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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오는게 맞을까요?

남편보여줄께요. 조회수 : 5,456
작성일 : 2009-01-16 07:21:07
저희가 유럽구석에 삽니다.

주재원으로 온지 2년이 넘었는데 ....시어머니는 당당히 그해에 오셔서 2달 계셨고요.
시동생네도 같이 일주일꽈 채워있다 갔어요.

없는 살림에 .......물론왔다가는게 싫다는게 아닙니다.

동서랑 사이도 좋아 형재애도 돈독해 ...만나면 너무 좋아해요.

애들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문제는 아버지칠순여행을 동남아에서 만나기로 오빠네랑 약속했지만 오빠네도 많이 어려워요.
올케가 전화했더라고요.

칠순잔치는 자기가 여기서 간단히 하고 돈을 드리고 싶다.

아버지,어머니 두분다 그냥 집에서만 계세요.

아가씨네 놀러가는것도 좋을거 같아요...하는데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시집식구들 다 왔다 간 마당에 ...두분 특별한 날 왜 못올까요?

아버지 성격에 2달 있을시지도 않고 15일정도 여행시켜 드릴려고요.

제가 너무 무리한걸 요구한걸까요?

남편이 아무말도 안하는게 너무 서운하네요.

차라리 한국들어가라고....아이들보고싶어하는 어머니 배려겠죠.

근데 저는 평생에 한번 ...주재원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오시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특히 주재원 여러분들의 의견듣고 싶어요.
IP : 211.210.xxx.240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6 7:30 AM (58.121.xxx.153)

    당근 오시라 해야지요.
    우리 친정 엄마, 16년 전에 미국에 와서 지낸 이야기, 어제 이야기처럼 하십니다.
    꼭 유명한 데를 같이 가서 좋은 게 아니라
    딸네집에 갔었다, 란 게 중요하지요.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마시고 무조건 오라고 하세요.
    아니면 나중에 엄청 후회하실 겁니다.

  • 2. 당연
    '09.1.16 7:36 AM (121.151.xxx.149)

    님 계신곳으로 오시라하면 참 좋죠
    님이 왕복비행기값도 감당해주시면 좋겠구요
    남편분하고 상의하셔서 좋은시간 되면 좋겠네요

  • 3. 기회
    '09.1.16 7:40 AM (67.85.xxx.211)

    일부러 7순 유럽여행 시켜드릴 수 있는데
    이왕 그쪽에 사시니 1달쯤 구경시켜 드리세요.

    남편분이 한국 들어 가라시면 나오셨다가
    유럽으로 돌아갈 때에 부모님 모시고 나오시면 되겠네요. :-p ;;;

  • 4. 주재원은 아닌데요.
    '09.1.16 7:41 AM (99.7.xxx.39)

    주재원이라면 사시는게 여유가 없는것도 아닌데 왜 남편분이 대답을 안할까요?
    저의 남편은 울 언니가 이번 겨울에 못온다고하니 왜 안오냐고 난린데...
    게다가 장인 장모님 또 언제 오시냐고 맛난것 먹고 싶다고 하거든요.
    님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 5. 너무나
    '09.1.16 7:44 AM (88.11.xxx.113)

    당연하지요. 더우기 누군가 오시면 자잘한 뒷치닥거리는 모두 원글님의 차지인데, 시댁식구는
    두 달에 일주일에 다아 있다 가면서, 친정 부모님을 안 오시게 하면 말이 안 되지요.
    제 주위에선 남자쪽 부모님은 못 가셔도, 여자쪽 부모님은 한참씩 다녀 가시더만요...

  • 6. ...
    '09.1.16 8:06 AM (211.44.xxx.194)

    원글님이 만약 불편하다고 시가 식구들도 못오게 했음 모를까
    솔직히 말해 남편분 좀 그러네요
    시가식구는 2달을 있다 갔는데도
    먼저 처가어른들 오시라고 해도 그럴마당에
    의견을 꺼내도 묵묵부답이라니...완전 얌체에요
    남편눈치 보지 마시고, 당당하게 오시라고 하세요!!!

  • 7. .
    '09.1.16 8:10 AM (77.57.xxx.128)

    부군께서 좀 너무 하시네요. 당연히 먼저 나서서 '오시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부인이 자기 부모님 잘 모시고, 자기 형제에게 잘 대해주는건 당연히 여기면서, 왜 자신은 장인, 장모님을 그렇게 못 모시나요?

  • 8. 너무
    '09.1.16 8:22 AM (61.254.xxx.129)

    당연합니다. 칠순이면 한국에서 유럽 여행도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하물며 시댁 식구들도 두달씩 왔다갔는데 잠시 여행도 같이 못합니까. 너무 이기적입니다. 저희 남편이 옆에서 그러네요. 남편이 너무 이기적이라고. 딸은 자식아닙니까 진짜?

    그리고 원글님도 남편분 눈치보시지 마시고...사실 남편분께서 그냥 립서비스 이런걸 잘 못해서 그런거지 속내는 다를 수도 있어요. 당연한건데 생각조차 못하거나 먼저 말 못꺼낸걸 수도 있으니..괜히 속상해하거나 눈치보지 마시고 당연히 원글님 의견을 말하세요.

  • 9. .
    '09.1.16 8:27 AM (121.136.xxx.182)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괜히 미루어 짐작하면서 서운해하지 마시구요. 남자들 세심하지 못한 경우엔 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을 경우 많아요. 사정이 이러하니 이러했으면 좋겠다. 당신 생각은 어떠냐? 당신이 좀 불편하려나?? 뭐 이런식으로 가볍게 물어보시길...괜히 여기 댓글 카피해서 보여줬다간 오히려 없던 화도 돋굴 것 같네요. 일단 남편과 이야기 해보고..그 결과에 따라 대처를 하셔야지요.

