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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한 기대는 접으셔도 좋습니다.

구름이 조회수 : 2,344
작성일 : 2009-02-02 09:11:12
한국일보에 경제전망 비교적 소상하게 나왔네요.
정부는 이제사 호들갑 떨고 대통령은 여전히 무대포로 희망이지만
이정도 예측은 이미 작년초에 다들 하고 있었다고 봐야지요.
장기불활을 이제와서 예고한다면 사기꾼이거나 아첨쟁이거나
무능한 사람이겠지요. 문제는 대통령의 허황된 희망가에 엄청난 재정이
삽질에 부어지고, 결국 우리는 재기할 힘을 낭비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6&newsid=20090202031507620...

경기회복 예상보다 늦어진다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9.02.02 03:15

40대 남성, 인천지역 인기기사

마이너스 성장 가속… 상반기 저점 기대 사라져
하반기도 지나 내년까지 침체 가능성
성장률, 정부 1%·한은 0%로 낮출듯

경기 침체의 바닥은 언제쯤일까?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다수의 '기대'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올 하반기는 물론, 자칫 내년까지도 바닥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면서 전대 미문의 장기 침체에 맞춘 새 대응책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은행은 조만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출 전망이다. 3% 안팎을 기대했던 정부는 각종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낸다는 희망을 전제로 '1% 안팎', 지난해 말 2.0%를 전망했던 한은은 4월 수정치 발표에서 '0%대'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

재정부 관계자는 "심각한 국내외 경기하강 상황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3%로 유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게 됐다"며 "정부 내에서도 3%는 이미 포기한 지 오래고 마이너스 성장만은 막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수치는 목표치인 만큼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대책의 효과를 전제로 1%포인트 가량을 더한 1% 안팎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 주 이성태 총재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한은 역시 갈수록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현실을 반영,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한 국내 경제연구소장은 "지난해 4분기 -3.4%를 기록한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엔 더 낮아진다고 볼 때, 산술적으로도 하반기에 5% 전후의 플러스 성장을 하지 않는 한 올해 전체 성장률이 0%를 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기류는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 중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이미 물 건너 갔음을 보여준다. 경제가 살아나려면 수출과 내수, 둘 중 하나는 살아나야 하는데 어느 쪽도 회복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출 환경을 좌우할 세계 무역량은 19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어들 게 확실시된다. 실제 우리 수출증가율(통관 기준)은 지난해 10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11월과 12월 -17~-19%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32.8%(관세청 가집계)나 급감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소비도 마찬가지. 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실장은 "가계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 작년 4분기까지 부채확장 과정을 거친 가계 부문이 급격한 경기 침체로 이제 막 부채조정 과정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상당기간 소비보다는 빚 갚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 민간소비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경기 저점 예측시기도 갈수록 뒤로 미뤄지고 있다. 신 실장은 '예상보다 바닥이 훨씬 넓은 U자형 침체'를 예상했다. 그는 "최근 상황으로 볼 때 연내 바닥을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워낙 낮았던 작년 4분기와 비교한 올해 4분기 성장률 수치가 플러스가 된다 해도 내년부터 치고 올라갈 지는 미지수이며, 이 경우 자칫 L자형 장기 침체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달라진 환경에 맞는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양대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는 "당장 돈을 풀고 임시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 침체에 대한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재활을 돕는 장기 대책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IP : 147.47.xxx.1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씁쓸
    '09.2.2 9:16 AM (203.218.xxx.195)

    몇일전 그 인간 티브이에 나왔을때
    박상원이 버벅거리면서 했다는 그 말이 생각나서 씁쓸하네요
    그의 주변에는 그런 사람만 있나봐요.
    자기 주변에는 경제위기 느끼는 사람 없다
    역동적으로 개혁을 이끌어가는 대통령 어쩌구..
    그랬담서요.
    참나 기가차고 코가 막히네요.

  • 2. 구름이님~~
    '09.2.2 9:17 AM (115.140.xxx.24)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댓글로 간간히 뵙고하여....
    그래도...늘 구름이님께서 올려주시는글과...
    많은 가르침에 목말라하는 1人입니다~
    곧 새학기가 되고 하면 더욱더 바빠져....뵙기가 더 힘들어지는건 아닐까...하여
    그래도 자주 모습 보여주시면 더욱더 감사드립니다~

  • 3. 인천한라봉
    '09.2.2 9:36 AM (211.179.xxx.43)

    도대체 언제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이해할지..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겠죠?
    죄없는(투표잘하신분포함^^)? 사람은 살아남아야하는데..
    부유층이야 그분이 지켜주시고..
    중산층은 점점 몰락하겠죠..
    빈민층은 더 힘들어지겠고..
    다들 건강이라두 지킵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만기되는 스왑 자금 25불 회수한답니다.
    갠적 생각입니다만.. 은행들 조심해야할꺼같습니다.

