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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과 싸우고 왕래안하는데요.. 올 설에는 어째야할지..
입만 벌렸다하면 불평불만이 한가득.. 듣기만 해도 짜증나는 사람이지요.
결혼할때부터 만나기만 하면
저한테 들으라고 그러는건지..자기 스트레스 푸는건지..
아주버님욕을 바가지로 하고 또 이래서 못살겠다 저래서 못살겠다.. 늘 그랬지요.
저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요.
사실..저는 제 사는 얘기 잘 안하는 편이거던요.
서로 어렵게 사는처지에 그냥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면 되는거지..싶어서 엔간하면 말안해요.
그런데..작년 추석전에 집안일로 다툼이 있었죠.
지나간 일로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나보고 잘못했다는거예요.
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지.. 구구절절이 글로 쓰긴 그렇지만..
아무튼 대판 싸웠습니다.
저는.. 좀 우유부단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항상 좋은게 좋다.. 라는 주의라서 살아오면서 싸워본적이 거의 없답니다.
그날은 너무나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큰소리좀 쳤죠..
옆에 있던 남편이 전화를 낚아채서는 형수한테도 큰소리 쳤구..
사실.. 그때 제가 임신 6주였는데 엄청 마음 안정시켜야하는데 그런일이 발생해서리..
그때문은 아니겠지만.. 8주에 유산했어요 ㅠㅠ
사실.. 평소에도 형제간에 전화도 잘 안하는 편들이라..
저는 아랫동서로서의 의무만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어쨌던 저는 잘못한것도 없으니 잘못했다고 빌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형님이 먼저 전화해서 화해할 사람도 아니고..
울 남편은 형한테도 전화 안하고 아주버님도 동생한테 생전 전화도 안하니..
그렇게 추석에도 안가고 제사에도 안가고 몇달이 흘렀네요.
또 낼 모레면 설날인데..
에휴~ 어째야 할지 고민되 죽겠어요.
그렇다고 아무일도 없던듯이.. 헤헤 웃으면서 설 전날 가서 음식하고 싶지는 않고..
또 뭐라고 말하자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고.. (빌수는 없는노릇이고)
아예 안가자니... (사실.. 제 속마음은 인연 끊고 살고 싶습니다)
그래도 평생 형제간에 의를 끊을수는 없을거 같구..
시부모님은 안계십니다.
형님 얼굴 보기 싫어서 차라리 시부모님 제사를 제가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오던지 말던지.. 그렇게 하고 싶어요.
고수님들은 어떻게 화해하세요?
무조건 아랫사람이 빌어야하나요?
조언좀 해주세요
1. 흠
'09.1.13 4:43 PM (210.94.xxx.89)시부모님도 안계신데 굳이 연을 이어갈 필요 있나요
바로 의절하고 남으로 살면 되는거지. 그리고 제사를 왜 받아오세요.
평생 안보고 살면 그만입니다.2. ..........
'09.1.13 4:44 PM (125.186.xxx.3)저도 ㄱㄱ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시부모님이 안계신데 굳이 불편한 사람들과 얼굴 맞댈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3. 바로..
'09.1.13 4:45 PM (121.88.xxx.236)의절하고 남으로 살면 되는거지..동감
4. 그냥
'09.1.13 4:47 PM (59.5.xxx.241)무심히 가셔서 할일하시고 좋은 얼굴로 지내고 오시면 안될까요?
형님께서 무슨말인가 하면 좋게 마무리 지으시구요
과연 연을 끊는게 그렇게 현명하고..간단하고..그런일인가싶네요5. 형님
'09.1.13 4:57 PM (119.64.xxx.168)시동생 내외가 같이 형수에게 소리쳐,
아우 살 떨릴것 같아요.내 가슴이 벌렁입니다.
무슨일인지 모르나 한번 잘못했다고 하면 안될까요.6. 휴
'09.1.13 5:07 PM (59.5.xxx.126)살인이 날 만한 일이었나요?
어떤일이기에 그리 쉽게 연을 끊고 싶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연을 끊고 사는게 좋은가요? 참고 서로서로 좋게 사는게 좋은가요?
추석, 제사때 안가고 쌩까도 참고 있는 형님이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는군요.
