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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에 올라온 글(구구절절 동감)

쥐며느리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09-01-11 21:49:14
2008년 8월 말
조선일보는 산업은행의 리만 브라더스 지분인수를
금융 선진국으로 가기위한 결단이라며
독려하던 기사를 쏟아냈었다.

동시에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는
미네르바라는 닉네임을 쓰는 인터넷 논객이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예견하며 인수 반대론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환율폭등을 시점까지 정확히 예측하였으며
10월 초에는 한미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
300억 달러 이상 안 가져오면
원.달러 환율 1400원까지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예측은 적중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넘어섰고
10월 말에는 실제로 한미 통화 스와프계약이 체결되면서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환율, 주식, 부동산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해박한 금융 지식, 경제 이론, 통계 등으로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경제 예측과 처방, 정책의 문제점과
언론보도의 부정확성을 거침없이 지적하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란 명성을 얻은 미네르바

정부 발표나 조선중앙동아일보의 보도보다
사람들이 미네르바의 글을 더 신뢰한다는 사실은
이명박 정권과 조중동에게 수치이며 위기였다.

오늘 긴급체포된 미네르바의 실체가
30대 무직 전문대 졸업자라고 정부가 발표했다.

작년 11월 13일에 정보당국 관계자를 통해
미네르바 나이는 50대 초반이고 증권사에 다녔으며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남자로 파악했다면서
너희는 어떻게 집권내내 내뱉는 말들이 대부분 구라냐?


미네르바 인터뷰해서 12월에 특집기사 내보냈던
동아일보 계열인 신동아의 송문홍 편집장은 그럼 뭐야?

또 오해였고 소통이 부족했다고 할래?

이명박 타짜 정권..너희들 지금 국민 상대로 설계하냐?

조작을 하려면 좀 치밀하게 시나리오를 써야
세금내고 관람하는 국민들도 속아주는 맛이 있지.
아마추어 같이 왜 그래? -_-

정훈장교 유혹해서 건강식품 판매한 생계형 여간첩 이후에
정말 제대로 유치한 시나리오 하나 만들었구나.


거기다 통화스와프 무제한 확대 추진중이라는 뉴스와
동시에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다니..
미네르바가 경고한 노란토끼가 현실화되는거냐?

유사시 공군의 기동력을 침해할 소지가 있음에도
이명박 정권 국정운영의 중심이 국방과 국가안보보다
토건중심의 개발지상주의가 더 상위의 가치라는걸 커밍아웃한
112층짜리 초고층 제2 롯데월드 건설

법원의 역사교과서 수정 가능 판결
모두 미네르바 긴급체포 뉴스에 묻혀지는구나..-_-

정부발표가 만약 사실이라면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하다.

전문대 졸업하고 경제학을 독학한 30대 백수 한명보다
명문대 출신들이 득실득실한 기획재정부가 못하다는
국제적인 망신인거자나? -_-

진짜라면 대통령과 기획재정부 장관 자결하고
가짜라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자결하는거다.

콜?

그리고 그가 진짜 미네르바라면 나는 그를 더욱 존경하겠다.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던 정주영 회장이 현대를 창업하고
노비 출신 장영실이 측우기와 천문의를 발명했듯이

미네르바가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린 글들은
분명 서민을 사랑하는 천재의 감동적인 작품이었고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의 찬사처럼 국민들의 경제스승이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소개한 것처럼
나에게는 온라인 노스트라다무스였다.

금융을 전공한 나는 개인적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폴 크루그먼
그리고 불온서적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유명한 장하준 교수보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게 더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미네르바의 실체가 긴급체포된 30대 백수냐
증권회사 출신의 서브프라임을 자산설계한 다른 사람이냐
나는 아직까지도 후자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진짜 미네르바가 나타나 고백을 한다면
대한민국처럼 내부고발자에게 잔인한 나라에서
용기있게 고백한 그를 보호해줘야한다.

삼성X파일 김용철 변호사, 대운하 김이태 연구원만 떠올려봐도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식과 탐욕이 지배하는 야만의 나라다.

암튼 나는 자유로운 토론의 공간인 인터넷에서
경제 예측과 경제상황에 대해 글을 썼다고
허위사실 유포란 죄명으로 잡았다는게 충격이다.

허위사실 유포로 미네르바가 긴급체포, 구속수사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즉결심판, 사형집행이냐?

이명박 대통령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상대로 TV, 신문, 라디오 등등 매체에
747이며, 2008년말 주가 3,000포인트 간다고 호언장담했다.
사형은 안해도 봐줄테니깐 제발 탄핵해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 당했을때처럼
촛불들고 나올 국민이 얼마나 될지 매우 궁금하다.

