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긴검진때 남편과 한번 같이 가봤으면 좋겠어요.
이때까지 병원을 여러번 갔다왔지만
남편이랑 간 적은 딱 한번이예요
그것도 정기검진때가 아니라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마침 퇴근시간이라 남편과 같이 퇴근길에 간거죠.
하지만
딱히 남편이 같이 가야한다란 생각은 안들었고
늘..병원가득 같이온 부부를 볼때마다
아니 저 남편들은 당췌 뭐하는 사람들이길래
이 시간에 회사도 안가고 저렇게 같이 있나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의사진료를 기다리는중
옆에 부부가 앉아있었는데
배가 저만한 여자분이 들어가고 한참뒤에
의사가 다시 남자분을 불러 들어가더니..
둘이 다시 나올때 보니깐 여자분이 눈물 범벅이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아..뭐 안 좋은일이 있나보다'
란 생각이 들면서
만약 제가 저 상황이면..
옆에 남편도 없이 혼자 눈물 흘린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너무 서럽더라구요 --;
그리고 다시 주변을 보니
나이 많이 드신 분들 ( 임신이 아닌 다른 진료로 오신듯한 ) 외에는
거의다 남편들과 와서 나란히 앉아 있는데..
혼자 있는 제가 좀 불쌍해지더군요
8개월이 넘어서야 --;;
괜히 회사에 와서
메신져로
남편한테 어쩌구 저쩌구 ..오늘 너무 쓸쓸했다고 떠들었네요 ..
뭐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진짜 미안한건지 우떤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좀 쓸쓸했어요.
같이 업종이라 바쁜 남편을 이해하지만
진짜 같은 직업이 아니였으면 되게 원망했을듯..
1. ..
'09.2.5 1:50 PM (218.52.xxx.15)전 애 둘 낳을 동안 남편이 진료에 따라간 적이 한번도 없네요.
심지어 애들도 낳아놓고 나니 헐레벌떡 왔습니다.
(남편! 니는 자식 둘을 거저 얻은기라!!)2. 에헤라디어
'09.2.5 1:51 PM (125.208.xxx.90)하루쯤 시간을 내셔서 함께 가시면 좋겠어요.
정말 서운하시고 남편분 생각 많이 나셨을 것 같아요.
아기 만나기 전에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검진 받으러가실 날이 오길 저도 함께 바랍니다.3. 베이킹 좋아!
'09.2.5 1:56 PM (121.170.xxx.40)저도 남편이 딱한번 그것도 연휴때라서 같이 가고
나머지는 전부 저 혼자갔어요
좀 서글픈건 사실인데
남편이 절대 시간낼수 없는 직업이라서 이해해요
소아과에 애기 접종하러 갈때 평일낮인데 남편이랑 같이오는 경우가 많아서
부러움 한편 무슨 직업인데 이시간에 같이 올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너무 서운해마세요
그래도 애기낳을때 꼭 같이 가세요
울아들은 효자라서 한놈은 오밤중에 한놈은 추석날 낳아서 병원에 아빠랑 같이 갔어요4. ^^
'09.2.5 1:57 PM (220.71.xxx.193)저는 이제 38주 막달 임산부인데요, 임신 확인하러 가던 날 부터 지금까지
매번 남편이랑 같이 갔어요.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 남편이 학원 강사라 오후에 출근하니까
병원을 오전에 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매번 같이 가다 보니 때로는 늘 보는 간호사나 수납하는
직원들이 우리 남편 직업을 뭘로 생각할까 백수로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
병원갈 때는 남편이 그냥 운동복 차림으로 따라오거든요. 후줄근하게.. 면도도 안하고 ㅠ.ㅠ
아마도 눈에 안 보여서 그렇지 이런 경우 아니면 대부분 남편이랑 같이 못 올거에요.
조만간 2주에 한번, 1주에 한번 병원가야할 시기가 오실테니까
토요일 오전이라도 시간 맞춰서 꼭 같이 가서 초음파도 보고 하세요.
태교 잘 하시고 건강하시구요~5. 행복나무
'09.2.5 1:57 PM (121.139.xxx.236)8개월이시면 만삭이신데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잘 크고 있으니 남편불러오라는 말씀은 안하신거겠죠.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남편분하고 같이 가보세요.
저는 처음부터 남편 끌고 다닙니다. ㅎㅎ;;
맞벌이부부라 토요일 오후밖에 시간이 없어서 항상 일마치고 병원으로 직행이네요.6. 저도..
'09.2.5 1:57 PM (118.221.xxx.208)8개월 임신부인데요..
원글님처럼 남편이랑 병원 간 게 딱 두번이었어요.
입덧이 너무 심해 도저히 혼자 갈만한 상황이 아니었던 때..그나마도 울남편은 진료실엔 따라 들어오지도 않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기만 했죠.
