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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지간에 정말 꾸준히 친하게 잘 지내시는 분 있나요?
저는 저랑 동갑내기인 아래 동서가 하나 있는데,
그동안 한 집은 외국에, 한 집은 서울에 살아서 결혼식때 한번 얼굴 보고는 한번도 얼굴 본 적이 없어요.
시댁에 시어머님이 안계셔서인지 시댁은 서로들 각자 잘살자 주의여서 거의 가족모임도 없어요.
그래서 결혼한지가 5년이 넘는 동안 제가 시댁이 있는지 없는지 잘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왕래가 거의 없었어요.
그치만 싸이로 서로 왕래하고 아이 선물 챙기고 그러면서 몇 년을 온라인상으로만이지만 잘 지내왔네요.
잘은 모르지만 싸이를 통해 보이는 일상이나 선물 등을 보면 저랑 동서는 커온 과정도 비슷하고 전공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한 것 같아요.
이제 곧 같이 서울땅에서 살게 되는데,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본성이 좋고 저랑 잘 맞을 것 같아 잘 지내보고도 싶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시댁사람인데 거리를 둬야하나 싶고 그러네요.
또 제가 윗 사람인데 윗 사람처럼 행동해야할지 그냥 동갑내기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 나을지도 조금 고민되구요.
지금까지는 동서,형님 호칭만 하고 서로 존댓말했구요.
시댁때문에 갈등이 생길 요지는 서로간에 정말이지 0이구요.
그냥 우리 둘 간의 사이가 될 것 같아요.
정말 동서지간에 꾸준하게 좋은 마음으로 친구처럼 언니동생처럼 지내시는 분은 없나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건가요?
잘 지낸다는 건 어떤 걸 말하는건가요?
다른 시댁식구나 남편없이 둘이서만 같이 쇼핑하고 차마시고 수다떨고 놀러가고 그러시는 분도 계신가요?
혹은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을까요?
1. 정리
'09.1.4 7:01 AM (211.207.xxx.236)"거리두고 산다" 가 진리인 것 같습니다.
마음맞는 사람은 동서 뿐만 아니라 친구도 이웃도 있습니다.
굳이 친해졌다가 어색해지지 마시고 지금처럼 거리 두고
예의있게 사세요..2. 걱정마세요.
'09.1.4 7:40 AM (124.57.xxx.54)시어머니가 안계신 상태의 동서지간은 편합니다.
싸울일도 없고, 서로 경쟁할 일도 없습니다
미리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형님이랑 만나면 둘이서 잘놉니다. 형님하고 나이차이가
많이나기는 하지만 서로 잘맞아서 재미있습니다.3. 친함
'09.1.4 9:01 AM (121.150.xxx.147)단 남편들이 다 개차반
서로 남편살이가 심하니 서로 친합니다.ㅎㅎㅎ4. ..........
'09.1.4 9:09 AM (211.200.xxx.43)지금까지 잘지내왔고...서로 잘지낼 마음이 있는 상태인데..잘지내실것 같은데요..뭘..
동서라고 다 사이 나쁜건 아닌것 같아요..사이 안좋은 사람도 많겠지만.. 잘지내는 사람들도 많은데요..5. 원글이
'09.1.4 9:19 AM (80.216.xxx.100)제가 궁금한건 어느정도까지 친하게 지내면 좋은건가 해서요. 친구처럼 둘이 만나 커피마시고 쇼핑하고 그렇게 지내도 좋을까요? 아님 집안행사때나 만나 웃으며 얘기하는?(그렇게되면 같은 서울에 살아도 일년에 딱 두번 볼 일밖에 없을듯^^!)
6. ..
'09.1.4 9:44 AM (118.220.xxx.88)저 결혼 23년차 동서는 19년차.
나이는 한살 차이인데요, 딱 지금만큼만 하고 지내시는게 서로 좋습니다.
우린 서로 그래서 아직까지 단 한번의 트러블 없이 잘 지냅니다.
