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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다들그러셨나요?
신랑하고는 사이가 좋은데....시댁하면 왜이리 맘이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댁하곤 아파트 한단지에 살고 있고요. (같은 동) 형님댁은 시댁과 떨어진 곳에 살고 계신터라 형님네는
자주 부모님댁에 오진 않고 가끔오는데 아주 잠깐만 있다 가곤합니다.
저는 가까운 터라 별거별거 다 신경쓰이고 작은일도 찾아가 뵈어야하는것 같아..잠깐이라도 때때로 들러
야하고... 적절하게 어찌 조절해야할지 몰라 난감합니다.
글구 나름대로 장점도 많으시고 열심히 살아오신 시댁어른들이긴 하지만 .........................................저는 느물느물 유들유들한 여유만만아짐이 아니라 그런가...시어머니의 생각없이 툭뱉는 말한마디에도 상처받고 ...가끔은 이해안되는 것에도 속이 상하고...
멀리있다는거 핑계삼아 아주버님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형님은 너무 쉽게 쉽게 살고 나이롱 맏며느리노
릇하는것 같아 밑동서로서 괜히 심술이 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맏며느리가 이래야하고 저래야하고 고
리타분하게 생각하는건 아니고...부모 형제 각자의 생활도 중요하고 각자 알아서 잘살아주는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해야한다는 평소 지론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럴때마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자...형님도 같은 며느리인 입장이니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자...
친정엄마말..나이먹으면 애같아지고 젊은애들은 귀찮게 여길만한것도 더 하고싶어지고 그런다 하는 말을 새겨 시엄마도 이쁘게 보려 노력하자...
그래도 가끔은 투정부리는 나 ..본인이 듣기에 거슬리는 말 튀어나와도 나무라지 않고 달래주고 토닥여주는 신랑생각해서 더 무뎌지고 지혜로와지지자..
매일 매일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가 되려고 노력하자...
매일매일 그렇게 다짐하고 삽니다
마음은 그런데..머리와 가슴과 몸이 좀따로 노는것 같습니다.
머리는 잘하자인데... 가슴은 답답하고 ..몸은 머리도 무겁고..소화도 잘 안되는거 같습니다.
어젠 남편이 오후에 바람이라도 쐬자고 하여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오전엔 어머님댁에서 식사하구요. 저 혼자... 맘이 불편하더군요..
전 잘 적응이 안됩니다.
어젠 신랑이랑 차안에 있는데...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거예요.
남편은 운전하고 전 옆에 있는데..그냥 재미있는 얘기했는데..눈물이 주르룩...머리와 가슴과 몸이 지맘대로 움직이는 사람같습니다.
전 사실 신랑이 절 생각하는만큼...제가 스스로를 평가하는것보다 그렇게 착하지 않은 사람인가 봅니다. 그동안 친정엄마한테 편하게 하고 살아서 그런가 많이 불편합니다. 꼭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같은 느낌...
신랑은 참 인정많고 느긋하고 절 참으로 아낀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라 신랑 피붙이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편에게 털고 낱낱이 말하고 싶기도 하지만 괜히 부부간에 의상할까 걱정도 되고
..신랑하고 나이차가 좀 나기때문에 어린티 내는것도 같아서 ..그러긴 싫습니다.(참고로 전 나이가 어린사람은 아닙니다만...)
어젯밤은 어찌나 속이 부대끼는지.. 저녁먹은게 소화가 안되서 약먹고 밤새 잠도 자다깨다자다깨다 ...
남편도 덩달아 잠못자고.... 어제는 시댁이 멀리 떨어져 있고, 시누이 없고 ,형님 없는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당.. (부모 형제가 남보다 낫은줄은 알지만..) 저는 왜이리 적응이 안되는 것일까요?
신랑은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고 다독여주고... 제가 뭘하든 남한테 민폐안끼치고 나쁜짓만 아니면
오빠는 내편이 되어주고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해주었지만...지금으로서는 신랑의 말도 별로 위로가 안됩니다.
그냥 다 밉고.. 형님은 얄밉고..시부모님은 귀찮고.. 남편은 볶고 싶습니다.
물론 생각일뿐이지만...
제게 무어라 말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살아가는 과정인지..
살다보면 배짱 두둑한 유들유들한 아짐이 되어 좀 만만해 지려나...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1. 열쩡
'04.5.6 11:34 AM (218.153.xxx.39)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시댁에 잘해야한다는 의무감도 좀 버리시구요
가까이 살아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가까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자주 들여다보시지 말구요...