그야말로 운전기사 노릇만 해줬던..ㅠㅠ
지금은 그래도 혼자 다닐만해서 혼자 다녀도 괜찮지만 남편이랑 다정하게 온 사람들 보면 부럽긴 하더라구요..7. ..
'09.2.5 2:10 PM (61.100.xxx.94)저는 주말부부였어요
먹고 싶은게 있어도 사달라고 말도 못하고....
그래도 정기검진은 토요일로 잡아서 늘 함께 갔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남편은 책 읽고,
초음파 볼때 같이 들어가서 보고 그랬어요8. ....
'09.2.5 2:11 PM (220.83.xxx.40)저도 거의 혼자 다녔어요...
촘파 볼때 샘이 남편 같이 안왔냐구 묻더라구요...같이 안왔다고 하니
촘파cd 주시면서 남편한테 꼭 보여주라고 당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신랑한테 병원 갔다온 얘기하면서 샘이 남편 안왔냐구 묻더라...
cd 꼭 보여주라고 하시더라 그랬더니...
그 담부터는 아주 바쁠때 빼고는 같이 갈려고 노력하더라구요..9. 저도
'09.2.5 2:41 PM (121.169.xxx.79)남편이랑 한번도 빼먹지 않고 다녔어요.
워낙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바로 생긴 애기라 감사하고, 신기한 마음에요..
회사에서 걸어서 2분 거리인 병원을 혼자서 한번도 안가고, 토욜날 오전 9시에 진찰예약하고
다녔으니.. 참.. 저도 어지간하죠.. (혼자 댕겨도 댕김직 하다마는..)
아기 낳고 예방접종할때 남편이랑 같이 오는 부부 보면 남편이 모할까.. 하는 부러움 섞인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10. 00
'09.2.5 3:11 PM (124.51.xxx.8)전 정기검진 시간을 거의 11시나 11시30분에 예약해서 남편 점심시간 조금 당겨 나와서 저랑 같이 병원갔다가 점심먹고 들어가곤 해요. 근데 것도 자주는 몬하고 저도 8개월인데 지금 딱 3번같이왔어요. 정밀초음파할때정도만, 나머진 진료 금방 끝나고 해서 매번와도 그렇더라구요.
11. 유산...
'09.2.5 3:27 PM (220.117.xxx.104)저도 병원 다니다가 같이 온 사람들 부러워서 얘기해보았더니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임신된 거 알고나서부터 같이 다녔어요.
그러다가 유산을 하게 되었는데, 그 중간중간 가슴떨리는 순간들, 맘아픈 순간들을 같이 겪고나니 부부관계가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의사한테 궁금한 거 있으면 둘이 같이 물어보기도 하고.
일부러라도 한 번쯤 남자들은 병원 가보셔야 해요, 정말. 당장 내 뱃속에 아이 있는 거 아니니까 무심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12. 임산부
'09.2.5 3:28 PM (222.108.xxx.69)저도 임신중인데요 한번빼고 신랑이랑 전부 같이 갔어요 .둘다 회사다니니 평일엔 어짜피 시간빼기 힘들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아니면 요새는 평일에도 야간진료해요
그때 맞춰서 꼭 같이가요..13. 모두 같이 갔어요.
'09.2.5 4:00 PM (61.101.xxx.103)지금 13주째이고 중간에 하혈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해서 좀 자주 갔었어요.
정기검진일은 남편이 월차를 내던가, 아니면 검진 시간을 늦춰서 같이 가줬고요,
갑작스레 가게 될때는 회사에 얘길해서 조금 늦겠다고 하고 첫 진료 시간에 맞춰서 갔어요.
그런데 중요한건 제 남편은 본인이 임신사실을 너무 기뻐해서 같이 가주는 것도 있지만
초음파로 아기가 꼼지락거리는 걸 보더니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격하게 기뻐하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초음파로 아기 만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월차 날짜를 맞춰요.
주변에서도 보면 초음파 사진을 진료실에서 직접 본 남편과
나중에 CD 로 집에서 쓰윽 본 남편들이 감동의 차이가 있더라고요.14. 같이 갔어요
'09.2.5 4:25 PM (218.235.xxx.30)첫째 때는 저도 직장을 다녀서 아예 퇴근하고 같이 갔었고, 둘째때는 신랑 출근 시간이 일반 직장인들하고 달라서 같이 갔습니다.
15. 나도 임신부
'09.2.5 4:44 PM (121.165.xxx.33)전 혼자 편하게가는게 좋은데 남편은 본인 스케쥴비는날로 날짜를 잡고는 꼭 따라옵니다.
와서도 별로 하는것도없어요.^^;; 그런데도 꼭 같이 와요. 어쩌다 이번엔 나 혼자 갔다올게,,그럼 들은체도 안해요. 근데 둘째가 생기니 진료실들어갈때마다 아빠랑 아이랑 있으니 맘은 편하네요. 첫애가 심심해하면 기다리는동안 병원한바퀴 돌아주고 간식도 먹이고,,나름 편하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