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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님을 보고온 사람이
아래 대형사고 운운한 글을 보고 한번 더 써봅니다
그분말대로 어려운 사람 기적님만 있는건 아닐거에요
다만 기적님이 힘들어서 그걸 좀 내려놓으려고 평소에 좋아하던 이곳을 찾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도 받았고
어쩜 그 오해하고 왜곡한것이 미안해서 지금 이열기가 뜨거울지도 모르겠어요
찾아가본 기적님은 우리가 이렇게라도 같이 힘을 합해주었으면 하는
측은지심을 느끼게하는 36살의 아주 여린 거기에다 7개월의 아이가 딸린 엄마였어요
나는 그보다 훨씬 나이많은 사람인데도 어느날 아이 아빠가 떠나고 다컸지만 아이랑 남겨진다면
그래도 그 상상만으로도 아득할때가 있는데 그보다 훨씬 안좋은 상황에 남겨진거죠
그사실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물론 세상에는 그보다 훨씬 더 나쁜상황인 사람도 많겠지만
기적님은 우리가 같이해왔던 사람이라 계속한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어떤 댓글에도 달았지만
영정사진으로 본 기적님 남편분
너무 반듯하고 잘생긴분이더군요
그분이 살아있고 병이 들지않았다면
우리의 이런 도움 받아들이지도 않아보이게
정말 너무 꿋꿋해도 보이고 ....
그리도 원했던 아이 5년만에 가지고 예뻐할새도 없이 병마에 시달리고
결국 그 아가와 젊은 아내를 두고 떠나간 사람의 영정속 사진이 너무 잘생긴것까지도
더욱 애잔하더라구요
우리 그냥 아무 계산하지말고 그 젊은 두 부부의 슬픈이별을 같이 아파해준다 생각해요
1. ㅠㅠ
'09.2.27 6:50 PM (121.131.xxx.70)수고가 많으셨어요
기적님 얼굴보면 정말 눈물이 막 흘러내릴것 같네요
그냥 기적님이 동생같고 그래서 그런지 맘이 너무아파요2. ,,
'09.2.27 6:50 PM (222.104.xxx.81)저 지금 울고 있어요..
3. 아...
'09.2.27 6:50 PM (122.32.xxx.10)정말 너무 너무 슬퍼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안 그래도 힘든 세상, 우리끼리는 마음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글 보면서 또 눈물 나네요.. ㅠ.ㅠ4. 어떡해요
'09.2.27 6:51 PM (211.47.xxx.2)사무실에서 또 울었어요ㅠㅠ
기적님 남편분 좋은 곳에서 편하게 계실거라고 믿어요...
아... 그만 울고 퇴근해야 겠어요5. 안드로메다
'09.2.27 6:51 PM (59.7.xxx.163)아 또 눈물 나오려고 합니다..(이놈의눈물샘은 아직도 안말랐나 봅니다)누군가는 지금 이순간에도하늘의 별이 되고.
또 새로운 영혼이 어머니의 진통과 함께 경이로운 세상의 빛을 보게 되겠지요.
전 그래서 가끔 기도 합니다.
이제 저 하늘의 별이 되어야 하는 사무친 그리움의 영혼들을 위해.
그리고 축복의 기도도 올립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어린 영혼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6. 그래요
'09.2.27 6:51 PM (218.237.xxx.181)대다수 82가족들이 님처럼 생각하실 거예요.
이것저것 계산하는 게 아니라 젊은 두 부부의 슬픈 이별을 같이 아파해주는...
님 글 읽으니 또 눈물나네요T.T7. 앞으로 어찌
'09.2.27 6:52 PM (119.192.xxx.125)한대요. 7개월 아이를 데리고 여인네 혼자 어찌 세파를 헤쳐갈지 마음이
저립니다.8. 맞습니다
'09.2.27 6:53 PM (121.151.xxx.149)저는 아직 형편상 돈 한푼 보내지못하고 기적님관련글들을 보면서 같이 아파하고있네요
다음주초에는 돈이 생길것같으니 그때 부조금 조금 보낼려고합니다
함께하지못하더라도 함께하는사람들 가슴아프게하는 말들은 하지않앗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내주변에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요
그모든사람들 다 챙기지못하고 살지만
이렇게 알게된 사람을 한명 두명이 도우면서 우리사회는 좀더 따뜻해지지
아니 다른집은 아니여도 기적님은 좀더 편안히 살수있다면 좋은거라 생각합니다9. 수연
'09.2.27 6:53 PM (221.140.xxx.115)대부분의 횐님들이
젊은 두부부의 이별을 같이 아파해주고 계실거에요.
저도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 된다면...이라고 생각하니
아득해지더군요.
그래서 작은 정성이지만 보탰구요.