  • 10. .
    '09.1.16 8:29 AM (220.85.xxx.218)

    현재 주재원은 아니지만 예전에 발령나서 외국살았습니다.
    시댁식구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시댁식구들과 친정식구들에 대한 대접이 적어도 평등에 좀 가깝기라도 해야하지 않나요?
    아니면 친정식구들에게 남편분이 맺힌게 있는건가요?
    시댁때는 비용을 시댁에서 부담했고 친정쪽은 그게 안될 상황인가요?

    남편분 너무하시네요.. 남편분이 당연히 오시라 해야죠..
    댓글들을 보신다니,, 원글님 남편되시는 분! 때로는 내키지 않는 것도 해야합니다.

    아무일 없던때면 몰라도 칠순이신데.. 칠순비용 부담하는 셈치고 왕복비행기표 보내드리고 오셔서 구경시켜드리세요.

    시댁식구들 뒤치다꺼리 부인이 했듯, 친정식구 뒤치다꺼리 남편분이 하시라고 하고싶지만 그건 현실성이 없고.. (아 슬프다)
    어찌 생각하면 참 황당하네요. 여자들은 시댁에 당연히 용돈보내고 시댁가서 일하고 해도 아뭇소리도 안하고 사는데
    남자들은 이렇게 작은 귀찮음에도 당당하니.. 진짜 왜이런거에요 우리나라.

  • 11. ....
    '09.1.16 8:40 AM (59.10.xxx.219)

    남편분 너무하시네요..
    자기 부모만 부모고 배우자 부모는 부모 아니랍니까..
    내신랑이 그런다면 굉장한 배신감 들거 같은데요..
    무조건 부모님 오시라고 하시고 좋은곳 많이 모시고 다니세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엄청 후회하실거예요..

  • 12. 기분 좋게 오시라
    '09.1.16 8:41 AM (123.108.xxx.58)

    한번 다녀가시면 두고두고 사위자랑 하실텐데
    기분 좋게 오시라고 하면 좋을텐데요...

  • 13. 깜장이 집사
    '09.1.16 8:47 AM (61.255.xxx.22)

    남편분에게 여쭤보세요.
    혹시 여동생이나 누님이 외국에 나가 계시다면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으면 좋을 것 같은지요. 그러면 답은 뻔히 나오는것을요.

    남편분이 정치력을 좀 가졌으면 좋겠네요.. ^^;


    친정식구들과 시집식구들 차이나게 하면 남편을 향한 애정도 예전과는 차이가 확연히 날 거라고 협박(?)하세요.. ^^

  • 14. 당연하잖아요
    '09.1.16 8:49 AM (222.238.xxx.36)

    친정부모님 오신다고 해도 남편분 불편할 일 별로 없잖아요.
    낮엔 회사 갈거구, 저녁에 식사 같이 하는 정도외에는..
    그리고 내부모 소중하듯이 배우자 부모도 소중한 존재라는걸 왜 모르시는지..
    사랑하는 부인 있게 해준 장인 장모님 사위가 전화해서 오시라고 하세요.

  • 15. 남편이
    '09.1.16 8:55 AM (121.175.xxx.101)

    미처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어요.
    겪어보니 남자란게 (특히 남편이란 사람은) 참 단순하더라고요.
    부인께서... 부모님이 오시는게 낫겠다~ 하시면 또 그런가보다~ 할지도 몰라요.
    괜히 싸움거리 만들지 마시고 먼저 설명을 해보세요. 그러면 서로 기분 좋아지잖아요.
    남편분이 정말로 몰라서 그러는 걸수도 있거든요.
    만약 아니라면 그땐 이판사판이고요 ^^;;

  • 16. ...
    '09.1.16 9:19 AM (220.86.xxx.153)

    글쎄요... 여기서는 분위기가 너무 몰아가는 것 같은데...
    두분 유럽왕복 비행기값만해도 엄청 될 것 같은데, 그리고 보름동안 경비도 만만치 않고... 예산은 잡아 보셨는지요. 이런저런하면 대충 천만원정도 나올 것 같은데..

    그리고 시부모님이나 시동생이 왔을 때, 님이 부담을 했나요? 저의 경우는 아주버님이 왔을 때, 정말 저희 보고 싶어서 와서 2일동안 머무르면서, 거의 아주버님 돈으로 쓰고 가셨거던요..

    만약에 시댁 경우에는 시댁에서 경비를 자체 조달했고, 이번 친정경우 남편과 님이 경비를 다 조달한다면 비교의 대상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형편에 따라 달렸지만, 동남아시아 여행도 힘들어 하는 친정 형편에... 부모님이 유럽여행을 가는 것도 좀 과하게 느껴집니다..

    3-4백정도 보내어서 부모님이랑 오빠 가족이 제주도라도 놀러 갔다 오게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것 같은데...

  • 17. ..
    '09.1.16 9:20 AM (219.240.xxx.111)

    원글님 남편분 위에 많은 글 많이 보셨죠?
    원글님이 그동안 많이 배려해 주신거 같아요 ;;;; 그걸 잘 모르셨거나,
    다른 이유가 있으신건지 모르겠지만요...
    부부가 서로 감사한 맘이 들 때 중 하나가 서로의 부모님께 잘 할 때 아니겠어요? ......

  • 18. 글쎄요
    '09.1.16 9:35 AM (123.108.xxx.199)

    시댁분들은 경비를 자체 조달했을 지 모르겠지만 '그냥' 왔다간 거지만
    친정부모님은 '칠순'이시잖아요.
    단순히 '경비' 조달만 비교하긴 그런데요.
    '경비의 유무'만이 아닌 '그냥'과 '칠순'의 차이를 생각한다면.
    칠순이니 딸도 보태야죠.
    그리고 친정 사정이 어렵지만 칠순이니까 과하게 유럽까지도 생각하는 거죠.
    '그냥'도 과하게 갈 판에 '칠순'이니 딸이 있는 유럽에 가는 게 무리일까요.

  • 19. .
    '09.1.16 9:46 AM (220.85.xxx.218)

    ...님, 저도 댓글 썼는데요, 칠순이 아니시라면 경비조달 문제에 있어서 남편분이 짜증이 나셨을 수도 있겠다 생각해요.
    남자여자 입장 바꿔보면 며느리 맘도 솔직히 그러니까요.
    그것도, 시댁은 자체조달하고 친정은 해드려야 한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에요.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죠. 글에 안나와있으니.