친구처럼 같이 다니며 쇼핑하고 차마시고 그러지 마세요.
두서너달에 한번 안부전화나 문자 정도 하고요 명절즈음에 만나
서로 반갑게 웃고 얘기하고 먹고 마시다 헤어지세요.
동서는 동서일뿐 친구나 형제가 아닌게 좋습니다.7. ...
'09.1.4 10:03 AM (220.75.xxx.247)동서지간에 거리를 둬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뭐 그렇게까지야 했습니다.
이왕이면 평생을 함께 갈 사이이고
어떤면에서는 동지이기도 한데...
동서랑 잘 지냈어요
나름 배려해주고, 시어머니께 야단들을땐 위로도하고
신세한탄도하고 좋은 일은 기뻐해주면서...
그렇게 6년여를 잘 지냈는데
결정적일때 뒷통수를 치더라구요.
동서는 동서일뿐...
그말이 진리입니다.
남보다 못하던데요8. 영효
'09.1.4 10:54 AM (211.173.xxx.68)맞아요 여자의 적은 여자이구 오히려 셈두 많아요
보이지 않는 경쟁상대로 느끼는 분들 은근이 많을것 같아요9. ..
'09.1.4 11:43 AM (221.146.xxx.29)친구가 한명도 없으면 몰라도...구지 동서를 친구처럼 지낼필요 있나요??
그냥 시댁때문에 만난 사이니까...시댁 행사에서만 얼굴보고 그러는데...10. 만날 때만
'09.1.4 11:51 AM (125.177.xxx.163)반갑게.....
그게 정답인 듯 합니다.11. 사람나름
'09.1.4 12:58 PM (121.88.xxx.115)인가 했는데,,말씀들 들어보면 동서지간은 친해질 수 없는 사이인가봐요
제경우도 시댁과의 문제가 생겼을때,
윗동서가 저랑 같은 며느리 편은 아니더라도 제3자 역할은 하겠지 생각했어요
제가 잘못해서 벌어진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저를 감까주지는 못할 망정
시댁편에 서서는 저만 나쁜* 취급하더라고요
윗동서가 이기적인 사람인 건 알았지만, 문제가 생기니 진심이 드러나더라고요
그냥 그런 관계인가보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12. 겪어보고 지내보면
'09.1.4 7:08 PM (121.132.xxx.65)답이 나오겠지요.
그걸 어찌 딱 미리 감잡으시려 하는지...
많은 분들이 거리둬라 하는 건 친자매나 친구들같지는 않은 상대이다보니 어찌보면 가족간 사소한 이해관계가 있는 사이잖아요.
그러니 너무 좋아도 헤벌쭉 간쓸개 내어주지 말고 기대지 말며
사이가 안좋아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러려니 해라... 라는 뜻이겠죠.
일단 겪어보고 지내보시는 게 답입니다.13. 그게 다
'09.1.4 8:15 PM (121.98.xxx.45)케이스바이케이스라...
저는 형님이랑 결혼 전 연애기간부터 알구 지내서(그 때는 호칭이 언니였죠.),
형님도 제 결혼을 무척 반겼구, 기대하는 바가 크셨었죠.
근데, 신혼 초 몇번 만나서 편하게 수다 떨면서 놀았었는데, 어느 날 보니 시엄니가 그 대화 내용을 알구 계셔서 뜨악했었어요.
형님도 뭐 일부러 막 얘기하신 건 아닌거 같구...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하신 것 같은데, 저는 많이 황당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후로는 형님한테 제 개인적인 속 얘기 잘 않해요.
걍 시어머니 때문에 속상한 얘기 할 때만 우리는 하나가 되는거죠. ㅎㅎ
10년 지난 지금 아주 친하지도 않구, 그리 멀지도 않은 적당히 좋은 사이에요.
조카딸아이랑 제 딸아이가 2살 차이인데 서로 너무 좋아하구 잘 지내서 아이들은 자주 만나서 놀게하구요.
적당히 강약조절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