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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서 먹었던 그 묵은지들은 도대체

별사랑 조회수 : 5,015
작성일 : 2009-03-02 13:07:59
이번, 부안 - 변산 - 고창 1박 2일 여행지에서
먹었던 김치..우와~ 왜 그렇게도 맛난 겁니까..??
3군데 식당 모두 다 하나같이 맛나더라구요.

폭 곰삭은 냄새가 분명 나는데
먹어보면 갓 담은 김치보다도 더 아삭한 것이
사각사각 소리가 나고 그렇다고 젓갈 냄새가
무쟈게 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먹어도 짜다는 생각도 안 들고..
정말 식당 아주머니에게 김치 좀 파세요..하고 싶었을 정도

고추 송송 썰어놓은 밑반찬, 남편이 너무 맛나게 먹어서
좀 싸달라고 했더니 싸주시더라구요..ㅋ

식당들이 다 집에서 직접 담그는 것일까요..??
담그는 게 아니라 사는 거라면 도대체 어디에서..??
전화해서 물어볼까..?? ^^;;
IP : 222.107.xxx.1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9.3.2 1:14 PM (218.234.xxx.166)

    저두요..묵은지하고만 밥 두그릇 먹엇어요.
    어느 식당에선 곰삭은 알타리 김치가 어찌나 맛있던지..
    지금도 침 넘어가요.
    우리 전라도 맛기행 함 다녀 볼까요?ㅎㅎ

  • 2. 지나다가
    '09.3.2 1:15 PM (211.236.xxx.193)

    성장기간이 긴 배추를 쓰고 젓갈을 많이 넣고, 보통 김장김치보다 훨씬 짜게 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 3. 저장
    '09.3.2 1:22 PM (211.195.xxx.45)

    그리고 저장하는 곳에 따라 맛도 차이가 날걸요.
    저희 친정집 (전라도)에 가서 김장김치를 맛보면
    똑같은 걸 가져다 집에서 놓고 먹은거랑 확실히 차이가나요.ㅎㅎ
    밖에 항아리에 넣어뒀거나
    혹은 땅속에 묻었거나...정말 맛 차이가 나더라고요.
    아삭거리는..

  • 4. 전라도 식당도
    '09.3.2 1:43 PM (222.238.xxx.69)

    다 제각각이라 모든곳이 그렇지는 않다는 말씀 먼저 드릴께요.
    그런데 식당하시는 사장님들중 많진 않으시지만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영업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대부분 그 식당은 맛있구요
    특히나 이쪽동네는 김치인심도 후하지만 많이도 담그시구요
    또 어느정도의 실력이랄까
    바탕에 깔린 솜씨가 있으시더군요.
    제가 보기에 묵은지가 맛있으려면
    주재료. 즉 배추나 소금이 좋아야한다는게 필수더만요
    전라도손맛 그대로 지니신 울 친정엄마, 시어머니
    가끔 묵은지가 무르거나 해서 실망할때가 있는데
    공통점이 소금을 늘 구입하던 루트와 달랐다거나
    젓갈이 그렇거나 했던 경우였던것같아요.
    일테면 그해엔 중국산소금을 모르고 썼던지 젓갈에 유입이 되었던지...

    혹여 잘못고른 식당에서 실망하실까봐
    몇자 올려봅니다^^;;

  • 5. 부귀농협
    '09.3.2 1:48 PM (210.216.xxx.228)

    김치 시켜 먹어 보세요~
    맛나요~~~

  • 6. 친정이
    '09.3.2 1:58 PM (203.244.xxx.254)

    고창인데 막 담은 김장김치보다 익으면 넘넘 맛있어요..
    늘 엄마랑 함께 김장 도와서 하는데 비법은 잘 모르겠다는게죠.ㅎ

  • 7. 전북
    '09.3.2 2:17 PM (124.111.xxx.102)

    고향이 진안입니다. 집 뒷켠에 저장창고를 만들어 그 안에 땅을 파서 항아리를 여러개 묻어놓았어요. 저는 알지도 못하는 온갖 묵은지며 장아찌를 할머니께서 손수 관리하시는데 꺼내주시는 묵은지는 최소한 2년, 기본3년 되는걸 먹어요. 절대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 넘 맛있습니다.
    그걸로 요리를 하면 너무 맛있어서 제가 묵은지 킬러였거든요.
    김치찜, 김치볶음, 김치보쌈, 두부김치, 김치찌게, 고기구워먹을때 같이 먹기 등등..
    이거 진짜진짜 맛있어요.

