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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모양불량 발육부진 이른둥이 조언좀...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계속 아기가 작다고 열심히 먹고 쉬고 자고 하라고 하시더니...
드디어 32주때
태반의 모양이 불량해서 아기에게 제대로 영양분이 안가 아가가 발육이 늦는것 같다고
의뢰서를 써 주시며 큰 병원으로 가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아가를 빨리 꺼내서 인큐베이터에 넣는것이 엄마 뱃속 환경보다 오히려 나을거라고...
조산기가 있어 3박 4일 입원한 후 퇴원하면서 들은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지난 월요일 서울 삼성 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염려했던대로 태반 모양 불량으로 아기에게 산소와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육이 늦다고
지금 현재 33주 1.5KG정도 되는데
34주가 되는 다음주 화요일 아가를 제왕절개로 낳기로 수술날짜잡고 왔습니다.
첫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순산 했는데 둘째는 아직 거꾸로 있어서 수술이 불가피하다네요.
첫아이도 낳기 바로 전에 돌아와서 자연분만 한건데...시간이 좀 더 있다면 자연분만도 가능할것 같은데
시간이 없나봐요...
뭐...제왕절개야 많이들 하는거니까 어렵지 않아요.(사실 수술이라곤 한번도 안 해 봤기에 두렵기도 하지만...)
가장 걱정되는건 우리 아가의 건강입니다.
요즘 워낙 의술이 발달 되어 이른둥이들도 인큐베이터에서 건강하게 잘 자란다던데
부족한 산소와 영양분때문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여러가지로 아가의 건강이 걱정되네요.
혹시 저와 같은 일을 겪으셨거나 주변에서 이야기 들으신분 있으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맘을 강하게 먹다가도 한순간에 눈물이 흐르는걸 막을 수 없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ㅁㅁ
'09.2.24 11:15 PM (221.138.xxx.248)태반모양때문에 수술한 경우는 제 주위에 없지만요... 제 친구들이 근래에 조산을 많이했어요.
29주. 30주. 32주에 이렇게 세명이 낳았네요.... 저도 격어보지않아서 그 마음아픔은 공감할수없지만... 제가 드릴수있는것은
제 친구세명모두 마음고생 엄청했지만..지금은 그 아이들이 토실토실 너무너무 건강하다는거에요~~ ^^ 특히 최근에 아기낳은 친구가 32주에 체중 1.7키로에 아기를 낳을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인큐베이터에 애기 놔두고 엄청마음고생했을때.. 나머지 제 친구들이 32주에 낳은 제 친구에게 이렇게 전해달라고했어요.
"우량아네~! 32주에 인큐베이터면 걱정말라고해~" 뭐 이러더라고요.
오늘도 그 친구 싸이에 다녀왔는데.. 지금은 그 아기 토실토실 젖도 잘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너무너무 이뻐요~
마음 쓰이시겠지만요.. 29주에 양수가 터져서 세상에 나와버린 제 친구아기도 아주 튼튼하답니다! 강하게 마음먹으세요~!!2. 외국맘
'09.2.24 11:19 PM (121.221.xxx.85)요즘엔 기술이 좋아서 인큐베이터 들어가면 생존률이 80~90% 정도로 아주 높다 라고 들었던 거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요. 맘 굳게 가지시고요.
3. 외국맘
'09.2.24 11:23 PM (121.221.xxx.85)아참 얼마전 뉴스에 보니깐 조산아기의 탯줄 안에 들은 내용물을 태줄 자르기 전에 쭉 아기 배에 들어가도록 밀어넣어준데요. 훨씬 차도가 좋데요. 의료진에게 여쭤보시고 가능하다면 부탁해보세요. 또한 인큐베이터안의 아기를 손길을 느끼게 자주 쓸어만져주는 것도 참 좋답니다.
4. ...
'09.2.24 11:24 PM (222.101.xxx.75)아마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34주쯤이면 요즘 의술로 거의 정상이라고 봐도 좋을거 같아요..
태아는 하루 이틀이 중요해서 30 31 32 전부다~~틀리더라구요.
전 아이 셋을 다 조산하고 32주 34주 35주 이렇게요..
중간에 한명은 사산했습니다...이유는 원글님과 같은이유였어요..
잘 안커서 의뢰서를 쓰고 다음날 다른병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몸이 이상하리만큼 가뿐해서
원래 다니던 곳에 가니 이미 심장이 멈추었더라구요..
이때가 8개월때였어요..그러니 이미 심장멈춘 아기를 낳았었죠..
또 그전에도 유산한적(8개월에 비하면 초기였을때)이 있었구요
이렇게 유산과 조산을 반복 ..이유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뭏든 확실한건...
이렇게 불량태반속에서 태어났지만..
다들 너무너무 건강하고 잘 자라고 있다는겁니다.
오히려 더 똑똑해서 탈이죠....
첨에 너무 작고 먹는것도 잘 못먹고..인큐베이터에서 기본 두달 지내고..
그랬지만..돌정도 되면 모든게 정상아랑 똑같아 지더라구요,,
걱정하시지 마시고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시면 아마 잘 될거예요..
화이팅.5. ..
'09.2.24 11:25 PM (218.39.xxx.142)전 전치태반때문에 제왕절개 했었는데요, 전치태반일경우도 아기가 작은거 같더라구요.
38주에 낳았는데 2.54키로였어요. 저도 낳기전엔 무지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낳아놓으니 더 잘 자라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시고 최고의 의료진들이 있는 병원이니까
믿고 맡기세요. 아이가 작더라도 주수가 있으니까 건강하게 나올꺼예요.
마음같아선 35주까지는 뱃속에 있었으면 좋겠지만 의사들이 알아서 진단했겠죠.
기도 많이 하시고 맘편히 가지세요. 무엇보다 잘 드시구요. 그래야 아이가 더 잘자라서
나오죠.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답니다. 잘될꺼예요.6. ..
'09.2.24 11:27 PM (218.39.xxx.142)참, 전치태반으로 작게 낳은 제 아들도 지금은 8살인데 또래중에 제일 큽니다.
작게 낳아서 크게 키웠죠..^^ 걱정뚝! 하세요.7. @@
'09.2.25 12:43 AM (219.249.xxx.47)전 조산기가 있어서 대학병원으로 옮겨 억제제를 10일동안 맞고
더이상 지체할수 없어서31주만에 낳았습니다.
윗님 말씀처럼 엄마배속에서 조금이라도 키우자고 하시더라구요~~
낳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40일동안 있었구요~
초기엔 숨이 갑자기 멎는 위급한 상황도 있었구, 마음고생 많이 했지만
지금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잘 될거라구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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