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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푸우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04-05-05 21:33:42
전에 쓴거 같은데,,
제 동기 머슴아 중,,
나이차가 어마무시하게 나는 어린 여성과
결혼한 ,,,
그 집 집들이가 있었어요,,
일산까지 부랴부랴 현우 옷입히고,,


저희가 꼴찌로 도착했더군요,,


전에 오렌지님이 올려주신 댓글 보고 많이 웃었는데,,
그 상황이 바로 제 눈앞에 벌어지고 있더군요,,

우리 동기 땀 뻘뻘 흘리며,,
주방에서 이것 저것 한다고 난리고,,

어떤 대단한 음식이 나올까 기대를 했었는데,,

떡볶이에 사온 김밥,,중국집표 탕슈육,,,
우리 동기의 유일한 비장의 요리가 떡볶이였거든요,,


그릇도 모자라,, 코펠까지 나오고,,
좀 황당 어리버리해졌어요,,

커피잔도 없어서 엠티온 것 처럼 코펠그릇에
담아 마시구요,,

상도 없어서 바닥에 신문지 깔고 그렇게 먹었어요,,
숟가락도 일회용 숟가락에,,나무젓가락,,

결혼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제가 늙은 건지,,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초대한 예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손님이 왔는데도,,말 한마디도 안하고,,
뭐가 화가 났는지 입은 나와있고,,
우리 동기놈은 어쩔줄을 몰라하고,,


집에 오는길에 ,,
오늘 좀 심하지 않았나?? 라고 하니,,
남편 왈,,
그러니,,세상은 공평한겨,,, ㅎㅎㅎㅎ


제가 여지껏 가본 집들이 중 아주 이색적인 집들이였습니다,,,
IP : 219.241.xxx.14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ose
    '04.5.5 9:35 PM (211.176.xxx.118)

    하하. 세상은 공평한겨... 절대불변의 진리죠?

  • 2. 푸우
    '04.5.5 9:37 PM (219.241.xxx.148)

    우리 남편은 그래도 나이 그렇게 차이나는 여자랑 결혼한 동기놈이 부럽다 하더이다,,,ㅎㅎ

  • 3. 싱아
    '04.5.5 9:52 PM (220.121.xxx.52)

    푸우님 제가 옛날 푸우님 그동기얘기에 답글 달았죠.
    어린여인과 결혼한 그 신랑친구 집들이 갔더니 현관에 발도 들이기 전에
    "어머 여자분들은 오시는줄 몰랐어요."
    같이간 와이프들 열 받고 음식 다 배달인데 양은 병아리눈물.....
    다들 그집에 다시는 가지않는다는 후문입니다.

  • 4. 레아맘
    '04.5.5 10:03 PM (82.224.xxx.49)

    저는 솔직히 남자들의 어린 여자와 살고 싶어하는 심리 이해는 하지만(저도 어린 남자 좋아하니까ㅡㅡ;;) 어리다고 너무 티내는 여자들 보면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철이 덜들어서인지 아니면 어리니까 다 뵈주겠지란 배짱인지...가끔은 나이가 어려도 경우에 맞게 행동하는 아가씨들보면 배로 예뻐보인다니까요^^..참 그것도 한때죠..그 아가씨라고 언제나 20대 초반에 머물겠능교~

  • 5. 프림커피
    '04.5.5 10:25 PM (220.73.xxx.235)

    전 13평 신혼집에 60명 초대한 무시무시한 집들이에 간적 있다는 사실..
    제대로된 밥은 고사하고 접시 하나에 고양이 눈꼽만큼씩 얻어먹었구요.
    나중에는 사람들이 있을데가 없어서 욕실에까지 서서 이야기했다니까요.
    그 집도 무지 어린 신부였는데, 아마, 여러번 집들이 하기 싫어서
    종합선물셋트로 손님들을 구성해서 초대한듯....

  • 6. Fermata
    '04.5.5 10:40 PM (61.41.xxx.105)

    프림커피님. 60명이라니. 말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네요 ㅋ

    저는 매일 매일 집들이 해도 좋으니 얼른 새집으로 이사갔으면 좋겠어요.
    좁아터진 이눔의 집 --;
    여름방학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_=

  • 7. Ellie
    '04.5.5 10:48 PM (24.162.xxx.70)

    왠지 제친구들 이야기 같아요.. ㅡ.ㅡ
    사이월드 덕분에 중고등학교 동창들 보니... 이나이에...(누구는 연애도 함 제대로 못한나이에...ㅠ.ㅠ) 벌써 애엄마 된 애들도 꽤 있더라구요.. 쩝.

  • 8. 김혜경
    '04.5.5 10:50 PM (211.212.xxx.64)

    하하...전 그런 일은 안당해봤는데..진짜 이런 일이 있군요...

