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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심한가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이제 대학교 3학년(학교 천안) 되는데, 군대는 다녀왔구요.
방학 동안 저희집(서울)에서 알바를 하겠다고 왔습니다.
저는 맞벌이이고 아가는 잠시 일이 있어 2월까지 친정부모님(부산)이 봐주세요.
전 그냥 용돈 좀 더 벌려고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면 제가 그냥 그 알바비 충당해주고, 영어학원이나 다니라고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 알바의 목적이 자가용 구입이예요.
그 알바라는게 PC방 밤 11시에서 아침 10시까지 하는거예요.
집에서는 당연히 차 사주지 않을테니 본인이 구입을 하겠다는 건데...
집에서 학교근처에 원룸마련해주고, 등록금 용돈 다 타서 주는 학생이...
아무리 대화를 해도 사는 이유는 단 하나!
그냥 사고 싶어서! 예요.
거기다, 내가 돈벌어서 살테니 간섭마라! 라는 식으로.
한참 죽도록 공부하고 취업준비를 해도 시간이 부족할텐데...
밤엔 PC방 가서 알바하고 낮엔 집에서 뒤굴거리며 자고
계획에 따르면 차량 할부금 + 유지비를 위해 주말 알바도 해야하고 방학마다 알바를 해야해요.
전 당연히 차는 택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친정부모님이 강력하게 차를 못사게 하거나, 공부를 하게 하지 않는 다는 거예요.
저만 혼자 애달아하고 설득하고 있는데요.
당초 아버지가 경차 정도는 사도 된다고 말씀을 하셨고
엄마는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하고싶은거 해야하지 않냐고 ㅡ,.ㅡ
저희 친정 겨우 먹고 살 정도거든요.
부모님 미래까지 생각하면 빠듯해요. 동생 장가보내기도 힘에 부칠것 같은데....
엊그제 친정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제가 어떻게든 차는 보류시키겠다고
부모님은 반대한다고만 의사표시를 해달라고 했어요.
아버지는 알겠다고 하셨는데,
엄마는 버럭 화를 내시면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난 상관안할거라고
엄마가 뭔말을 하면 원망이 엄마한테 다 돌아온다며...
사고가 나서 구속이 되든 뭐, 어떻게 되든 상관안할 거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러면서, 너도 상관하지 말아라고,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건데 간섭하지 말아라고 하셔서
제가 순간적으로 열받아서,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 내가 동생을 설득하는게 뭔 소용이 있냐고,
그럼 또, 왜 우리집에 동생이 있는거냐고, 열심히 학원다니고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모르지만
맞벌이 함서 뒤치닥 거리 하는거 힘든데
단순히 소유욕에 학생이 차살라고 밤샘 알바하고 낮에 뒤굴거리고 하는거 보기 싫다고 나가라 할거라고 했어요.
실제로는 당연히 그러지 않죠. 동생이랑 사이도 굉장히 좋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가끔 버럭하기도 하지만
그랬더니, 나가라 할거라고 했다는 그말만... 엄청 서운해 하시나봐요.
상황을 자세히 모르는 아버지가 좀전에 전화하셔서,
동생이 누나집이 불편하다고 나가서 다른데 대충 지낼거라고 엄마한테 말했다고
동생 서운하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ㅡ,.ㅡ
그리고, 엄마한테 그렇게 말한 것 나도 서운하다고...
아유...
전 이 상황이 너무 화나고 이해 안되는데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동생은 차를 꼭 사고야 말겠다고 하구요.
1. ...
'09.1.7 2:28 PM (203.142.xxx.231)차 할부금에 유지비 때문에 계속 알바해야 한다면
그 차는 알바장소와 집을 오가기 위한 거냐고 물어보세요.
돈 버느라 차 몰고 다닐 시간도 없을텐데 뭣하러 사냐구요...
그래도 사겠다면,
두세요.2. 차는
'09.1.7 2:30 PM (220.126.xxx.186)공부 열심히 해서 직장생활해서 사면 되지만
공부는 지금 아니면 못 한다..공부 못 하면 취업해도 돈 못벌어서 차 살기회 많이 놓친다고 하세요.3. .
'09.1.7 2:34 PM (61.66.xxx.98)군대까지 갔다 왔는데...
그정도 하셨으면 원글님은 하실만큼 하셨네요.
그냥 냅두세요.4. ....
