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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이쁘다 , 우리 공주 이런 소리 듣고 자라셨나요?
저는 1남 1녀 중 막내거든요.
어려서부터 저희 아빠 무쟈게 무뚝뚝하셔서
저를 제대로 안아주거나 좋은 말 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 무뚝뚝하고
어릴 땐 무섭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엄마는 그럭저럭 따뜻하게 감싸안아주셨지만
그게 칭찬이 아니라 왜.. 동정에서 오는 듯한?? 그런 보살핌이었어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 다닐 때 시험보기 전에 지우개를 새로 챙겨주거나 그러면서
한숨을 쉬면서.." 또 얼마나 많이 틀릴까..." 이렇게 들릴락 말락하게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주시거나
제 외사촌이 이쁘게 생겼는데.. 외사촌 동생은 어디도 이쁘고 저기도 이쁘고 그러면서
넌 참 목도 굵고, 얼굴도 너무 크고..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 정말 좋은 말이라곤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아.. 청소 잘한다고 그런건 칭찬 받아봤네요.
저희 오빠도 그게 불만이예요.
오빠가 저희 집의 문제점은 모든 칭찬이 없는거래요.
예를들어 반에서 2등을 해가지고 와도 " 잘하긴 했는데 니 머리로는 1등은 힘들다"
혹은 1등해도 전교 등수가 떨어진다.
아니면 제가 수학을 참 못하고 , 다른 과목에서 점수 따고 그랬는데
그거를 아빠가 물고 늘어지시면서
저보고 단순머리라고.. 머리가 나빠서 애가 수학을 못하고
그러니 높은 경지에 못 올라간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니 저랑 오빠랑 얼마나 맥이 빠지겠어요.
오빠나 저나 둘다 그래도 서울에서 중상위권 대학 나오고.
학교 다닐때 말썽한번 부린적 없고. 대학가서도 장학금도 타고 그랬거든요.
남들이 보면 그래도 저희 남매 괜찮은 수준인데.. 집에서 하두 눌러놔서
저희 남매는 늘 자신감이 없어요.
뭔 좀 높은 도전이 있으면.. 내 주제에 어떻게 해 이런 식으로 되더라구요.
특히 제가 하두 머리 나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어떤 일을 시도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나중에 보면 저보다 못하던 애들이 그걸 하더군요.
예를 들어 첨에 저보다 만일 토익 성적이 한 100점은 낮은 애가 있다고 쳐요
그런데 저는 포기하고 있고, 그 애는 계속해서 토익도 점수 높게 받고
그리고 그 스펙으로 부족할것 같은 회사도 취직하고 이런 식이예요..
엄마나 아빠의 생각이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대학에 관련된 건데요.
제가 대학을 원하는 곳에 못 갔어요.
근데 담임 선생님도 재수 한번 해보거나. 넌 가능성 있다고 했는데
저희 엄마가 극구 .. 제 실력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간 것만 해도 다행이고 만족이라는 거예요.
전 제가 서울에 있는 4년제를 못 간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거든요.
제 친구 엄마는 제 친구 되지도 않는 성적에 너무 높게만 대학 잡고 자기 딸 능력 믿어서
제 친구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우리 엄마 왜 그러냐고 이러는데
그 친구보다 성적 좋은 저한테 저희 엄마는 그냥 제가 4년제 대학 간것만 해도 다행이래요
그게 진심으로 만족해서라기보다는 저를 낮게 본거죠.
그 기분 모르실거예요..
한마디로 중학교 가야하는 아이한테 .. 넌 그냥 초등학교 반에 있어라
이런 말뿐으로 밖에 안 들려요.
대학 나오고도 친구들 만나서 느낀 것이.. 다들 집에서 엄마 아빠가 실제 능력보다도
친구들을 많이 믿어주고.. 이뻐하시더라구요.
젤 친한 친구네 집에 가면
그집 아버지는 제 친구한테 공주님이라고 부르고
어디 나가면 이뻐서 누가 납치할까봐 못 내보낸다 그럴정도로.. 애정을 표현하시더라구요.
그 친구 그런 인물 아니거든요.
그냥 평범해요.
성적도 인물도 평범.. 물론 저도 그렇지만요.
근데 그 집 엄마 아빠는 제 친구랑 그 여동생을 너무너무나 신뢰하고 믿고
대단한 사람인양 떠 받들어요.
저희 집은.. 저한테 공주는 커녕
바보 멍충이 이렇게 부르거나.. 작은 식모.. ㅡ.ㅡ
이렇게 부릅니다..
저 집안일 많이 하거든요.
뭐 아빠는 기본적으로 이 기집애야. 혹은 야..
