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혼자노는걸좋아하는엄마의아이들...
결혼도 남들보다 빨리 하다보니 주변 아이 친구엄마들은 다 저보다 언니들이구요....보통 5살이상 차이나는것 같아요...이사도 많이 다녀서 친한 사람도 없구요...주변에선 놀러오라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전 혼자 집에 있는게 더 좋네요....그런데 자꾸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제 아이들 때문이에요...
유치원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안다니고 엄마가 사교성이 좋아서 매일 집으로 손님이 오는 것도 아니고...애들이 저처럼 클까봐 제일 걱정입니다. 전 제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거든요...아줌마들끼리 매일 드나들면서 수다떨고 하는 집 아이들은 아무래도 좀 활발한것 같더군요..
저처럼 이런 성격을 가진 엄마들의 아이는 어떻게 크는지...그게 궁금해요...
다행히 아이들은 2명이라 자기들끼리 잘 노는것 같지만....저처럼 클까봐 제일 걱정이에요...그러면 놀러오라는 언니들과 친하게 지내면 되지 라고 말씀하실수 있는데요....제가 전에 살던 곳에서 그렇게 해 봤는데....뭐랄까 그것도 피곤하더군요....매일 수다떠는 내용도 똑같고 제 성격이 남들에게 쉽게 다가서질 못해요....;;; 그래서 저도 답답하답니다....
1. 무남독녀맘
'09.1.7 1:18 PM (222.234.xxx.104)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무남독녀..어려서부터 혼자놀기의 달인이었고 40을 훌쩍넘긴 지금도 혼자놀기 합니다.
아이 어릴때 아파트에서 잠시 같은라인 사람들과 친목계 비슷한걸 해봤는데요..
거 할거 못됩디다..하나만 빠져도 흉보기 일쑤고 다음날이면 내가 언제? 식으로 다시 하하..호호..
한번 모이면 그집이 초토화될때까지 않아있다가 해질녂에 헤어지기..
그래서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아직도 혼자 놉니다..
딸아이도 무남독녀..예비중딩인데요.
친구가 많아도 넘 많아요
울집에서 딸아이 핸드폰만 조용하면 집이 다 조용할정도로요.
지금은 본인이 공부때문에 어느정도 자제를 하는것 같지만 그래도 많아요..
오늘도 학원가기전에 1시간정도 친구들이랑 놀다가 가겠다고 먼저 나갔답니다.
학부형들이랑은 딸아이땜에 얼굴 익히게되어서 만나면 가볍게 인사하고 잠시서서 이야기만
나누다 헤어질정도의 친목만 유지하고 삽니다요..^^2. 저도
'09.1.7 1:23 PM (122.34.xxx.11)딸 하나 키우는데요..제가 친정에서 5남매 막내였지만 결혼 후에 생활을 보면 저도 혼자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누구 집에 가거 오고 하는거 번거롭고 귀찮아서 거의 안하고 살아요.
정말 어쩌다 한번씩 가거나 오라고 하지 혼자 보내는 시간이 좋거든요.근데 딸아이 외동이라도
열살 되니 친구들도 제법 몇명씩 친한 그룹이 생기고..엄마와 별개로 아주 잘 지내요.친구와
안놀때는 또 혼자서도 잘 놀구요..엄마와도 잘 놀구요^^3. 그래도..
'09.1.7 1:24 PM (121.150.xxx.147)인간은 사회적 동물..엄마가 노력하세요.
전 저도 싫지만 전 부쳐 동네 아짐들 오라하고 노력합니다.