    서울올라와서 묵은지 유명하다는 집도 다녀보고, 묵은지라고 파는 곳의 김치도 시켜봤는데...
    덴장(ㅡ.ㅡ;;) 묵은지가 아니라 그냥 신김치였어요.
    묵은지는 최소한 1년은 넘겨 묵혀야 한다고 생각했던 제 개념과 두어달이면 묵은지라 부르는 위쪽의 개념이 다르구나 깨달았습니다.

  • 8. 전라도친구
    '09.3.2 2:55 PM (61.254.xxx.29)

    제 친구가 친정에서 보내온 거 가끔 싸주는데..
    정말 천국의 맛이더라구요ㅠ
    그런건 대체 어떻게 만드는걸까요??

  • 9. 한마디로
    '09.3.2 3:41 PM (125.178.xxx.15)

    그곳의 자연이 가져다 주는 맛이지요

  • 10. 비법은요
    '09.3.2 10:01 PM (220.92.xxx.156)

    저온저장고에 일정한 온도를 맞춰 장독에 담아서 몇년이고 보관을 하더군요.
    마을 공동으로...
    김치냉장고보다 더 맛있더군요.
    요즘 시골에는 그렇게 많이해요.

  • 11.
    '09.3.2 10:03 PM (125.186.xxx.143)

    남도쪽은 양념이 되게 많구요..전라북도쪽은 좀더 깔끔한 맛이 나던데요..전남쪽은 갓 담은 김치가 맛있고, 묵은지종류는 전북쪽이..그쪽이 내륙쪽이라, 재료가 좀 소박한데..장아찌같은 저장식품도 많고 다양한 밑반찬을 만들어 두고 먹더라구요... 태어나서 먹어본 김치중에 젤 맛있었던김치가..전북 어디쪽에서 얻은거였어요~ 4월쯤에 고등어랑 찜하면 최고 ㅠ_ㅠ

  • 12. 김치..
    '09.3.2 11:35 PM (125.178.xxx.195)

    제가 40 대 중반인데 대학 때 자취하던 친구집에서 먹었던 그 애 어머니가 광주에서 보내

    주셨던 김치.. 그 맛 정말 농담 아니고 영원히 잊지 못하겠어요, 어찌 해야 그런 김치를 다시

    맛 볼 수 있을까? 어딜가도 그런 김치는 다시는 못먹어 보았는데 그 친구 어머니만의 대단한

    손 맛이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돌이 킬 수 없는 맛의 추억이 되어 버렸어요.

  • 13. 스페셜키드
    '09.3.3 12:09 AM (59.0.xxx.25)

    전 전라도 사람인데요. 경상도나 충청도 서울가면 반찬땜시
    입이 까다로운것이 아니고
    특히 김치 그렇게 담아 나오는것들을 어떻게 먹나 싶어요.ㅜㅜ;
    제가 담은 김치도 맛나고 시어머님이 담아주신 김치도 맛나고
    친정엄마 김치는 영원히 맛볼수가 없네요.ㅜㅜ;

  • 14. 식당서
    '09.3.3 1:34 AM (58.235.xxx.212)

    먹을땐 맛있는데
    맛있어서 집에 싸갖고 와서 먹으면 맛없더라고요

  • 15. ㅎㅎ
    '09.3.3 7:35 AM (211.109.xxx.18)

    김장김치를 김치냉장고에 보관해서 먹는데,
    김장김치 담아놓고도 묵은지만 내놓으라는 남편,
    김치 떨어졌다고 하자 김치냉장고 하나 더 사서
    묵은 김치 만 먹게 할 수는 없냐고 그러네요.
    올 2월까지 먹었어요,
    애들도 이런 김치는 어디서도 먹을 수 없다고,

    이 근방에선 김치 사서 장사하는 집은 별로 없네요.

  • 16. 훗..-_-
    '09.3.3 10:26 AM (125.184.xxx.163)

    저번에 보니... 정말 쉽게 안무르는 좋은 배추 + 소금에 절인다음 탈수기를 돌려서 물을 완전히 빼는거. + 적당한 간.. 이렇게 만드시던데..

    그렇게 해서 담궈서 2년 묵히니...아삭아삭하니 물도 없고...정말 맛난 묵은지가 되더라구요..

    신기했어요.

  • 17. ㅎㅎ
    '09.3.3 11:12 AM (222.104.xxx.11)

    그런김치 해년마다 먹고사는 한사람~
    제가 담은게 아니고 평생을 얻어먹고 사네요~
    친정어머니가 싸주신거 쇠고기보다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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