식구라서 맺고 끊고 안해도 되는 일이 더 많이 있습니다.
님은 엄마와 성질 부리고 나가라 말아라 싸운적 없나요?
싸움은 말리랬는데 여기 82식구는 너무도 쉽게 연 끊으라는 사람 많군요.
제 알기에 주변에 연 그리 쉽게 끊는 사람 없습디다.
연 끊어 명절때 형님집에 안가도 동네 사람 창피하다고 여행가고 여행가도
창피하다고 그러고.. 본인들이 더 잘알고 불편한거죠.
웃는게 낫습니다.
형님이 쫓아내겠나요?7. 커
'09.1.13 5:11 PM (121.159.xxx.71)동생 분 내외가 형수한테 합작으로 큰소리 쳤다면 그 형수로서는 뚜껑 열릴 일이로군. 그 형수야 말로 동생 내외와 인연 끊고 싶지 않을까요?
8. 얍!!
'09.1.13 5:32 PM (210.98.xxx.135)그래요.
누구 잘잘못을 떠나 그래도 동생 입장에서 화해의 손을 내미는게 더 편할거 같아요.
위에서 내가 잘못했다 그러는거보다요.
부모님 안계실수록 형제들이 제일 가까운 가족인데 그냥
원글님 부부가 툭툭 털고 허허 웃으면서 설에 다녀오면 정말로 엄청 마음 홀가분해집니다.
모여서 그땐 이래저래서 서운했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거내면
또 형님도 아마 아무말 없지는 않을겁니다.
동서들끼리 사이 좋으면 남편들은 엄청 수월하고 고마워하지요.
물론 남의 가정사, 사안이 클수도 있고 그런데 남의 집이어서 쉬이 말하는게 아니라
내 마음 편하고자 서로 좋게 지내는겁니다.
지금, 마음 엄청 안편하지요?^^
저도 시댁과의 관계가 그런 적 있어요.
그런데
어느날 훌훌 털고 나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던데요.
그리고
남편이 우선 그렇게 마음이 편해보일수가 없어요.
이번 설 계기로 좋은 형제 우애 확인하시고 유지해가시길 제가 응원할께요!
설에 안가면 우선 몸 고단한건 피하지만
그거
두고두고 마음 무거워지는거거든요.
아셨지요?^^
그냥 제 동생이라 생각하고 말씀 드렸어요.
저도 올해 마흔 중반을 훌~넘고 보니 어릴때와는 달리 생각이 자꾸 틀려지네요.^^9. ..
'09.1.13 6:10 PM (118.32.xxx.207)저는 윗 사람 입장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형님이 뭐라 하셨으니 원글님 부부도 그렇게 하셨겠죠..
우선 잘못했다고 하지는 마시구요..
전화해서 이만저만 나는 이래서 맘이 상했다..
그럼 형님이 나도 이만저만했다..
이러지 않으실까요??
먼저 손을 내미시구요... 그렇지만 원글님이 숙이고 들어가진 마시구요..
만약 그렇게 손내밀기도 싫으시다면 안보고 사셔도 무방할거 같아요..
내형제도 아닌데 말이예요.. 남편이 형네랑 같이 명절을 보내고 싶으면 남편이 해결하라고 하시구요..10. ...
'09.1.13 6:22 PM (210.95.xxx.27)지는 게 이기는 거다~ 라고
물론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아래사람이 윗사람한테 먼저 전화하는 게 모양새도 좋잖아요
먼저 말 건 사람이 할말도 있는거구요
설날 음식준비 어떻게 하실거냐고 먼저 안부전화하면 어떨까요?
정말 인연끊지 안으실거면 기분 좋아야할 설날에 너무 마음이 무거울 것 같네요
원글님도 그 부분이 걱정되서 여기 물어보신 걸 보면
마음이 약하신 분 같아요~11. 저도
'09.1.13 6:58 PM (86.0.xxx.156)지금은 아이가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낳더라도 아이에게도 왕래하는 친척이 있다는걸 보여주는게 참 좋을거 같아요.
저는 결혼 15년정도 되고 밑으로 동서 둘이 있지만
늘 동서에게 잘 해주려 노력합니다.
