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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수업이라는 말은 없다구요? 그럼 뭐라 그래요?
초3 작은 아이는 알림장에 적어온 것도 없길래
다른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단축수업이라는 겁니다.
큰 아이가 정말 일찍 왔어요.
하교 시간이 변경되는 건데 학교에서 어떻게 가정통신문 하나 안보내나 싶어
전화를 했더니 교무실 어떤선생이 받더니 가정통신문 보냈다는 겁니다.
안받았다고 혹시 안보낸거 아니냐고 확인해달라니까
교감선생을 바꾸길래,
교감선생님, 학부모인데요, 오늘부터 단축수업하나요?
딱 요기까지 말했는데,
교감이라는 사람... 다짜고짜 다다다다 퍼붓습니다.
단축수업이라는 말은 없다,
학사일정상 이제부터 4교시만 해도 되기때문에
오늘부터 그렇게 되었다.
가정통신문은 9월달에 나간게 있다.
그래서 아이들 알림장에 알려줬다.
애 알림장을 봐라.
전화를 했으면, 교감선생님, 저 몇학년 몇반 누구 엄마인데,
뭐가 궁금해서 전화했어요.라고 말해야 예의아니냐.
(이 얘기는 연거퍼 두번함)
참나, 기가 막혀서
저는 단축수업하는게 불만이라는게 아니라 아이들 하교시간이 바뀌게 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중요하니까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려고 전화한거다 그랬더니
단축수업이라는 말은 없다.
9월 가정통신문 찾아봐라
몇학년 몇반 누구 엄마냐고 계속 따지듯 다다다다 얘기합니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알겠다고 끊었습니다.
저는 그냥 학교에서 단축수업(아, 계속 입에 붙어서)이면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 하나 보내주면 좋았을 것을 그랬다.
이번엔 안보내줬으니 다음에는 신경 쫌 써달라고
부모 입장에서는 하교시간이 바뀌는 것은 중요하다는 걸
말하려고 전화했을 뿐인데요,
그럼 학교 측에서도 아 네 다음에는 그러면 좋겠네요.
신경쓰겠습니다. 뭐 이렇게 끝나길 바랄 뿐이었는데요.
사소한 것이라면 사소한 것이겠지만
저처럼 일주일에 오늘 목요일만 일이 있어서
목요일은 아이들 둘을 늦게 오게 학교에서 하는 특기적성을 시킨 엄마 입장에서는
학교 측이 더 성의를 보였으면 해서 전화를 한 것인데요.
솔직히 전화를 안했어도 되지만,
이런 마음을 가진 엄마들이 더 있을 수도 있어서
과감히 전화를 한 것인데요,
교육부에 단축수업이라는 말이 없더라도 통상적으로 그렇게 말하니까 그렇게 얘기한건데,
단축수업이라는 말이 있다, 없다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가정통신문 한장쯤은 (작년 겨울에는 보내줬거든요)
학교에서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다못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든지요.
제가 예의가 없다면
자기는 왜 교감선생 아무개라고 이름은 말하지 않으며, (교감이 두명입니다)
제 얘기는 왜 톡 자르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다다다다 해대는건 예의가 있는 겁니까?
그리고 제가 중요한 가정통신문은 다 모아두는데
찾아보니 학사일정에 오늘부터 단축수업한다는 얘기 나온건 없더라구요.
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해서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이 12월인데 9월에 보내준 거 챙겨서 확인해보는 엄마들이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끝까지 몇학년 몇반 누구 엄마냐는 건 왜 물어봅니까?
보나마나 그반 담임선생님을 뭐라고 한마디하려는거겠지요.
중앙일보에 어떤 선생이 체벌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거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학생들 뭐라 그러기 전에 선생들부터 반성하지,
선생이 어떻게 했길래 애들이 그렇게 되었을까는 생각 못하나...
제 아이도 6학년이지만 그 선생이 쓴 것같은 사태는 없다고 하던데요.
처절한 자기 반성 후에
학부모와 협력해서
우리 아이들 한번 잘 키워보자~
이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도 학교 다녀봐서 알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선생님들이 많이 바뀌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더욱 실망했어요.
몇년후면 이 교감이 교장이 될텐데
참 학교 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그거..
'08.12.18 1:46 PM (211.243.xxx.182)어쩌면 아이가 받고서 깜빡하고 부모님께 전달 안 했을 경우도 있어요.
학교에서 연락문 엄청 많이 주잖아요 요즘은.2. 심하다
'08.12.18 1:56 PM (122.129.xxx.190)교감선생님도 너무 황당하게 나오시네요. 학부모가 교감선생님의 학생은 아니잖아요.
선생님이 다 사랑으로 자애로울거라 믿는건 다 착각인가봐요.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내아이가 다니고 있으니 따지지도 못하고 저도 그런 상황입니다.3. 어쨌든..
'08.12.18 1:57 PM (116.33.xxx.149)그 교감!은 예절을 알고 예절 운운해야 했어요!!
4. 어이쿠
'08.12.18 2:02 PM (211.108.xxx.158)세상은 달라지는데 윗분들은 왜 안 달라지는지..
속으로 네가 뭔데 학교에 전화질이냐, 이러니 저런 행동이 나오죠.5. 이명박의
'08.12.18 2:04 PM (210.92.xxx.3)힘을 얻고 정말 수구꼴통들이 용기백배하고 정신 못차리는군요...
6. 아마도
'08.12.18 2:09 PM (210.106.xxx.131)오늘 교감선생님이 원글님과 같은 항의 전화를 많이 받은 듯 ^^* 나름 열받아 있다가~
애꿏은 님에게 '다 다 다~' 라며 소설을 써 봅니다.7. 황당하셨겠다.
'08.12.18 3:09 PM (122.100.xxx.69)여차저차 이래저래 설명하면 될것이지
끝까지 몇학년 몇반 묻고..
없는 학년 학반 이름 대버리고 확 끊어버리지 그러셨어요.8. 그 선생
'08.12.18 3:11 PM (125.190.xxx.5)참 인간성 됐네!
딱 맞다 이 정부에..절대로 잘릴일 없겠다!9. mm
'08.12.18 5:57 PM (125.186.xxx.188)요즘 엄마들은 다른곳에 열받은것을 학교에 몽땅 푸는듯..........전화건 사람이 신분을 먼저 밝혀야 하는건 당연하죠.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지 않을까요?
10. 원글
'08.12.18 7:42 PM (121.253.xxx.49)mm님, 다른데 열받았으면 학교 말고 풀 곳 많습니다. 선생님들이야 말로 그러는 거 아닌가요?
저는 학교가 더 나아지기를 위해 전화를 건 것이지 열받은 거 풀려고 전화한 거 아니예요.
(올해 들어 학교에 전화 딱 두번 했습니다. 오늘까지 합쳐서...)
제딴에는 분명 학부모라고 말했고 딱 한마디 물어보고 다음 말을 이어가려는 순간, 교감선생님이 바로 단축수업이라는 말은 없다며 다다다다 해대더라구요. 제가 말할 기회도 안주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학부모가 건의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나 하나 서로 의견을 나누며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랄 뿐입니다.11. ..
'08.12.18 8:53 PM (61.78.xxx.181)그 교감샘도 예의 없으시네요..
원글님 맘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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