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음식은 참 맛나게 잘 먹는데 냉장고, 식재료... 많이 사는거 싫어하고 음식 버리는것 싫어해서
냉장고 참견 쫌 하는 편입니다.
시댁에 가면 어머님이 음식을 많이 하시는데 한끼또는 두끼내로 해결을 못하니까 냉장고가 정말 꽉꽉 차여져 있지요. 얼마전에 냉동고도 사셨는데 일주일만에 완전 꽉 찼더라구요.
시댁 갈때마다 "어머니 ~~왜이렇게 많이 사셨어요....이거 다 언제먹어..." 남편이 물론 애교가 많지요...
시댁에 가끔 가지만 갈때마다 아들이 이렇게 핀잔주는게 민망하셨었나봐요.
저번주에 시댁에 갔는데 전주에 아버님 생신이었거든요. 그때 생태찌게거리를 저희가 잔뜩 사서 그걸로 찌게끓였었는데
부엌에서 어머님이 또 생태찌게를 끓이고 계시더라구요. 그랬더니 남편 하는말이
"어머니, 이거 저번주에 먹다 남은거 ? 아직도 먹어요? "
그랬더만 갑자기 날라오는 주먹... 신랑 머리 퍽하고 맞았어요... ㅋㅋ
"이누무 xx가... 왜이렇게..." 하시면서...
순간 남편 얼굴을 보니까 우와... 거의 울것 같던데요. 자기도 민망하겠지요.
결혼 10년만에 제가 다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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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남편 기분나빴을거 같아요.
ㅋㅋㅋ 조회수 : 1,240
작성일 : 2009-01-07 09:56:24
IP : 222.238.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울 남편도
'09.1.7 10:09 AM (121.150.xxx.147)입만 요리삽니다.
명절때..
시어머니가..그 자연산 송이를 사가지고 오셔서..30만원치..탕국에 넣으셨더군요.
자꾸 잔소리..
"엄마 이좋은 걸..왜 여기 넣어?"
자꾸 잔소리 하면서..제게.."너 맛있어?"
전 정말 맛있었거든요..응..하니.."너 시댁이라고 자꾸..아부할래?"
하니..
시어머니..
"이누무..시키..주는대로 좀 먹어라.."하시면서..꽥..ㅎㅎㅎ
어머니 아셨죠?
아들이 어떤지..
맨날 게으른 여자가..냉장고 꽉 채운다..잔소리..냉동실도 다 디벼보고..
맞는 말이긴 하지만..듣긴 싫죠.아마.2. ㅋㅋ
'09.1.7 10:10 AM (122.17.xxx.158)결국 속이 시원했단 얘기네요 ㅋㅋㅋㅋㅋ
전 남편이 시부모님 앞에서 저한테 헛소리해서 엄청 속 상한 적이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눈치 얼른 채시고 막 뭐라하시면서 등짝을 진짜 쫘악~~소리 엄청 크게 나게 때리셨는데
아팠겠다 싶으면서도 어찌나 속이 후련하던지요 ㅋㅋㅋㅋ
우리 신랑도 진짜 울상이었는데 ㅋ3. 하하
'09.1.7 12:41 PM (218.38.xxx.183)시어머니들이 성격 좀 화통하시네요.
꼬인 시어머니들은 "전에는 안그러던 애가 왜 저러냐?'' 며늘한테 묻던데4. 덩달아
'09.1.7 3:14 PM (222.235.xxx.44)저도 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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