'09.1.7 2:36 PM (211.187.xxx.53)군대씩이나 다녀온 동생이면 말려도 안듣겠는데요 .의만 상할테니 그냥 두세요
5. ...
'09.1.7 2:37 PM (61.73.xxx.208)최소한 자기가 일해서 사겠다는 마음은 있네요. 유지비도 벌겠다고 하고...
정 반대하셔야 겠다면 집에서 나가게 하는 것 외엔 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없어보여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 동생이었다면 전 그냥 맘대로 하게 뒀을 겁니다.6. 세대차이
'09.1.7 2:39 PM (125.143.xxx.5)제 남동생 30대초반에 번듯한 직장다니고 있음에도 pc방가서 게임하고 노는거 보고 제가 허걱 했는데.. 세대가 틀린 것 같아요. 하고 싶은건 자신의 경제적여건과 상관없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세대가 아닐까요? 군대 갔다오면 3개월 지나면 원위치된다던데요..
7. 허;;
'09.1.7 2:39 PM (220.149.xxx.231)그래도 자기가 기름값이랑 차에 들어가는 돈 대겠다니 그나마 다행인데요..
군대 다녀와서 개강하고 도서관 한 번 다녀오면 정신 번쩍들지 모릅니다...8. ...
'09.1.7 2:49 PM (218.39.xxx.244)제생각도 그냥 놔두라는 겁니다 군대까지 갔다왔고 자기가 책임져야 할일
자기가 책임진다하니 가만 계셔 보세요 아마 알바에다 취직 시험공부 해야지
힘들면 차팔고 알아서 할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그래도 부모님에게 사달라안하고
스스로 벌어서 한다하니 참 다행이네요~~~9. .....
'09.1.7 2:54 PM (125.186.xxx.3)저라면 빠듯한 집 형편인거 뻔히 알면서, 밤샘 알바해서 등록금이나 충당할 텐데 말이죠.
그나마 차까지 집에 사달라고 안하는 게 다행이려나요.
그 정도 말씀 하셨으면 충분히 하신 것 같으니 내버려 두세요. 어린애도 아니고 그만큼 말해도 안듣는거면 앞으로도 의만 상하지 별 소득 없으실 거에요.
그나저나 참 철이 없다 해야할지....복학하면 당분간은 강의 따라가기도 벅찰텐데 말예요10. 흠..
'09.1.7 3:09 PM (211.237.xxx.47)빠듯한 살림에 용돈과 학비 다 집에서 타서 쓰면서, 지가 알아서 하겠다?
군대 갔다온다고 다 사람되는 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도 어느 정도 한 몫 하고 계시구요.11. 원글이..
'09.1.7 3:17 PM (152.99.xxx.12)조언 고맙습니다.
역시.. 군대까지 다녀온 아이는 지가 알아서 하게 해야하는군요.
이야기를 해보니 제대로된 취업까지 6-7년이 걸릴꺼라고 예상하고 있더라구요.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잘하는 일도 없고, 무기력하고?
다만 차를 사야겠다는 욕망에 눈이 뒤집혀서..... 아주 열심히 밤샘알바를 하는.... 어이없는
그나마 제말은 좀 듣거든요
일례로 어쩌다 제가 화나서 야! 일루와! 하면 방에서 주섬 주섬 나와서 쪼르르르 와서
제앞에 열중셧 자세로 서서 잔소리 듣거든요.
그래서, 이래 저래 설득하고 뭐라하면 들을까 싶어서 노력해본건데...
속이 터져 나갈것 같아요. 아유. 진짜
요즘 애들 이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진짜 나이를 먹어 가는듯해요 ㅜㅜ12. 말리지마세요
'09.1.7 3:28 PM (125.190.xxx.48)저도 여동생을 델고있었습니다
직장은 다녔지만 아주 개판이였지요
자기방청소를 안하는것은 기본이고
밥먹고 나면 밥상도 치우지않고 온집안을 동생물건들이 나둘고있고
조카들하고싸우고 난리를 쳐서 제가 나가라고햇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제가 한것은 생각하지않고 그저 나가라는소리에 울엄마 울고불고
가까이사는 이모는 하는말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라는소리하고
어느누구도 제생각은하지않더군요
원글님 애쓰지마시고
님도 힘들고 어렵다고 이젠 혼자서 살 나이가 되니 나가서 알아서 살앗으면좋겠다고하고
내보내세요
그게 제일 나아요13. 네. 윗분들
'09.1.7 3:34 PM (115.178.xxx.253)얘기대로 그냥 두세요. 단 원글님댁에 머무는 기간은 못을 박으세요.
