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영선 의원, 거짓말, 그리고 사진
26일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실의 노기혁 비서관(정책실장)이 취재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오늘 경향신문 11면에 보도된 ‘선거운동장으로 변질된 통장 워크숍’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했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사진 왼쪽)이 지난 24일 열린 ‘2009 고양시 통장 워크숍’ 행사 도중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틈을 이용, 문으로 나가고 있다. 김 의원 측은 26일 “애국가 제창이 모두 끝난 뒤 퇴장했다”고 ‘거짓 해명’했다.
노 실장은 ‘김영선 의원이 지난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9 고양시 통장 워크숍에서 애국가 제창 때 일부 통장들과 악수를 나눈 뒤 퇴장해 눈총을 샀다’는 기사 대목에 대해 “김 의원은 애국가 제창이 모두 끝난 뒤 퇴장했다”고 주장했다. 노 실장은 거짓 해명도 모자라 취재기자에게 “현장에 없지 않았느냐. 이런 기사를 쓰려면 최소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 측의 주장은 억지임을 밝힌다. 당시 기자는 현장에서 김 의원의 퇴장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김 의원은 국민의례가 시작되자마자 퇴장하려다 다시 들어와 출입문 입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마쳤다. 곧이어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일부 통장들과 악수를 나눈 뒤 보좌진과 함께 회의실 옆문으로 빠져 나갔다.
사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야 김 의원 측은 다른 보좌진을 통해 뒤늦게 취재기자에게 보도 내용을 모두 사실로 인정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김 의원의 행태를 지켜본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데 어떻게 뻔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 보도에 대해 일단 ‘오리발’을 내밀다 증거가 나와야 인정하는 정치인들의 그릇된 모습이 여전히 반복되는 순간이었다.
<이상호기자 shlee@kyunghyang.com> (경향신문)
입력 : 2009-02-26 18:05:38ㅣ수정 : 2009-02-27 00: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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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김영선 의원, 거짓말, 그리고 사진
폭풍속으로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09-02-27 1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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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2.27 10:57 AM (60.197.xxx.132)거짓말이 몸에 배서 무조건 우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머저리들...
2. 난
'09.2.27 10:59 AM (211.177.xxx.252)저여자 첨 나올때부터 싫었으...근데 도대체 지금까지 몇선이야? 운도 엄청 쎈 여자야...
3. 김미화
'09.2.27 11:02 AM (118.36.xxx.127)김영선이 본명이 김미화였다나 어쨌다나 ㅋㅋ... 근데 요즘 보면 김미화가 더 똑똑해 보이는데...ㅎㅎ
4. 국회의원
'09.2.27 11:05 AM (222.101.xxx.216)자격은 거짓말 잘해야되고...
곤란할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남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할줄 알아야하고
막말도 잘해야하고
씨름도 잘해야하고
성희롱도 잘해야하고
이밖에 미처 생각나지않은것이 무수히많음5. 일각
'09.2.27 11:47 AM (121.144.xxx.153)역쉬 당나라 졸개들은 ....
6. .
'09.2.27 3:08 PM (147.6.xxx.61)어쩜 거짓말을 저리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지..참...
7. ㅠㅠ
'09.2.27 3:47 PM (125.177.xxx.52)헉..고양시....난 너 안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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