오빠한테도 이새끼야.. 이자식아.. 야..
도대체 뭘 잘해도 욕먹고. 인정도 못 받고.
저희 부모님도 배울만큼 배우신 분이거든요.
아버지는 대학원까지 나오신데다 엄마는 대학 나와서 학교 선생님도 하셨는데
물론 문제는 아빠쪽이 더 심각하지만
엄마도 결코 애를 북돋아주지 않으세요.
친척들이 와도 다른 작은 아버지나 어머니는 자식 자랑 은근 슬쩍 하세요.
근데 우리 엄마 아빠는 꿀먹은 벙어리
오히려 단점만 부각시키십니다. 얘네는 뭘 못해 이런 식으로..
오빠랑 저랑 아주 이런 부모님한테 짜증나서 죽겠어요.
오빠나 저나 자식 낳으면.. 딴건 몰라도.. ㅜㅜ 저런 식으로는 말 안 할려구요.
이건 뭐 겸손의 차원을 넘어서
자기 아들 딸을 완전 병신으로 만드는 수준이예요..
잘못한건 물론 야단쳐야하지만. 잘한건 잘했다고 칭찬해줘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희 집은 잘해도 항상.. 그래 니가 거기까지지..
혹은 머리가 나쁘니까 이해해야한다..
참고로 .. 저희 오빠는 아이큐가 150이라서 ( 이게 전교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아이큐였답니다.)
학교 가서 그거 확인한 이후로
오빠한테는 머리 나쁘다는 말은 안하시는데
오빠가 침착성이 없고 정신병있는 새끼같이 촐랑거려서 공부 못했다고 하십니다..
저같은 경우 아이큐 130 좀 넘거든요.
저 학교 다닐때 선생님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지 않았지만
저보고 넌 머리 좋으니까.. 이 말을 계속 반복하셨어요.
반에서는 저정도 아이큐도 좋은 축이었나봐요.
근데 학교 가서 저희 엄마가 제 아이큐 지수도 알아가지고 오셨나봐요.
저정도믄 보통인데도.. 저희 아빠랑 엄마는 계속 제가 머리가 나쁘대요.
거기다 수학적 머리는 영 꽝이라고.. 머리가 단순 머리고 나쁘다고.. ㅡㅡ.
다들 이런 대접 받고 사시는건가요?
이런 부모님이 흔한가요?
제 친구들은 자기가 저같은 대접 받았으면 집 나왔을거래요.. ㅜㅜ
1. 그게
'09.1.10 2:25 PM (116.127.xxx.232)아이들에겐 매우 나쁜거에요. 그거만큼 안 좋은것도 없답니다.
아이들의 자존감은 보통 6세 이전에 형성되는데 그때 부모들은 아이에게
넌 너무 소중해, 특별해, 사랑해, 참 잘하는구나, 우리 ㅇㅇ가 최고야~!
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많이 해야 되요.
이때 형성된 자존감은 평생을 가고 사람의 성격을 좌우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타인을 쉽게 비방하고 자격지심이 있으며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돌리며 남을 괴롭히기도 해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80점 맞던 과목을 공부해서 90점 맞으면...엄마에게 자랑할려고
내민 시험지에 엄마는 "남들은 다 100점 맞는데 넌 왜 못하니?
니가 걔들보다 뭐가 못나서?" 하고 더 혼을 내셨어요.
항상 그런식이었어요.
다 커서 결혼한 지금도.......다른 돈 많은 남자집에 시집간 여자애들이랑
비교를하시죠...뭐 인생이 그런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전 제 아이에겐 칭찬을 매우 많이 한답니다..끝~없이요...2. 음
'09.1.10 2:32 PM (122.17.xxx.158)저희 엄마는 저한테 예쁘단 얘기 참 많이 해주셨어요. 근데 솔직히 저 별로 안이쁘거든요 ㅎㅎ
그냥 좀 참하게 생긴 정도지(어른들한테 좀 어필하긴해요 ㅋ) 이쁜 얼굴은 아닌데
크고나서보니 난 오히려 코에 컴플렉스가 있어야하는데 코가 이쁜 줄 알고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막 이쁜 줄 아는 공주병은 아니구요, 엄마덕에 제가 자신감있는 사람이 된 거 같아요.
엄마가 어릴 때부터 이쁘다이쁘다하면서 많이 쓰다듬어주시고 그랬어요.
좀 못생긴 부분은 귀엽다정도로 넘어가주시고 ㅎㅎ
딸 외모를 굉장히 객관적으로 평가하시는 어머님들 보면 좀 신기해요. 우리 엄마가 안그래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요.
