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개팅 앞두고 맘이 이리 심난한지...

노처녀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09-01-07 13:36:11
다음 인터넷 까페 (맞벌이부부 10년에 10억벌기) 미혼방에 남자분이 공개구혼 글을 보고
서로 메일을 주고 받고 있어요.

2달전에 이 분이 글을 올렸고 두번정도 메일주고받다 제가 답을 안했었고요.
며칠전에 이분이 글을 올려서 제가 메일을 또 보냈어요. 참 비슷하다 했지만 같은 사람인줄 몰랐어요.

서로 메일을 여러번 주고 받고 있는 중인데 괜챦은 사람인 것 같아요.
제나이 40, 남자나이 40 입니다.

이 나이가 되니 초혼 만남을 갖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남자가 키가 작다네요 (아마 165~170 사이 인 것 같아요)
본인 말로는 외모가 별로라 끌리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저는 경북 시골마을이 본가이고
남자분은 경남 시골이 본가라네요.

직업은 벤처기업 연구원이래요. (수도권 소재)

제게 전화번호 알려주면서 만나자고 하는데
메일을 좀 더 주고 받은 후에 만나도 늦지 않을 거라면서
지금 메일만 주고 받고 있는데요.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만나보는 건데 왜 이리 마음이 심난한지
모르겠어요.

저도 뭐 조건이 딱히 내 세울 건 없어요.
검소하고 경제관념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요.
수도권에 32평 아파트 1채 있고 인천재개발빌라 2채 있는 정도예요.

남자는 수도권 4년제 대학 나와서 대기업근무하다 벤처기업으로 옮겼고
전 여상나와서 증권회사 근무하다가 사이버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예요.
증권회사는 그만뒀고요. 시민단체에서 인터넷으로 약간의 일을 해주고 보수가 있어요.
월세도 조금 들어오고요.

전에 7년 사귄 남자친구는 sky 출신이고 부동산을 많이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월 임대료가  웬만한 사람 연봉이었어요)
저보고 직장월급 몇푼 되지도 않으니 힘들게 다니지 말고
하고 싶은 공부하면서 편하게 살라고 했어요.
전 그분이 운영하는 사무실에 일을 봐주고 월급 받았고요.
경제적으로 불편이 없었지요.

어려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자라다가 경제적으로 편하게 사는 것에 이제 적응되었는데
월급쟁이 남편 만나서 쪼들리며 살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가 봐요.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러네요.

전 남자친구는 독신주의자라 결혼을 하지 않는 다고 해요. (저 말고 다른 여성 안 사귀어요)
제 나이가 40이니 이 남자에게 헤어지겠다고 통보했고요.
당분간은 사무실은 다니고 있어요. 월급이 있어야 사니까요.

원래 나이들어 만남 가지면 결혼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 심난 한 건지?

IP : 61.105.xxx.1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릴렉스
    '09.1.7 1:40 PM (220.70.xxx.44)

    맘 편하게 먹으시고요


    당사자가 결혼이 급하지 않으면 친구는 많을 수록 좋습니다.

  • 2. ...
    '09.1.7 1:41 PM (222.109.xxx.19)

    만나지 마세요.. 우리 막내 시누이가 채팅을 해서 결혼까지 했는데 모든게 다 거짓말이였어요...
    지금은 이혼한 상태이구요... 중졸에 도 닦는 사람이였어요.. 결혼은 딱 연분이 맞아야 돼요...
    경제력이 좋아도 속 내면이 안 맞을수도 있어요.. 절대 반대 입니다..

  • 3. 여자들의
    '09.1.7 1:47 PM (119.196.xxx.17)

    "감'이 기막히잖아요.
    내키지 않으면 만나지 마세요.
    세상일 지나고 보면
    그"감"이라는게 신비로울 정도로 맞더라구요...

  • 4. 요즘은
    '09.1.7 1:56 PM (211.187.xxx.36)

    인터넷을 근거지로 한 제비(달리 표현이...)들이 있는거 같아요.
    마침 만나신 곳도 이재에 관심이 지대한 사람들만 모이는 곳이네요.
    님 내세울것 없다시지만 님 정도 재력이 별로라고 할수 없네요.
    님께서 연령과 재력이 좀 되시는데 사실 정말 상대남만 진실되고 성실하다면
    나쁠거 없는 매칭이지만 진실성을 알수 없느니 정말 정말 조심하시라 하고 싶네요.

  • 5. ..
    '09.1.7 2:08 PM (121.188.xxx.96)

    그러니까 7년전부터 알고 지낸 그 냥반 사무실에
    나가고 사귀되 결혼은 안할 사이고
    새로운 사람이 만나자 한다.
    그런데 그냥반보다 딸리고
    좀 미덥지도 않단것이죠.
    전 미안치만 세 분 다 미덥지 않고
    이해도 어렵네요.

  • 6. ..........
    '09.1.7 2:08 PM (61.66.xxx.98)

    그 남자가 원글님 재산 상태를 다 알고 있는 건가요?
    만약 원글님 재산 상태를 그 사이트에 다 공개하신 상태라면
    우선 탈퇴부터 하시라 하고 싶고요.

    그쪽에서 원글님의 재산 상태(부동산 소유분)을 모르고
    단순히 사무실에 다닌다 정도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계기가 생겼다면
    편한 마음으로 나가셔서 만나보시라 하고 싶어요.
    남자의 조건이 40까지 결혼 못했다 해도 이상할 건 아닌듯 해서요.
    키작고,내세울게 없는데 주변머리도 좀 없으면 그나이까지 독신일 수도 있죠.

