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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문제로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라 도우미 분이 돌보는 경우는 1년에 2-3번 가량
저녁에 2시간씩 정도입니다.
그 외엔 아침에 오셔서 집안 청소, 빨래. 저녁 준비등을 다 해 놓으시면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퇴근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1시에서 2시 사이에 가시는거 같더군요
그러다 보니 어떤 날은 저녁 반찬이 부실할 때도 있고
빨래가 세탁기 안에 그냥 탈수된 채로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 도우미 분이 살림을 못하시는 게 아니라
꾀를 많이 내시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공휴일 다 쉬고 토요일도 2주만 오전에만 근무하시는데 저는 한달에 120을 드리구요..
특별히 불만이라면 불만이고 또 불만이 아니라면 아닐 수 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돈을 드리고
또 틈틈이 사례비도 다로 챙겨 드리고
스트레스 드리지 않으려고 최대한 배려를 해 드렸습니다.
그러다 저도 참다 참다 불만사항을 한두가지씩 시정해 달라고 얘기했으나(
예를 들어 행주 삶기, 걸레는 세탁기에 돌리지 않기, 반찬에 신경쓰기)
그때 뿐이고 며칠이 지나면 다시 지켜지지 않고 있더군요..
이분에 연세도 저보다 위고 또 친척은 아니지만 친분이 있어서
그만 두시란 말씀도 잘 못 드려서 1년을 지냈는데
저도 불만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정리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제 요구사항을 얘기하고 더 지내야 할지
아니면 그냥 그만두시는게 나을지 어떻게 더 나을까요\
그리고 그만 두시게 한다면 어떻게 말을 꺼내는게 좋을지 현명한 조언좀 해주세요..
저는 도우미 아주머니 손길이 꼭 필요해서 만약 그만 두시게 한다면
조선족 입주 아주머니를 쓸까 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항상 82를 친정엄마처럼 신뢰하고 있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많이 많이 조언해 주세요
1. 그만
'09.2.3 10:14 PM (119.196.xxx.17)두시게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면전에다 대고 일을 시원치않게 해서 다른 사람 쓴다고 말할 수 없으니
다른 핑게를 댈 수 밖에 없지요.
요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 친구집이 어렵게 됐는데
도와주는 셈치고 그 친구에게 살림 좀 봐달라고 했다고 해보세요.2. 미소맘
'09.2.3 10:40 PM (218.147.xxx.13)저도 그만님이랑 생각이 같네요.
인간관계 다 좋은데,속병생기겠어요
사람 미워지기전에,다른사람 구하세요.3. ^^
'09.2.3 11:17 PM (222.111.xxx.190)그렇게 마음이 불편하고 신경써 가면서 맞벌이를 어찌하겠어요....
그동안 시정할수 있는 부분을 말씀을 드렸는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만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렇게 둘러 얘기하심이 좋을듯 싶네요
저도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도우미겸 시터일을 하고 하고 있지만.......
열심히 일을 해서 노동의 댓가로 돈을 번다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누가 지켜보고 있는거 아니고 일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육체 노동이다 보니 가끔 피곤해서
쉬고 싶을때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눈에 뜨이게 해야할일을 뒤로 하고
아기엄마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적은 없었답니다.
지금은 제가 잠깐 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집 아이들이 방학이기도 하고.....
아기보던집 아빠가 해외지사 발령이 나서 12월 말까지 일하고 쉬고 있거든요
지역이 가까우면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혹시 생각이 있으시면 메일을 한번 주셔도 좋구요
msbw89@hanmail.net4. 원글
'09.2.4 12:09 AM (59.31.xxx.115)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남편하고도 상의한 결과 그냥 그만두시게 하기로 했답니다.
지금 계신 분도 좋은 분이신데 저랑은 맞지 않는거 같아요..
제 글 읽어보고 도움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5. 그리고
'09.2.4 12:15 AM (221.140.xxx.139)꼭 다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조선족.......자~알 알아보시고 구하세요..심사숙고 하셔서요..
6. 코스모스
'09.2.4 9:28 AM (125.246.xxx.194)저희집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저도 직장다니며, 아이 셋을 키우다보니 도우미아주머니가 매일 오십니다. (월,화,수,금) 90만원드리구요. 일 다 했으면 언제든 오셨다가, 그냥 가시라고 편하게 해드리구요. 저녁식사 반찬이 맘에 안 드신다면, 편지처럼, 오늘은 ...해주세요... 라고 적어놓으세요. 남의 도움을 빌린다는 것 자체가 내 맘 같이 않기 때문에 쏙 맘에 들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만약 다른 분이 오시면 처음부터 너무 자유롭게 해 드리지 말고, 규칙을 정확하게 해 보세요.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정"이라는 것도 서로 오고가야겠지요. 저희 아주머니는 반찬이 부실하면 직접 고등어라도 사가지고 오셔서 조려 주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