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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말 나온김에 황당 선물 얘기해봐요.

... 조회수 : 2,780
작성일 : 2009-01-16 02:48:10
저는 미국 사시는 숙모께 받은 선물인데요.

랑콤파우치요. 일정금액 사면 무료로 주는..

처음에는 그냥 남은 거 주시나보다 했는데

분명히 말씀하시더라구요.

"이건 조카 선물!!"

우리집이 좀 못살긴 하지만... 아이쇼핑은 한답니다!!! 숙모님!!!

랑콤, 샤넬, 크리스찬디오르.. 다 알아요!!! ㅋㅋ
IP : 61.252.xxx.1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품권 사준다던
    '09.1.16 2:51 AM (211.192.xxx.23)

    동서가 ,,제가 컵받침 들여다보자,,
    형님 상품권 사주면 또 이런거나 사겠죠,,라고 한마디 하더이다,,
    야,,난 내돈으로 샀다!!!(13년 지난 체증이 이제야 뚫리는듯)

  • 2.
    '09.1.16 2:53 AM (71.179.xxx.5)

    전 모든 선물다 고마워요.
    샘플도 좋아. 무조건 그 순간 날 기억해줬다는 것만이 고마울뿐.

  • 3. 엊그제
    '09.1.16 2:54 AM (121.165.xxx.33)

    4살딸아이가 자기방으로 은밀히 부르더군요. 엄마 선물을 준비했다며..
    휴지를 잘게 잘라 똘똘뭉쳐서 구슬 아이스크림 선물이라며 한보따리 주더군요.
    문제는 그걸 버렸는데 다음날 선물해준 아이스크림 어딨냐고 울며불며..
    30분을 쭈그리고앉아 다시 다 만들었잖아요..몬살아..
    그런선물 좀 안해주면 안되겠니?

  • 4. 흠 2
    '09.1.16 2:55 AM (121.88.xxx.149)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 5. 1121
    '09.1.16 2:55 AM (125.180.xxx.156)

    사이즈 전혀 안맞는 브라요.
    무슨 주니어 브라 같은걸 주더라구요.

  • 6. 생각난다
    '09.1.16 3:09 AM (58.120.xxx.116)

    몇년전 직장다닐때 별로 안친했던 선배언니(별 이유도 없이 날 미워하더라고요...ㅡ"ㅡ)
    내생일인거 어찌알고 인심쓰듯 내민 선물이.....
    송충이처럼 가시만 삐쭉삐쭉박힌 주먹만한 선인장(이쁜선인장도 많더만...쩝)
    이쁘다 고맙다 말하기 참 난감했음....

  • 7. .
    '09.1.16 3:35 AM (125.186.xxx.185)

    친구가 중국에서 사다 준 귀걸이.
    무슨 소재인지 알수도 없고, 뽑기에서 뽑은 것같은 구린 디자인에 금속 색깔도 이미 변해있어서 바로 갖다 버렸습니다.

  • 8.
    '09.1.16 3:38 AM (221.162.xxx.86)

    금색빨대 같은 걸로 연결된 진주목걸이요.;;

  • 9. 코스코
    '09.1.16 4:55 AM (222.106.xxx.83)

    제가 보낸 선물중에 받은사람이 정말 황당했을께 있어요.... 큰 실수를 했죠... -_-;;
    잼을 만들어서 선생님들께 선물로 돌렸는데 제가 먹을려고 하나 따봤더니 곰팡이가 난거에요
    허걱! 놀래서 집에 있는거 다 열어봤더니 10개중에 2개가 그렇더군요
    뚜껑을 잘못닫았는지 공기가 들어가서 그런건데...
    20개는 선물로 했는데 그럼 그주에서도 4개정도는 곰팡이가 쓸었을수도 있다는 말이잔아요...
    얼마나 황당했을까 생가가니 정말 정말 미안해서...

