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전 가계부를 꺼내보니

[가계부]

아무리 애를 써도 마이너스가 꺼지질 않아 새해 들어 결심한것 한가지
생필품과 식료품외엔 올해엔 아무것도 사지 않으리  시댁에도 정말 최소최소최소한만 하리라 다짐하고
가계부를 꺼냈어요
원래는 살돋에 올라온 꿈틀이 가계부를 쓰려고 했는데 저한텐 도저히 안 맞고 답답해서 그냥
노트에 적어야겠다 결심했는데 문득 옛날에 썼던 가계부가 떠오르더군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월급도 엄청 올랐는데 아직도 남는게 없으니 살림을 어떻게 한건지 한심하더군요 ;;
비교해보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생선이나 과일값 채소값은 별 차이가 없는거 같아요
두부나 계란 얘네들도 많이 오른것 같구요
그래도 정말 많이 오른건 역시 고기값
십년전 소고기 반근이 5400원이네요
갈비 다섯근은 32060 원  제가 결혼초엔 돼지갈비를 전혀 하질 않았으니까 아마 소갈비 맞겠지요??
웬게 이렇게 싼걸까요 너무 싸니까 이게 소갈비가 맞는지 긴가민가하네요 ㅎㅎ
지금은 고기값이 비싼것도 비싼거지만 아무곳에서나 살 수도 없고 십년전이 그리워지네요
지금의 월급수준으로 물가만 십년전으로 돌아가면 정말 좋겠다는 헛된꿈을 ㅎㅎ


가계부를 오랜만에 쓰니까  재밌다고 했더니 옆에있던 딸이 자기도 용돈기입장 한 일주일까진 재밌었다고  초를 치네요 ㅋㅋㅋㅋ 나쁜 지지배 두고봐라 올 연말까지 꿋꿋이 쓰고 마이너스도 다 끄고 말테다
에혀 일년동안 지름신과 가열차게 싸울 생각을 하니 ........ 뭔 낙으로 살까요??  
82에만 오면 사고싶은게 넘넘 많아지는데 걱정스럽습니다요 ㅠㅠ

[날마다]

작심삼일 작심삼일 하셔서, 연말까지 꼬옥 성공하세요!!!

[^^]

웃겨죽는줄 알았어요....
꿈틀이 가계부라고 하셔서....
"따꿈이 가계부"를 칭하신 것이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