  • 9. 건웅큰맘..
    '04.5.5 11:14 PM (219.251.xxx.91)

    집들이때는 정말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해도 당황스러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정말 강심장입니다..그려..여기서 열심히 배워서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네요..ㅎㅎ

  • 10. 조용필팬
    '04.5.5 11:18 PM (210.117.xxx.191)

    저도 그런 경우를 ...
    신랑 친구 집들이라구 해서 갔더니
    집이 다가구 끝층이더군요 7월 이였는데 덥고 좁다구
    옥상에서 했어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중국집에서 모든 음식이 공수 되더군요
    서비스로 군만두까지 집만에서 만든 음식이라고는 김치 였습니다
    술도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 남자 친구들도 그렇구 와이프들도
    눈치술을 먹으면서 왔던 기억이.....
    지금도 친구들이 그때 얘기를 하면 그친구 얼굴을 들지 못한다구
    신랑이 그러더군요
    그럴려면 하지 않는게 낳지 않나요 신랑욕먹이는 건데....

  • 11. 파파야
    '04.5.5 11:41 PM (221.139.xxx.73)

    네? 그런사람도 잇어요? 참,대단하네요...음식 못해서 배달 오는건 그렇다 치고-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잇겟냐마는..-입 나와서 그렇게 집들이 할바에야 안하는 게 낫겠네요.본인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도..

  • 12. ...
    '04.5.5 11:55 PM (211.216.xxx.198)

    다시는 우리집에 오지마!!란 속셈으로 그렇게 한거 아닌가???!!! ^^;;;;;;

  • 13. 깜찌기 펭
    '04.5.6 12:06 AM (220.89.xxx.44)

    상의없이 집들이 공지한 신랑에게 화난 어린신부 아닐까요? ^^;

  • 14. 쵸콜릿
    '04.5.6 12:21 AM (211.211.xxx.109)

    꼭 코믹드라마보는 것 같네요.
    어린여자 밝힘증...한두달만 살아보면 엄청 피곤한거 알겁니다

  • 15. 김새봄
    '04.5.6 12:28 AM (221.138.xxx.124)

    푸하하하.....세상은 공평한겨.....

  • 16. 아라레
    '04.5.6 1:36 AM (221.149.xxx.87)

    넘 심하다... 바닥에 신무지 깔고...-_-;;;

  • 17. 익명
    '04.5.6 2:15 AM (81.182.xxx.18)

    전 너무 수치스런 기억 있어요.
    요리도 잘 못하는데 우리 남편이 너무나 강력하게 원하는 바람에 오후에 갑자기 저녁초대를 했습니다. 준비한 재료도 없고 당황하니까 생각도 안나고 ..
    남편에겐 홍합을 사오라고 시켜서 오븐에 넣고 급히 떡국 끓이고.. 양장피재료 채 썰고 양장피 삶아 건지고.. 흑흑.. 떡국은 불고 양장피는 굳어서 딱딱해지고 생야채들은 말라가고 홍합은 오븐에서 바짝 말라 건해물이 되었고.. 밥은 딱딱해서 입에서 따로 놀고..
    물론 약속시간이 늦어지기도 했지만 제가 제대로 시간 가늠도 못하고 역시 서툰 주부지요.
    아마 두고두고 저를 흉보고 욕하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사랑하는 가족들이라 잘 해주고 싶었는데.. 그날의 식사만 생각하면 아직도 울고 싶어요.
    문제는 제가 4학년 2반이니 더 심각한거죠? ㅠㅠㅠ
    이 82쿡에서 초대음식 형편없이 한 사람 이야기만 들으면 제 욕 하는거 같아 가슴이 찢어집니다.

  • 18. 일복 많은 마님
    '04.5.6 10:22 AM (203.255.xxx.83)

    어린 신부라는게 어느 정도?
    저도 꽤 나이차이가 나는데, 전 이제까지 애들 셋 키운다며 살아요.
    제가 본 사람들 중에는요, 우리 세대에 연상은 별로 흔치 않아서 그랬는지 얼마전 까지도 동갑이나 한살 정도 차이라고 알고 있던 사람들 중에 이런 커플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졌는지 당당하게 몇년씩 연상이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연상 좋아하는 사람들은 와이프들이 확실히 당당해 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요, 가끔 내가 저렇게 했으면 좀 덜 부려먹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 역시 사람 나름이겠죠?

  • 19. 코코샤넬
    '04.5.6 10:31 AM (220.118.xxx.220)

    진짜 손님에 대한 예의가 쪼끔 부족한 듯....
    아직 철이 없는겐지......-,.-
    암튼 푸우님 황당하셨겠어요....

  • 20. -.-
    '04.5.6 10:44 AM (24.219.xxx.119)

    그 새댁 이해는 가지만......

  • 21. 생크림요구르트
    '04.5.6 11:47 AM (221.168.xxx.43)

    그래도 신부가 자리를 지켜 준 게 어딥니까^^;
    ....라고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일주일에 한 번 집에 올 수 있을까말까할 정도로
    고달프고 정신없고 바빠죽겠던 시절에 덜컥 결혼이라는 것을 해버렸던 터라,
    저와는 반대로 그 무렵에는 시간이 남아돌던 남편이
    결국 제가 없는 날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치렀던 적이 있기 때문이라지요...;;
    요리야 푸짐하게 시켜먹었다지만, 확실히 썰렁하긴 했을 듯...
    지금 생각해 보니, 남편이 과일이라도 깎아 냈을 지 참으로 의문입니다-.-;;

    참 저는 전혀 어린 신부는 아닙니다. (같은학번 같은과 동기에요)
    뭐, 어리다고 해서 더 성의없고...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뭔가 사정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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