    다만 칠순이라는 이벤트가 있다면 얘기가 다르죠. 비용이 많이 들 순 있지만 천만원까지는 나오지 않으리라 봅니다.
    저희 친정부모님 봄에 지중해 3개국 패키지 여행하실건데 15일 기간동안 두분이서 700 좀 넘게 든다 하시거든요.
    당연히 숙식 포함, 왕복비행기에, 3개국 이동비용 포함요. 싼 여행사 아니구요.

    그냥 머무르고만 계셔도 비행기값 외에 구경시켜드리는 비용 들죠 솔직히. 음식이니 기름값이니 입장료니 등등.
    시댁식구가 외국사는 아들네 오면 집에서 머무르셔도 며느리는 돈때문에 버거워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친정부모도 오시면 아무래도 돈이 좀 나갈겁니다.
    하지만 칠순이라는 특별케이스고, 원래 동남아 가려했으니 한국에 있는 형제보고 보태라고 하면 될 거구요.

    칠순에 마침 자식에 유럽에 있는 기회 흔치않은데, 남편분께서 오시라고 하면 좋겠네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전 저희 시부모님 너무 싫어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시부모님이라도 유럽에 2주정도 오시라고 하겠네요.

  • 20. 그건
    '09.1.16 10:01 AM (221.140.xxx.26)

    물어볼 것도 없이 오시라 해야 하는거 같은데요.
    그냥 아무 연고 없이 유럽 여행가기가 어디 쉬운가요.
    자식이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잖아요.
    저래도 오시라해서 구경 시켜드리고 싶어요.
    다 돌아가셔서 그럴 부모님이 안계시니 살아 계실때 후회없이 하세요.

  • 21. ...
    '09.1.16 10:01 AM (118.218.xxx.12)

    나도 유럽 구석 어디든 살게되어
    울엄마아버지 오시라 하여 같이 밥상 차려 먹으며 며칠이라도 보내고 싶따...
    울부모 두고두고 사위자랑하고
    외국구경 떠올리시며 딸자식 둔 재미도 가끔 곱씹으며 종종 행복하시겠지...

  • 22. 남편분
    '09.1.16 10:08 AM (222.106.xxx.125)

    남편분이 당신어머니 모셔다가 손주들과 하하호호 유럽의 하늘아래에서 행복해 할때
    부인분은 나도 내부모 모셔다가 나사는것도 보여드리고 싶고 손주들이랑 같이 하하호호하고싶다 얼마나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을까 생각해 보세요.

  • 23. 부모님 돌아가심..
    '09.1.16 10:08 AM (116.40.xxx.9)

    나중에 후회 하세요...주재원 끝나고 한국 돌아가면 이런 기회가 몇 번이나 올까요?

  • 24. 남편하고는
    '09.1.16 10:10 AM (211.210.xxx.62)

    관계 없이 우선은 모시겠다고 통보해야할듯 싶은데요.
    남편도 시댁 식구들 올때 의견을 구하지는 않고 결정된 일을 통보하는 형식이 아니였을까 싶군요.
    물론 알아서 남편이 모시자고 하면 좋겠지만
    며느리로서의 심정도 있듯이 사위로의 심정도 있을테니
    그럴땐 그냥 딸로서 당연히 내가 모신다는 생각으로 일 추진해도 될듯 싶어요.
    남편의 서운한점은 나중에 논의하고
    일단 부모님 오셨을때 잘해드릴 수 있도록 구워 삶는게 급선무일듯해요.
    왈가불가 오시기도 전에, 아니 아직 오시라고 말씀 드리기도 전에 남편과의 언쟁의 씨앗을 만들지 말고
    잘 구워삶기 !!! ㅋㅋㅋㅋ
    글 보이고 이러는건 부모님 가신 후에 해도 늦지 않을듯 싶어요. ^^

  • 25. 당연히
    '09.1.16 10:14 AM (125.177.xxx.163)

    초청하셔야죠.
    더구나 친정 형편이 어려울 경우, 따로 유럽 여행 하시긴 어려울테니까요.
    뭔가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다면, 남편분께서 마음을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26. 이해가 잘
    '09.1.16 10:28 AM (121.139.xxx.156)

    이해가 잘 안되네요..
    내 부모가 내집에 오는데 왜 남편의 눈치를 봐야하죠?
    님 시부모님 오실때 님의 허락하에 왕래가 허용되는 분위기였나요?
    아예 들어와서 사는것도 아니고 내 부모가 자식네 집에 한 보름 머물다 가는게 그렇게 윗선에 허락이 떨어져야 하는일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부모님 칠순이고해서 집에 오시는데 외국이다보니 기간이 좀 길어질테고 길어야 두달 안쪽일텐데 많이 불편하냐고 물어보세요
    보통은 장인장모님 오시라고 하지않을까요?
    불편하다고 싫은기색 내비치면 앞으로 시댁식구도 발 못들여놓는거죠 뭐

  • 27. 남편분..
    '09.1.16 10:31 AM (124.49.xxx.204)

    주재원으로 있는. 혹은 있던 사람들로 몇몇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셨는지 1+1=2처럼 압니다.
    다들 똑같이 양쪽 부모님 다녀가셨습니다. 다들 그렇게 하는데 남편분은 생활의 진리를 깨닳아 주심 좋겠군요.
    마누라 마음에 서운함의 대못을 치는 걸 모르시는군요.

  • 28. 별사랑
    '09.1.16 10:46 AM (222.107.xxx.150)

    칠순이고 뭐고를 떠나서
    아내에게 친정부모님 만나게 해드린다고 생각하면
    얼쑤~ 오시라고 해야하는 게 맞는 거죠.
    와서 눌러앉겠다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잠깐 다녀가시는 건데..