잘 모르지만..그냥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2. 따라서 익명
'04.5.6 11:39 AM (220.120.xxx.66)로그아웃 하고 글을 남깁니다..님, 정말..단 한줄도 안 빼고 저랑 똑같은 마음이셔요..그냥 무던히 넘길만도 하건만 시댁식구들 이야기는 어쩜 이리 마음에 사무치는지..^^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뭐라 말씀 드리긴 어려워도..(친구나 하자고 청해볼까..--;;) 이런게 다 살아가는 과정이라네요..^^ 저도 아직까진 경험이 짧아선지 참 억울(?)하기도 하고..별 생각 다 드는데..그러다보면 언젠가 다르게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대요..(전 이런 얘기 들을때도 억울해요..ㅎㅎ 내 좋은 시절은 다 가슴에 상처로 남기라는 얘기 같아서..) 님, 저랑 같이 손잡고 꾹 참아내십시다..가끔 여기 와서 하소연 하면서 말이예요..어쩜 이리 제 맘이나 제 상황과 똑같은지..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3. 저도
'04.5.6 11:52 AM (61.73.xxx.207)님글을 읽으니 1년전 제모습같아요..저도 친정부모 생각해서 시부모님한테 잘할려고 했어요..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군요..시댁 생각하면 가슴이 딱 막히는게 너무 싫은거여요...그렇다고 착한남편한테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주위에다 얘기하는것도 제얼굴에 침뱉는것 같아서 말도 못하고..그랬더니 몸에 이상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잘하겠다는 마음을 비우고 제 도리만 하고 있어요..방문하는 횟수나 전화도 줄었을때 처음엔 엄청 시부모님한테 혼 났는데..지금은 그러려니 하세요..차라리 그렇게 하는게 시댁에 대한 미움이 덜 싸이는것 같아요..그리고 잘하면 잘할수록 더 바라는게 사람 마음이니까 님도 형님처럼 선을 그으세요..님만 희생하시면 안돼요..화이팅^^4. 그러면
'04.5.6 12:08 PM (210.92.xxx.50)결혼한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넘 좋은며느리 좋은아내 될려고 맘부터 앞서고 부담 느끼시는거같은데...
맘대로 안되니 자기도모르게 눈물이 나셨나보네요 ...
남편이랑은 좋아서 연애하고 결혼까지 햇지만 시댁식구들이야 결혼하고부터 인간관계
시작이니 아무래도 서로가 적응기간이 필요하겟죠 ...시댁식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님께서 겉으로 잘하시려해도 뭔가 맘속에 불편함을 숨기고 대하면 시댁쪽에서도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실수도 하고 너털거려도 그런 털털한 며느리가 외려 환영 받잔아요 ...
님 글에서 느껴지는건 성격이 예민하고 사교적이진 않으신거같거든요...
님부터 맘을 편히 잡수세요 ...시댁식구에게 헛점 안보이려,좋은며느리로 비치려고
너무 애쓰지마시란거에요 ...결점도 장점도 살면서 다 드러나게 되거든요..
신랑분 너무 좋으세요 ...그렇게 말해주는 남자 몇이나 될까요..?
대부분은 네가 노력해봐라 ...부모님께 잘해라 ..그럴것이고
어떤남자들은 아내가 자기네식구땜에 힘들어하면 싫은내색하는 사람도 있대요 ..
결혼하고 처음엔 다 힘든 기간이 있어요 ...어느정도 노력도 하고 이해도 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집안 사람 다 되어잇는 자신을 느끼는때가 오는거죠 ...
그리고 혈육 없는 사람 부럽다는 글을 읽고 님이 아직 어리다고 느껴지네요..
완벽한 며느리상을 머릿속으로 그려놓고 그틀에 맞추려하지말고
사랑하는 남편을 생각해서라도 님이 좀 생각과 마음을 좀 넓게 가졌음 좋겠네요 ...5. 오늘은 익명
'04.5.6 12:08 PM (220.121.xxx.56)따라서 익명님.. 저와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신분이라니 ..왠지 가깝게 느껴지네요.
어버이날도 있고해서 형님께 전화했더니.. 어쩜 그리 속편한 소릴하던지..
자기 생활만 중하답니까?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우리보다 형편도 낫고 어른이면서 우띠..열받았슴당..
지금 제가 생각하고 보이는게 전부가 아닐거라 생각하면서 제맘을 달래고 있지만..
제 건강을 생각해서...
다가올 명절이 지금부턴 걱정됩니다. 명절날도 어찌그리 늦게 오는지..애들 핑계대가며..
전 아직 애가 없지만.. 어느집 맏며느리는 애들 없답니까? 저는 가깝다는 이유로 가서 음식 장만 미리 시작해야하고.. 다가올 명절엔 그럴랍니다. 어머님께 곱게홍홍웃으며..
