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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안의 할머니들

영화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09-02-06 12:19:35
생전 처음으로 딸아이와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워낭소리>
평일 낮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우리 자리 주변으로 할머니들이 여러 분 들어오시더군요.
참 좋아보였어요.
나이드신 분들이 영화를 보러오시다니...

그런데 제 옆과  뒤에 앉은 이 분들
앉자마자 비닐봉지 부시럭거리는 소리 내더니 오징어를 꺼내시더군요.
영화 끝날 때까지 부시럭부시럭 쩝쩝...
그리고 끊임없이 혼잣말과 옆사람과의 대화를 이어가더군요.

아!! 정말...
중간에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게 만들더군요.
괴로웠습니다.  

나이가 몇살이든 제발 공중도덕 좀...
IP : 125.142.xxx.2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투
    '09.2.6 12:23 PM (61.77.xxx.57)

    분당에서 영화를 보는데 오전 한가한시간이었습니다.사모님같아보이는 우아하고 고상하고 부티자르륵흐르는 할머니들 4분이서 영화보시는데 어찌나 떠드는지 극장전세냈는줄알았네요
    아주 영화보며 대화나누는건 기본이며 중간에 전화받기..
    짜증나서 몇번 쳐다보니 아랑곳하지않고 계속떠들기..
    정말 너무 하더군요.... 처음엔 나도 저렇게 곱게 늙어서 나이먹어서도 영화보러다니고 그러고싶다 이런생각이었는데 나중엔 정말 욕나오더군요..

    제발 공중도덕좀 잘지켰음 좋겠네요..영화보는데 왜 그렇게 자식자랑들을 하는지 원

  • 2. 뭔가..
    '09.2.6 12:26 PM (211.207.xxx.137)

    어르신들은 '나이'를 면죄부로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전 어제 한 식당에 갔는데 할머님 세분이 10,500원 각출하시면서
    자꾸 500원이 없네..몇 번을 크게 말씀하시더라구요. ㅋㅋ
    결국 사장님이 가셔서 계산이 안되세요~? 이러니까 늙은이들이 동전이 없다고-_-;
    사장님 왈..'500원 거슬러 드릴테니 천원짜리 한 장 더 주세요~' 합니다.
    순간 변하는 할머님들의 눈빛..ㅠㅠ 무서웠어요, 사장님 웃으면서 말씀하셨는데...

    그리고 전철에서 자리 양보해드리니 일어나는 저를 밀쳐내고; 앉으시더라구요.
    경로석까지 가시기 싫은건지 경로석 비어있는데도 무릎짚으시며 앞에 서계시고..

    쓰다보니 그런 생각드네요. '나 혹시 만만하게 생겼나?' ㅋㅋㅋ

  • 3. 워낭소리
    '09.2.6 1:14 PM (203.235.xxx.44)

    집에서 보던 '인간극장'으로 생각하는지

    제 옆자리 부부도 오자마자 햄버거 드시더니
    영화가 시작해서도 큰 소리로 서로 대화!

    보다못해 살짝 터치하며 "좀 조용히 해주세요"했습니다.
    그 후엔 불편해서(남에게 싫은 소리해서...) 영화가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 4. ..
    '09.2.6 1:44 PM (124.254.xxx.73)

    나이가 먹으면 혼잣말이 느나봐요..속생각을 입으로 계속 중얼거리기도하고요..저도 그럴까봐 겁나요..

  • 5. ..
    '09.2.6 1:59 PM (124.5.xxx.124)

    으아~저랑 같은 경험하셨네요
    저 어제 시네큐브에서 워낭소리봤는데요
    한참 감정잡고있는데 옆 할머니가 전화를 받더라구요
    자기 영화보러왔다..응..핳하하...응..재밌냐고? 몰라몰라..하하하하...
    끝없이 전화통화해서 나오던 눈물이 쏙 들어갔어요..쪼글쪼글 할머니라 참긴했지만..
    정말 싫더라구요

  • 6. caffreys
    '09.2.6 2:31 PM (203.237.xxx.223)

    나이든 할머니들만 문제인가요

    젊은 것들은 보다가도 휴대폰 꺼내 문자질하죠.
    (영화관에서 휴대폰 빛들 정말 짜증나요)
    바스락거리며 뭘 먹어대고.

    특히, 아줌마들은 왜 그리 몰려다니는지
    떠들려면 스타벅스를 가던지 우루루 대여섯씩
    몰려와서 시끄럽게 굴구.
    아저씨들두 마찬가지구요.