  • 29. 남편분
    '09.1.16 11:01 AM (211.192.xxx.23)

    얄미로워요,,,당연히 오셔서 구경시켜드리고 ,형편만 허락한다면 여비도 부담해야지요,,
    마누라는 뭐 ...인줄아나...참...

  • 30.
    '09.1.16 11:43 AM (71.248.xxx.219)

    댓글이 일방적으로 몰리네요.
    반대로 친정식구들이 모두 다녀간 후에, 시부모 칠순이라고 한국서 시누이들이 시부모님 보내겠다면 댓글들이 달라지지 않을까?...싶네요.

    보통은요,
    주재원들 나오신 경우 남자들도 은연중 처가부모님들이 오시면 산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즉, 처부모들이 이것저것 베풀고 가길 바란다 소리죠.
    주재원들도 월급생활자인지라 집, 차,보험은 회사에서 제공되어도 돈을 쌓아 놓고 살진 않죠.
    해외에서 움직이면 모든게 돈이 드는지라 1달씩 머무신다면 몇달 월급 거덜나기 순식간이죠.
    그래서 처가에선 보통 딸생각해서 방문시 많이들 베풀죠.
    <잘 사는 시댁같은 경우도 물질적으로 베풀고 가시고요>
    주재원들도 월급쟁이라 빛좋은 개살구이지 경제적으로 넉넉한건 절대 아니랍니다.

    제일 바람직한건,
    한국에서 여행 페케지 구입해 부모님들은 일단 단체여행을 한후에, 딸집에 가서 1-2주 정도 같이 지내다 오는게 서로가 좋지 싶네요.
    <아무리 딸집이라도 2달은 너무 길어요.....>
    시부모 2달 머물면 힘들듯이 친정부모도 2달 계시면 힘듭니다.

  • 31. 일방적인 이유는
    '09.1.16 12:17 PM (116.120.xxx.225)

    이미 시가쪽은 다 다녀갔다고 하니 그렇지요.
    시가가 안왔다고 하면야 친정도 뭐라 말붙이기 그렇지만.
    시부모 2달에 시동생네도 치뤘다하니 당연히 댓글이 일방적일 수 밖에요.

  • 32. 웃기는 짬뽕
    '09.1.16 12:24 PM (58.233.xxx.169)

    남편이네요
    그따위로 하면서 자기부모는 대접하고 싶은지..
    당연히 친정부모님 오셔야죠.
    더 말할 가치도 없어요
    이건 허락받을 문제가 아니에요
    시부모님은 원글님 허락받고 왔었나요?

  • 33. 영국에 딱 일년
    '09.1.16 12:39 PM (218.48.xxx.250)

    있었습니다
    당연히~~ 양가 부모님 다녀가셔야 하는줄로 알았고
    그렇게 하셨어요
    자식이 잠시라도 외국살면 그 김에 외유하시는 거죠
    관광하고는 또 다르거든요
    시가쪽 식구들 이미 다녀가셨으니 걸릴 것도 없네요
    칠순이 아니셔도 당연히 다녀가시는 게 옳아요

  • 34. 형편에맞게
    '09.1.16 12:40 PM (222.237.xxx.57)

    자기 집 형편에 맞게 하는게 가장 좋을것 같네요..
    모실만하면 모시면 좋지만 경비라든가 뭐 어떤 변수에 따라 서로의 입장차가 있지 싶어요..
    자기 살림 자기가 제일 잘 아니까 잘 알아서 하는게 좋겠는데요.

  • 35. 음님
    '09.1.16 1:42 PM (221.162.xxx.86)

    원글님 글을 다시 보세요.
    두달까지 있을 거 아니고 보름정도 찬찬히 놀다 가시게 하고 싶으신 거잖아요.
    저도 배낭 여행 다녀봤지만 그 동네 잘 보고 하려면 최소 1주일 이상 있어야 하고,
    유럽까지 가는 비행기 값 아까워서라도 2주는 있어야 하죠.

  • 36. 그런데..
    '09.1.16 2:16 PM (220.86.xxx.153)

    뉘앙스가 마치 시댁/시동생들은 본인들이 모두 경비부담한 것이고.. (제 주위도 보면 미국 살때, 넉넉한 시댁은 일년에 1-2번 2주-4주정도 와서 머무르는데, 대신 시부모님이 필요한 경비 짝 쓰시고 가기에 전업이신 며느님되는 분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친정부모님 오시는 것은 님이 모든 경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들려요.. 그래서 님의 친정 경제 수준과 님의 경제 수준에 맞추어서 그 경비가 적당한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님 혼자 부담이 가능할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좀 걸리군요..

    차라리 시부모님도 님이 초대를 해서 경비 부담했으면 정말 당연히 친정부모님을 초청하는데 대해서 의문이 없지만...

    생활에 여유가 없다면, 그렇게 거하게 칠순 안하시는분 많거던요. 제가 궁금한 것은 동남아 여행도 힘들어 하시는 친정에서 유럽여행을 딸에게 기대어 계획한다는 것이 좀 좀 좀 걸려요.. 요새같이 유로화 비싸졌는데..

    남편하고 분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님의 소득이 정말 많다면 몰라도,... 그냥 부장급 주재원은 그저그런 수입으로 알고 있어서. 남편입장에서 초청하는 것을 돈으로 한산할 때, 나름 드릴 수 있는 한계라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

    왜 경제수준 이야기를 자꾸 하냐면, 제가 미국에 3년 살 때, 양가 부모님 모두 오시지 않았어요. 저희가 양가부모님 모두를 비행기 값을 주고 초청할 여유도 없었고, 부모님들이 자비 들여서 올 정도로 여유도 없었고요. (돈은 있지만 우리가 일년에 한번은 최소한 나가는데, 그 돈 들여서 외국나가 고생안한다는 생각). 그 기간동안 시댁에서 칠순 있는데, 남 다하시는 칠순이라고 한국에서 식사하고 일본 온천여행 갔다 오고요.