..형님 오시면 같이 할께요..홍홍홍.. 형님이 얄밉게만 안나온다면 일좀 더하는거 별로 억울하진 않지만..말도 안되는 애핑계 남편핑계대고 뺀질거리면 나도 형님따라 그럴랍니다.
그래도 될라나?6. 저도2
'04.5.6 12:15 PM (222.110.xxx.93)오히려 님의 글땜에 저도 위안받습니다...나만 그런가 했거든요.
요번주 시댁가야하는데 저도 몇일전부터소화불량이에요..ㅠㅠ
혹시나 해서 병원가서 위내시경까정 받았어요..의사가 왜 왔냐고하더군요..
나의 과민반응(?)땜에 울 신랑 소원이 편하게 시댁얘기하는거래요..
내가 "시"짜만 나오면 인상부터 쓰거든요..
한남자의 와이프로만 남고 싶어요~~~7. 오늘은 익명
'04.5.6 12:20 PM (220.121.xxx.56)많은 분들 충고 새겨 들을께요. 제가 속상하니까..형제 없으면 좋겠다는 말이 팍 튀어나왔는데..
속마음은 뭐니뭐니해도 부모형제가 그래도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긴합니다.
피로 맺어진 부모 형제와는 또다른 의미고.... 생각해주는척하면서 사람 염장지름을 당하니까 제가 토하듯이 말했나 봅니다..8. 저는
'04.5.6 1:25 PM (211.221.xxx.50)내년에 이민가실 형님네가 너무 잘 하셔서 부담됩니다. 1박 2일 국내여행 가시는 어머님께 오만원 드렸는데 형님네는 현금10만원, 컬러휴대폰, 셔츠, 바지...모자까지.. 패션쇼 하시는거 지켜보는거 정말 힘들었습니다. 미리 귀뜸이라도 해주면 반부담할텐데. 이민가고 나면 어차피 저희가 모셔야하는데 ..
9. 너무
'04.5.6 1:37 PM (211.54.xxx.200)잘 하려고 애쓰지 않는게 좋을거 같네요
부모님 몸 불편하지 않고 정정 하시다면
가끔씩만(아주 가끔씩) 찾아뵈도 좋을거 같애요
그렇게 너무 잘 하려고 애쓰다 보면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좋지않구요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드는거예요
매번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잘 했던거는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시댁 식구들한테는...
적당히 도리에 어긋나지만 않을 정도로 하세요
제가 따로 살다 시댁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데요
매 끼니마다 새밥 지어서 식사 챙겨드렸거든요(1년동안)
그러다가 가게를 하면서부터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아침에 저녁밥 까지 해놓고 먹곤 했는데요
가게내고 1년후에 시 아버지 돌아 가셨는데요 시 어머니 그러 시더군요
뜨신밥 한 번 못 얻어 먹고 갔다고10. ....
'04.5.6 1:39 PM (211.216.xxx.198)착한며느리 콤플렉스.. 들어보셨죠?
윗분들이 말씀하셨지만.. 그냥 딱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만 하세요.
원래 착한 며느리는 열가지 잘하다가 한가지 실수 하면 그거 갖고 평생 욕먹으며 살지만..
못된 며느리는 열가지 못해도 딱 하나 잘한걸로 '그래도 쟨 가끔 잘하기나하지..' 라는 소리 듣는 세상이랍니다.
열가지 잘하면 열하나, 열둘 바라시는게 어른들이세요.
하나 겨우겨우 하다가 두개 하면 무척 기뻐하시는게 어른들이세요.
내가 열가지 잘할수 있는데도 반만 해야 하는 현실이 참.. -_-지만 내가 편하려면 어쩔수 없어요.
맘 편~~~히 가지시고.. 조금씩 덜하세요.
할 수 있는 만큼만....11. 저도 익명
'04.5.6 2:17 PM (203.241.xxx.6)맞아요. 저도 형님이 멀리 살고 제가 가까이 살아서 시어머님을 훨씬 더 많이 챙겨드려야 하는 입장이라서 공감이 가네요. 어쩌다 가끔 형님이 잘해드리면 '그래도 큰며느리라 마음쓰는게 다르다'는 말씀 한마디 하시면 정말 열불나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내 남편의 부모님인데.... 그 대신 저는 친정엄마와 시어머니께 뭐든 똑 같이 해 드립니다. 덕분에 가끔 쌍둥이 할머니 소리도 듣는다눈...... 워낙 처음부터 그러겠다고 남편에게도 못 박았고 시어머니도 그러려니 하시니 맘은 편해요. 두 분다 내 부모이니 다른 형제가 어떻게 하던지 속상해 할것도 없고 그냥 맘 닿는데 까지 잘해드리려고 생각해요.