이일에 이의를 제기하셨던 님도
수많은 댓글보며 이해를 했으리라 믿고 싶어요.10. 비타민
'09.2.27 6:54 PM (61.105.xxx.111)한 사람을 돕는다고해서 도움 받지 못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이 생기는 건 아니지요.
우리가 세상 전부를 구하지는 못한다고해서 옆에 있는 '한 사람'도 돕지 않는다면
과연 누구를 도울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열 사람도 구하고 백 사람도 구하지요.
내가 비록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를 돕지는 못해도 내 옆의 아이는 도울 수 있고,
내 옆의 아이를 돕는다고해서 다른 아이에게 도움이 안가는 건 아니지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공평'과는 다른 거지요.
그 한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전부입니다.
한 사람을 도울 때는, 그 사람이 완전히 물에서 건져내야 도왔다할 수 있지요.
한번 우리 마음에 붙은 이 불씨는, 다른 때 어떤 상황에서도 더 쉽게 불이 붙을 겁니다.11. ...
'09.2.27 7:00 PM (218.50.xxx.113)신랑분 돌아가시고 난 뒤 지금까지, 기적님 관련글에 댓글을 한번도 못 달았습니다.
일전에 소동이 일어났던 그즈음에, 쌀 한포대 보내드렸던 적이 있어요. 가명으로 해서 조용히 보내드렸는데도,,, 어떻게 판매처를 통해 알아내셨는지 핸드폰을 거셨더군요.
감사합니다... 하신 다음에 침묵. 또 감사합니다... 하신 다음에 침묵. 그리곤 끝내 흐느껴 우시더군요. 같이 울지 않으려고 애 썼습니다.
결국 이렇게 돌아가셨다니요.
하늘이 무너지는 그 한을 어찌 하실는지.
그동안, 82가 기적님께는 그나마 힘겨운 마음을 내려놓고 의지하실 쉼터였을 것입니다.
........
여러 면으로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줄 압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돈이 얽히면 인간사회, 걱정이 생기고 오해가 생기고 의심이 솟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슬픔을 나눌 때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일은 뜨거운 가슴으로 함께 할 때 이루어졌습니다.
의심하고 주저한 사람은 동참할 수도 없고 그 기쁨을 같이 누릴 수도 없겠지요.
다시 한 번, 돌아가신 분의 그 큰 슬픔을, 남아계신 분의 그 무거운 한을 함께 나누는 모든 분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12. 그녀
'09.2.27 7:03 PM (203.152.xxx.32)위에 점세개님
오늘은 꾹꾹 눌러 참고 있는데
결국은 또 저를 울리시네요
나이 서른셋에 아이셋 데리고
청상과부가 되었던 저의 엄마 생각에
기적님 글만 보면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ㅠㅠ13. 훗..-_-
'09.2.27 7:05 PM (125.184.xxx.163)아...오늘은 고만 울자고 다짐했는데..-_-
난 왜..울껄 알면서 이 글을 보는것일까..ㅜㅜ
.....그냥..난생 처음 장터에 물건을 팔아보고..장터에서 물건을 구매도 해보면서..
부디...그냥 작은 제 정성이 기적님의 삶에 아주 쬐그만 지팡이라도 되길 바랄뿐입니다.14. 홍차의달인
'09.2.27 7:10 PM (221.141.xxx.177)에잇.. 저 잘 안우는데.. 에잇...
15. ㅇ
'09.2.27 7:13 PM (125.149.xxx.106)참다가 점세개님때문에 눈물이 나네요
ㅠㅠ
저보다 겨우 4살많은 언니네요 기적님이
마음이 아주 많이 싸하네요
제 마음이 이런데 기적님은 오죽할까요16. 맞아요.
'09.2.27 7:17 PM (222.104.xxx.91)이건 단순한 측은지심의 발로가 아니였어요.
우리가 늘 하듯이 하소연을 풀었는데 그게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넘어진 그녀가 혹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 맘들이
일시에 발현된건데....
전 그렇게 보는데
단지 불쌍한 사람이 아니였는데.
그래서 맘가는대로 이번엔 그렇게 흘러가는게 맞는거지 했는데
돈이 모이면 일이 생기는건 맞지만
이건 돈이 모이는 일이 웬지 아닐거라는 생각이였는데.
이래서 82아닌가 싶은데17. ㅠㅠ
'09.2.27 7:47 PM (218.149.xxx.40)걱정해주시는 분들의 맘도 모르는게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번엔 정말 기적님께 힘이 되기 위한 맘으로 잘 마무리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부부~~~
저두 결혼해서 산지 5년 되었습니다만..
때로는 정말이지 때려패줄 정도로 미울때도 있지만..
정말 이혼하고 싶은적도 있었고...