  • 37. 한국들어가?
    '09.1.16 2:32 PM (220.75.xxx.194)

    차라리 원글님이 아이들 데리고 한국 들어라가로 말씀하시는거 보니 금전적인 문제는 아닌듯 싶어요.
    제 생각엔 일단 장인어른 장모님이 머무시는게 불편해서고 두번째는 어차피 돈 써야하면 원글님이 아이들 데리고 들어가면 처가와 친정부모님 모두에게 효도할수 있어서일거 같아서인듯 싶어요.
    아무말 안한다고 서운해만 하시마시고요. 남편분은 속 마음을 대화로 푸세요.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과 남편분이 원하는 방향 적절한 타협을 해야겠지요.
    서운하다란 느낌을 먼저 말하면 싸움이 될수 있으니 원글님이 살살 잘 꼬셔보세요.

  • 38. 한국들어가?
    '09.1.16 2:32 PM (220.75.xxx.194)

    오타수정합니다.
    처가와 본가 모두에게 효도..

  • 39. 글쎄요....
    '09.1.16 2:35 PM (61.66.xxx.98)

    친정부모님이 두분다 아니고 아버지만 오시는 건가요?
    이것도 별로 모양새가 안좋으네요.
    남편이 어머니 생각해서 애들도 보여줄 겸 원글님보고 가라고 하셨다는데...
    돈만갖고 따지면 이편이 더 돈이 들지 않나요?
    원글님 ,애들 비행기값,한국에 머무르는 데 드는 비용,또 필요한거 바리바리 사와야죠.
    남편은 단순히 아버지 혼자 오신다니 이해하기 어려워서
    자기 딴에는 좋은 제안이라고 내놓은 걸 수도 있어요.

    제 시부모님도 따로 여행 다니시기도 하지만,
    그건 워낙 취향도 틀리고 자주 다니시니 함께 가신적도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싶지만,
    아버지 칠순 잔치 대신하는 여행인데... 그것도 딸네 집으로 가는건데...
    아버지 혼자만 오신다는거 좀 그림이 안좋아요.
    아버지 칠순 잔치 한다면서 어머니가 쏙 빠지는 것과 별다를게 없쟎아요?
    아니면 다음에 어머니때는 또 어머니만 부르실건가요?

    이부분에서 서로 대화중에 오해가 있던것은 아닌지
    서로 속내를 이야기 해보시고요.

    원글님네 형편에 맞게 해야죠.

  • 40.
    '09.1.16 2:41 PM (71.248.xxx.219)

    221,161,70 음님 보세요,
    저 원글님 글 잘 읽었어요,
    2달은 원글님이 아버지가 2달 계시래도 안 계실거래서 2달 언급한겁니다.
    뭘 다시 보래는지...

    원글님 친정 형편도그리 넉넉치 않다했고, 주재원 생활도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게 현실이고요.
    한국에선 해외 주재원들은 아주 팔자 늘어진줄 아는데 현실은 아니라는거죠.
    <월급쟁이 거기서 거기란거죠>

    피쉬 법칙을 혹 들어 보셨는지요?.
    생선 산 첫날은 아주 싱싱해서 맛이 좋고,
    둘째날은 그런대로 먹을만하고,
    사흘째부턴 슬슬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그게 부모한테까지 적용되는게 야뱍타고 할수도 있지만 각자 가정을 꾸리면 그리 되더군요.
    내 가정 꾸리면 그게 시부모이던 친정부모이던 내 살림에 리듬이란게 있는게 그게 흐트러지면 나만 불편한게 아니라 그 배우자,,,며느리일수도 사위일수도,,,들이 힘들어 하죠.

    그리고 ,오는 사람은 1번의 방문이지만, 주재원 가족들은 가족,친지,친구, 지인등,,,1년내내 손님 치루는게 현실이고요.
    <나중엔 직계가족들 방문도 징그럽다고 와이프들끼리 한탄도 합니다>
    내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호스트가 되어야 하는 원글님 입장도 생각해 보심 답이 나오지 싶네요.
    음님 비행기값 아까운것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 41. 에고..
    '09.1.16 3:28 PM (220.117.xxx.61)

    다른거 다 떠나서

    원글님~~ 서운한 마음 어째요..
    남편분~~ 아내 마음을 이제 어찌 달래실건가요?

    평생 갈 겁니다...

  • 42. 근데요
    '09.1.16 4:45 PM (218.38.xxx.130)

    정말 남편과 상의해보세요. 덜컥 서운하다 눈물바람하지는 마시구요..
    두분 칠순인데, 사실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러면서 동정표 자극해보세요
    경비도 여러 형제가 모아서 하니까 부담 없을 거라고..
    웬 뻘쭘한 시동생네까지 와서 일주일씩 지내고 가는데.. 장인어른 장모님 대접해드려야죠.

  • 43. 하나씩^^
    '09.1.16 5:06 PM (121.137.xxx.171)

    원글님이 시댁 식구들 못오게 하셨다면 할 말 없겠지만 시부모님에 시동생네까지 대접한 마당에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 44. ..
    '09.1.16 5:14 PM (211.59.xxx.106)

    칠순이신데
    연고있을때 그것도 따님집인데
    다녀오시면 좋죠....
    경비문제는
    친정집에서 조금씩 나눠 부담하는것도 있고....
    남편분의 당신이 들어갔다와,, 라는 말이 서운했을것같네요...

  • 45. 아마도
    '09.1.16 5:14 PM (121.134.xxx.61)

    원글님의 시댁 경제형편과 친정의 경제형편이 달라서 남편분이 그렇게 반응하시는 건 아닐까요?
    대부분의 전업 주부들은 <남편이 벌어오는 돈은 모두 다 내돈이다>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남편들은 별로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내가 가정생활에 기여하므로 남편이 벌어다 준 돈을 알뜰살뜰 같이 꾸려가는데 동의를 하고 월급을 가져다주는거죠..
    (남편이 전업주부이고, 아내--나--가 벌어다 주는 경우로 가정해보면,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될겁니다.)

