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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랑 사는것이ㅠ.ㅠ

풍선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09-02-04 23:37:30
시모부랑 산지 6개월~
그래두 울 시부모님 아주? 좋으신분이라 절 편하게 해주시는데...
같이 사는게 이렇게 짜증스러울줄이야ㅠ.ㅠ
사소한것에 짜증나고 싫지만....그래도 전 너무 낙천적인 성격인지라...ㅋㅋ
5개월된 아들이있어요...하루종일 아들보기도 힘든데...
울 신랑 퇴근하고 아기 목욕물 받아주고 끝이예여
애기랑 놀아주고 날 도와주길 바라는데...물론 일하고 힘들겠지만
울 신랑...둘이살땐 음식물쓰레기도 자기가 다 버려주고 알아서 걸레 빨아주고 분리수거는 기본~
이랬던 신랑이 아기낳고 달라진거 같아서 넘 속상해요
첨엔 일하는게 힘들어서 그려려니 했는데...넘 실망!!
아까는 어머니 방에 애기 목욕시키고 물 버리면서 목욕통도 닦으라고 했더니
힘들다고 장난치며 핑계되면서 안하고 요플레 먹을려는데
아들 잠깐 안아들라고 했더니 먹고 안아준다고...제가 한숨시면서 머라했더니
울 신랑 욱~"먹는것도 안되냐? 씨발.정도껏해라..."
어머니 방에서 나오십니다...저 암말도 못하고...어머니 애기 당신이 봐주신다고 눈치보시고
저 나쁜년된거 같고...저도 화내고 싶은데 시부모 계셔서 암말도 못했어요
성격같아선 나도 소리지르고 싸울텐데...
싸울이 있어도 그러지 못하고 제가 참게 됩니다.울 부모랑 살았으면 내가 큰소리 쳤겠죠???
눈물납니다...요즘 아들 아퍼서 까탈스럽기도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울 신랑 넘 쉽게 아는거 같고...넘 서운하고...원망스럽고...
가계가 어려워 제 돈좀 내놓았는데 고맙다고 마니 도와준다고 하더니 하루도 못가네요ㅠ.ㅠ
근데 신랑도 신랑이지만 시부모도 싫고...벌써 따로 살고 싶은데 형편상 불가능하고...
어쩌죠? 미칠거 같아요...소리지르고 싶어요
애기땜시 나가지도 못하고 술도 마시고 완전 우울해요...
울신랑 넘 미워요...사소하지만 이럴때마다 진짜 이혼하고 싶어요
결혼한거 후회하기도 하고...넉넉한집에 시집갔으면 이러지 안을텐데ㅠ.ㅠ
저 예민한가요??
IP : 118.217.xxx.1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9.2.4 11:40 PM (222.101.xxx.239)

    남자들.. 왜 자기 식구들이랑 있을때 아내한테 더 무심하게 굴고 가사분담안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욕한건 너무한것 같아요 꼭 사과받으세요

  • 2. @@
    '09.2.4 11:56 PM (222.235.xxx.8)

    폭언....이거...초장에 잡으셔야 하는데....
    마누라 시부모님 모시면서 갓난쟁이 키우면서 열심히 사는데 뭘 정도껏 하라는 건지....
    참으로 안타깝네요....
    그리고 비자금 챙기세요....아무리 가계가 어려워도 남편이 해결하겠죠....
    한번 해주기 시작하면 계속 손 벌리는 것 같던데.....아무튼 힘내시기 바랍니다.

  • 3. 힘들다
    '09.2.5 12:13 AM (124.111.xxx.124)

    이런노래가 있지요
    비가 새는 작은방에 새우잠을 잔데도
    고운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분가! 분가! 하십시요.
    고생도 남편과 단둘이 한 고생은 나중엔 아련한 달콤함으로 남더군요.
    또 젊어선 고생인지도 몰라요. 지나놓고 생각해보면 다신 못하죠.
    더 상처 생기기 전에 비가 새는 작은방으로 분가 하십시요.
    전 원룸이(말이 좋아 원룸이지) 너무 추워 밤새도록 솥에 물도 끓여 봤습니다.
    어떤 부부는 방바닥이 너무 차가와 갓난쟁이를 밤새도록 번갈아 가며 배위에서 재웠다죠.
    합가해 있으면 남편 어른되기 힘듭니다.
    분가해서 남편을 명실상부 가장으로 만드십시요. 분가!!!!

  • 4. ..
    '09.2.5 12:38 AM (211.187.xxx.92)

    저기...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그 씨발이라 욕한건 이번이 첨이신가요?
    이번에 그냥 설렁 넘어가심 담번에 상습적으로 그런답니다. 뭐든지 첨 문제 일으킬때
    확실히 잡아줘야지....안그럼 평생 그러면서 습관화되고 결국엔 당연시하게 됩니다.
    바람이나 폭력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언어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그 부분은 아무리 시부모랑 사셔도 힘드셔도 상대가 다음번에 절대 못하도록 짚고 가세요.
    어른들하고 사니 큰소리치며 싸울순 없고 묵비권행사라도 해서 상대가 뭔가 느끼게 해야합니다. 꼭 유념하세요.
    그리고 님이 왜 예민합니까? 그런 말씀 마세요. 그 누구라도 님 입장이라면 화나고 짜증날겁니다.
    그러니 그런 생각마시고 남편이 담번에도 그런 언행 못하도록 꼭 단도리 하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함부로 대하기 시작하면 온 식구가 님을 함부로 대하게 됩니다.

  • 5. 산후우울증
    '09.2.5 9:51 AM (218.233.xxx.171)

    아기목욕시킨다는거보니 아직 아기가 어린거같은데 그땐 산후우울증이 있는거같아요.(제경우)

    남편이 잘해줘도 시부모가 잘해줘도 이유없이 죽고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이제 애가 초2,6세

    인데 아기낳고 항상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땐 몰랐는데...