14. 음
'09.1.7 3:35 PM (211.181.xxx.54)근데왜 서울까지 알바(것두 피씨방) 하러 오지요? 그냥 천안에서 해도 될것을..
15. 간단히
'09.1.7 3:57 PM (211.40.xxx.58)내가 해 줄수 있는한 해준다.
내가 못 해 주는건 안 해 준다.
인정하기 힘들지만
이미 성인인 동생 그거 외엔 어쩔수 없어요.
나중에 원글님 아이 키워 보시면 아마 이 비슷한 일 부지기수입니다.16. 그만하기전에
'09.1.7 4:46 PM (119.207.xxx.10)한번만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자고 하세요.
그래서 동생이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건지.. 요즘은 졸업하고 취업하기 힘들어 미리 영어나 뭐 여러가지 준비하는데 나중에 후회안할거 같은지 한번 생각해보고.
공부를 안할거면 학비를 대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좋지 않느냐.. 차는 나중에 직장을 가져서 사도 늦지않다고(신중히 생각을 해보라는 듯)이야기를 해보시고,
그래도 차를 꼭 사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면 그래 너도 성인이니까 내가 더이상 말리지는 않겠다. 성인이면 그에따른 책임도 니가 가져야하는것만 잊지말고.
니 인생설계를 하고 신중히 하라고 하시고.. 속으론 걱정되고 답답하시겠지만 더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을거같아요.17. 다들
'09.1.7 4:50 PM (211.176.xxx.169)그냥 두라고 하시는데 전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막말로 요즘 대학생들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데 이 시국에
공부할 생각은 안하고 게다가 무기력하기까지 한 동생이
차를 사겠다고 하는 건 한마디로 "가오"가 잡고 싶은 것이죠.
본인이 기름값이며 유지비 대겠다고 하지만 조만간에
그 유지비 분명 부모님 몫으로 돌아갈 거에요.
설득해서라도 못사게 하세요.18. 원글
'09.1.7 5:01 PM (152.99.xxx.12)네 윗글님 말이 맞아요. 딱, 가오가 잡고 싶은거죠.
바로 윗님 걱정 = 제걱정,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굳이 서울에 있는건 서울이 시간당 임률이 높기도 하고 먹고 지내는게 편하게 해결되니 그러죠
천안에 있음 자기가 다 해야 하는데 ㅎㅎㅎ
진지하게 지난 일요일 저녁, 월요일 저녁 한 세시간씩 이야기 했어요
말로 하지 말고, 생각을 글로 쓰게도 했구요.
졸업하고 취업힘든것도 알고 있고 한데, 본인은 공부자체가 너무 싫으니
몸으로 움직이는 거 하고 싶다고 ㅡㅡ;;
차를 하는게, 득되는거 하나도 없고, 지금 방학이라는 시간이 인생에 다시 돌아오지도 않고
차는 졸업뒤에 살 수도 있는데
지금 당장 Now!! 차가 사고 싶기 때문에 어쩔수 없데요
군대 가기 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참았고, 군대 다녀와서 차를 사면 반대 안할꺼라 생각했데요
기름값 비싸서 차를 많이 굴리지 못할것도 예상하고 있어요 ㅜㅜ
그냥 학교 - 원룸(차로 5분? 10분? 헛웃음나요 ㅎㅎㅎ) 다니고, 영어학원정도?
어이없어서.. 전 그냥 피식.. 해요19. 아이고
'09.1.7 5:07 PM (211.192.xxx.23)중고차 시장 가보세요,,그런 애들이(죄송합니다) 샀다가 팔아버린 차가 수두룩해요,,,
유지비에 기름값만 생각하시나요??보험료에 범칙금은요???
누가 조금이라도 지속적으로 대주지 않는이상 힘들어요,,
아마 차 사서 연애하고 싶은가본데(대개 차사는 이유가 그렇더라구요)저라면 끄댕이를 쥐고서라도 말리겠네요20. 에구~
'09.1.7 5:14 PM (59.86.xxx.214)군대까지 갔다 왔어두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요. ^^;;;
요즘 대학생들 취업 걱정 때문에 1, 2학년들도 학원 다니고 공부하느라 고4 고5 같다는 말 들었는데
동생분이 친구를 잘못 사귄거 아닌가 싶어요. 아님 더 철없는 여자 친구라도 생긴건 아닐까요?