    월급이 많지 않다고 가정할때, 그래서 내 생활이 빠듯한 편 일때,
    남자든 여자든, 부모님들에게서나 아니면, 어디선가 경제적인 도움이 있기를 원합니다.
    물론 말 그대로 바란다는 건 말이구요,,현실적으론 나가지 않는것만도 다행이죠.

    그럴때, 시부모들은 알아서 당신 돈으로 여행을 하셨는데,
    처가에는 돈을 들여야 한다고 가정하면, 원글님의 남편분 반응이 어느정도 이해 될겁니다.

    거꾸로 친정부모님은 자비로 여행을 오시면서, 한국음식이며 필요한 걸 잔뜩 갖다 주시고, 격려금까지 주시고 가시는데,
    시부모님은 당신 형편이 안되시는데도 굳이 빠듯하게 사는 우리에게 경비를 대라고 하시면서 오시겠다고 한다면,,,
    그때도 "어서 오시와요"하면서 대뜸 반길 아내가 몇이나 되겠어요?

    위의 어느 분도 말씀하셨듯이, 주재원이라고 다 형편 좋은 것도 아니고,
    거기 살면 다 공짜로 여행하고 그럴것 같지만,
    저도 미국에서 잠깐 살때, 1년간 여행과 소소하게 든 경비가 진짜 엄청 나더군요...한국에선 그 돈 못 들일것 같은데, 두 번 올 기회도 아니고 즐기자는 생각에 들인 돈이었지만요...
    솔직히 외국에서라도 손님이 오는데 적은 돈이 들어가는 거 아니예요.

    원글님, 남편이 다소 불편해하는 기색이 있으니,
    좋게좋게 설득을 좀 해보시던지,
    아니면, 님의 비자금(비상금)을 털어서 남편모르게 친정부모님께 부쳐드리고, 친정부모님이 직접 여행비를 대시는 것처럼 하시고, 그외 소소한 기타 경비를 님네가 대는 것처럼, 남편분께 얘기하세요.
    친정여행경비를 다 대는 건 큰 돈이지만, 계시는 동안의 소소한 경비를 뭐라고는 안할거예요.

    그리고, 댓글보니, 다들 통이 크신것 같은데,
    제남편도 전문직이지만, 형편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서 양쪽부모님 칠순을 과하게 해드리진 않았어요...형제들마다 약 100만원~200만원 선에서 맞춰드렸어요...솔직히 많지 않은 돈이지만, 4분이면 400~800만원 들어가는 거고, 칠순만 있는게 아니고, 그외에도 소소하게 어른들께 들어가는게 있는데...
    만약 형제들이 500~100만원씩 내서 부모님 칠순해드리자고 했다면, 제가 브레이크 걸었을거예요.형편에 맞게 하자구요...

    형편껏 하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46. 감정이입
    '09.1.16 5:18 PM (125.132.xxx.165)

    그냥....꼭 친정부모님께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형편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좋아하시겠어요... 사위자랑, 딸자랑...

    제 친정아버지......
    8년전, 환갑은 요즘 누가 하냐고 해서 간단히 해 드렸던 울 친정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칠순잔치 제가 꼭 멋지게 해 드리려고, 환갑때부터 작정했었는데......
    그냥 허무하게 돌아가셨습니다.......

    친정아버님 칠순이야기보니,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끄적거려요...
    형편도 경제력도 다 중요하지만,
    꼭 오시라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께 정말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

    모쪼록 좋은 결론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원글님 남편께서도 흔쾌히 그러시길 바랍니다..

  • 47. .
    '09.1.16 5:19 PM (222.235.xxx.57)

    왜 그렇게 사세요 시집식구가 안왔던건도 아닌데 2달이라 정말 긴시간아닌가요
    그런데 친정식구 이주정도 오는것도 남편눈치봐야하나요
    시집식구가 안왔으면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고 칠순이시면 이제 사실날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효도하세요
    두고두고 잘한일 될겁니다
    왜 여자들은 결혼하면 시집은 당연한 의무이고 친정은 남편눈치보면서 효도해야하는지 ..

  • 48. 겨울바다
    '09.1.16 6:04 PM (221.165.xxx.238)

    과감히 부모님 오시라 하세요
    칠순이신 부모님이 여행가능한것도 고마운데,,,,
    건강하셔서 여행하실수 있고 멀리있는 딸 보러오시는거 얼마나 고맙습니까??

    이번기회를 그냥 지나가시거나 하시면 원글님 가슴이 평생 아플겁니다.
    두고 두고 가슴아파하며...괜히 그여파로 시댁 식구까지 미워하고 또, 신랑한테
    원망하지 마시고 무조건 오라하셔서 여행도 하고 맛난 음식도 해드리세요..
    그래야 또 살아가는 힘도생기고..가정이 화목하지 않을까요??

    다음에 또 시댁에 이런 비슷한 일 있을때 시부모님께도 해드리고요..

    장담컨데..지금 기회 놓치시면...어쩌면 그분들께 다시 기회가 올까요??
    바로 실행하세요..
    그리고 남편께는 너누 서운해 하지 마시고...
    내가 이걸 꼭 해야만 두고 두고 가슴이 덜 아플거라고 말씀하세요
    이상하게
    친정부모님과의 문제가 걸리고 무언가를 놓치고 못해드리면 두고 두고 아프더라구요..

    부모님 거기가신후에 꼭 후기담 올리세요..

  • 49. 저도 주재원
    '09.1.16 6:11 PM (202.156.xxx.110)

    으로 나와있어. 원글님께 말 보태요..
    원글님. 누구나 다 자기 사정이 있는 법이고, 주재원이라고 돈 쌓아놓고 살지 않는거 알지만요. 이 경우에는 당연히 모셔야 되지 않나요?
    저라면, 두번 생각할게 없이 남편한테 이러저러해서 오시게 할려고... 라고 통보할거 같아요.
    새언니께서 돈드린다면서요. 님도 보태고 하시면 경비 될것 같은데요.
    어디 많이 여행 안다녀도, 외국사는 딸네 다녀왔다 하시는것만으로도 부모님들
    많이 좋아하세요... 두고두고 말씀거리도 생기시구요.
    더 나이드시면 가시고 싶으셔도 힘드세요..