  • 7. 할머니뿐만아니라
    '09.2.6 2:35 PM (59.5.xxx.163)

    아줌마들도 그래요
    전에 색계를 보러 혼자 영화관에 갔었어요. 조조로
    혼자온 남자손님 하나에 전부 아줌마들 이던에 특히나 3~4명씩 무리지어온
    분들은 조용히 영화를 안보더군요. 정사신에서는 탄성을 지르고 뭐가 웃긴지
    키득키득 거리며 (웃긴 영화가 아닌데..) 정말 영화 몰입이 안됐어요
    저런 사람들이 할머니되면 또 그럴꺼 같아요
    올해 70인 울엄마는 평소 얌전한 성격이시라 극장에서도 조용히 영화보셨거든요

  • 8.
    '09.2.6 3:22 PM (121.138.xxx.212)

    저 다니는 취미클럽에 60대 할머니 한 분 계시는데요.
    정말 입에다가 뭐 넣고 말씀안하시면 좋겠어요.
    평상시에도 적적하실까봐 정말 많은 말을 들어드립니다.
    그냥 맞장구만 치고 말은 듣기만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점심 식사때 입에 마요네즈소스 가득 물고 얘기하다
    온 음식에 튀었습니다.
    정말 그 모임서 저만 그 아주머니 상대해 드리는데
    오늘같아서는 저도 좀 편히 밥먹고 싶었어요.ㅠㅠ
    나이 드실수록 말씀이 더 느시는 것 같아요.

  • 9. gma
    '09.2.6 4:38 PM (210.117.xxx.150)

    지금껏 즐기실줄 몰라서 그런가보다 하세요.

    영화감상이 정기적인 즐길거리였다면
    아마도 함께하는 매너를 배우셨겠지만
    나이 많으신분들중에 그런분들이 많지는 않은것 같네요

    제 경험상 최악은 제 뒷자리분이 신발벗고 제 의자에 다리를 올리더군요 ㅠㅠ
    얼굴옆에 흰양말이 ,,, ㅠㅠ

  • 10. 저도~
    '09.2.6 4:44 PM (218.50.xxx.133)

    영화 시작부터 옆분과 계속 대화를 하시면서, 마치 집에서 TV보듯이 추임새까지 넣으시던 분도 있었네요.
    거기다 전화는 진동도 아니었고, 전화벨이 울리니 당연히 받으시고 무슨 영화 보고 있다고 설명까지...ㅠㅠ

  • 11. ....
    '09.2.6 5:35 PM (203.228.xxx.244)

    일산 cgv로 워낭소리 보러 갔어요.
    평일 낮이라 사람들 없겠지 싶었는데 그래도 중간에 사람들 꽤 있더라구요.
    앞엔 중년의 여성 뒤로는 커플 있었는데...
    뒷커플은 대화부터....그게 그렇게 설명해줘야하는 영화인가요 ㅠㅠ
    발길질 그것도 커플로 나란히
    남편이 왠만하면 참는스타일인데 뒤돌아서 한마디 했거든요.
    의자 좀 치지말라고.........그런데도 끝까지 치는거 있지요.

    웃음소리는 어찌나 크던지....자꾸 발로 차니 그남자 웃는거까지 짜증나대요;

    차라리 울 앞 중년여성처럼 앞자리 사람 없는데 앉아서 앞자리에 발 올려놓고 보던가...

    뒷 커플 때문에 영화에 몰입할래도 주기적으로 쳐주는 발길질과 다 들리는 대화소리때문에
    괴로웠습니다. ㅠㅡㅠ

    차라리 어르신이면 참겠는데....꼬맹이들까지도 참을 수 있는데.....20~30대는 못참겠어요.

  • 12. 버스에서
    '09.2.6 5:47 PM (125.131.xxx.87)

    전철에서 아주 큰소리로 휴대폰 전화하는 젊은이 들도 정말 짜증납니다...
    쳐다봐도 모른척 하고 더 크게 ~
    가정에서 교육이 안되었다 싶었어요..
    위에 아줌마 할머니들 자식들일거 같아요...ㅋ

  • 13. ,
    '09.2.6 7:01 PM (220.86.xxx.66)

    발로 의자 뒤를 차는 사람은 주로 아이들고ㅏ, 어쩌다 극장오신듯한 나이 드신분

    휴대폰 열어서 조명밝혀주시는 아주 짜증나게하시는 분은 주로 젊은 사람 이더라구요

  • 14. 옆에서
    '09.2.6 7:06 PM (218.233.xxx.146)

    팝콘먹는소리도 넘 짜증나요.

    영화보는 내내 부스럭부스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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