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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과 편입에 대한 조언부탁드려요..

조언구합니다..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09-02-11 16:05:01
제가 아는 동생이 법학과에 편입을 한다고 합니다. 원래 경제학과를 다니던 아이인데
이번에 편입시험을 봐서 외대 법학과를 합격한 상태라고 하네요..
다른 학교는 법학과 말고 다른 과를 넣었다고 하구요..
법학과 졸업 이후에 로스쿨을 생각하고 있는 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법학에 대해 배운 적이 없이도 3학년부터 전공을 하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데, 물론 본인이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이겠지만요,,
여기 계신 분들은 그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겠지만 솔직히 좀 힘든 길을 선택한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이쪽 분야에 대해 잘 몰라서 답답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네요..




IP : 58.78.xxx.1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11 4:19 PM (121.162.xxx.183)

    왜 편입을 하신건지 모르겠네요..; 사실 5대메이저 법대(서울대, 연대, 고대, 성대, 한대) 제외
    하고는 사시는 거의 안 붙어요. 사시 생각은 없으시겠지만.. 여하튼.
    그래서인지 로스쿨 TO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40~50명 단위일거에요.;
    사실 로스쿨 졸업하면 변호사 임용 시험을 따로 쳐야해요. 그런데 그게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식으로 될 확률이 높데요.
    (100%합격이 아니라 지방대는 30%미만 명문대는 70~80%정도 합격으로 양극화 이후 지방대 로스쿨 줄도산이라는 일본의 사례를 따를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로스쿨을 가실려면 좋은 대학 로스쿨을 가셔야 해요. 학비 안날리시려면..
    그런데 좋은데 로스쿨은 대부분 대학이 그렇듯이 학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연대면 자기 학부생과 서울대생을 가장 선호하고 그담 고대, 그다음이 한양대, 성대..뭐 이런식으로요- 오죽하면 조선대로스쿨에 조선대생은 1명이라더군요)
    근데 외대학부는 사시 합격률이 저조하고..(어문계열은 명문이지만 법학은 솔직히 별루거든요)거기다가 편입생이라서 법학지식도 없고..(로스쿨에서는 법학 전공자를 선호할려고 하는 이유도 변호사 시험떄문이에요. 변호사시험을 붙을려면 계속 법공부 한사람이 좋겠죠)

    ... 솔직히 좋은대 로스쿨 들어가기도 힘들것 같고..변호사 시험도 붙기 힘들것 같고.. 사시도 힘들것 같고..

    덤으로 3학년이면....-_-;
    법대공부는 열결이 많이되요. 예를 들어 민법이 민총, 물권, 채총, 채각, 가족법 이런식으로요..
    근데 3학년에 들어가시면 민총 들어본적도 없이 물권을 들어야 하고..
    (물론 유기적인건 아니지만 상당히 알아듣기 힘들거에요. 선의의 제3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단어부터..명정이 술취한 사람이고..등등등)
    아마 좋은학점 받기도 엄~청 힘드실거에요.
    왜 가시는지 모르겠네요. 정말로

  • 2.
    '09.2.11 4:24 PM (121.162.xxx.183)

    로스쿨이 꿈이라고 한다면 로스쿨 시험준비+어학마스터+학점관리가 더 나을것 같아요.
    입법자들도 로스쿨 만들면 법대생들만 다 뽑을거라는걸 알기 떄문에 법대생이 아닌 타과생을 의무적으로 선발하도록 정해놨거든요. 그 정원이 은근히 많다고 들었어요. 차라리 그걸 노려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설프게 법대로 같다고 타대생 티오도 못받고..3년동안 법 공부한 사람한태 치이고.. 학점은 분명 별로 안나올태고..(3년공부한 사람을 이기기는 힘드니까요..) 여러모로 안좋아 보여요.

    제가 법대생이라서 정말로 걱정하는 마음에 쓴거에요.
    혹시 불쾌하게 들리셨다면 정말로 사과드릴꺠요..
    악의는 없었습니다.

  • 3. 사시
    '09.2.11 4:25 PM (123.108.xxx.117)

    다섯개학교 말고도 많이 붙는데요?
    시립대나 이대도 꽤 붙고요

  • 4. --
    '09.2.11 4:30 PM (35.11.xxx.147)

    윗분들이 다 써주셨지만,
    로스쿨이 목표라면 법학과 편입보다는 명문대위주가 좋겠고,'

    사시가 목표라면 굳이 편입하지 않더라도
    죽을 각오로 한 2년 하면 자기가 붙을지 떨어질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외대 법학과에 편입이라... 어느쪽을 생각하더라도 특별한 메리트가 없네요

  • 5.
    '09.2.11 4:32 PM (121.162.xxx.183)

    보통 평균적으로 사시 천명이라고 하면.
    서울대 300명, 고려대 150~200명 연세대 150~170명 선이구요.
    성균관대, 한양대 50~70명선이였여요. 이 5개 대학이 보통 사시 총원수의 70~80%를
    차지하니.. 그 다섯개 대학빼고는 솔직히 많이 붙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이대는 최근에 엄청 많이 붙었어요. 올해는 52명으로 한양대 보다도 2명 앞섰고..
    재작년 부터 꾸준히 50명대로 붙더라고요. 근데 불과 십년전만 해도 이대는 고시를
    많이 안쳐서 그런지 10명 미만으로 붙었기 때문에.. 5대메이저로 보기는 힘들구요..
    근데 가장 최근에 상승세에 있는 대학인건 사실인것 같아요.

    시립대는 10명 이상 붙은걸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좋았던 적도 없는것 같고..