    그리고 솔직히 님네 남편분. 얄밉네요.
    님이 아이들데리고 들어와서 본가에도 얼굴 보여드리고 하라는거, 양쪽 다 좋으라는
    말로 들리기도 하지만, 본인은 장인어른 칠순이라는 잔치에 쏘옥 빠져 있겠다라는
    말로 들려요. 장인어른 칠순이니, 장인장모님만 좋으셔도 됩니다.
    굳이 이 기회에 자기네 본가에도 얼굴 비추고 좋잖아~ 하지 말라구요.
    님네 경비할거 보태면 부모님 충분히 왔다 가시겠네요.
    칠순 아니어도 한번 모셔야 마땅한데.....

  • 50. 무엇보다
    '09.1.16 6:14 PM (211.109.xxx.163)

    남편 칠순 잔치에 같이 딸네 집으로 여행 못하고..홀로 한국 남아 계실 님의 어머님이 좀 서운하실 것 같아요.(이 부분에서 여행 경비가 넉넉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비가 넉넉하다면 두분 함께 오시겠지요).
    그렇다고 두 분 비행기값에 다른 경비까지 부담하자면 아무래도 남편분께서는 그리 탐탁치 않으실 테구요(이전에 시부모님 경비를 부담했다면 모를까 그 때 시가어른들이 자비로 왔다 갔다면 더더욱)
    그런데 님이 한국 가시면 부모님이 따로 헤어지지 않으셔도 되고, 친정 어머님도 외손주들 볼 수 있고, 또 님 오빠 되시는 분도 포함해서 님 친정 분들 다 모여서 칠순잔치나 국내여행을 할 수 있으니(아마 이 비용은 남편분이 부담하실 테니)..그런 제안을 한 것이라고 봐요.
    너무 님 남편만 나쁘다고 보지 마시구요..
    문제는 "돈"이네요. 남편 분이 통 크게 장인어르신 장모님 비행기값*경비 내놓고 효도해 주시면 좋겠지만, 사실 입장바꿔 며느리 대 시어른들이라고 생각하면 남편분만 뭐라 할 수 없는 문제네요.

  • 51. 음..
    '09.1.16 6:19 PM (202.156.xxx.110)

    윗님 댓글 읽다보니... 아버지만 오신다였나요?
    전 친정부모님 두분이 오신다이고..... 아이들 얼굴 보고 싶어하는 어머니는.. 시어머니라고
    생각했네요..
    두분 특별한날 왜 못올까요... 라고 쓰신 원글님 글로 봐선 친정부모님 두분다 모시고
    싶다는 글 같아요..
    어찌됐든 경비가 문제인거고, 뜨뜻미지근한 남편분 태도가 문제네요.

  • 52. 원글을
    '09.1.16 6:24 PM (121.134.xxx.61)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제 눈엔 경제적인 이유가 배경에 깔려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냥 원글님의 친정부모님이 여행삼아 다녀가시게 되었다고 얘기한다면,
    남편분이 뭘그렇게 떨떠름하게 반응할까요?
    이웃도 지나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데, 형편껏 며칠 묵게 하시면 되지요...

    그런데, 남편이 차라리 네가 한국에 다녀와라 하는 걸 보니,
    원글님의 친정부모님께서 자비로 유럽에 오실 형편이 아니니까--결국 남편이 부담하게 될 것 같으니까--, 남편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 아닌가요?

    경제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면, 원글님의 친정부모님이 오시든, 오빠네가 오시든,
    남편이 그렇게까지 반응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부모님 모시는 거 아주 좋은 일, 그리고 당연한 일이예요...그런데, 형편껏,정도껏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들 거꾸로 생각해보시라니까요.
    우리 형편이 빠듯한데(유럽 주재원),
    시부모 칠순에 시누가 전화해서 , <칠순잔치는 자기가 여기서 간단히 하고 돈을 드리고 싶다.,그러니 유럽에 있는 오빠네에 부모님이 놀러가시면 어떠냐?>하고 물어본다면요.....
    "어머, 당연히 그래야지요,호호호..." 할 며느리가 있냐구요?

    묵묵부답인 건 솔직히 양반일테구요,
    보통의 아내라면, 돈은 누가 대냐? 우리도 빠듯한데, 비행기삯이며 여행경비를 우리가 다 내야하는 건 아니냐? 아가씨가 너무한 것 아니냐? 등등...저라면 그럴 것 같아요...절대로, 당연한 일이죠..빨리 오세요 하진 않을거라구요....

    전 원글님의 남편분이 좋은 분이라서, 대답을 안하고 혼자 속으로 고민하고 있을거라고 봅니다...도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당연히 장인,장모 모시고 싶지만, 그놈의 돈이 웬수지요....
    그러니, 원글님께서 약간의 꾀를 써서, 비자금을 털던지, 아니면(비자금이 없으면) 남편분을 좀 더 설득해서 윈윈모드로 가세요...
    친정부모를 모시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서가 아니라,
    남편의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의 더 좋은 가정생활을 위한 투자차원임을 설득해보세요...

    솔직히, 남편의 이번 배.려.(절대로 당연한 일이 아니랍니다!!!!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되요!!!)로 인해,
    원글님도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길거고,남편이나 시부모님께도 앞으로 더 잘해드리게 될테니까요..
    윈윈하세요....!!!

  • 53. 덧붙여
    '09.1.16 6:44 PM (121.134.xxx.61)

    제가 미국에 있을때, 교회의 아는 애기엄마가 둘째를 출산하게 되었는데, 친정어머니의 경제사정이 안좋아서(비행기삯이 안되고, 그 부부도 가난한 유학생이라..시댁도 그랬나봐요..)
    어쩔수없이 혼자 출산과 산후조리를 했답니다....물론 교회의 여러분들이 교대로 도와드렸지요..

