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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아기에게 마음대로 먹이시는 시어머님..

바나나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09-03-02 12:42:01
지금 4달 된 아기 엄마에요.

아기 낳고 100 일 지나 회사 나왔구요 주중엔 친정엄마가 아기 봐주시고,  주말엔 제가 데려오네요.

그런데 이번주말 제가 회사에 주말 내내 출근해야 해서  금,토,일 3일을 본가에 데려다 두었네요.

그런데

본가가 낮설어서 그런지 하루종일 아기는 숨넘어 가듯 울어댓고, 좋아하는 분유도 7시간동안 단 1번 밖에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4달 아기한테..  시어머니가 바나나를 줬대요..

제가 모유량이 많지 않아서 50/50으로 혼합 하는데.이유식 한번 안먹은 아기에게 바나나를 주다니.  

이유식은 만 5개월 넘어 6개월 될때 시작하려 했는데..  쌀 미음도 아니고 바나나를 주시다니

그래서 지금 아기 등이랑 배에 두드러기가 나서 고생 하고 있어요.

신랑한테.. 아기한테 아직은 먹이면 안되는 거라 했더니  먹이면 어떠냐고 하네요.
시엄니가 4개월 지나면 다 먹는거라 하셨다고.   ㅡ .. ㅡ

그러면서 신랑이 "뭐 어떠냐고, 다시는 본가에 아기 맡아 달라 하지 말자. 연세드셔서 봐주시는게 어딘데
이런소리 하냐..   "

말이 안통하네요.  

시어머님한테 아기 육아 문제로 서운한 말씀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또 먹이실것 같아요.  


특히 바나나는 농약도 많은데.  글서 아기가 짐 두드러기 얼굴이랑 등이랑 올라와서 엄청 고생중이에요.  

짐 두르러기 나서 아기가 고생 중인걸 시어머님한테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신랑이 뭐라 할까봐 겁나네요.  

그래도 말씀드리는게 좋겠지요?


IP : 220.85.xxx.20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러지
    '09.3.2 12:50 PM (211.170.xxx.98)

    알러지 있다고 말씀드리세요.
    싫은 소리 하셔도...안 되는 건 안되는거죠. 일단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2. ?
    '09.3.2 12:50 PM (221.146.xxx.29)

    님 어머니는 몰라서 그렇다치고, 아기 두드러기 나는거 뻔히보면서 그게 뭐 어떠냐는 남편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 남편이 뭐라하건 말건 시어머니한테 말씀 드리겠어요.
    하지만 성격으로 보아하니 그것때문에 두드러기난거 아니라고 잡아떼시겠네요.
    글고 담번에 일이 생기면 시댁에 아기 맡기지 마시고, 베이비시터 부르세요.

  • 3. 당연히
    '09.3.2 12:55 PM (221.139.xxx.166)

    말씀드려야지요... 그래야 다음부터 안먹이세요... 아이 데리고 가서 아이 상태 보여드리세요... 말만으로 하면 모르는 분도 계시니까요...
    그나저나 남편분도 참 무던하시네요... 그런 말은 아이가 아무 탈도 없을때 할 수 있는 말이지 애가 두드러기 나서 고생중인데도 엄마가 괜찮다고 했다고 뭐 어떠냐고 등의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저희 남편 같았으면 애초에 먹이지도 못하게 했을텐데... 평소에 남편에게 아이가 돌전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틈틈히 일러두세요... 만약 먹었을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도 상세히 과장해서^^; 말씀하시구요..

  • 4. 인천한라봉
    '09.3.2 1:20 PM (211.176.xxx.44)

    그래도 꼭 말씀드리세요.
    그래서 다시는 안먹일지는 모르겠지만..
    울 시엄니도 젊으신데.. 자꾸 입에 있는걸 먹여서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요.
    말해도 계속 그러시고.. 그것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젓가락으로 이쑤시고 그걸루 먹이시고..