    뭐..근데 사실 학벌보다야 실력이 중요하기는 해요.
    사실 사시수석은 메이저법대보다 오히려 비메이저 법대에서 나오곤 했거든요.
    음..대학보다는 학생 실력이 더 중요하지만..
    보편적으로 그렇다는거였어요

  • 6. 조언구합니다..
    '09.2.11 4:42 PM (58.78.xxx.149)

    네...제가 봐도 외대는 어문계열이 강세인지라 외대 법학이라는 말에 좀 머뭇머뭇했습니다..

    '냠'님이 말씀해 주신 것과 같은 솔직한 조언이 나오길 기대했구요,,
    그러면 3학년에 편입해서 1학년 수업부터 차근차근 들을 수는 없는건가요?
    제가 법학과의 커리큘럼을 모르니 참 답답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이겨내라고 하는 것이 나을까요?아니면 아주 강하게 말려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누구에게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묻고 있는 중입니다...

  • 7.
    '09.2.11 4:51 PM (121.162.xxx.183)

    대학마다 편제가 다르니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만..
    보통 대학마다 몇학점 이수하고 필수전공을 들으면 졸업을 시켜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130학점을 듣고 학교에서 지정하는 필수전공 36학점을 들으면 졸업인정.
    이라는거죠.. 그런데 아마 3학년으로 편입하시면 3,4학년때 들어야 하는 필수전공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걸 듣지 않고 1,2학년 과목부터 차근차근 듣는다고 가정하면..
    3학년 이시니 4학기 후에 졸업해야 하는데..그럼 3,4학년때 수업은 언제 듣나요..?

    아마도 수강신청은 특별한 학년이수제한을 걸어놓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2학년꺼부터 차근차근 들을 수는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러면 수강을 할 수 있는 학점은 한정적이라서..3,4학년떄 들어야할 과목을 듣지 못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설사 그 과목들을 다 듣더라도.. 로스쿨 가실려면 학점이 좋아야 할탠데..
    정말 열심히 공부 안하시면 솔직히 못하는 과목이 있어서 어떤건 좋은 학점이라도 어떤 과목은 안좋은 학점일탠데.. 아마 시간상으로 촉박해서 재수강도 하지 못할거에요..
    재수강 해서 매꾸지를 못하니 학점이 안좋을 수밖에 없구요..

    편입생이라서 다르다던지.. 학교마다 달라서 정확히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차근차근 수업을 듣고 공부한다는 어려울거에요..그럼 독학해서 따라잡아야 할탠데..
    법 공부가 처음부터 독학한다고 해서 될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학점 경쟁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이미 3년동안 공부한.(그것도 대부분 사시를 염두해둬서 목숨걸고 공부한)사람들과 동일하게 경쟁해야 하는건데.. 열심히 하셔도 좋은 학점 받기도 힘드실거구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지만..솔직히 제 친구라면 말리고 싶네요.
    물론 똑똑하시고 성실하셔서 모든 악조건을 다 이겨낼 수도 있다는건 사실이에요.
    (대한민국이 건국이례 대법관은 모두 서울대 법대였지만 노통떄 원광대 법대 출신의 대법관이 있었잖아요..그처럼 노력하면 다 이루어지는거죠..)

    하지만 그만큼 더 힘이 드실것 같네요

  • 8. --
    '09.2.11 6:49 PM (35.11.xxx.147)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좀 틀리지만
    ,
    가장 기본이 되는 헌법, 민법, 형법을 예로 들자면 저희 같은 경우는

    헌법은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민법은 1학년 2학기 민법총칙 시작해서 물권,채권 차례차례 배워나가고
    형법은 2학년 1학기 총론, 2학기 각론 이후로는 형법연습(케이스)... 이런식이었습니다

    ->기본三法은 2학년때 일단 끝난다는 말씀

    3학년때와 4학년때는
    ㄱ.위 세가지 법에대한 사례연습과
    ㄴ.상법, 행정법, 국제법, 노동법 등 기타과목들을 듣게 되는데

    모두 위 기본3법을 배우면서 다져진 리갈 마인드(legal mind, 달리 뭐라 설명할 말이 없네요)를 통한 응용과목들입니다


    따라서 커리큘럼상으로만 보면 3학년때 편입해서는 뭔소린지 알아듣기 많이 힘들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또 틀린 점은 비법대출신들 심지어는 이공계 출신들도 사시봐서 척척 붙는데서 알 수 있듯이
    법학공부는 대학중심이 아니라 본인중심이라는건데요
    열심히 하면 대학수업을 안들어도(학원수업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고 체계화가 잘 되어 있죠, 깊이는 물론 별개)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학점문제는요.. 예전에는 명문법대같은 경우 학점따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던게
    사시에 신경쓰느라 학교 수업도 제대로 안나오기 때문에 학점 신경 쓰는 사람 많지 않고,
    그래서 학점만을 목표로 한다면 수재들이 우글거린다는데서도 학점은 나름 쉬웠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또 만만치 않겠네요


    정리하자면 일단 본인의 목표를 분명히 해야하고요
    (사시를 볼건지, 법대 타이틀이 필요한건지, 아니면 경찰, 공무원 or 회사원을 하려는건지)

    위에도 한번 썼지만 외대법대 간 것 만으로는 어느쪽 목표(특별한 메리트도 모르겠네요)도 이룰 수 없고
    그 이후에 엄청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되네요

  • 9. 원글
    '09.2.11 9:13 PM (58.78.xxx.149)

    이렇게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힘들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정말 보통이 아니네요..
    그 동생에게 이런 얘기를 전해주고 선택하도록 해야겠네요..
    다시 한번,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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