12. 따라서익명
'04.5.6 2:20 PM (220.120.xxx.66)익명님, 같은 처지인 분들이 아마 많을거예요..그리고 님이 부연설명 안 하셔도 님 마음 다 알아요..(나쁜 사람이라고 생각 안할걸요..저만 그랬나..너무 공감해서..--;;) 저도 잘해야지 하다가도 속 뒤집혀지고..소화불량..두통..우울증..맨날 그러거던요..ㅎㅎ 근데, 저도 살아보니까..위에 선배들 말씀대로..적당히 적당히 하는게 그래도 저는 살겠더라구요..(가끔은 스스로 이렇게 못된 인간이 있나 자책을 더 많이 합니다만..--;;) 일단, 본인이 마음이 편해야 주위에도 더 잘하게 되잖아요..가끔 속 터질때마다 우리 여기서 만나요..아님..제 전번 알려드릴까요? (듣는거보다 제 속사정 하소연이 더 길겠지만..--;;) 오늘, 햇빛 너무 좋네요..힘내십시다~!
13. 오소리
'04.5.6 2:23 PM (210.105.xxx.253)익명으로 쓰고 싶지 않아서 로그인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하고 사세요.
잘할수록 기대치는 커집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커지죠.
뭐 물론 돈 잘 벌고, 집안 일 윤나게 하고, 식구들 살뜰히 챙기고, 틈틈히 나를 위해 운동도 하고, 문화생활도 하고 그럼 좋죠.
하지만, 이게 가능이나 합니까?
백번 양보해서 가능하다 치더라도 생일선물 한 번 깜빡하면 욕 듣습니다.
늦은 시작이란 없다는 말 아시죠?
지금부터라도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난 여기까지가 내 한계다를 얘기하세요.14. 오소리
'04.5.6 2:27 PM (210.105.xxx.253)다 쓰지도 못했는데, 그만 [Submit] 눌러버렸네요.
요리 잘 하는 사람이 청소랑 세탁까지 잘 하진 않지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 못하는 게 분명히 있어요.
아무 것도 못해도 돈 버는 능력이 있다든지,
애 하는 확실히 키운다든지...
모든 걸 다 잘하려고 하면서 속은 문드러지고 있더라고 내색않는 거.
그게 오히려 위선 아닐까요?
하고 싶은 말을 물론 다 하고 살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때론 용기내어 나를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용기내세요.15. 오늘은 익명
'04.5.6 4:07 PM (220.121.xxx.56)많은분들의 말을들으니 힘이나네요.
충고대로 저 병 안날만큼만 신경쓰고 살려고 합니다. 물론 그 경계가 모호하긴 하지만..
속이 갑갑하여 이러다 속병만 크겠다 싶어 형님께 전화했습니다.
그냥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을 말씀드렸어요. 제가 하는 말이 형님뜻과는 다르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게 가르쳐 달라고.. 제가 힘들게 느끼는 부분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답니다.
언니같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십사하고....
형님도 제 마음을 이해해주신듯했지만 ..형님이 기존에 살아오신것이 일명 편안하게 (?) 살다보니 그렇게 하기에는 병날것같고 그냥 살던대로 살겠다는겁니다. 병나면 두루 손해라나...그리고 동서도 그렇게 살면 되잖아하는 겁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글구 시부모님 자식들에게 기대안하시는 성미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는 시어머님은 그게 아니가봅니다. 말은 그리하셔두 큰며느리가 워낙 모른체하다보니 좀 포기하신거지... 나이든 어른들맘 그게그거 아니겠습니까? 저두 그렇게 신경안쓰고 맘편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두 거창하게 무언가를 바라는것이 아닙니다. 형님 성격이 다소 무뚝뚝하고 애교와는 거리가 멀더라도 그래도며느리라는 신분을 의식해야하는거 아닌지 싶습니다.
철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 ..맘에 없더라도 다소 아랫 동서에게 다소 모범적인듯한 제스쳐를
보인다면 차라리 위안이 되겠습니다. ....이집안 분위기가 원래 그래.. 그런 분위기.. 아랫동서만 힘들게 하는 분위기 누가 만들었담니까? 그렇다고 제가 엄청난 돌풍수준의 분위기 쇄신을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어쩜 그리 말한마디라도 예쁘게 할줄 모르는지..
걍 여러분들 충고대로 가끔 제스스로 알아서 스트레스 해소해가며 눈에 거슬리지 않게 도리만 하고 살랍니다.
형님도 나이들어가면서 뭔가 느끼시길바라며 .. 제 속 다독일랍니다.
말씀해주신분들 너무 고맙고요. 따라서 익명님 폰번호 노출하실수 있으시면 가르쳐주세요..
걍 암말없이 목소리만 들어도 위로가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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