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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척, 아닌척, 없는 척 하는 친구.
예를 들면, 어떤문제에 대해 질문해 놓고 다른 친구들이 그 문제에 대해 답해주면,
그건 아니라며 모른다던 그 문제에 대해 줄줄이 말을 하구요.
명품이건 아니건, 유명 상표명은 잘 모른다더니, 본인은 웬만한거 다 가지고 있으면서,
나중엔 여기껀 어디가 어떻고, 저기껀 이렇고 다 꿰뚫고 있구요.
그 친구가 유학후 그 나라 해외지사에서 일하다가 들어와서 회사다니며 대학원다닐때 였는데
과 특성상 중소기업 임원들도 있고, 대대로 잘사는집 자제들도 좀 있었나봐요.
그런데 항상 모임만 나오면, 한명은 집안좋고, 잘사는데다, 이쁘고, 착하다며 매번 칭찬을 했고,
또 한명은 평범한 중산층에 나이는 어리고 이쁘장하긴 하나, 명품 밝히고, 남자만날때 돈,집안등
을 보고 만난다는 된장녀인데, 결국 돈 많은 남자 만나 결혼한다고, 자랑질 한다며 욕을 했죠.
그러다 같이 거들며 친구들이 욕하면, " 그래도 마음은 착한애야~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아서 그래~"라며
수다떨며 거들던 친구들 뒷통수 멍~ 하게 만들구요. 대학원 다닐때가 잴 심했던듯 해요.
거기다 친구들중 축하할 일이 생기면 (주로 물질과,금전적인 문제) 제일 먼저 축하해 주는듯 하다가도.
좋은일에 마가 낀다며, " 잘 알아보고 선택한거지?" 라며 걱정하는듯 하다가,
다른 친구들이 같이 걱정해주면" oo가 잘 알아보고 결정했겠지 또는, 받을만 하니까 받았지..
걱정하지마 잘 될꺼야~ " 라며 다른친구 민망하게 만들고...
본인이 자랑 하고 싶을땐 조심하는듯 "별거 아닌데 아주 작은거 선물 받았어~ "라며 어울리지 않는옷에
샤넬백 매고 와선 은근 슬쩍 자랑하고 싶어하구요.
친구와 집안 환경이 비슷하거나 조금 못한 수준의 친구가 더 잘나가면 앞에선 제일 축하해 주는 듯 하면서,
뒤에선 자기가 더 열심히 살았는데 세상 불공평 하다며, 굉장히 배아파 하고 있다는게 보이는데도
저한테 아닌척 하며 얘기해요.
그 친구가 늘상 하는말은
"난 그런거 잘 모르잖아, 우리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고, 난 그거 잘은 못하지만..."등 입니다.
그 친구 잴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척, 아는척, 자랑하는 사람이라네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제가 이친구 포함한 모임의 중심에 있는데 다들 학교때부터 친한 친구들인지라,
서로 마음도 잘 맞고 오래 만나온 친구들 모임이고 해서 더 조심스러워요.
요즘들어 이 친구덕에 분위기 묘해지고 있어서 중간에서 어찌해야 할 지 참~난감합니다.
전 어찌해야 좋을까요?
다들 너무 친한 친구들인데 정말 안타까워요.
결혼 하고 나이 들수록 잴 어려운게 친구관계네요..
1. 음
'09.2.3 10:26 PM (71.245.xxx.40)원글님이 그 친구한테 라이벌 의식 있는거 같습니다.
글 내용만으로 봐선 괜찮은 친구같아 보이는데요.
인간은 누구나 조금은 그런 구석이 있죠.
단지 드러내는 푼수짓 하냐 아니면 내숭이냐 그 차이 정도고요.2. 음...
'09.2.3 10:39 PM (61.253.xxx.172)전혀 괜찮은 친구같지 않은데요? 그런걸 전문용어(?)로 내숭이라고 하죠. 그저 무시하시고 속마음 보이지 말고 대하는게 님 좋은 방법인듯합니다. 그 친구분, 마음속으로는 너무 잘나고 싶은 욕망이 강한데 상황이 따라주지 못한 게 심한 컴플렉스인 것 같네요. 무구나 컴플렉스는 있지만 특히 컴플렉스가 강한 사람은 대하기가 쉽지 않아요. 적당히 상대해주세요.
3. 모모
'09.2.3 10:39 PM (58.140.xxx.41)그분이 매우~~여유를 부리시는거 같아여~~
그럼 보기 싫을때도 있지요~
저도 그 기분 이해해요~~4. ㅁ
'09.2.3 11:10 PM (125.177.xxx.83)그런 가식 있는 사람들 있어요. 한참 그 사람 험담해놓고는 같이 분통 터뜨리며 맞장구 쳐줬더니 얘기 다 끝내고 나서 "그래도 그 사람이 나에게 무슨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거라곤 생각지 않아~" 벙 찌게 만들죠. 맞장구 쳐준 사람을 통해 일단 카타르시스를 느낀 뒤 자기만 싹 빠져나가는 거죠. 무슨 착한여자 컴플렉스라도 있는지..너 지금까지 아까 그 사람 상당히 악의있는 사람으로 묘사했거등?
5. 그냥 그러려니
'09.2.3 11:12 PM (123.192.xxx.233)하심이.....인간이고 여자이면서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들에 대해 자기 스스로에게 난 그런거 없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정도가 과하거나 적당하거나 혹은 조금 무디거나의 차이겠죠.
근데 그에 대한 표현또한 마찬가지죠.
그걸 세련되게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또 아예 노코멘트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첨엔 대놓고 말하는 사람이 참 천박하게 느껴질때가 있었는데 살다보니 오히려 대놓고 말하는 사람이 순진하고 착하게(?) 보이더라구요.
아예 난 이런사람이다 라고 인정하는거니까요..
그걸 세련되게 표현하려고 애쓰는 사람의 경우 그게 어느선에서 무너질때가 있던데 아주 몹시 추하더라구요.
전 그냥 관심을 끄던가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라고 하는 편인데요...
일단 나한테 영향을 미치는 일이 아니면 그냥 내친구면 무조건 좋다해주구요 남이면 관심끕니다.
원글님이 그 분을 계속 만날 친구라면 그냥 재는 저런애라고 인정을 하시고 그러려니 하세요.
친구면 그정도는 해줄수 있을꺼 같은데.....
친구가 좋은게 그거잖아요....
그게 안되는 친구라면 그건 진짜 친구가 아닌듯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