미네르바가 12월29일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린 글 가운데
"정부가 금융기관의 달러 매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를 토대로 미네르바를 공익 해칠 목적으로
전기통신기본법 위반한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다고한다.
정부가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을 접촉한 것은 사실인데
부탁을 했지 명령을 하지 않았다는 해괴한 논리로..

성공한 쿠테타는 처벌할 수없다는 논리 이후에
이렇게 개념 안드로메다로 가는 논리는 처음이다.

이것이 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
민주공화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거대 여당과 관료조직, 공안기관과 수구보수신문, 재벌 등
수많은 우군을 거느린 이명박 정권은
도대체 얼마나 부패하고 무능하길래
인터넷 논객 한 사람의 주장조차
논리적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두려워하여 강제로 입막음 시키려는가?

결국 제2의 제3의 미네르바는 계속 나온다.

권력이 일반 보통 국민들을 함께가는 동반자로 볼것인가
아니면, 상부를 지탱시키는 하나의 도구로 볼것인가
결국 기술적 정책보다도 권력의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

4.19 시즌2 서막이 올라가는 느낌이 드는건 나뿐인가?

이승만 장로와 김영삼 장로의 단점만 합친것 같은
이명박 장로 대통령 각하..

당신의 아들처럼 아버지가 장로이시고
모태신앙인 평범한 청년이 조언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고향인 일본으로 망명하게 되신다면
일본에서 입국반대 촛불집회 일어날까봐 걱정됩니다. 10+8

그래요..저 지금 이명박 747 사기단의 대장 놈에게
부하인 유인촌 문화부장관 스타일로 욕했습니다.

사이버모욕죄 첫번째 타자로 잡아가세요!
http://cyworld.com/crommoon
익명성 뒤에 숨지 않고 제 홈페이지 공개하고 실명 밝힙니다.

대신 이 글 하나만 꼭 읽고 정신차리길 기도합니다.

"대통령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 욕함으로서 주권자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 16대 대통령 노무현 -

김대중에 대한 열등감으로 평생을 똥칠하는 김영삼처럼
노무현에 대한 열등감으로 그렇게 지옥까지 급행열차 타실겁니까?

http://cyplaza.cyworld.com/S0101/20090109121420074024
IP : 202.136.xxx.1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을
    '09.1.11 10:03 PM (122.35.xxx.157)

    '지옥행 급행열차를 탄 이맹박' 이라고 하고싶네요.

  • 2. 100%
    '09.1.11 10:05 PM (122.37.xxx.163)

    공감!!! 참 잘도 썼네.

  • 3. 구구절절
    '09.1.11 10:10 PM (121.140.xxx.148)

    옳소~~~

  • 4. ..
    '09.1.11 10:10 PM (125.178.xxx.22)

    진짜 정독했네요... 속시원한 글...

  • 5. 세우실
    '09.1.11 10:10 PM (211.215.xxx.107)

    퍼온 글이지만 82cook에 추천기능이 없는게 한스러울 뿐입니다.

  • 6. 질투
    '09.1.11 10:11 PM (117.81.xxx.22)

    이명박은 분명 미네르바를 질투했던겁니다.
    또하나의 대통령, 즉 경제대통령이 나타나서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것이 그는 질투가 났던게죠.
    요즘은 이명박이 어떤책을 읽는진 모르겠지만 그 역사를 그대로 따라했다간 정말 큰코다칠텐데 말이죠.
    국민도 예전의 순진한 국민이 아니고요..

  • 7. ㄹㄹ
    '09.1.11 11:20 PM (125.177.xxx.83)

    공감 100%입니다..적어도 지난 10년 정부는 국민을 민주주의 동지로 대접 비스무레하게 해줬죠. 그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개념의 기본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 정부 들어서 국민을 보는 시각은 그야말로 천민,백성,3류하층민,카스트 제도의 가장 바닥계급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가뿐하게 탄압하고 여론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한마디로 민주주의의 개념이 전혀 없고,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들어설 동안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던, 오히려 민주주의 탄압세력의 주범이었던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명박 통이 이승만과 김영삼의 나쁜 점만 합체했다는 표현..실로 공감 10000포인트입니다~

  • 8. 뉘집 아들이신지
    '09.1.12 1:34 PM (211.109.xxx.163)

    ..정말 "잘 난 사람"이네요.
    게다가 "든 사람, 된 사람"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누군지 지원 100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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