명절에 부모님댁에 가더라도 동서아기가 어려서 평소에 잘 외출하지못했을거 같아
제가 봐줄테니 영화도 보고오라고 하고 쇼핑도 하라고 합니다.
아이들도 삼촌 숙모랑 자주 내왕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요.
전 이렇게 원만한 친척관계가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결혼한지 얼마안되었으니 한번 정도는 먼저 손내밀어보심이 어떨까요?
윗분 말씀처럼 명절에 제가 뭐 준비해갈까요? 하며 전화정도 해보심이...12. ....
'09.1.13 7:05 PM (222.237.xxx.66)저는 그런 경우가 혹 있다면 제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내가 죽고 나서 우리 애들이 결혼후 어떤 이유라도 서로 의좋게 도와가며 살아야지
툭하면 연을 끊네 어쩌네 하며 산다면 너무 슬퍼서 눈물날것 같네요..
살다가 어떤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형제가 그래도 남보다 나을텐데
지금 당장 아쉬울것 없다고 입찬말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내 잘못이 하나도 없더라도 내 형제니까 내 형제 배우자니까 그냥 조금 이해하고 양보하고 살아서
모두가 행복해진다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요?13. 눈물
'09.1.13 7:13 PM (218.233.xxx.152)저는 저번 추석때 시어머님이랑 대판?했네요. 물론 8년사는동안 부당한대우에 멸시를 많이 받았는데
날이 갈수록 어머님은 기세등등.. 암말않고 당했더니 어련히 저한텐 함부로 말씀하시더군요.
너무 서러워 소심하게 대꾸 좀 했더니 난리난리...그후 제사,생신 가지않았고 신랑만 왕래합니다.
저도 이번 구정이 신경쓰여였는지 편두통이 심해졌네요. 이번에도 제가 머리숙이면 또계속 그리
독불장군시어른들께 쥐어살아야되겠지요.
지금 이순간 차라리 원글님이 부러워요..14. 저는
'09.1.13 7:26 PM (61.98.xxx.52)형님과 전화 다툼후에 형님집으로 바로 찾아 갔어요. "전화로 큰소리내서 죄송해서
왔다" 고 하니 무척 놀라는 형님 ....그뒤로는 저에 대해 질투하고 흠잡고 하는말이 없어 졌어요
같이 놀러가자고 하기도 하고, 신정때 만두했다고 오라고 하기도하고...동생은 형을 이기면 안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울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려고 하고....맘풀고 먼저 전화 해보세요15. 형님..이란
'09.1.13 8:13 PM (222.118.xxx.80)사람들도 시짜라고 보면 딱 맞습니다..머 같은 여자 며느리로서..머 이런 것의 대한 이해 이런거 없습니다..물론 좋은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상한 여자를 겪어본 저로서는 저도 아예 연끊고 살죠....비교할게 없다 없다 이젠 지딸 중학교 다니는 애랑 우리애 3살짜리랑 머리사이즈를 비교하더니 어머 쟤는 언니보다 머리가 더 크네...그러더라구요...미친xx
16. ..
'09.1.13 8:30 PM (61.78.xxx.181)님..
마음 불편하게 몇년 더 살지 말고
그냥 다른 명절(싸우기전)같이 음식준비할때 가셔서 하세요..
말이 나온다면 님께서 형님에게 큰소리를 쳤다는것만 잘못했다고하세요..
뭣땜에 싸우셨는지 본인 잘못은 없다하시니 말하는것이고요..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잘못하셨어요..
여자들 싸움에 그렇게 끼는거 아닌데........
그 상황이 그럴만했다고 생각하지만.. 암튼,,,
남보다 못한게 가족간인가요? 좀 더 가깝게 지내도록 노력해보세요....
정말 큰일이 났을때는 내 동기간이 최고입니다..17. 여자들
'09.1.13 9:03 PM (211.176.xxx.67)여자들끼리 싸워도 남자형제들 끼리는 모른척하면서 왕래하고 우애를 잘 유지하면 좋았을 것인디...
안타깝네요. 그러나 지금이라도 잘못했다 하시고 서로 왕래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18. 여자들끼리
'09.1.13 9:13 PM (61.109.xxx.204)의 갈등은...시집온 남남의 사람들이어서라지만
시동생이 부인편들어 형수한테 전화뺏어 뭐라고 한건 잘못된일입니다.