  • 10. 아이 돌선물로
    '09.1.16 5:07 AM (99.7.xxx.39)

    한국에서 온 교환교수 가족인데
    (못사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저희 아이 돌때 받은 선물을 풀어보니 3살사이즈의 가디건(클리어런스해서 한 $8 짜리 쯤)
    미안한 얼굴 하나도 없이 하는말

    "그거 얼머전에 우리 아이들 옷 갭에서 오더했는데 사이즈가 잘못왔어.
    내년쯤 입혀"

    그옆에 있는 교수 남편도 흐뭇하게 미소 짓고 있고 ㅎㅎㅎ
    그때 "바꿔서 딸내미 입히세요"
    못한게 바보 스러워요.

  • 11. ...
    '09.1.16 5:15 AM (211.209.xxx.154)

    우리집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잡지 사면 주는 사은품 종이가방을 선물로 가져와서 황당했어요 난 밥상 차리느라 10만원도 더 들여 준비했는데..........

  • 12. ...님
    '09.1.16 5:51 AM (99.7.xxx.39)

    종이가방에 아무것도 넣치 않은채로 그냥 종이 가방을 선물했다고요?
    어머나~

  • 13. ㅠㅠ
    '09.1.16 8:11 AM (222.235.xxx.44)

    저도 동서...
    상견례 자리에서 좋은 시계 있으니
    시계 장만하지 말라시며 주신 것...
    펴보니 회사창립 기념품...
    더한 건 나중에 약 넣었지만 아예 안 가더군요.

    동서는 왜 이런 시계를 제게 주었을까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 14. -_-
    '09.1.16 9:30 AM (121.134.xxx.188)

    저는 시어머니 처녀때 입으시던 세무치마요.
    그것도 발목까지 오고 펼치면 180도 되는...
    무거워서 들고오기도 힘들었어요.

  • 15. g
    '09.1.16 9:31 AM (210.122.xxx.243)

    시댁모임에서 정말 사람은 좋은 작은 아버님...
    선물이라고 박스들을 잔뜩 가져오셔서 이건 누구꺼 이건누구꺼 나눠주는데
    죄다 백화점 사은품(그릇, 세제, 컵등)들.
    아무래도 일년꺼 죄 모아서 들고오신듯.
    저희시댁어른들 알뜰하신분들이라 백화점은 담쌓고 사시는고로 고맙게들 받으시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알면서도 서로간의 우애를 위해서 아무말 안하신듯 하네요.
    한쪽에 미소만 조용히 띄운채 앉아 계시는 숙모님....

  • 16. 회원엄마
    '09.1.16 9:32 AM (220.71.xxx.193)

    예전에 가르치던 학생 엄마, 약사라서 수업을 약국에서 하는데
    수업 마치고 나오려니 되~~~~~~~게 생색내면서 새로나온 영양제 샘플 받은거라고,
    "아로나민 골드" 두줄 짜리 한팩 주던데, 집에 와서 꺼내보니 대여섯알 먹다 준거더이다.
    거지 취급 받은 기분이 들어서 그대로 버리긴 했지요.....

  • 17. 윗동서
    '09.1.16 9:52 AM (211.176.xxx.90)

    결혼한 첫해 남편생일날 손윗동서가 도련님(제남편)선물이라고 가져 온것은,,,
    안써서 굴러다닌듯 먼지를 뒤집어쓴 서류가방...그것도 자기아들(남편조카)시켜서 장난 하듯이
    주더군요..차라리 그냥 오는게 더 나을듯 했어요. 기분이 정말 안좋았죠 무시당하는것 같아서...
    그러더니 몇달 후 그가방 안쓸거면 도루 달라고 해서 다시 가져 갔어요..이건 또 뭥미,
    다른 사람 생일날 재 활용 하려했는지 ,,,,

  • 18.
    '09.1.16 9:52 AM (117.53.xxx.216)

    황당한 선물은 아니지만
    동서한테 귀고리를 선물 받았는데 뚫은 귀도 막히고 알러지가 심해서 18k도 퉁퉁붓고 진물이 나는 사람이거든요.
    앞에서는 고맙다하고 그냥 제 서랍에 묵혀두었는데, 그 다음해부터 생일 선물이 딱 끊기네요 ㅎㅎ 앞에서 한번도 하고 나간 적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똑같이 하기가 싫어서 저는 2년째 동서선물 하고 있어요.
    동서 작은 거라도 좋으니 나의 이 외사랑을 끝내주면 안되겠니?
    동서도 작년 내가 사준 지갑은 그냥 모셔두고 옛날지갑 그대로 쓰고 있잖아 -_-;;

  • 19. ...
    '09.1.16 9:53 AM (211.218.xxx.135)

    전 함에 들어 있던 코티분이요.
    그 이후로 시어머니의 황당 선물 퍼레이드 입니다.