까짓거..자식위해서라면 이정도는 약과 아닐까요?4. 저도 무남독녀
'09.1.7 1:29 PM (59.30.xxx.73)저도 크면서 혼자 지내고, 엄마가 남의집에 잘 데리고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 커서도 남의집에
가는것, 여러 사람과 어울려도, 잠깐이지, 오래는 못있겠더라구요, 막 , 사람이 귀찮아져요.신랑이
사회성부족이라 하는데, 저 천성인데 어째요. 그런데 울 아이는 친구 엄청많아요, 활동적이고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때는 즐기고, 또 어울릴때는 잘 어울리더구요. 엄마의 영향도 받겠지만,
자신의 셩향인거 같아요. 전 걱정 안해요.5. 중고등맘
'09.1.7 1:36 PM (121.151.xxx.149)저도 남하고 잘 안어울리는사람입니다
같은아파트에 아는사람도없고 별로 답답하지도않고 그냥 지내요
아이들 어릴적부터 우리집에 제가 오라고해서 아이들친구 온적도없구요
동네아줌마들 놀려온적도없고 제가 간적도없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친구들도 많고 잘 지내요
특히 울아들놈은 성격이 좋아서 아무하고나 10분만있으면 다 친구합니다
엄마의 의지로만든친구 어릴적은 어울리지만
나중에 가면 자신들이 맞는친구사기니까 엄마성향하고는 상관없답니다6. .
'09.1.7 1:41 PM (211.33.xxx.213)전 형제 많은 집에서 컸는데도 혼자놀기 정말 좋아합니다.
형제들도 성인 되면 다 각자의 생활이 있고, 어릴 때 그 형제 관계 절대 유지 안 되잖아요.
딴지 아니고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면서 아직도 동네 아줌마들과의 교류를 두려워하지 않으시는 분은 행운이라 생각하세요.
한 번도 사람들한테 데인 적이 없으신가 봅니다.
정말 사람에게 된통 당하고 나면 남 다 소용없다 싶고, 사람이 무서워지기까지 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실속없이 우루루 몰려다니기보단 혼자놀기 좋아하는 사람들 많아지지 않았나요?
전 동네 안에서는 전혀 교류 안 하지만, 우리 아이는 동네 아이들과 교류에 전혀 지장 없거든요.
친구들과 각자 집들에 가서 일일이 허락 받은 후, 다들 놀이터에 모여 놉니다.7. 저도
'09.1.7 2:12 PM (211.36.xxx.227)혼자 있는게 제일 편한 사람입니다.
백화점을 가도, 시장을 가도 혼자 다니는게 훨씬 속이 편합니다.
물론 정기적인 모임, 학교 학부형 모임등은 있고요, 가끔씩 연락하는 오래된 친구도 있습니다만 전 정말 친정에도 전화 자주 않는 편입니다.
누가 보면 정말 무심한 사람이지요. 이런 제가 5남매의 맏이입니다.
그런데 무남독녀 우리 딸은 타고나길 사교적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붙임성 끝내주고요, 내가 봐도 정말 인간성 좋습니다. 유머감각있고요.
저랑 정반대입니다. 딸아이 친구 엄마들도 모두 인정합니다. 반대라고...8. 저도
'09.1.7 2:32 PM (211.210.xxx.53)이사도 국내에서 해외로 다시 국내로..
그리하여 아는 사람 하나없고, 처음 이사와서 좀 사겨볼라고 노력했는데..
이 친분이란걸 유지할려면 에너지 넘 많이 필요해서 포기했어요, 넘 피곤해요, 똑같은 대화, 똑같은 사람들... 몇일 지나니 시간아깝고,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혼자가 편해요.
제 아들 외동인데 엄마덕에 친구가 없어요, 아직 어린 6살이라, 근데 성격 넘 활달하고 첨본형들에게까지 달려가 친구먹을라그래요, 내년부터 유치원 보내면 알아서 친구 만들겠죠?
성격은 타고 나나봐요, 저희 부부 둘다 친목모임에 전혀 관심없고, 집순이,집돌이거든요, 아들은 넘 외향적이예요.9. 저도 그래요
'09.1.7 2:56 PM (219.251.xxx.70)애들이 자라면 알아서 친구들 사귑니다.
내성적인 애, 외향적인 애, 둘 다 자기 취향에 맞는 친구들 많아져요.
엄마와 애들은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애들 친구가 생기면 가끔 불러서 간식 주고 같이 얘기하는 게 더 좋아요.10. 원글..
'09.1.7 3:18 PM (211.245.xxx.109)답글들 감사드립니다. 은근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안심이 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