지금도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그냥 생긴 대로 만족하고 살고 있구요.
가끔은 코도 더 오똑하게 만들고 눈도 좀 더 크게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고치고 이상해질 수도 있는데 그냥 생긴대로 중간은 가자는 마음으로..
그 바탕엔 엄마가 그리 예뻐해주셔서 나도 내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남편도 눈 더 크고 이런 거 싫다니 다행이지요.3. 위로를
'09.1.10 2:41 PM (121.129.xxx.3)드립니다.
부모님의 성품이 부모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네요.
자격있는 사람만 부모가 되는것도 아니니 그런 부모 만난걸 내 운명이려니하고
받아들여야 하겠죠. 이제 클 만큼 크셨으니 부족한 부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성숙한 사람의 자세입니다.
반면교사라고 하죠.
님의 부모님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안해야지 하고 이 악물고 다짐한 것들이
있을 거에요. 앞으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반드시 실천하세요.
절대로 아이에게 상처주지 말고 소나기 사랑을 퍼부으세요.
나는 나이가 좀 있는 세대인데
그 시절 어머니들은 살기가 어려워서 그랬는지 딸들은 사람취급을 안했어요.
학교 공부도 많이 안시키셨고요, (기지배가 시집이나 가면 됐지..)
직장 끝나고 집에 오면 집안일 해야했고요.
그렇게 커서 내 아이 기르면서 절대로 집안일 안시킵니다.
안시켜도 알아서 조금씩 하는걸 대견해하는 수준이고요.
내가 받은걸 되풀이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앞으로의 과제라 생각하시고요,
그래도 님, 잘 자라신것 같아요. 스스로 기특하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분들의 부족한 면을 받아들이고 '용서' 하세요.4. 저는
'09.1.10 2:45 PM (61.98.xxx.175)이제 50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데도 우리 친정 아버지 생각만하면 울컥 울화가 치밀어요 항상 남하고 비교를 하곤했거든요 ,제가 어릴적 그시대에는 정말 살림들이 엄청 곤궁했었잖아요 그당시 무척 잘사는 지인집에 다녀오셨는데 심지어 그집딸들은 밥을 조금씩만 먹더라는 얘기를 하면서 무식하게 밥을 많이먹는다고 탓을 하더라고요. 아마 초등학교 4학년인가 그무렵이예요 아무런 간식거리도 없이 오직 먹는거라고 밥뿐이었는데요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닌 아버지인데도 문득문득 떠오를때면 소름이 돋을만큼 몸서리가 쳐져요. 저는 살면서 한가지는 꼭 지키면서 살기로 다짐을 했었거든요 우리 아들들이 큰아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고 , 둘째아들은 대학 졸업반이예요 이렇게 크도록 저는 항상 입에 달고 살아요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제일 잘난 아들들이라고 ! 아들들이 우리엄만 못말리는 엄마래요
5. 울 엄마는
'09.1.10 3:09 PM (119.196.xxx.17)항상 저보고 그랬어요.
"너는 어디 하나 빠지는게 없구나!"
"누가 데려갈지 복덩이를 데려가는거지"
늘 그러셔서 저는 제가 100점인 줄 알았어요.근데 웬걸?
결혼을 하니 시엄니는 노상 제 흉을 달고 사세요...
참 아이러니하죠.
너무 칭찬만 해줘도 자기 실체를 모르는 단점이 있어요.6. 너무 칭찬을 하면.
'09.1.10 3:38 PM (211.237.xxx.199)정말 안하무인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제 주위에도 정말 엉망진창인 가족이 있어요
그런데 그 가족은 자기네 식구가 이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착각으로 살아요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기가 찰 정도인데두요
그냥 그대로 살면 되지만 ...나중에 결혼을 하면 그 실체가 낱낱히 밝혀지게 되거든요
배우자는 돌기 일보직전까지 가요
이렇게 훌륭한 내 자식 내 부모인데 ....불만을 이야기하면 다른나라 언어로 들려요
전 칭찬도 적당히 하는게 정답 같아요
그리고 오냐오냐 칭찬만 들고 자란 경우 남의 마음 절대로 이해 못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남편들이 왜 그렇게 이기적인가 생각해보면
아들이라고 칭찬과 배려만 받고 자란 탓도 크지 않을까요?7. 저는
'09.1.10 3:46 PM (211.214.xxx.171)나름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엄마가 자녀들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들처럼 키우셨어요. 옷도 많이 얻어입기도 했지만 하여간 왕자공주처럼 대해주셨고 저도 평범한 외모인데 어릴 때는 제가 제일 이쁜 줄 알았다지요. 저희 남매 과외 같은 거 제대로 안 했어도 상위권 대학 나오고(뭐 대학이 전부는 아니지만 굳이 예를 들면요) 지금 생각하니 엄마 덕택인 것 같습니다.