    정말 그 코티분 어디서 구하신건지. 근데 함에 들어 있던 물건이라고 버리지도 못하고 근 10년을 끌고 다니네요. 혹시 그거 시어머니 함에 들어 있던 것을 물려주신 건 아닌지....

  • 20. ㅎㅎ
    '09.1.16 9:53 AM (61.72.xxx.218)

    알뜰하신 우리 시어머니, 온갖 물건 바리바리 싸서 보내주셨는데..
    정말 마음만 받고 다 버렸어요 ^_^;;
    시골에 계시고, 저랑 40년 정도 차이가 나다보니... 정성껏 보내주신 것이어도 제가 쓰기에는 곤란한 것들이.....;;;

    -30살 정도 됐을 체중계.. 결정적으로 고장났음 ㅎㅎ
    -아이 돌 사진 넣으라고 보내주신..싸구려 시뻘건 프라스틱 액자 - 남편이 돌려보냈더니 시어머니가 우리 아이사진 넣어 장식해두셨음..
    -아이 태어났을 때 싸주라고 갖고 오신 좀약 냄새 엄청 나는..25년된 수건들...

    형님이 주신 선물 중에는... 기도원에서 사왔다는 예수님상? 장식품..(저 무교임 --;;; )
    또, 시골 시장에서 파는..조잡한 짝퉁 브랜드 양말이나 옷들..(남편이 의사인데 본인은 이런것들 입으심...)

  • 21. .
    '09.1.16 9:54 AM (220.85.xxx.218)

    코스코님, 그정도는 황당한건 아닐거에요.. 집에서 만든건데 그러려니 하셨을 거에요..

  • 22. 아...
    '09.1.16 10:22 AM (211.210.xxx.62)

    저도
    삼십도 넘은 친구가
    그것도 중학때부터 줄창 친하게 지낸 친구가
    생일인 사람이 밥사라고해서 실컷 먹게해줬는데
    바라지도 않던 선물이지만
    조악한 종이보석상자를 열어보니 지하철에서 파는 플라스틱 구슬달린 천원짜리 귀걸이
    그것까지도 괜챦았는데
    귀를 뚫지 않은건, 친구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식구 모두 아는 사실...

    음...
    귀 안뚫었고 계속 안뚫을 예정이니 이건 그냥 받은셈 치고 너가 써라.
    이러고 말았다는...
    차라리 천원짜리 양말한짝이였으면 좋았을것을.
    내가 선물 바란적도 없고, 친구도 살뜰히 선물 챙겨줄 생각도 없는거 알고 있는데
    왜 그런 선물을 선물이라고 가져왔는지....

  • 23. 에고..
    '09.1.16 10:26 AM (123.214.xxx.26)

    우리 큰애보다 4살이나 더 큰 아이를 키우면서 옷 사이즈를 전혀 모르는 우리 동서.
    큰애 22개월 넘었을때 미국 사이즈 10개월 정도 되는 원피스를 주고, 우리 둘째 태어났을땐 24개월짜리가 입는 내복을 가지고 왔더라구요.
    신랑 말은 분명 어디서 선물 받은거 아무 생각 없이 가지고 왔을꺼라고..

    우리가 조카 선물을 좀 고가로 해주니 자기도 뭔가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는건 이해하지만요.
    제가 우리 큰애를 딱 맞게 입시는거 알면서 (마르고 키가 커서 크게 입히면 완전 바보) 3년은 더 입힐만한 롱패딩을 사주고..그나마 그거 물 엄청 빠져서 이염되고...ㅠㅠ
    첫해는 애가 입고 걸어다닐 수도 없었네요.
    아토피 있는거 알면서 폴리 원피스...

