현랑켄챠 -

나무의자 밑에는 버려진 사랑도 있었다
교정은 언제나 밝았고 때로 아름답기까지 하였으나
매학기 시작마다 은행의 대출창구는 붐비었다
낭만은 있었으나 즐길 수 있는 이가 적었고
달팽이와 같이 도서관을 등에 짊어매고 살아가는 청년들,
정신없이 힙합을 외쳐대며 부비부비를 추는 청년들,
그들의 사이에는 실업이라는 교집합과
성공이라는 여집합이 상존했다.
나는 공부하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으므로
존경하는 교수도 없었으나 딱히 배울만한 것도 없었다
노는 것에도 변변치 못하였으므로
몇번의 겨울이 지나기도 전에 외톨이가 되었다
그리고 휴학이었다, 대학을 떠나고 싶었으나
돈이 없었다.
--------------------------------------------------------------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커밍아웃에서 보셨을런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대학을 마치지 못하고 멀리 호주로 떠나왔습니다.

지금 온라인으로 '조리원리'수업을 시작했는데요,
대충하기 싫고, 기왕 하는거 제대로 해볼려구요...좀 도와주세요.

평소에 요리하시면서 궁금했던 거, 아주 사소한 거라도
어? 이게 왜이렇게 되는거지?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했던 것들
답글로 좀 올려주세요.

↓↓↓↓↓ 아래 글처럼 오징어 칼집은 어떻게 내야할까?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n&ss=o...

이런 것들이요.....부탁합니다~
IP : 123.243.xxx.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랑켄챠
    '09.3.4 8:12 AM (123.243.xxx.5)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n&ss=o...

    궁금하셨던 거만 올려주시면 되요~~ (*^^*)

  • 2. 초보주부
    '09.3.4 8:13 AM (218.38.xxx.130)

    호주에 계시면 김치 관련 질문은 어렵나요?^^;
    왜 쉬었던 김치가... 김치찜을 하면 맛있어지는지.. -_-;;;;;;
    그 원리는가 궁금해요!

  • 3. 현랑켄챠
    '09.3.4 8:27 AM (123.243.xxx.5)

    아뇨~괜찮아요...호주에서 한국대학교 온라인 수업듣고 있어요~

  • 4. 홍차의달인
    '09.3.4 9:05 AM (221.141.xxx.177)

    부침개 종류를 예쁘고 바삭하게 하려면 어떤 점을 조심해야하나요?
    (갑자기 질문하려니 생각이 안나요. 평상시에 답답한 것 많았는데...흠)

  • 5. 홍차의달인
    '09.3.4 9:09 AM (221.141.xxx.177)

    딱딱한 누룽지는 몇 도에서 튀겨야 하얗게 확~부풀어 오르나요? 바삭바삭..냠냠.

  • 6. 현랑켄챠
    '09.3.4 9:15 AM (123.243.xxx.5)

    초보주부님, 홍차의달인님 감사합니다.

    질문하셨던 내용들은 제가 잘 보관하고 있다가
    그 단원이 되면 물어볼께요. 그리고 답이 오면 같이 공유하고
    '실험'(?)도 해볼 수 있으면 해서
    키톡이나 자게에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계속 질문해주세요~~

  • 7. 홍차의달인
    '09.3.4 9:16 AM (221.141.xxx.177)

    이건 좀..
    자연치즈가 첨가된 별로 짜지 않은 된장이 가능할까 궁금해요 -.-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야채 찍어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곰팡이 종류도 다르고 해서 문제가 있을까요?

  • 8. 현랑켄챠
    '09.3.4 9:21 AM (123.243.xxx.5)

    괜찮습니다~ 저는 된장아이스크림도 생각해봤었는데요. ㅋㅋㅋ

  • 9. 홍차의달인
    '09.3.4 9:28 AM (221.141.xxx.177)

    으아아아~~ 달콤한 된장... 으흐흐흠...
    아 아이스크림 하니까 생각났는데요.
    카라멜 맛의 짭짜롬하면서 달콤한 아이스크림.. 호주에도 있나요?
    프랑스 전통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던데, 정말 맛났어요.

  • 10. 4차원
    '09.3.4 9:44 AM (210.126.xxx.57)

    1. 푹 삶은 고기는 버려도 안 아까운가?
    - 소고기 무국을 끓이면 이 맛없는 고기를 먹어? 아님 버려.. 한참을 고민해요.
    - 아기 이슈식으로 고기국물만 주고 싶은데 국물낸 고기라도 먹여야 단백질 보충이 되나??

    2. 쌀벌레난 쌀.. 버리고 싶은데 그냥 씻어 먹으라네요.. 이거 정말 문제 없나요?

    3. 어떤건 싹 난거 도려내 먹어도 되고 어떤건 그냥 버려야 하는지(감자, 양파, 고구마, 마늘...또 뭐가 있더라..)

    4. 국에 뜨는 거품.. 걷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5. 핏물 안빼고 국 끓이면 안되나? 맛은 제외 하고..

    6. 묵은쌀이니 많이 불려라..햅쌀이니 물은 조그만... 꼭 시댁가서 밥할때면 죽밥만들거나 밥알이 따로따로 놀게 만들어서 민망...어찌 잘 맞추는 방법 좀 없을까요?


    너무 어렵죠?

    근데 1번은 정말 궁금하다는...

  • 11. 홍차의달인
    '09.3.4 10:06 AM (221.141.xxx.177)

    저도 4차원님의 목록 1번이 정말 궁금해요.
    단백질은 물에 녹아?나오는가.. 아닌가.

  • 12. 홍차의달인
    '09.3.4 10:07 AM (221.141.xxx.177)

    발아현미를 만들 때 물에 불리고 여러번 씻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비타민 손실이 없을까요?
    발아시키면 영양분이 훨씬 많아진다고 해서 해먹고 있긴 한데.. 궁금해요.

    다른 잡곡도 일단 물에 불리는데 그 불린 물까지 밥을 해야 좋은건가요?

  • 13. 오래된 쌀
    '09.3.4 10:29 AM (221.146.xxx.1)

    오래된 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밥을 하면 맛이 없고,
    버리자니 농부님들의 피땀이 어린 쌀을 버리면 천벌받을거 같고..

    오래된 쌀을 어떻게 처치해야 하나요?

  • 14. 고기
    '09.3.4 10:47 AM (222.103.xxx.181)

    불이 구운 고기, 팬에 구운 고기, 증기로 찐 고기, 물에 삶은 고기, 기름에 튀긴 고기...

    찌거나 삶은 고기가 건강에 좋다지만 맛있는 거 먹으면서 건강에도 좋을 순 없는 가?

    입에 맛나고, 먹어서 건강에 좋은 고기 조리원리는 무엇인가?

    ㅋ~ 고기가 급 땡겨서리... 평소 궁금하던 질문 올려 봅니다.

  • 15. 더불어
    '09.3.4 1:26 PM (116.44.xxx.108)

    가장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건강에도 완벽한 음식들로 이루어진
    일주일 또 한달의 식단표를 짤 수 있을까요.
    이거는 조리학 교수님께는 무성의한 질문일지 모르겠지만
    진정 고수이신 분이 좋은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16. 현랑켄챠
    '09.3.4 2:24 PM (123.243.xxx.5)

    음.... 잘 살펴보고 정리를 해서 글 올려볼께요...그러나 '더불어'님과 같이
    거저먹는 건 안됨~ㅎㅎㅎ. 식단표는 영양사님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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