  • 5. 에고
    '09.3.2 1:21 PM (121.151.xxx.149)

    다음부터는 아에 맡기지마세요
    맡기면 아이계속 그렇게 보실거고 아이힘들어할겁니다
    그러니 님이 또그런일있으면 아에 동네에 사람 봐주실분 찾아보세요 그게 제일낫아요
    글고 아무리 내새끼이지만 아이 맡기면 그 양육자가 어찌하든 조금은 너그럽게 봐야합니다
    그런데 시어머니의 행동은 그렇게 봐줄수없는것이니
    절때 맡기지마세요

  • 6. 이유식중요함
    '09.3.2 1:50 PM (124.182.xxx.40)

    바나나는 초기이유식으로 괜찮은 데요..하지만 일단 넘 달기도 하지만..
    먹고 두드러기라니 한동안 피해야 할 음식이네요.
    첨부터 단걸 먹여놓으면 다른 거 잘 안받아먹죠..
    이유식 첨에 막 섞인 음식 먹이고 그랬다가 등에 두드러기 막 나고 이유(어떤 음식이 일으키는 지)
    도 뭔지도 모르는 주변엄마가 있어요. 이유식책 한권 드리면서 조금 천천히 했음 좋겠다고 부탁드려보세요.

    옛날에는 4개월 부터 했지만 요즘 추세는 여러 알러지 때문에 6개월을 권고하고 있어요.

    바나나는 접어두고 라도 지금 아기가 엄마를 많이 찾을 텐데
    맡기고 일다니시는 것이 안타깝네요. 아기가 잘 적응하면 좋겠어요.

  • 7. 헐~~
    '09.3.2 3:18 PM (59.5.xxx.203)

    저희 아기 4개월때 저희가 먹다가 장난으로 오렌지를 쥐어 줬는데 잠깐 한눈판사이에 그것을 쪽쪽 빨아먹어서 담날 고열이 나서 엄청 놀랐던적이....이유식 시작하더라도 미음부터 한숟가락..그다음날 2숟가락..상태봐가며 하는거지 바나나는 아니죠..큰일납니다. 저희 아기가 입냄새가 좀 있는데 그때 혹시 속을 버렸나싶을정도에요...지금 밥잘먹고 잘크고있지만 아기들은 입냄새 없는거라는 얘길 들어서 말이지요..절대 조심하는게 좋아요...거 참...신랑분이 혼나셔야겠네요...아기 아빠면서 너무 자기엄마를 믿거라 하시니...전 울 애 5살인데도 거의 잊어먹었는데 갓난쟁이 키워본게 언제쩍 일이라고 자기엄마를 믿거라 하고 있는지....육아서 읽으라고 하세요...

  • 8. 몰라서..
    '09.3.2 3:48 PM (203.244.xxx.254)

    남편분이 몰라서 그런거 같네요. 저희 남편 제가 모유먹인다고 애쓰고 아기 울리고 할때
    그냥 분유줘라. 애 우는데 왜그렇게 모유먹이려고 기를 쓰냐고 그러더니
    어디 밖에가서 듣고왔는지 모유 먹여야 한다며 말 바꾸더라구요 ㅡㅡ;

    아기 열나서 39.5도 제가 옷벗기고 열식히려고 신발장 앞에서 아기 안고 있으니
    너같으면 맨몸으로 거기서있으면 안춥겠냐고 애 춥다고 난리난리..
    열나는 아기 추운데 그러고 있다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말좀 들으르고 옷입히라고 재우라고
    그래서 엄청 싸웠는데 (결국 제가 지지않고 버티고 열내려서 38 도 보고 재웠어요)
    나중에 어디서 아기들은 열나면 위험하다고 벗기고 미지근하게 닦아서 열내리는게
    중요하다고 얘기하니 그얘기 듣고 고개를 끄덕끄덕 ㅡㅡ;
    제가 미쳐요.

    제 얘기는 신뢰가 안되나봐요. 몰라서 그러는거니 책한권 들이밀고 읽어보라 하세요.

    요즘은 그래서 제가 알고있는 육아상식 간간히 얘기해줍니다.
    귤은 9개월 넘어서 먹여야하고 간은 안해야 되고 어쩌고 저쩌고..
    들은 가닥이 있으면 알겠지요.

  • 9. 바나나는
    '09.3.2 4:14 PM (124.54.xxx.18)

    기름기가 많아서 아기들 먹이면 응가가 너무 안 좋더라구요.
    4개월즈음에 먹이는 건 진짜 무리인 거 같아요.
    분유로도 충분하구요, 어머님께 계속 말씀드리세요.
    제 친구 시어머니는 백일도 안 된 아기한테 커피며 술 장난으로 먹여서 친구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던데 아기가 장난감은 아니쟎아요.-_-
    앞으로 커서 실컷 먹을 수 있는 것들 미리 먹여서 좋은 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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