8. 칭찬은
'09.1.10 3:46 PM (210.220.xxx.164)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 여동생이 지금도 말하는게..자긴 아주 어렸을 적부터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오면 엄마가 칭찬해주고...이런게 듣기 좋아서 어렸을 적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했거든요..
과용하는 칭찬은 부족한 것만큼이나 나쁘지만 적당한 칭찬은 필수라고 봐요..
제가 아이들을 가르키는데 어제도 중3아이가 그러더라구요..
90점을 받아와도 자기네 엄마,아빠는 칭찬을 안해준대요..
분명히 올라간 성적인데도 더 잘할 수 있는데 90점에 머물렀다고 혼낸다고..이러니 제가 공부할 맘이 들겠어요..9. 근데
'09.1.10 4:23 PM (116.127.xxx.232)칭찬과 아이를 교만하고 버릇 없게 만드는건 별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왜냐면 교만하고 버릇 없는 아이들은 자긍심과 자존감이 높은것보다
"버릇"이 없기 때문이죠.
이런 애들은 부모들이 대부분 나쁜 행동을 해도 교정을 하지 않고
오냐오냐 모드로 나가기 때문에 버릇이 없는거에요.
칭찬은 아이가 어떤걸 하면 잘했다고 좋은말들을 해주며
좋은걸 더 많이할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겁니다.
리플중에 칭찬만 듣고 자란 아이는 이기적이라고 하신 분이 있는데
제 생각은 달라서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10. ..
'09.1.10 5:02 PM (122.34.xxx.35)저희 엄마도 워낙 기대치가 높고 욕심이 많으신 분이라
제가 전교 일등을 하고 왔어도, 올 만점 맞을수도 있었는데 왜 하나 틀렸냐고 혼내셨어요.
칭찬보다는 단점을 끊임없이 지적하는 부모 밑에서 커온 저는
남들이 보기에는 성공한 인생을 살고있지만 내면 세계로 들어가보면 자존감이 낮아요.
이것저것 제 자신에 대해 마음에 안드는게 너무 많은 컴플렉스 덩어리랍니다.
그래서 남들이 저보고 이쁘다고 칭찬하면 그 칭찬에 되려 무안해지고
저사람이 뭘 바라고 나한테 칭찬을 하는걸까 하고 그대로 받아들여지지가 않더군요.
이성과 사귈때도 상대방이 절 좋아하면 자신감이 없는 저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도망가곤 했구요.
엄마가 날 사랑하고 있다는데는 한치의 의심도 없고 나름 최선을 다해 저를 키우셨기때문에,
지금은 원망스럽거나 그런 마음은 없어요.
대신 저희 아이들에게 칭찬 많이 해주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데
그런 엄마를 닮아서 쉽지가 않네요.
저 조차도 아이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지는거 있죠.
남들은 못생긴 백일사진 들고와서 너무 이쁘지 않냐고 자기 애기 자랑을 하더구만,
전 우리 아이들 외모가 왜그리 객관적으로 보이는지 남들에게 이쁘지 하는 말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칭찬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해요.
무조건적인 칭찬은 오히려 안좋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아들 최고 등등)
결과를 칭찬하기보다는 그 과정을 중심으로 격려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다는 부모교육을 받았어요.11. 자존감
'09.1.10 9:52 PM (218.38.xxx.183)부모님의 사랑과 애정표현 이쁘다 착하다 잘한다 하는 칭찬이 자존감을 높여주는 건 사실입니다.
저부터도 잘난 거 없지만, 어려서부터 이쁘다 잘한다 칭찬 받고 자라서 자존감이 높아요.
그래서 누구를 시기 질투 미워하는 마음 자체가 안생겨요. 그게 좀 단점이 될까요?
너무 사람이 물러보일 수 있으니까.
근데 세상 살기 편해요. 마음에 그늘이 없어서.
칭찬 많이 해서 버릇 없어진다는 말은 이 경우엔 좀 안맞는게
그건 잘못을 했을 때 꾸지람을 안하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판단력을 안키워줘서 아닐까요?
아이가 잘못했을 땐 그 행동 자체에 대해선 따끔하게 지적해야지요.
단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아이 인격 자체를 싸잡아 매도하면 안됩니다.
"그럼 그렇지 네가 쯧쯧.." "넌 왜 애가 그 모양이냐?"