    전에 글도 기억하는데....
    그 남친과는 완전 정리할 수 있으신지...
    정리하시면 사무실도 확실하게 나오시고요.
    이상태에서 남자를 사귀시면 남이보기엔 오해하기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 7.
    '09.1.7 2:38 PM (222.106.xxx.19)

    죄송한데...어떻게 인터넷에서 메일만 주고받는 남자를 만날생각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설마 그 남자가 한 말 그걸 다 믿으시는건가요?
    확인할 길이 없잖아요.
    나이가 40이시라면서 너무 현실감각이 없으신건 아닌지....
    저도 40대 싱글이지만 그렇게 남자 만나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사기당하면 어쩌시려구요.
    애들도 아니고 만남 자체를 좀 신중하게 하셔야죠.

  • 8. ..
    '09.1.7 3:54 PM (211.193.xxx.139)

    말리고 싶네요.. 저도 10in10회원인데요.. 거기에선 그냥 정보만 얻고 마는게 좋으실듯 해요.
    몇해전인가 거기서 떠들석하던 일 있었잖아요.. 여자 재무상태를 다 아니까.. 남자들이 작업걸구..
    또 거기서 꽤 유명하신분이 계신데 그분도 여자회원분들과 안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 9. 허걱
    '09.1.7 5:07 PM (222.234.xxx.59)

    너무 위험한 짓을 하시네요.
    남자가 자길 포장하는 건 너무 쉬워요.
    저도 그런 곳에서 남자들을 좀 만나봤는데 거의 100% 거짓말..
    스펙 좋은 독신남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주변에서 맞선 주선이 있죠.
    인터넷으로 여자 구하지 않아요.
    정말 이상한 남자네요.
    세상물정을 이리 모를 수가 있나...

  • 10. 옥동자
    '09.1.7 5:23 PM (122.34.xxx.54)

    아마 남자분이 옥동자급 외모인듯 하네요. 옥동자는 키가 163 이라는데, 외모가 볼품없어서 아직 장가를 못갔을수도 있죠. 메일 주고받다가 관심이 가시면 한번쯤 만나보는게 굳이 나쁠건 없지만 본인이 외모가 별로라고 밝혔으니까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11. 원글
    '09.1.10 12:04 PM (61.105.xxx.12)

    댓글 주신 모든 분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점10개님 댓글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복 받으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023 아이한복요~~ 2 한복 2009/01/07 250
266022 <급급>도와주세요. 영어공부...컴대기중 2 ... 2009/01/07 273
266021 구립 어린이집..선택할때 어떤걸 보아야하나요? 7 어린이집 2009/01/07 385
266020 칠순잔치에서 며느리는 뭐하나요 5 칠순잔치 2009/01/07 1,959
266019 마음을 안정시키기에 좋은 책이나 뭐가 있을까요? 2 코알라 2009/01/07 336
266018 쌍꺼풀 수술하고 ~~~ 9 출근 2009/01/07 1,126
266017 약국마다 가격이 왜이리 심하게 차이 나는걸까요? 6 약국 2009/01/07 1,807
266016 혹시 드라마 '꽃보다 남자' 보시는분 계세요? ㅎㅎ 42 범아~ 2009/01/07 2,650
266015 호박즙맛이 어때요?? 6 늙은호박 2009/01/07 496
266014 계약한 아파트가 그늘에 가려서 빛이 안들어와요..해지할수 있나요? 12 아파트 계약.. 2009/01/07 1,517
266013 목동에 기미치료 잘하고 저렴한병원 2 기미싫어 2009/01/07 402
266012 씽크코리아 음식물처리기!!!!!!!!!!!!(연락처) 아줌마 2009/01/07 148
266011 소개팅 앞두고 맘이 이리 심난한지... 11 노처녀 2009/01/07 1,207
266010 대전사시는분들께 여쭈어봐요^^ 11 고민맘 2009/01/07 891
266009 장터에.. 2 .. 2009/01/07 906
266008 세상을 바꾸는 소박한 일터-- 대운하만 일자리냐? 리치코바 2009/01/07 152
266007 결혼5년차 아이도 하나...하지만 정말 잠자리 생각이 없다능 8 애들은가 2009/01/07 1,509
266006 코스코 회원기간 어떻게 아나요?? 3 연장안하고파.. 2009/01/07 423
266005 아래 글 적으며 궁금한게 생각났어요//성교육~~ 4 집착 2009/01/07 407
266004 핸드폰이용료문의합니다~(컴대기) 2 궁금이 2009/01/07 235
266003 과학소년 정기구독 하려는데 저렴하게 할수 있는 방법있을까요? 3 기쁜하루 2009/01/07 1,611
266002 유치원, 같은돈에 마냥놀게할것인가? 쳬계적으로 교육할것인가? 선택이 힘들어요. 11 갈팡질팡 2009/01/07 660
266001 풍년압력솥 사려는데요..검색고수님들 도와주십쇼~ ^^ 넙죽!! 9 검색의여왕... 2009/01/07 817
266000 결정에 도움 좀 주세요 7 갈등 맘 2009/01/07 669
265999 혼자노는걸좋아하는엄마의아이들... 10 나처럼안되길.. 2009/01/07 2,091
265998 백화점에서 밍크 저렴하게 사는방법 10 엄마칠순선물.. 2009/01/07 1,734
265997 뱃살빼는거좀 알려주세요(무플슬픈거 아시죠?) 10 유니맘 2009/01/07 1,888
265996 모직 코트 집에서 드라이 가능할까요? 6 세탁 2009/01/07 856
265995 남편을 버린 여자입니다 109 여자 2009/01/07 10,982
265994 끄ㅃ> 또와쭈쎼요 20 행인 2009/01/07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