그래도 남편이 아퍼서 먼저 간다면 ...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나 혼자 아이들 데리고 산다는거...
아무쪼록 기적님이 정말이지 힘 내서 열심히 살아주셨음 좋겠습니다.
기적님 만나셨다는 윗분들 말씀 들으니 물론 충분히 그렇게 하실수 있는 분이실것 같습니다...18. 진짜
'09.2.27 7:59 PM (211.176.xxx.169)...님 너무 하세요.
기어코 저를 울리고야 마셨어요.
우리는 기적님을 위해서라고 했지만
사실은 우리를 위해서 이런 판을 벌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다쳤던 마음, 아팠던 순간, 힘들었던 기억들
모두를 다 지우기 위해 어쩌면 우리는 기적님을 빌어
우리만의 판을 벌인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적님에게 또 한번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신세를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감사합니다.
37에 아이셋 데리고 혼자 되신 우리 엄마 생각하며
내내 마음이 아팠었는데....19. 마음
'09.2.27 8:29 PM (121.149.xxx.115)어린 아기와 아내를 놓고 간 고인과 남겨진 아내와 또 슬픔을 이기도록
무한 사랑을 보내는 분들께 깊은 사랑을 보냅니다.
저도 점 세개님 글 보고 울고 있어요.. 그녀가 이 큰 사랑으로 잘 버티고
잘 살아가길 빌어봅니다.20. 맞습니다
'09.2.27 9:34 PM (115.137.xxx.56)구구절절 공감합니다.
막막한 마음 여기에 풀어놓고 의지하고자 했고 누군가 돕겠노라했고 오해도 있었고 힘든와중에 오해를 풀어주고자 애도 썼고...
크다면 큰돈이지만 작다면 작은 액수인 우리들의 <정성>이 젊은 엄마가 살아가는데 마음의 의지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점세개님 글 읽으며 또 눈물이 납니다...21. 저도
'09.2.27 10:27 PM (222.110.xxx.137)회원들의 오해 소동이 없었다면...
어쩌면... 그랬다면 지금보다 열기가 덜했지 싶어요.
그때... 제가 오해한 것도 아닌데,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기적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오해의 소지가 있긴 했지만,
그게 아니었으니까요.
가뜩이나 힘들 상황에... 아니라고, 증명해보이시던 모습이 참 안타까웠어요.
그런 과정 속에 기적님을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더 이렇게 아픔을 공유할 수 있나봐요.
에구... 아무쪼록 앞으로 편안하셨으면 좋겠는데...
이번 일도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82cook분들의 정성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길 바래요.22. 점세개님
'09.2.27 11:18 PM (76.29.xxx.139)저 지금 아침먹는데 입에 빵 잔뜩 물고 울잖아요.
저도 혼자 애키우지만,
전 애양육비도 받고 친정에 기대 살면서도 가끔 가슴한복판에 무거운 돌덩이가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 아기와 함께 달랑남은 기적님 생각하면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이 맘이 그래요.
웬수같은 남편분들 계신분들은 잘 모르실 그런 무게같은거요.
제가 기도같은거 잘 안하는데 기적님위해서는 어떤 신에게든 기도하고 싶어요.23. 일각
'09.2.27 11:48 PM (121.144.xxx.251)맞습니다
24. 첫댓글..
'09.2.28 9:19 AM (116.39.xxx.50)기적님, 힘내세요
이렇게 많은분들이 마음속으로 기적님 응원합니다
꿋꿋하게 잘 사는 모습, 꼭 보여주세요..25. 휴
'09.2.28 11:02 AM (125.188.xxx.27)정말..뭐라..말하겠어요..
기적님에게 진정한 기적이
찾아오길...간절히 기도합니다..26. ㅠ.ㅠ...
'09.2.28 4:04 PM (118.33.xxx.4)어쩜 우린 이 어려운 시기를 기적님을 통해 기적을 맛보고 싶은건지도 모르지요!!!
삶을 주관 할순 없지만 사랑을 나눌수 있다는걸...
서로서로 느끼며~~~~~27. 진심은..
'09.2.28 4:10 PM (124.59.xxx.40)통하는 법이죠..
감사합니다...라고 흐느껴 우는 그 절박함에 가슴이 먹먹하네요.
주위에 기댈언덕이라도 있음 ,,,
부디 힘내시구요..
아드님 잘키우시고 종종 안부글 남겨주심 좋겠어요...조심스레..28. 어휴..
'09.2.28 4:11 PM (118.33.xxx.34)이번 일들 보면서도 그냥 가슴아프다,, 정도였는데
위에 점세개님 댓글 읽고 끝내 울게되네요.
막연히 온라인상에서의 일이라 생각된 일이
정말 가까이 다가와요.
기적님,, 부디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