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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에게 딸이 있었다면&사형제도에 대한 생각
저런 짓들을 하고 다녔을 까요?
요즘 강호순사건을 보면서 가까이서 그를 보진 못했지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먼저 그는 이런짓을 아무리 해도
사형당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죽음을 게임화해서 즐겼다는 것은 극한의 공포인
죽음의 행위를 남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본인은 죽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속의 믿음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제도가 폐지되었기 때문이죠
'본인이 잡힐줄 몰랐다'아울러 '본인이 죽을 것이라곤 생각'않는 거죠
그리고
아들에 대한 집착을 보면 철저히 2중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아주 모르는 사람들을 죽이는 등
자신 주변의 일상들은 어떡하든 유지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성이라는 사람을 철저한 객체로 인식하고
본인과 동일시되는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은 듯합니다
아마도 삐뚤어진 성의식과 남녀관이 컸겠죠
그런 그에게 딸이 있었다면 어땠을 까요?
조금은 다르지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제대로 사회화 되지 않은
삐뚤어진 한 어른이 벌인 연쇄살인
마치 영화속 스토리를 이어가듯 본인의 사건하나하나를 만들어간
그놈을 보면서
혹시
그렇게 해도 본인은 얼굴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심지어 죽지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변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게 그로 하여금 여러번의 살인을 저지르면서
죄에 대한 두려움이 없게된 가장 큰 배경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 요즘 사형제도에 대해 반대하다
갑자기 찬성합니다
자기는 죽지 않을 것을 알고 남을 죽이는 것과
잘못하여 자기가 발각되면 자기도 죽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게 다른 것 같아요
심지어 이놈은 감옥에 가서 책쓸생각까지 하고 있다는 걸 보니
완전 본인이 떴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지난번 유영철 사건때도
전 연출을 잘했건 연기를 누가 잘해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건 하는 것보단
그런 주제로 과연 영화를 만들어야했을까가 더 궁금했습니다
물론 못만들것도 없었겠지만
사회가 특히 우리나라처럼
좁은 나라에선 그리고 미디어의 영향력이 큰 나라에선
어찌됐든 미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찬가지 죄를 그 죄만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는 현 사법제도내에서는
이런 싸이코패스들에게 잡혀도 영웅이될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것은
아닌지 혼자 걱정해봅니다
정말 죽일놈은 죽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남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행한 그 극한의 공포
온전히 본인의 것이 될수도 있단 위기감이 있어야
연쇄적인 살인을 막을 수 있지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요
요즘 언론에다 대고 이놈이 말하는 폼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다 싶어서요
언론의 방향도 보면
어느덧 피해자는 없고 온통 그놈의 한마디한마디에만 메달려서
신나게 써대기만 하고
이러니 우쭐하고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 사형
'09.2.3 9:47 PM (115.139.xxx.31)동감입니다 우리나라가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니 아무리 죄를 지어도 사람을 죽여도 자신은
죽지않을거란 생각이 저변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요번 사건을보며 사형제도 찬성합니다2. 파워오브원
'09.2.3 9:57 PM (59.11.xxx.121)저도 흉악범의 얼굴 공개와 사형집행 모두를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찬성하게 되었습니다.
얼굴 공개는 찬성, 사형집행은 반대였었거든요...
그리고 사형집행 뿐 아니라 우리나라 법집행의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에 대해 우리나라 법에서 워낙 물렁하게 처벌하니 경각심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3. 파워오브원
'09.2.3 9:59 PM (59.11.xxx.121)아 그리고 강호순에게 딸이 있었대도 상황은 동일했을 겁니다.
싸이코패스는 딸이 있고 없고에 따라 여자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딸은 딸이고 범행 대상은 범행대상이지 딸이 있다고 그런 범죄 안저지르지 않습니다.
싸이코패스 아니라도 딸과 부인 혹은 다른 여자에 대한 생각이 한 머리에서 나온 것이 맞나 싶게 완전 별개인 경우도 많은 걸요...4. 만약에
'09.2.3 10:12 PM (58.120.xxx.50)그죠~~ 달이 있었더라도 저런 미친놈은 그대로 행동을 했겠죠
오히려 그나마 딸이 없었다는게 다행일 수 도 있었겠습니다만
언론이 몰아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자식들에대한 걱정을 끝없이 한다는 걸 보니 '혹시'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이 있었다면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자식에 대한 책임감은 있는 놈인것 같은데
다른 여성에 대해서도 좀더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물론 근본이 저런 놈이라 아닐수도 잇었겠지만요
그리고 사형제도!!!!
정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놈들은 사는게 더 형벌이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놈은 살면서 더 우월감에 젖어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5. 어휴
'09.2.4 12:19 AM (220.93.xxx.175)전 님 글을 읽다보니, 만약 강호순에게 딸이 있었다면,,, 친딸을 성폭행하지 않았을까..하는 끔찍한 생각이.... 차라리 딸이 없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6. 전
'09.2.4 1:01 AM (121.169.xxx.29)이 몸서리쳐지는 사건을 보면서 혹시라도 동명이인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됐습니다. 얼마나 끔찍하고싫으실까요...소중한 자기 이름을 쓰는 다른 이가 짐승만도 못한 짓을 저질렀으니...
7. 로얄 코펜하겐
'09.2.4 1:09 AM (59.4.xxx.247)그러고보니 유영철도 아들만 하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