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을 믿는건 좋치만

그러니까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08-12-10 12:54:16

자랑은 안하고 다니심 좋겠어요.

우리 남편이 얼마나 자상한지,
빈틈없고 생일에 뭘뭘 사주는지...
여행도 얼마나 자주 데리고 다니는지...

예전 제 직장상사가 전형적인 케이스인데요.
sky대학 출신에 내노라 하는 미국대학에서 MBA까지 받은..
본인 인물도 좋고 키도 크고..
집안도 좋고 아내도 예뻤죠.

저는 그 상사와 가끔끽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경우가 있기도 했고
그덕에 그 아내와도 조금 친해졌는데...

자기 남편 칭찬이....

조금이라도 사정아는 사람은 다 그 아내 불쌍하게 동정하며 들었을걸요.
그 아내 못지 않게 늘씬하고 예쁜 전문직 여자인 애인을 두고 있었거든요.

그 상사라는 사람이 정말 겉보기엔 완벽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자상하고
아내에게도 잘하죠.
근무중에도 아이들 일로 나간적도 있어요.
이벤트 잘 챙기고..

하지만 무슨무슨 이벤트날엔 아내 선물과 애인 선물 동시에 고를걸요.
애인에게도 그만큼 완벽하게 하겠죠.

사실 전 그때 좀 열받아서
그 아내가 혹시라도 저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면 다 얘기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모르는편이 낫다라고 생각하는 아래글을 읽어보니
그것도 아닌것같아요.
물론 저도 이미 그전엔 그렇게 생각이 바꿨지만요.

제가 그 상사 하나때문에 이런말은 하는건 아니고..
정말 알고보면 너무 많다라는거에요.

그런 사람들이..
그것도 겉으로는 너무 도덕적이고 점쟎아 보이는 사람들이요.

얼마전 변양x씨 아내도 신정x와 그런 스캔들터지기 전까진 그런 행복한 사람이었겠죠.

더 웃긴건...
바람피는 남자도 여자도 보면요.

특히 직장있고 가정있는여자요.
바람피면 더 활력을 받는것 같아요.

집에서도 더 잘하게 된대요...
그래서 자기 생활도 훨씬 활력있게 하고
남편에게 의심도 안받죠.
그러면서 권하는 사람도...이런걸 말세라 하나요?

어쨌든..뭐 어떻게 다 의심하고 감시하고 살겠어요?
그치만 너무 자랑질 하고 다니시진 마세요.
물론 이건 자식일에도 마찬가지에요.
오히려 가족들보다 바깥사람들이 진실을 아는경우가 때론 더 많다는걸 아셨음 해요.







IP : 211.251.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랑
    '08.12.10 12:58 PM (222.107.xxx.150)

    그런 말이 있잖아요..현관문을 나가는 순간
    저 남자는 더 이상 내 남편이 아니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다 내 남편만은 아니다..라고 하는데
    여기저기 수많은 사연들은 보면 내 남편도 별 것 없다가 되는 것 같아요.
    나처럼 집에서 퍼질러 앉아있는 아내를 둔 남자는 밖에서 눈도
    더 잘 돌아가겠죠..?? 으악~ 모르는 게 약..쩝~

  • 2. ..
    '08.12.10 1:25 PM (125.241.xxx.98)

    자는 남편 도 잘 살피자
    남의 이야기인줄 알앗지요
    저도
    한달만에 알아 작살 나는데 3개월
    1년이 지난 지금도 열이 뻐칩니다

  • 3. 역시
    '08.12.10 1:43 PM (61.253.xxx.161)

    세상에 비밀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다 알게되고
    아니 그 부인도 얼마쯤은 알고서도 자랑질을 하고 있는지도.
    그런데 그렇게 긴 시간 모르고 지내는건 무관심해서 그런건가요?
    믿음이라고 치부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더우기 잘난 남편이라면...