시아주버님이 사람 좋으신가보네요. 그정도로 마무리되었게...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두 형제를 부모님들이 하늘에서 보고 어떤 마음이실까요?19. ..
'09.1.13 9:51 PM (220.70.xxx.99)형님이란 사람들도 시짜와 똑같단말이...
우리집안 작은 며느리는 그 시짜 보다 더 하던데...
형님 입장에서 보니..20. ...
'09.1.13 11:03 PM (211.237.xxx.254)여자들끼리 싸움에 한 쪽 남편까지 끼어들어 눈 부라리며 편먹고 싸우는 거...참 꼴불견이예요.
근데 편들어 준 남편을 그 아내는 참 고맙고 든든해하죠.21. ...
'09.1.13 11:43 PM (211.222.xxx.244)님.. 정말 대단하네요..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남편과 함께 전화로 소리가 오간건 분명 잘못된일같네요
여자들끼리 문제에 남편이 전화로 소리지른게 말이 됩니까..
님한테는 든든한 버팀목일지 몰라도 삼자들 입장에선 팔불출로 보입니다
그리고 님이 부모입장인데 님 아이들이 배우자 문제로 싸워서 명절때 얼굴도 안보고 지낸다면 어떻겠어요? 당장에 마음상했다고 좁은 소견의 행동하는거.. 정말 어른스럽지 않네요
전화로 소리지른거 당장 사과하시고.. 형님이 님께 섭섭한거 있음 대화로 푸세요..22. 글쎄
'09.1.14 1:40 AM (222.119.xxx.157)다른건 모르겠고 그 형님도 은근히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손 내미는 것은 순간이고
님의 마음의 평화는 영원 아닐까요
이렇게 글을 올리시는 걸 보니 손 내미는 타이밍을 생각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당장 하세요
그래야 지금 당장 님의 마음이 편안해 져요^^23. 동서지간
'09.1.14 7:04 AM (68.46.xxx.137)그 형님은 아랫 동서 내외한테 당하고 잠도 않올거 같은데요?
원래 시댁에 동서들땜에 기 싸움때문에 형제 간에 의 다 갈라지는거예요..
형님이나 원글님이나 잘한거 하나두 없는거 같은데요.
이럴땐 먼저 손내미는사람이 이기는 겁니다..^^24. 맏동서
'09.1.14 8:43 AM (222.237.xxx.57)무슨 큰 잘못을 내가 저지르지 않았는데 내 시동생 부부가 나한테 이따위로 하면 가만 안둡니다..
그 시동생이나 동서나 내가 더 보기 싫어할것 같은데요..그런데 도리어 지네들이 명절인데 안 온다면.....끝이죠..
아쉬울것도 답답할것도 없으니까요..그러나.....
그래도 동생이 되가지고 형한테 반항하고 개기는것 못 봐줄것 같은데요...
그리고 시동생 결혼 잘못했다고 남편이나 저나 시동생 인간같지 않은 놈이라고 욕하고 상대 않을것 같아요.
여자 잘 못 만나 형제 간 의상하게 했다고 친척들한테 시동생 욕먹고 동서도 인간 취급 못 받을것 같아요.25. 원글
'09.1.14 11:16 AM (121.146.xxx.108)원글입니다. 어제 글적고 오늘 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맘이 편치 않아 화해할수있는 타이밍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맘편히 살고 싶어서요..
그런데.. 제가 내용을 적지 않아 많은 분들이 저희 부부가 잘못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맏동서라 하더라도 지켜야할 도리는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결혼후 시골로 귀농했구요. 멀리 떨어져 살아요.
결혼전에도 형수와 시동생이 별로 사이 좋지 않았구요. 그래서 제가 좀 노력했습니다. 잘 지내려구요.
그런데 저는 정말 억울하거던요.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억울한 소리 듣고 흥분햇죠.
사실 인간적으로는 우리 형님 .. 같은 여자로서 별로 사귀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단지.. 남편의 형제니 어쩔수 없이 도리 지키는 겁니다.
아무튼.. 여러분들이 조언주셔서 마음 정했습니다.
걍~ 이번 설에는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기가 팍죽게~ㅋㅋ) 모른척 하고 있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