  • 24. ^^
    '09.1.16 10:35 AM (125.242.xxx.10)

    저는 시댁 친척이 주신 쓰던 립스틱.
    스크래치 잔뜩난 악세사리용 목걸이.

    본인은...
    온몸에 버버리, 루이뷔통등으로 치장에 자랑하시면서
    선심쓰듯 선물받아서 발라봤는데 안 맞다면서 주시던 립스틱~ㅋㅋㅋㅋ

  • 25. 잊은줄알았다
    '09.1.16 10:40 AM (121.139.xxx.156)

    한참 아이러브스쿨인가 동창회모임 사이트가 유행했을때
    초등학교 동창들과 오랫만에 만나 서로들 안부 묻고 하다가 한 남자애랑 유독 친밀해졌어요
    초등때는 그저 얼굴만 알고지냈는데 그 동창모임에서부터 서로 말이 잘통해 자주 연락했죠
    우연히 메신져로 그날이 제 생일이었나..생일이 며칠 지났나 하여간 생일이라는 말을 듣자
    그녀석이 당장 종로로 불러내더군요
    전 됐다고..뭘 만나냐고 했는데 선물을 준비했다며 어서 냉큼 나오라고 조르더군요
    귀찮지만 성의를 생각해서 종로의 극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다리고 있는 저에게 헐레벌떡 달려와 상기된 얼굴로 선물을 내놓는 그 아이...
    이 선물을 꼭 너에게 주고싶었노라고..내놓은 선물..

    ...상자를 열어보니.. <책갈피>..더군요
    상자 개봉하는 순간에 옆에서 동그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어서 기뻐하는 모습 보여주기를 기다리는 그 아이앞에서 기쁜척한 기억이 납니다..ㅠㅠㅠㅠㅠㅠ

  • 26. ...
    '09.1.16 11:27 AM (118.32.xxx.139)

    전 동서한테,
    생일선물로 짝퉁 로고가 새겨진 벨트쌕 받았습니다..T.T

    그날 인당 3만원 넘는 한정식 쐈는데...

    왜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 27. 시누이한테 받은
    '09.1.16 11:36 AM (61.72.xxx.145)

    짝퉁 맥심 커피 믹스 1봉지...

  • 28. 저...
    '09.1.16 1:55 PM (221.162.xxx.86)

    저 위에 책갈피 선물은... 저 같으면 기뻤을 거 같아요.
    댓글님이 책을 좋아하셨던 어린 시절 모습 같은 게 있는 거 아닐까요.

  • 29. 플래시
    '09.1.16 2:29 PM (121.133.xxx.187)

    방학 마다 유럽, 미국 살고 오시던 우리 형님...
    에너자이저 건전지 pack에 들어있던 소형 플래시 (볼펜보다 약간 두꺼운..)
    갖다 버렸습니다.
    미국 사시는 친척분 (매우 가까움, 오시면 온 며느리 동원시켜 접대하는), 우리 이름까정 써서 나눠 주십니다. --- 에스터 로더 화장품 일정 금액 이상 사면 주는 파우치 속에, 미니 마스카라, 립스틱 (왜 샘플용으로 case가 곤색 플라스틱으로 돼있는), 등등 각종 샘플 화장품류...
    특히 색조 화장품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바르기 매우 난해한 색 (심히 부담되는 컬러). 하도 옛날에 미국 가신 분이라 이런 거 받으면 엄청 좋아라 할 줄 아시는 듯.... - -;
    아 정말 입이 근질 근질 했는데 이런 거 말할 데가 없더라구요. 이런 것 받은 것 자체가 정말 자존심 상해서...

  • 30. 저도
    '09.1.16 4:24 PM (115.139.xxx.75)

    미국서 몇십년만에 나오신 작은 어머님께 외며느리라고 특별히 주신다던 선물이 애들 지갑으로도 안쓸것같은 사은품으로 받은 뭐라 말할수 없는 지갑이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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