이런 인격모독은 바름 꾸지람이 아니라 아이의 자존감을 짓밟는 것입니다.
이렇게 잘난체 한 저도 사실 제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인가... 부끄럽네요.
그래도 엄마 아빠의 무한한 애정을 받았음에 감사하며 내 아이들에게도 이쁘다 착하다
많이 쓰다듬어 주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도록 노력합니다.(야단도 많이 칩니다. ㅜ.ㅜ)12. ...
'09.1.10 11:42 PM (124.54.xxx.28)전 그런 소리 한번도 못 듣고 자랐어요.
그래서 제 아이들한테는 엄청 많이 해줘요.ㅎㅎ
지금 8살9살 애들한테 "내 강아지들..별님같고 달님같은 내 아기들,무지개같은 내 이쁜이들, 우리 예쁜 꿀강아지들.."이러면 되게 좋아해요.ㅎㅎㅎ13. 저도요
'09.1.11 12:42 AM (61.105.xxx.197)과한칭찬이나 내용없이 건성으로하는 칭찬이 아닌 마음이 담긴 칭찬은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봅니다. 대부분엄마들이 우리앤 칭찬할 게 없다하는데 잘 관찰하면 그아이의 행동에서 칭찬할 것이 반드시 보입니다. 착하다, 예쁘다는 말도 좋지만 구체적인 행동에서 칭찬해주면 자아상이 밝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이건 남편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사람들은 칭찬을 받으면 자신이 그 칭찬을 받을 만한가를 돌아보게 되며 더 나은 사람이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책망이나 무시를 당하면 억울한 맘과 변명의 방어기제가 작동하지요.
제 남편이 전문직에 외모도 다들 준수하다고 하는데 본인은 넘 소극적에 대인기피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시아버지에게 훈계나 지적만을 받고 산것이 원인인것 같아요. 집안자체가 칭찬이란 걸 모르는 것 같아요. 시부모님두분다들 인격은 괜찮으신데 정이오가는 대화나 인정해주는 말을 잘 못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성인인 남편에게 칭찬의 말을 많이 해줍니다. 그 결과는..완전히 달라지진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결혼11년이되니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14. ..
'09.1.11 1:19 AM (203.130.xxx.253)다른사람들도 칭찬하고 인정해 주면서 자기 자식들도 칭찬을 해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자식을 칭찬하기 위해 남을 무시하거나 비교하는 저희 시어머니.. 자식 칭찬은 대댄합니다.그래서인지 남을 인정하는걸 잘 못하지요.비판은 죽여줘요~ 근거없는 자신감,옆에서 지켜보는 이는 정말 지겹고 짜증납니다. 자랑할만하걸 자랑해야쥐~잘못된 칭찬은 쥐약도 됩니다.15. 남편고르기
'09.1.11 4:37 AM (122.47.xxx.17)후남이 연속극 모르시죠 우리나라 여자들 80%는 후남이로 자랐죠
저도 그렇구요 댓글이 많으니 저는 희망을 주고 싶어요 그래도 동지가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오빠가 좋은 동지입니다 저는 남자가 3명이라 외동딸이라도 딸을 싫어했어요
엄마가 후남이 엄마와 똑같아서 연속극 보면서 저도 통곡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시고 시댁이랑 남편을 고를 때 정말 잘 선택하셔요
저도 부모님의 거친 말투 때문에 똑같이 상냥하직 못하고 남 욕을 잘했답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아이들에게 사라을 주면서 제가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내가 부모에게 섭섭했던 것을 기억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표현합니다
"아이고 내새끼" 기주는 멋있는 아빠가 될꺼야 야 우리 딸 어쩜 코가 예술이다
특히 스킨쉽을 많이 합니다 커면 어색해지기전 더 열심히 안아줍니다
남편이 궁합이 안 맞는 가치관도 많지만 결혼해서 생리할 때 따뜻하게 보호해줄 때 감동먹었어요
결혼해 보시면 부모님의 장점이 보입니다
시댁과 상대평가가 나옵니다
우리 부모님 자식에게 바라는 것 없는데 시댁은 자식들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종류만 다를 뿐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도집에서는 많이 안아주고 사랑을 주어야하고
밖에 나가서는 엄하게 지도해야합니다 식당에서나 공공장소에서는 내쌔끼만 이뻐하면 안되고
남에게 불편한 행동 못하도록 냉정하게 그리고 약자의 아이들을 돌보는 마음이 필요16. 부모
'09.1.11 4:07 PM (211.110.xxx.205)부모님 기대치가 너무너무 크셨나봐요.
거기에 못 미쳐서 그런거라 생각되네요.
너무 원망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