    시부모님한테 한번도 대꾸한적없었는데 산후우울증이 있으니 우울하고 감정기복이 심했는데

    시어머님 잔소리하시길래 소리지르고 막 울었네요.울시부모님 깜짝 놀라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어처구니없긴한데..그땐 어쩔수없는지라..

    원글님도 그런상황인거같네요. 특히 합가전엔 잘하던 사람이 애낳고 변한거같으니깐 더하겠죠.

    남편한테 편지나 문자라도 보내서 섭섭하다고 말씀하세요.

    입장바꿔 울친정에 사는데 내가 당신보고 함부로 대하면 기분어떨거같은지..

    자상하셨던분 같으니깐 뉘우칠거같아요.

    글고, 남자들 첫애 낳았을땐 뭐가뭔가 잘모르고 이쁜것도 모르는거 같아요.

    울신랑도 첫애때는 별로 이뻐하지않더니 둘째는 이뻐난립니다.

    상황되면 애맡기고 노래방이라도 가서 소리지르면 스트레스가 풀릴텐데...육아스트레스 정말

    사람죽일수도 있더라구요.힘내세요..

  • 6. 같이 살다보면
    '09.2.5 10:17 AM (218.148.xxx.66)

    시부모가 문제인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남편들이 참 미성숙한 행동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원글님 남편같은 경우도 그렇구요.
    남자들은 왜 부모 그늘에만 들어가면 다들 자기도 부모라는 걸 잊어버리고
    아이처럼 행동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 7. 같은 경험자
    '09.2.5 10:32 AM (211.36.xxx.125)

    지금은 고딩이 된 딸을 낳기 전후로 잠깐 시댁에 산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남편이 지금 원글님 남편과 같은 증후군을 보이더군요.
    마치 다시 총각으로 돌아간 것처럼...
    집안일은 전혀 나몰라라ㅡ,매일 술마시고 늦게 퇴근하기-,주말에는 잠만 자기-,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독립하시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 듯합니다.

  • 8. 에고
    '09.2.5 10:41 AM (211.178.xxx.188)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된다는 게 그런 거겠군요.
    같이 살려면 할말을 하고 살아야된다는 얘기 들었어요.
    뭐 어때요. 힘든데.. 혼자 꾹 참지 마시고 화날때 소리도 지르고 표현하세요.
    안그러면 속병걸려 죽어요.
    남자들은 지부모앞에서 왜 그리 달라지는지 원..
    힘내세요. 분가하시는 그날까지~!!

  • 9. ....
    '09.2.5 10:57 AM (115.136.xxx.205)

    같이 소리지르세요. 누가 누구한테 욕을 하고 그래요. 지 부모랑 살아주고, 돈도 내놓고 힘들게 아이도 낳아줬는데. 시부모님이 생각이 있다면 저런 아들 당연히 야단치셔야죠. 안그러면 시부모랑 같이 안산다고 하세요. 요즘은 너무 참고 사는 사람이 손해더군요.

  • 10. 저 같으면..
    '09.2.5 11:19 AM (118.221.xxx.208)

    시어머니 계신 데서 남편이 저랬다면 오히려 더 큰소리 지르며 덤볐을텐데..
    제 남편도 유독 시댁에 가면 저한테 짖궂은 장난도 더 치고 약올리기도 합니다만..
    욕을 한다는 건 정말 차원이 다른 문제죠..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그렇게 욕하는거 듣고 따라하는 거냐..난 이런 말을 듣고는 못 산다..그렇게 강력하게 말씀해두실 필요도 있어요..

  • 11. 못난남자
    '09.2.5 11:28 AM (124.51.xxx.163)

    들의 특징인거 같아요.
    자기집 식구들 앞에서 여자 잡는거..
    시부모께 한마디 하시죠. 아들 차암~잘도 가르치셨다고..
    시발~이 뭐대요. 못나고 찌질 합니다.

  • 12. ...
    '09.2.5 12:20 PM (211.189.xxx.161)

    일전에 시부모앞에서 방귀뀐걸로 가정교육 들먹였던 분 얘기도 올라왔지만

    저같으면 저런 경우에 일부러 더 같이 소리지르고

    시부모한테 무슨 아들 가정교육을 저따구로 시켰냐고 난리부릴겁니다.

    중학생찌질이인가요? 어디 아내에게 그런 상스런 말을 합니까.

    그럴 땐 시부모앞이라고 참지 마시고 같이 미친척 뒤집어버리세요.

    그 상황에서 자기 아들더러 차마 잘했다고 할 시부모는 없을테니까요.

    내참.. 자기 자식새끼 안고 있는 아내에게 욕을 했다구요?
    육아 분담하는 문제보다 입에 걸레를 문 남편분이 .. 진짜 남이지만 열받네요.
    왜 그러고 살아요?

  • 13. 남편에게
    '09.2.6 9:34 AM (121.166.xxx.159)

    시부모랑 산다고 아내 안 도와주고 함부로 대하면...
    아기 두고 확~ 나가버린다 하세요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정신 차리도록...
    철없이 아빠되면 여러가지 못난 행동 많이 합니다
    지금 제 남편이 지난 세월 아내와 두 딸에게 못나게 굴고
    무관심했던 거 많이 후회하더라구요 아이들 다크고 나서 철들었거든요
    지금도 두 딸들은 아빠가 암만 잘 해줘도 엄마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지만..
    엄마 없이는 아빠와 따로 안 있으려 합니다 남편 왈.. 아이들이 불안해 한대요
    아이 어릴때부터 아빠도 사랑과 관심 가져주고 해야 커서도 아버지 좋아하고 따르게 된다고
    세뇌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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