    어떻게 사람을 100프로 믿는지...
    그리고 뭔가 수상쩍은 기미가 있던데...

  • 4. 혹시
    '08.12.10 1:48 PM (220.117.xxx.50)

    그 애인한테 흘러들어가라고 일부러 그런거 아닐까요?^^
    내 남편 엄청 마누라한테 잘하고 마누라와 자식이 일순위이니까
    너의 용도를 잘 알아라며..혹시라도 바람결에 들으라고?? ㅎㅎ
    별 상상을 다하네요

    정말 원글님 말씀 맞는거 같아요
    세상사람 다 알고나서 마누라가 알게 된다고 하던데..

  • 5. caffreys
    '08.12.10 3:07 PM (203.237.xxx.223)

    맞아요.
    심각한 플라토닉 연애를 하고 있을 때도
    세상이 온통 아름답고 행복하고 기뻐보이기만 하죠.
    아내도 남편도 다 이쁘답니다.
    속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743 좋은곳 좀 알려주셔요.(초등예비맘) 1 은새엄마 2008/12/10 228
257742 34개월 아이..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느쪽이 더 좋을까요? 5 애기엄마 2008/12/10 359
257741 여러분들도 그러세요? 남자친구 주변여자문제.. 5 .. 2008/12/10 1,176
257740 감사합니다.. 24 손지연 2008/12/10 1,667
257739 이사나간 사람이 못쓰는걸 다두고 갔어요 17 매수자 2008/12/10 3,553
257738 꿈에 모르는 사람이 피흘리는 꿈 꾸었어요. 1 무서워요 2008/12/10 517
257737 스키니진 시도-그런데 이거 허리에 맞추는겨 다리에 맞추는겨? 4 애둘엄마 2008/12/10 869
257736 능력좋은 남자들은 애인갖고 평범남들은 도우미로 해결 16 .. 2008/12/10 5,138
257735 돈 돈 그넘의 돈 지겹습니다. 13 돈타령 2008/12/10 1,935
257734 환율이 내려가고 있어요 2 오늘 2008/12/10 1,093
257733 가계부 쓰기가 너무 싫어요 ㅠㅠ 4 제이미 2008/12/10 501
257732 남양알로에 대해서 알고싶습니다. 3 남양알로에 2008/12/10 410
257731 초1 딸아이 키,몸무게 ,머리카락걱정... 10 데이지 2008/12/10 710
257730 남편 없으니 왜 이리 한가 하고 좋은지..^^ 16 .... 2008/12/10 1,705
257729 탁구채..선물로.. 7 2008/12/10 382
257728 저좀 매섭게 질책해주세요 12 작심3시간 2008/12/10 1,339
257727 콜랙트콜..고장신고후 데이지 2008/12/10 136
257726 촛불녀들을 위한 강좌가 열리네요. 2 개념녀 2008/12/10 218
257725 커튼 이쁘고 저렴한 곳 꼭 좀 알려주세요.. 3 발등에불 2008/12/10 544
257724 왜 이런게 맘에 걸릴까요? 1 이상해. 2008/12/10 437
257723 맞아요..남편 자랑 너무 하지 마세요 13 2008/12/10 3,510
257722 사차원아줌마들의 모임이름 33 지어주세요 2008/12/10 2,064
257721 뇌ct촬영 잘 하는 병원이 어딜까요.. 13 뇌MRI촬영.. 2008/12/10 685
257720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2 빠뿅 2008/12/10 379
257719 7살 학교보내기 3 딸기 2008/12/10 351
257718 엉엉 차사고 났는데, 억울해요.. 9 똥강아지 2008/12/10 1,021
257717 남편을 믿는건 좋치만 5 그러니까 2008/12/10 1,399
257716 어떻게할까요??? 2 답답.. 2008/12/10 365
257715 기모있는 일자 바지 종류 없을까요? 5 바지.. 2008/12/10 798
257714 부의금,축의금들어오면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7 궁금해요 2008/12/10 697