    구름이님 뉴스소식 감사합니다.^^

  • 4. 저 같으 무식도
    '09.2.2 9:38 AM (203.247.xxx.172)

    우리나라가 다보스포룸?이란데서 어떻게 전망되고 있는지를 알겠던데 말입니다...

    울 나라가 제일 먼저 회복한다 뭐 그딴 헛소리를 보고 있노라면
    뻔하게 속이고 놀리는 거...뭐라 말할 수 없이 참담합니다...

    (구름이님 고맙습니다)

  • 5. .
    '09.2.2 9:53 AM (218.52.xxx.63)

    감사드립니다.

  • 6. ....
    '09.2.2 10:02 AM (58.140.xxx.78)

    요즘 집 사는 사람들 다시 있던데,,,,으쩌나.

  • 7. 청라
    '09.2.2 10:07 AM (218.150.xxx.41)

    지방 소기업 직원인데....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설 지나서 생산직 모두 그만두게 했습니다.
    실업수당이라고 받아 생활하라고....
    거래처인 대기업에서는 가격인하를 조건으로 제시합니다.
    지방경제는 이미 무너졌습니다.

    구름이님 감사합니다.

  • 8. 걱정이네요~
    '09.2.2 10:21 AM (211.63.xxx.216)

    일본처럼 장기불황이 몇십년간 계속 될지도 모르겠군요.
    걱정입니다~~

  • 9. 소심소심
    '09.2.2 10:25 AM (210.91.xxx.246)

    그나마 구름이님 같은 분이 여전히 기개 버리지 않고 계셔 주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6.25 때, 밀려오는 북한군을 우리 군이 잘 막고 있다고 거짓 방송 내 보내면서 정부 먼저 튀고 뒤따라오는 국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한강다리 폭파 시켜놓고 도망가버리던 그 어이없는 행태가 요즘 자꾸만 생각 납니다.
    요즘같을 때 집 사겠다는 사람들의 깡과 매수자가 나왔는데도 대출 있는 집 끌어안고 있는 사람들의 배짱은 온전히 왜곡된 정보에 비롯된 것이라고만 믿고 싶을 뿐입니다.
    김태동 교수님이 지난 원탁 개그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새 글 올리셨는데, 글 속에서 주목하라고 권하시는 수치들이, 안목이 많은 분들과 나눌만 하다고 여겨져 소개합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536...

  • 10. 인천한라봉
    '09.2.2 10:30 AM (211.179.xxx.43)

    소심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하나 퍼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536...

  • 11. ...
    '09.2.2 10:42 AM (118.223.xxx.154)

    하루 하루가 무섭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할텐데..걱정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들 하셔야 됩니다..
    오랜만에 구름이님..소심님...너무 반갑습니다..
    제나이 50대인데..전 두분 아이디만 봐도 너무 좋습니다..
    얼굴한번 뵌적 없는 분들이지만...
    제 안목을 키워준 분들이라...너무 좋아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12. 자유
    '09.2.2 10:52 AM (211.203.xxx.231)

    제목 선정이 참 적절하시네요. 가슴 아프지만 현실이지요.
    살아남는 것이 관건일테고, 그러려면 건강해야겠지요.
    구름이님, 경제 글도 그렇고 집회 참여까지 힘드실텐데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 13. 로얄 코펜하겐
    '09.2.2 11:32 AM (59.4.xxx.207)

    기대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마 조중동 애독자님들?
    구름이님 좀 더 자주 오셔서 경제관련 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ㅠㅠ

  • 14. caffreys
    '09.2.2 11:57 AM (203.237.xxx.223)

    8월부터인가 미네르바가 일관성있게 주장하시던...

  • 15. 해국
    '09.2.2 1:47 PM (122.36.xxx.80)

    구름이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경고해 주신 내용이라 알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참 속상한 뉴스네요...ㅠ.ㅠ

  • 16. phua
    '09.2.2 2:53 PM (218.237.xxx.104)

    요 며칠 자게에 반포 자이의 전세가 4억이어도 물량이 소진 되었다는
    글들이 올라 와서, 잠시 헷 갈리고 있었는데,,
    어떤 쓰나미가 몰려 올지 정말 두려워 집니다,

  • 17. 구름이
    '09.2.2 3:14 PM (147.46.xxx.168)

    푸하님 반갑습니다.
    뵌지가 좀 된것 같네요.
    어두운 한해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빡세게 나가야지요.

  • 18. 해바라기
    '09.2.3 1:08 AM (121.140.xxx.110)

    구름이님, 소심님, 푸하님, 한라봉님 모두 모여계시는군요
    님들 모두 늘 감사합니다.
    자주자주 글 남겨주시기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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