여튼 원글님 펄펄 뛰시는거 이해되고도 남아요.
동생이 요즘 사회 어떻게 굴러가는지 하나도 모르고 있나봐요.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등록금 마련하는지 와닿지가 않나봐요.
요즘 직장 다니는 사람들도 차 유지하기 버거워하는데 저러다 "카드값에 허덕이는 요즘 대학생들"
이런 제목으로 실린 기사처럼 되는거 아닐까 걱정스럽네요.
나이 차이 많이 나니까 원글님이 꼭 어머니 처럼 걱정해주고 동생도 어렵게 생각하는 듯 하는데
끝까지 옆에 두고 설득하세요.21. 스스로 깨닭게..
'09.1.7 6:51 PM (58.76.xxx.10)놔 두세요..
그 나이때 한번씩 것멋 들기도 해요
근대 그렇게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해도 어떻하던지 합니다
다만 지금 까지 붙잡고 얘기하고 설명 했으니 자신도 알고 있을 건데
누나가 애기하면 어느정도 알아들어 주는거 같은데 더 이상 관섭하면 사이가 멀어 질 겁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 문제가지고 애기 하지마시구요
지가 차사서 사용하다 보면 뭐가 문젠지 알겁니다 터득하게 내버려 두세요
스스로 알아서 할 겁니다
지금 상황에선 말릴 수 없습니다
더 관여하면 "시"자 문제 생깁니다
동생 결혼 하고 나서도 이런 저런 거슬리는 것만 보이고
그 배경에는 상대자 올케에게 자주 조언,충고(?)
그러다 보면
결국 여기 82에서 젤 문제 되는 상황있잖아요.. "시"자 와의 속 상한 얘기
그 올케 매일 여기 글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이런저런 훈수들...
아들 넘 챙기는 시엄니..
남동생 넘 챙기는 누나..
오빠 넘 챙기는 동생..
그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 안 봐도
"시"자 들어가는 음식도 안 먹을 거죠?22. 저는
'09.1.7 6:54 PM (119.67.xxx.102)아빠가 장학금 받으면 차사준다하셨더랬죠..
등록금이랑 비슷한 수준의 차를 못사면 장학금 받는것 만큼 보태주신다고 했었죠..
물론 공부안하고 차도 그닥 가지고 싶진 않았고 그래서 장학금은 한번도 못받았지만요..
동생분은 정말 차가 좋을수도 있고 그런거겠지요..
그런데..
몸으로 하는일 뭐..가령 택배나 대리운전이나..아무튼 그런일을 하고 나면..
공부보다 몸으로 하는게 쉽다고 말못할것 같아요..게다가 돈도 힘든거에비해 너무 적고..
부모님하고 차를 사도 좋은데..
학점얼마 이상이라던가..뭐 그런 단서를 좀 달아보시면 어떨런지요..23. 원글님
'09.1.7 8:37 PM (61.109.xxx.204)얘기가 옳은거고..원글님이 하실만큼 최선을 다하신건 아는데
동생분만 뭐라고할게 아닌것같아요.
일단 요즘 젊은이들 사고방식이 남자가 차는 가지고있어야 데이트도 되니까
이래저래 차를 장만하려고 하는걸거예요.
그래도 차를 위해서 자기나름대로는 열심히(?)일하네요.
그거 말려도 나중에 원망만 듣고..자기가 느껴봐야합니다.
어머니께도 섭섭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아들에게 얼마나 시달리셨으면 그랬겠어요.24. 천안
'09.1.8 1:27 PM (121.165.xxx.103)천안에 학교가 있어서 더 그럴것 같아요.
아는분이 천안에 있는 대학에 교수로 계시는데 서울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네요.
그리고 정말 많은 학생들이 차, 외제차도 많이, 몰고다닌데요.
그런 분위기때문에 더 그런생각이 들었을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충분히 의사표현 하셨으면 그냥 내버려두세요.
조금 몰아보고 후회하고 금방 팔고 반성하고 누나말 역시 최고야 할 수도 있는데,
너무 극심한 반대를 겪으면 창피하기도 하고 오기가 생겨서 팔지도 못하고 의만 상해요.
사실 저는 제가 대학때 차 몰고 다니고 싶었기때문에 그 맘 이해해요.
저는 차라는 그 혼자만의 공간이 너무 좋거든요. 그래서 취직하고 제일 첫 처음 적금타서 바로 차 샀어요. 지금도 후회 안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