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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은 뭘 먹고 싶다는 걸까요..?
남편은 저녁먹고 두시간 후면 꼭 출출하다고 합니다.
손 하나 까딱않고 침대에 드러누워 게임티비보면서 "아.. 뭐 먹고 싶다.." 꼭 이래요.
집에는 대봉감, 찐고구마, 배, 사과, 키위, 딸기, 바나나, 롤케익, 냉동떡, 쿠키, 비스켓이 있습니다.
마실거리는 우유, 주스, 콜라, 매실액, 오미자액, 유자차, 루이보스차가 있구요. 아, 맥주도 있네요.
뭘 먹고 싶냐 물으면 딱히 대답도 안하면서 집에 이러이러한게 있으니 먹고싶은 걸 먹어라 하면
다 별로라고 먹지 않아요. 그러고는 또 30분 쯤 있다가 아.. 뭐 먹고 싶다.. 이 소리를 하지요.
사실은 아마 라면을 먹고싶어하는 것이겠지만 제가 밤 늦은 시간에 라면먹는 걸 아주 싫어해서 그건 못 먹고..
글쎄.. 라면 하나 끓여줄까 하면 아마도 밤이면 밤마다 라면을 찾을텐데.. 저는 그건 못 봐주겠거든요.
저렇게 드러누워 먹는 타령하는 남편을 보면 한대 때려주고 싶을 때가 아주 많답니다.
또 식성을 저렇게 만들어 놓으신 시어머니한테까지 원망이 뻗치기도 하구요.
저녁 간식거리로 무우 한쪽이면 딱 좋아하시는 친정아빠를 남편으로 둔 친정엄마가 아주 부러워요.
1. 저는
'08.12.29 12:00 AM (116.40.xxx.88)제 남편이 그러면 먹긴 뭘 먹어. 이 고지혈증환자야... 그러는데요... ^^;;;
실제로 비만에 고지혈증이라서요.
그렇게 말해도 혼자 냉장고 뒤져서 꺼내먹을 때가 많아요.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는데, 가끔 지나가는 말로 하시는 거면 그냥 못 들은체 하시면 안 되요?2. ..
'08.12.29 12:02 AM (222.234.xxx.121)딴소리..지만
집에 먹을게 진짜~ 많으신 것 같아요~ 부러워요!! ㅋㅋ
야밤에 입이 궁금한 1인!3. 어쩌라고..
'08.12.29 12:19 AM (220.71.xxx.193)흑흑.. 지나가는 말로 하는게 아니고 잠드는 순간까지 반복해서 말하니 얄미워요..
그쵸, 적고보니 참 먹을거 많은 집인데 남편이 먹을게 없다고 늘 징징대니 항상 배고픈 집 같아요.
결국엔 냉동실 뒤져서 마른안주하고 남은 오징어채 꺼내 먹네요. 에이고..
내일은 또 뭘 먹여드려야 할라나요..4. 하아
'08.12.29 12:31 AM (211.110.xxx.21)우리 신랑도 꼭 그래요. 냉장고에 있는건 다 먹기싫고 새로운걸 먹고싶다고 하죠. 흥...
저희 친정아버지는 친정엄마랑 똑같이 저녁식사 이외에는 간식을 전혀 안하신다는..흐흑..5. 찔려요
'08.12.29 12:41 AM (119.67.xxx.41)전 제가 그러거든요. 그게 딱히 먹고 싶은게 생각이 나질 않는데 뭔가 허전한거예요.
타고나길 식성이 좋은데 건강생각해서 소식하고, 김치랑, 나물만 심심하게 간해서 먹는게 다예요.
그런데 밤만되면 그 허전함이 ...너무 힘들어요.
저희집 냉장고도 가등 찼어요.
그런데 딱히 먹을 만한게 없어요.라면도 싫어해요.
몸은 원하는데, 머리에선 안된다고 하니
그런것 같습니다.
시어머님 원망스럽다니...절 이렇게 낳아주신(키웠다기 보다 식성은 선천적이죠) 울엄마를 원망해야하나?
지금도 먹고 싶어요.6. ...
'08.12.29 12:47 AM (59.8.xxx.59)혹시 고기를 먹여보세요
제가 가끔 그럽니다
고기를 주기적으로 안먹어주면 허기가 지지요
고기먹으면 한 3-4일은 괜찮습니다
저는 그래서 고기를 자주 상에 올립니다
몇점 집어먹게
한번에 많이씩 말고 그냥 하루에 몇점집어먹게
확실히 고기먹은날은 간식 안먹습니다7. 하늘내
'08.12.29 1:46 AM (121.189.xxx.238)저녁 야참이라하지요. 먹기시작하면 늘 때가되면 생각나요. 정말 참기 힘들지요.
헌대 젊었을때는 먹어도 먹어도 밤낮가리지 않구 먹거리만 있으면 먹게돼요.헌대 나이40넘어
가기 시작하니 그것도 별루대요. 아니면 두분이 재미있는 일거리를 준비하세요.먹구싶은욕구를
지울수있게 재미난 얘기나 아무얘기던 정치 사회 무엇이던 언쟁비슷하게 이러면 먹구싶은생각 잊어버려요.8. 내가사는세상
'08.12.29 2:22 AM (211.186.xxx.69)우리집 남자랑 비슷하시네요..
괜스리 냉장고를 뒤적뒤적.. 그래서 뭐 줄까? 하면 뭐가 있는데 하나도 없구만.. 그럽니다..
그 뒷통수를 한대 .. ㅠㅠ
전요, 술먹고 12시 너머 와서 가스렌지 옆에서 머뭇머뭇 할때가 젤로 꼴보기 싫어요..
라면 먹겠다는 건데.. 그냥 냅두면 알아서 끓여먹는데, 난중에 안끓여줬다고 꼭 한마디 하거든요..
정말 귀찮아요..9. 땅콩 20개
'08.12.29 1:59 PM (222.98.xxx.175)땅콩 딱 스무알 주세요. 그거면 뇌를 속여서 배고픔등을 없애 준답니다.
10. 저는
'08.12.30 3:29 AM (124.153.xxx.67)저는 제가 그래요...ㅠㅠ 윗님 말처럼 고기를 오랫동안 안먹으면 그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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