    당연한 일로 보이지만, 형편이 안되어서 못하게 되는 일도 의외로 많아요..

    원글님도, 남편이 선뜻 응하지 않는다고 섭섭해하실 일이 아니라 ,
    남편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걸 아셨으면 해요...

    절대로 당연히 해야하는 일은 아니예요...물론 형편이 넘치는데도, 안한다고 하면, 그건 사위든, 며느리든 나쁜*이겠지만,,,, 자기 위치에서 형편보다 좀 더 어려운 결정을 해주는것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 54. 음..님
    '09.1.16 6:47 PM (211.109.xxx.163)

    님 글 읽으니 제가 잘못 이해한 것 같기도 해요.
    저는 댓글 중 어떤 분이 아버님이 혼자 오신다..이렇게 쓰시고
    또 원글님도 아버지 성격에...이렇게 쓰시고 그래서 그렇게 이해했는데..
    제 판단이 정확치 못했을 수도..
    암튼 저는 바로 위 "원글을"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우리 며느리가 시어른들께 해 드리는 것이 우리 생각에 "배려"이듯
    사위가 장인어른장모님께 해 드리는 것도 "배려"죠.
    당연한 걸 왜 안 하냐..이렇게 보면 문제가 심각해지겠지요. 사위든, 며느리이든.

  • 55. 이렇게 생각하시면
    '09.1.16 6:52 PM (121.131.xxx.127)

    남편이 아내에게
    부모가 좀 오시면 어떻겠냐고 하고
    그 시부모가 며느리에 대해 배려도 좀 하시고 그런 분이실때요,,
    며느리는 오시면 좋기야 좋겠지만
    ....(돈은 얼마나 들까, 좋아도 와계시면 불편안할까)
    하지 않을까요?

    그런 경우
    남편분이 아내 입장을 헤아려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보통 남편이라면 아내 생각도 들어보고, 설득도 하려 하겠지요
    아내도 무조건
    시부모니까 해야지, 시부모니까 안해
    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생각을 할테고요
    (감정의 골이 깊다면 다를 수 있겠지만)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면
    님 댁 상황에 맞춰 답이 나오시리라 생각해요
    답이야
    경제적인 형편, 집안 분위기마다 다른 거니까요

  • 56. 이래서 딸낳기 싫어
    '09.1.16 10:28 PM (211.177.xxx.114)

    아니 시부모는 두달씩이나 다녀갔는데 장인 장모는 왜 안된답니까..?
    남편분 ..참..이기적이네요.
    내부모 귀하면 와이프 부모도 귀한건데
    마음을 그렇게 쓰면 안되지요.
    남의 남편이라 그냥 에혀~ 하고 갑니다.

  • 57. 남편
    '09.1.16 10:35 PM (122.37.xxx.31)

    씀씀이가 짠 편인가요? 유로가 지금 너무 많이 오른 상태예요.
    2년전 1200원대가 요즘 1800원대인가요?

    친정부모님 모시고 싶은 심정 당연한거예요.
    이지젯 이나 엘투어 같은 데서 스페인이나 터키 상품 고르고
    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녀오세요.별로 안비싸요.
    스페인이면 마요르카나 말라가,터키면 이즈미르 지역이 좋을 거 같네요.
    그렇게 일주일 보내고 사시는 지역 일주일 보내면 서로 힘들지도 않고 추억에 많이 남겠죠.
    그리고 오실때 한국상품 많이 사오시라고 때로는 품목도 알려주고 미리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들고 오라고 하세요. 부모님이 사위 앞에 탁 풀어 놀만큼 사오시라고.비용은 슬그머니 넣어주시구요.
    부모님 오시고 이틀 정도 쉬셨다 여행다녀오시고 또 한 닷새 쉬셨다 한국가시면 체력적으로 덜 힘들죠.
    유럽에서 왕복항공과 조식 포함 숙박되는 패키지 예약하시면 터키 같은 경우 매일 매일 유적지가는 버스도 운영하고 아니면 자동차까지 렌트해주는 패키지 골라 다녀도 무척 저렴해요.
    특히 지금은 비수기라 많이 쌀거예요.애들 방학기간엔 값이 오르니 방학 하루 이틀전으로 잡으면 좋을거 같아요. 자동차는 아무말 없으면 수동이니 꼭 오토로 바꿔 예약하세요.추가로 좀 더 지불하구요. 독일이시면 ltur.de가시면 좋은 상품 많아요.

  • 58. 형편
    '09.1.16 11:53 PM (115.136.xxx.39)

    이 어렵지만 않으시다면 부모님 모셔서 보름정도 계시면 좋겠어요.
    저 얼마전 친정아버지 쓰러지시고 혼수상태 되시고서야 알았어요.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돌아가실 수 있다는거....
    건강하실때 못해드린게 너무 많아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만 납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칠순기념으로 딸이랑 사위 있는 해외 잠깐 다녀오신다면 좋아하실꺼예요

  • 59. 원글
    '09.1.17 1:29 AM (211.210.xxx.240)

    자꾸 눈물이 나네요.
    충성다해 시집에 효도하고 희생해봤자라는 생각들어요.

    남편이 말귀를 못알아듣는척 한다는거 알아요.

    제 부모님 여기 모셔올만큼 형편어렵지 않아요.

    다만 저는 언제든 한국갈수있지만 부모님은 제가 여기 있을대 오시면 좋고 칠순여행 일부러도 가잖아요.
    오빠네도 부모님께 잘해야 하지만 근2년은 못본 딸네집에도 와야하지않을까해서요.

    일체 경비 다부담하지 않아요.

    부모님도 그정도 여유는 있으세요.아버지가 신세지기 싫어한다는말이고요.
    두분다 함께 오셔서 저희사는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예요.

    솔직히 한국가도 시집이나 시동생네 있어야 하거든요.
    사실 전 그것고 부담이 안되는건 아니예요.

    한번 오라는 말안하는 남편이 서운타는거지요.
    정말 하나하나 가르쳐가며 살아야 하는걸까요?.........

    참 살아갈수록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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